대한민국임시정부(대일항쟁기) 문화유산 (4) 도산 안창호 상하이 일기

‘도산 안창호 일기(등록문화재 제721호)는 도산 안창호(1878∼1938년)가 1919년 3·1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상해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 등으로 역임하던 시기의 활동을 기록한 일기다. 1920년 1월14일부터 8월20일까지, 1921년 2월3일부터 3월2일까지 약 8개월의 기록이다. 임시정부에서 사용하던 것과 같은 용지에 썼으며 3책으로 되어있다.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인물이 기록한 당시의 일기 중에서 공개된 것으로는 유일하다.
안창호가 직접 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임시정부 초창기의 활동과 조직운영, 참여 인사들의 면모 등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등록하는 일기는 안창호의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다가 1985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정부는 안창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 안창호 선생이 쓴 항일투쟁기, 문화재로
항일 의병장 민용호 일기도 함께 등록


‘도산 안창호 일기’와 ‘관동창의록’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항일독립유산인 ‘도산 안창호 일기’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도산 안창호 일기(등록문화재 제721호)는 도산 안창호(1878∼1938년)가 1919년 3·1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상해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 등으로 역임하던 시기의 활동을 기록한 일기다. 1920년 1월14일부터 8월20일까지, 1921년 2월3일부터 3월2일까지 약 8개월의 기록이다. 임시정부에서 사용하던 것과 같은 용지에 썼으며 3책으로 되어있다.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인물이 기록한 당시의 일기 중에서 공개된 것으로는 유일하다.
안창호가 직접 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임시정부 초창기의 활동과 조직운영, 참여 인사들의 면모 등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등록하는 일기는 안창호의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다가 1985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정부는 안창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관동창의록’(등록문화재 제722호)은 1895년부터 1896년까지 강원도 강릉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함경도와 남으로는 경상북도 일대에서 활동한 의병장 민용호(1869~1922)의 의병항전 사실을 기록해 놓은 일기와 서한 등이 수록된 자료다. 필사본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에는 1895년 8월 명성황후 시해사건 직후 의병장 민용호가 경기도 여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때부터 1896년 2월까지. 하권에는 1896년 3월부터 같은 해 11월 의병 해산 후 중국 망명 초기까지의 활동 내용이 담겼다. 국가 변란을 탄식하며 국권 회복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민용호가 지은 장편의 국한혼용 가사가 담겨 있다.
강원도와 함경도 일대에서 전개한 의병항쟁사의 귀중한 원초적 사료로 평가받는다. 정부에서는 민용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등록 예고한 문화재는 항일독립유산인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 ‘윤봉춘 일기’ 등 3건이다.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감시 대상이었던 인물 4,858명에 대한 신상카드다. 1910년부터 1940년대까지 일제 경찰과 행형기관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김마리아, 유관순 등 일제에 항거한 독립 운동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사진·출생연월일·출생지·주소·신장 등 개인의 기본정보 외에 활동·검거·수형에 관한 사실들도 기록되어 있다. 카드에 부착된 인물사진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것들이 많은 편이며 당대의 민족운동이나 독립운동을 조사하거나 확인할 때 가장 신빙성 있고 설득력 있는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인물카드는 1980년대에 치안본부에서 국사편찬위원회로 이관되었다.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는 콘크리트로 축조된 백색 원통 형태의 등대로 근대기의 건축양식 및 건축재료, 의장수법 등을 잘 보여주며 주변 바다의 풍광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근대기 만들어졌던 등대라는 점 이외에도 일본의 수탈을 막기 위해 소안도 주민과 의병들이 1909년에 의거를 일으킨 역사적 장소이며, 이를 계기로 인근 지역(소안도와 신지도 등)으로 전개된 항일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항일독립문화유산으로서 등록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윤봉춘 일기’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윤봉춘(1902∼1975)이 1935년부터 1937년까지 기록한 일기이다. 윤봉춘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항일운동에 가담했다가 두 번의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에는 민족적 성향이 강한 영화를 제작하여 항일민족의식 고취에 공헌하였다.
일기에는 일제강점기 영화계와 영화인들에 관한 이야기, 영화 제작 기구와 체계, 제작비, 흥행실적, 임금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독자적이고 주체성을 보이려는 영화인의 의지와 사고 형성과정까지 살필 수 있는 소중한 예술분야의 기록물로서 평가받고 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바 있다.(1)
■ 도산 안창호 상하이 일기, 문화재 된다
제주 4·3 수악주둔소·운강선생유고는 문화재 등록

도산 안창호 일기.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도산 안창호(1878∼1938)가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를 지낼 당시 활동상을 담은 일기 3책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일기 작성 시점은 1920년 1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1921년 2월 3일부터 3월 2일까지다. 임시정부가 사용한 용지에 적었으며, 안창호 유족이 보관하다 1985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문화재청은 "안창호가 일기를 직접 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인물이 기록한 일기 가운데 유일하게 공개돼 임시정부 초창기 활동과 조직 운영, 참여 인사 면모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라고 평가했다.

관동창의록. [문화재청 제공]
함께 등록 예고된 문화재로는 '관동창의록'(關東倡義錄)과 '파주 구 교하면사무소'가 있다.
독립기념관에 있는 관동창의록은 강원도 강릉을 중심으로 함경도와 경상도에서도 활동한 의병장 민용호(1869∼1922)가 경기도 여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뒤 중국으로 망명할 때까지 펼친 항전 사실을 기록한 일기와 서한으로 구성됐다.
상권에는 1895년 8월부터 1896년 2월까지, 하권에는 1896년 3월부터 11월까지 활동 내용을 기록했다.

파주 구 교하면사무소. [문화재청 제공]
파주 구 교하면사무소는 1957년 건립된 관공서. 외벽을 석재로 마감하고 정면 현관 상부를 봉황과 무궁화 문양으로 장식한 점이 특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역사성과 지역성을 간직한 문화유산인 '제주 4·3 수악주둔소'를 제주 4·3 관련 유적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재로 등록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수악주둔소는 무장대 토벌을 위해 건설된 주둔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형식과 구조가 독특하다.
제주 4·3사건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수악주둔소는 보존 상태가 양호한 역사적 유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 4·3 수악주둔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항일 의병장 운강(雲岡) 이강년(1858∼1908)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뒤 충북 제천 지역 의병들이 만든 책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도 등록문화재가 됐다.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제천의병전시관에 있는 이 자료는 운강이 지은 시문과 글을 필사한 유고 1권과 의병활동을 등을 적은 부록 3권으로 이뤄졌다.
이강년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이듬해인 1896년 고향인 경북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킨 뒤 충북과 강원도 산간지대에서 활동했다.(2)
<자료출처>
(1) https://v.daum.net/v/20180807091806910
(2) 도산 안창호 상하이 일기, 문화재 된다 | 연합뉴스 (yna.co.kr) 2018.06.08.
<참고자료>
도산이 아내에 보낸 연서들
그대 가슴속에 살아있고 싶다 / 윤병욱 엮음 | 서울신문 (seoul.co.kr)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