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름]
- 땅이름/유주2004.12.30 00:00〈삼국사기〉 광개토대왕 17년(407년) 기사를 보면, 북연 왕 고운(高雲)의 할아버지 고화(高和)는 고구려 사람으로 고양씨(高陽氏)의 후손이기에 성을 ‘고’로 하였다. 모용보가 태자로 삼아 ‘모용’이라는 성을...
- 흐름율·햇볕양2004.12.24 00:00토박이말 소리내림을 적용한 것이다. 물론 이 규정을 서양외래어에는 적용하지 않아 모순이긴 하다. 한자말 발음과 표기에서 생기는 문제는 ‘표준어규정’에서도 다룬다. 한편, 사람·땅이름 등 주로 홀이름씨에...
- 땅이름/울산·마산·칠원·고성2004.12.23 00:003세기 초에 바닷가 여덟 나라(浦上八國)가 난을 일으켰다. 209년, 이들이 가라를 치자 나해이사금은 큰아들 우로와 이찬 이음에게 군사를 이끌고 가 돕게 한다. 212년, 보라국·고자국·사물국(保羅國·古自國·史勿...
- 땅이름/성주·함창·김해·함안2004.12.16 00:00앞서 대가야의 ‘아랫가라도’를 고령(高靈)으로 보았다. 대가야의 ‘윗가라도’는 어디일까? 〈삼국유사〉를 보면, 다섯 가야에는 아라가야·고령가야·대가야·성산가야·소가야(阿羅伽耶·古寧伽耶·大伽耶·星山伽耶·...
- 톨게이트, 길삯목2004.12.13 00:00있는 명량 샛바다(해협)의 물이 소용돌이치며 운다는 ‘울돌목’이다. ‘손돌목’은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와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사이의 “물목이 솔아서(좁아서) 붙은 땅이름”이다. 한자로는 〈...
- 땅이름/어모·덕산·다인·거창2004.12.09 00:00우륵이 신라로 온 해는 551년으로, 우륵은 6세기 중엽 사람이다. 우륵이 지은 ‘열두 노래’는 ‘아랫가라도·윗가라도·보기·달기·사물·물혜·아랫기물·사자기·거열·사팔혜·이사·윗기물’(下加羅都·上加羅都·寶伎·達...
- 땅이름/고령②·초계2004.12.02 00:00임나가라는 어디인가? 설이 구구한데 일본의 ‘임나일본부설’ 주장이 얽혀 그 본디 모습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 탓이다. 앞서 광개토대왕비에서 임나가라는 중부지방에서 서라벌로 가는 길에 놓인 곳이라는 사실...
- 땅이름/고령①2004.11.25 00:00고령군(高靈郡)에는 대가야국(大加耶國)의 서울이 있었다. 시조는 이진아시왕(伊珍阿鼓王)으로 내독주지(內督朱智)라고도 한다. 마지막 도설지왕(道設智王)까지 열여섯 분의 임금이 있던 대가야는 520년 동안 ...
- 땅이름/문경2004.11.18 00:00남거성은 ‘고시고(골)’로 읽힌다. 문경(聞慶)은 본디 관현·관문현·고사갈이성(冠縣·冠文縣·高斯曷伊城)이었다. 경덕왕때 관산현(冠山縣), 고려때부터 문경으로 불렸다. 문경의 옛 땅이름은 ‘고시갈이/곳갈이’였...
- 땅이름/옥구·회천·함열2004.11.11 00:00398년 광개토대왕은 군대를 보내 백신(帛愼) 땅을 돌아보고 오게 하였다. 고구려군은 돌아오는 길에 막사라성(莫斯羅城), 가태라곡(加太羅谷)에서 남녀 300인 남짓을 잡아왔으며, 조공을 약속받았다. 막사라...
- 땅이름/회덕·인천·홍산·용인2004.11.04 00:00우술군(雨述郡), 경덕왕때 비풍(比豊郡), 고려때부터 회덕으로 불렸다. 이른 때의 표기로 볼 때 ‘비술’로, 빗돌의 ‘비성’(沸城)에 견줄 수 있다. 광개토대왕비에서 역사서 표기대로 적힌 땅이름이 미추골(彌鄒...
- 땅이름/횡성·정선·청풍·청하2004.10.28 00:00광개토대왕비의 ‘빼앗은 성’ 넷째묶음의 땅이름을 풀면 경북 동해안까지 고구려 군대가 이른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묶음의 마지막 성인 수추성(須鄒城)은 춘천이며, 지리상 경북 지역의 넷째묶음으...
- 땅이름/금성·화천·양구·강릉2004.10.21 00:00수 있다. 이로 봐 다섯째 묶음은 강원도 쪽 고을들로 보인다. ‘고모루성’은 신창보다 ‘화천’일 가능성이 높다. 강원도 쪽에서 ‘취추성/취자성’처럼 ‘-추/치-골’이 들어간 땅이름은 ‘야치골’(也次忽)뿐이다. ...
- 외래어는 공짜말?2004.10.15 00:00자연히 외래어로 주저앉는다. 사람마다 외국어 한마디를 익히고 그것을 외래어로 굳히는 데 어림잡아 수십만원은 들 터인데, 그 비용을 나라 전체를 놓고 따져보라. 고유명사인 사람·땅이름 외래어들은 우리말...
- 땅이름/영해·영덕·흥해·평해2004.10.14 00:00견주어 보면 글자꼴은 비슷하나 달리 쓴 것들이 있다. 누매성/농매성(婁賣城/農賣城)과 나루성/나단성(那婁城/那旦城)이 그 보기로, 빗돌에 새길 글을 쓴 이의 잘못일 수 있다. 이 땅이름들은 빼앗은 성의 네 ...
- 땅이름/정산·연산·연기2004.10.07 00:00광개토대왕비를 보면, 고구려군은 처음에 황해·강원·경기 세 도가 만나는 곳으로 쳐들어온다. ‘빼앗은 성’ 세번째 묶음에는 ‘전성·어리성·두노성·미추성·야리성·대산한성’( 城·於利城 豆奴城·彌鄒城·也...
- 땅이름/안협·토산·이천1·22004.09.23 00:00광개토대왕비의 땅이름을 보면, 승량에서 연천·포천을 지나 서울 방면과 승량에서 장단·김포를 지나 강화 방면의 두 길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고구려군이 처음 백제땅을 쳐들어온 곳은 어디일까? 먼저 이곳은...
- 양주·교하·김포·하점2004.09.16 00:00김포(金浦)에 가깝다. 지금까지 밝힌 땅이름을 볼 때 광개토대왕비에서 ‘빼앗은 성’의 첫째·둘째 묶음은 각각 경기도 동북부·중북부 지역에 놓인다. 둘째 묶음의 ‘오리성’은 고양시 서쪽, ‘얼모로고치’(於乙...
- 땅이름/연천·장단·부천2004.09.09 00:00고구려 광개토대왕이 396년 ‘빼앗은 성’과 414년 ‘능지기를 뽑은 성’을 견줘 드러난 다섯 묶음 중 두번째 묶음에는 미사성/사수성·고사조성·아단성·잡진성·고모야라성·파노성(彌沙城/沙水城·古舍 城·阿旦城·...
- 고구려사 왜곡과 우리2004.09.06 00:00태종이 혼났다. 그래서 그들이 날뛰는 것일까? 아니다. 그 빌미를 우리가 주고 있다. 본디 우리나라 이름은 ‘한나라’다. ‘한’은 ‘크다’는 뜻이고, ‘나’는 ‘땅’, ‘라’는 땅이름에 붙어 쓰이는 말조각이다. 그러...
- 땅이름/삭녕·포천2004.09.02 00:00‘삭녕’이 되었다. 포천(抱川)은 고구려 때 비성군·마홀(臂城郡·馬忽), 경덕왕 때 견성(堅城), 고려 때 포주(抱州)였다. 포천의 옛이름은 ‘모로골’이다. 같은 소릿값의 땅이름으로 고구려 때 매성군·마홀(買省...
- 땅이름/부산현2004.08.26 00:00당산현이다. 當山(당산)은 ‘富山’의 잘못으로 보인다. ‘부산’은 신대왕 때 고구려가 현도 태수를 도와 치러 간 적이 있다. ‘부산’을 학자에 따라 의무려산으로 보나 산이름이 아닌 땅이름이다. ‘염수’와 ‘부산...
- 땅이름/교동도2004.08.19 00:00바뀌었다. ‘모개’는 關(관)이고 머귀나무가 오동나무(梧桐)다. 關彌(관미)는 ‘모개미’쯤으로, ‘높은 머귀나무’인 喬桐(교동)은 ‘달치’와 ‘모개미’의 ‘모개/머귀’를 어울러 지은 땅이름이었다. 최범영/한국지...
- 땅이름/신계·배천2004.08.12 00:00고구려 말 ‘돈/톤’(旦/呑)은 ‘골짜기’를 가리키며, 일본말 ‘다니’(谷)로 이어진다. 모로돈골(수곡성) 자리를 볼 때 고구려-백제 경계에 있던 ‘도압성’은 황해도 쪽에 있던 땅이름으로 보인다. 고구려말에서 ‘...
- 땅이름/평양②2004.08.05 00:00평양에는 고구려 때부터의 성곽이 고려, 조선을 거쳐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남으로 대동강, 서와 북으로 보통강에 에워싸인 평양성은 마치 동쪽에서 서쪽으로 배가 가는 모습(행주형)이다. 평양성은 남서에...
- 땅이름/평양①2004.07.29 00:00관구검의 무리가 환도성을 무너뜨리고 부수니 그곳에서 다시 일을 볼 수 없게 됐다. 247년 동천왕은 평양성을 쌓고 백성과 종묘사직을 그곳으로 옮겼다. 평양은 본디 선인인 왕검이 살던 곳이다. 달리 이르기를...
- 땅이름/서안평·숙신2004.07.22 00:00242년 동천왕은 요동군 서안평(西安平)을 쳐 무너뜨렸다. 245년 10월에 군사를 내어 신라의 경계를 쳐들어갔다. 246년 가을, 위나라 유주자사 관구검이 병력 일만을 거느리고 현도에서 쳐들어왔다. 동천왕은 보...
- 땅이름/고국·안악2004.07.15 00:00179년 신대왕이 세상을 떠나자 고국 골짜기(故國谷)에 모셨다. 고국천왕(故國川王), 고국원왕(故國原王), 고국양왕(故國壤王), 서천왕을 포함하여 다섯 임금이 붕서한 뒤 ‘고국’ 지방에 묻힌다. 황해도 안악...
- 땅이름/신성 1·22004.07.08 00:00276년 4월, 서천왕은 신성(新城)에 사냥을 가 흰사슴을 잡고 8월에 돌아온다. 288년에도 다섯달에 걸쳐 신성에 다녀온다. 〈삼국사기〉를 보면, 신성은 고구려 동북에 있는 큰 진(鎭)이다. 293년에 모용씨가 ...
- 땅이름/졸본②2004.07.01 00:00졸본(졸보노·솔보노)의 자리를 두고 기록이 엇갈린다. 가리소모로(송화강)를 건넌 뒤 추모왕의 행적은 ①모둔곡→졸본천→비류수 ②보술수→흘승골성 ③졸본부여 등이다. 졸본은 광개토대왕비의 골본(홀본·忽本)에 ...
- 땅이름/졸본2004.06.24 00:00146년, 태조대왕이 100살이 되어 동생 수성(차대왕)에게 임금 자리를 물려준다. 165년 연나부 조의 명림답부가 폭정을 한 차대왕을 죽이고 태조대왕의 막내동생 백고를 임금(신대왕)으로 모신다. 백성의 믿음을...
- 땅이름/북옥저②·책성②2004.06.17 00:00역사서에서 북옥저, 동옥저, 남옥저라고 할 때 옥저의 지리상 자리에 따라 붙인 때도 있고, 기록하는 사람들이 사는 자리를 바탕으로 하는 때도 있다. 서기전 28년, 겨울 11월에 추모왕은 부위염(扶尉-)을 시켜...
- 땅이름/책성①2004.06.10 00:00서기 72년, 태조대왕은 관나부 패자 달가(達賈)를 보내 조나(藻那)를 쳤다. 74년, 겨울 10월에 환나부 패자 설유(薛儒)를 보내 주나(朱那)를 쳐 그 나라 왕자 을음(乙音)을 사로잡아 고추가로 앉혔다. 서기 98년...
- 땅이름/동옥저·북옥저①2004.06.03 00:00시호테알린산맥 지역이고 북옥저는 블라디보스토크 일대, 동옥저는 적어도 함북 명천에서 함남 함흥까지에 있었던 것 같다. 북옥저의 중심지인 치구루(置溝婁)는 블라디보스토크 부근에 있던 옛 땅이름이었다. ...
- 땅이름/요서·패수2004.05.27 00:00대무신왕이 숨지자 동생 해색주(解色朱)가 임금이 됐는데, 곧 민중왕이다. 민중왕은 얼마 안 되어 숨지고 대무신왕의 맏아들 해애루(解愛婁)가 모본왕이 되었다. 한나라가 낙랑국을 쳐들어 온 지 다섯해 만인 서...
- 땅이름/낙랑국②·청천강2004.05.20 00:00이로 보면 한반도 지역에 한나라의 영향력이 바로 미쳤던 게 아니라, 점차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나라 군현의 자리도 바뀌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사책에는 헷갈리게 하는 쌍둥이 땅이름이 있다. ‘(고)조선...
- 땅이름 /낙랑국①·금미달2004.05.13 00:00서기 32년 4월 호동왕자가 옥저로 놀러갔다. 낙랑왕 최리가 왔다가 호동왕자가 북쪽 나라 거룩한 임금(神王)의 아들임을 알아보고 함께 돌아와 딸을 주어 아내로 삼게 했다. 낙랑국에는 적이 쳐들어 오면 저절...
- 용천과 룡천2004.05.11 00:00북녘의 표기법에서는 이런 발음상의 두음법칙에 관계없이 원래의 소리대로 적도록 했다. 따라서 위에서 보인 ‘량심·력사·례의·룡궁·류행·리발’을 그대로 적고 있다. ‘라진’이라는 땅이름, ‘량홍배’라는 사람이름...
- 땅이름/개마국·압록강2004.05.06 00:00유리왕은 서기 18년 7월에 두곡(豆谷)에 행차하여 이 곳 행궁에서 석 달 동안 머물다 숨을 거두었다. 태자 무휼이 임금 자리에 오르니 바로 대무신왕(大武神王)으로, 대(해)주류왕(大(解)朱留王)으로도 적었다....
- 땅이름/양맥·고구려현①2004.04.22 00:00태자였던 도절과 해명이 허망하게 숨진 뒤, 서기 14년 유리왕은 무휼(武恤)을 태자로 삼았다. 이 해, 유리왕의 명을 받은 조이와 마리, 두 장군은 2만의 군대로 서쪽의 양맥(梁貊)을 치고, 나아가 현도군의 고...
- 땅이름/국내성③ 백두산2004.04.15 00:00국내성은 서기 3년에서 427년까지 고구려 서울로서 수많은 유적이 있다. 태왕릉, 광개토대왕비, 장군총(장수왕릉?)을 비롯하여 고구려 무덤떼가 이곳(집안)에 자리잡고 있다. 집자리나 무덤의 방향(좌향)을 잡...
- 땅이름/국내성②·용강2004.04.08 00:00서기 3년 국내성으로 도읍을 옮긴 지 다섯 해가 지났는데도 해명태자는 옛 서울에 머물고 있었다. 이를 안 황룡국왕(黃龍國-)이 사신을 보내 해명에게 강한 활을 선사했다. 해명은 보라는듯 활을 부러뜨리니 ...
- 땅이름/국내성ⓛ2004.04.01 00:00말은 ‘불’이었다. 나머지 글자 內·而·耐(내·이·내) 가운데 內와 而는 비슷한 글자로 본다면 셋의 소릿값은 ‘노/나이’다. 정약용은 〈아방강역고〉에서 불이(不而)를 함흥의 옛 땅이름으로 보았으며, 〈삼국사기...
- 땅이름/묘향산2004.03.25 00:00고구려 추모왕이 비류국을 아우르고 ‘다물’(옛땅 되찾기)을 선언한 뒤 땅을 넓히기 시작한다. 서기전 32년, 오이·부분노(烏伊·扶芬奴) 두 장군에게 명하여 태백산(太白山) 동남쪽 행인국(荇人國)을 쳐 그 땅을...
- 땅이름/성천·비류강2004.03.18 00:00추모왕의 행적은 기록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광개토대왕비’를 보면, 추모왕은 북부여 출신이고 비류곡(沸流谷) 골본(忽本·홀본) 서쪽 산 위에 성을 쌓고 나라를 세웠다. 〈삼국사기〉에는 졸본천 근처 비류수...
- 땅이름/송화강2004.03.04 00:00고구려는 주몽·중해(朱蒙·衆解)로도 불린 추모왕이 서기전 37년에 세웠다. 고구려에는 두 가지 상징이 있어 하늘에는 하느님(천제), 땅에는 하백(河伯)이 있다. 광개토대왕비나 염모라는 사람의 묘지 글에서 ...
- 종로구, 옛 땅이름 되찾기 나섰다 /원서동→양덕동, 원남동→순라동 등 일제잔재 없애기로2004.02.27 00:00서울 종로구는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일본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된 동네 이름을 원래 의미에 가깝게 바꿔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창경궁 서쪽의 원서동과 남쪽의 원남동을 첫 대상으로 ...
- 땅이름/운봉·사도성2004.02.26 00:00삼국사기에서 아막산성(阿莫山城)이라고도 하며 지금의 운봉으로, 신라 때 모산현 또는 ‘아영성(阿英城)·아막성’이라고도 적었다.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인 운봉의 옛이름은 지금도 땅이름에 널리 쓰이는 ‘아...
- 땅이름/한강·위례성2004.02.19 00:00대수(帶水)를 건너는데 대수를 한강으로 보기도 한다. 396년 광개토대왕의 군대가 아리수(阿利水)를 건너 백제 위례성(慰禮城)을 쳐 무너뜨리는데, 이 강은 분명 한강이다. 강 이름이 땅이름과 잇닿은 때가 많다...
- 땅이름/보은·괴산2004.02.12 00:00죽전리와 수정리에 걸친 와산(蛙山)에 있었을 것으로 보아 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와산과 사산(蛇山), 서산(鼠山)이 보은현 안에 있다고 기록할 만큼 와산은 뿌리깊은 땅이름이다. 땅이름에서 ‘재’를...
- 땅이름/마식령·청주2004.02.05 00:00서기 25년, 남옥저 구파해(仇頗解)가 스무 집의 사람을 이끌고 부양(斧壤=어시노=평강)으로 귀순하니 온조왕은 이를 받아들였다. 서기 28년 온조가 숨지고 다음해에 다루왕이 자리를 이었다. 그 다음해 다루는...
- 땅이름/천녕·여주2004.01.29 00:00서기 20년, 온조왕은 지방을 돌며 사람들을 어루만져주었다. 동쪽으로 춘천의 주양, 북쪽으로 패하(浿河, 지금의 예성강)까지 쉰 날이 걸렸다. 백제 초기에 온조왕이 영토를 넓히고 굳건히 함에 따라 이에 위협...
- 땅이름/온양·고부2004.01.15 00:00해구가 반란을 일으킨 곳이고, 원산성·금현성도 역사에서 의미 있는 곳이긴 하나 그 자리가 어디인지 알 길이 없다. 아무튼 백제가 전북지역에 이르기까지 실효성 있게 지배하는 모습이 땅이름을 통해 비친다. ...
- 땅이름/익산2004.01.08 00:00백제 초기 역사에서 마한과 말갈은 백제와 자주 부딪친다. 역사서와 청주 한씨 족보를 보면, 서기전 194년 연나라 위만에게 밀려나 후조선의 41대 왕인 기준이 요서에서 바다를 건너 금마군(馬郡)에 마한을 세...
- ‘번’과 ‘番’2003.12.29 00:00하고, 일본에서는 ‘한(般:過般·先般), 카이(回), 다비·도(度)’라고 한다. 한자말 ‘番’에는 소리가 [반] [번] [파] 셋이나 있는데, 그 뜻들은 다음과 같다. [반]:땅이름.(番吾[반오]:허베이성에 있음. 番愚[반...
- 땅이름/금강·공주2003.12.25 00:00‘고마}리’로도 불렸던 것 같다. 공주는 신라 경덕왕 때 웅주(熊州)로, ‘고마골/곰골’(熊州)이었고, 고려 때 ‘곰골/공골’로 바뀌면서 곰(熊)과는 아무 상관없는 공주(公州)라는 땅이름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 땅이름/임진강·적성2003.12.18 00:00말이 있는데 ‘벌’(列)이 ‘겹’(重)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벌’의 고구려 말은 ‘별’이다. 적성의 옛 이름은 ‘난별/나단별/나난별’ 가운데 하나다. 임진강과 관련되는 옛 땅이름에 임진현(臨津縣)이 있다. 문...
- 땅이름/춘천2003.12.11 00:00백제는 부여에서 내려온 온조와 비류 형제가 세웠다. 온조가 한산(漢山)에 기틀을 잡고 있을 때 자주 쳐들어온 집단이 말갈이었다. 서기전 6년에 백제 땅은 북으로 패하(浿河), 남으로 웅천(熊川), 동으로 주양...
- 땅이름/안변·요동성2003.12.04 00:00기림 이사금(基臨 尼師今) 3년 정월에 왜와 사신을 나누었다. 2월, 비열홀(比列忽)을 순행하여 나이 든 이들과 가난한 이들을 몸소 만나 이런저런 일들을 묻고 나락을 사람에 따라 내려주었다. 3월 우두주(牛頭...
- 땅이름/청도2003.11.27 00:00서기 297년, 유례 이사금 때 이서고국(伊西古國)이 서라벌, 곧 금성을 쳐들어 왔다. 신라 군대가 크게 맞섰음에도 이겨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낯모를 군대가 헤아릴 수 없이 나타났는데, 모두 댓잎...
- 땅이름/상주2003.11.20 00:00땅이름들을 살펴보면 신라는 이웃나라들을 아우를 때 아우른 땅의 지배층에게 살던 땅을 그대로 주고 좀 떨어진 곳에 새로이 관할 관청을 두었던 것 같다. 이런 보기에 상주(尙州)와 청도(淸道)가 있다. 상...
- 땅이름/개령·영천2003.11.06 00:00신라 조분이사금은 231년, 이찬 석우로를 대장군으로 삼아 감문국(甘文國)을 치게 했다. 감문국은 진흥왕 때 청주(靑州), 진평왕 때 없앴다가 문무왕이 감문군을 두었으며, 경덕왕 때부터 개령군(開寧郡), 지금...
- 땅이름/경산·의성2003.10.30 00:00불리다 고려 말부터 경산(慶山)으로 썼다. 그 옛 이름은 ‘노리돌/노리독’이었는데, ‘누르-’(押), ‘노루’(獐)란 말과 梁(량)의 새김 ‘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구려 땅이름에서 押(압)은 波衣(파의)와 엇갈린...
- 땅이름/안강·삼척2003.10.23 00:00새김을 ‘※스테’라 적고 있음을 볼 때 삼척은 본디 ‘실모로/시모로’쯤이었다. 삼국 때 ‘三/蔘 ’의 소릿값은 ‘심’, 요즘 陟(척)은 ‘오르다’라는 뜻을 지닌다. 뒤에 땅이름을 고칠 때 ‘실모로/시모로’를 ‘심(三...
- 땅이름/경주②2003.10.16 00:00경주를 부르는 이름에 금성(金城)이 있다. 신라 도성에는 대궁·양궁·사량궁 세 대궐이 있었는데, 대궁의 다른 이름이 금성이었다. 양궁은 탈해왕이 호공의 집을 빼앗아 지은 궁으로 지금의 월성(국립경주박물관...
- 땅이름/경주①2003.10.09 00:00신라 천년의 서울이었던 경주는 사로국(斯盧國)이라는 도시국가에 뿌리를 둔다. 경주의 옛 이름 ‘사로’는 나라이름이면서 땅이름이다. 경주는 영덕에서 부산까지 잇는 양산단층과 경주-울산을 잇는 울산단층이...
- 땅이름/ 평강·통천2003.10.03 00:00철의 삼각지 쪽인 강원도 평강(平康)은 고구려 때 어사내현·부양(於斯內縣·斧壤), 통일신라 때 광평(廣平)이었다. 於斯內縣(어사내현)이 지리지 권 37에만 보이므로 內(내)를 奴(노)로 읽으면 평강의 옛이름은 ...
- 땅이름/ 진천·진접2003.09.25 00:00경기도 남양주시 진접면 일대는 풍양 조씨의 본향인 풍양현(豊壤縣)이 있었는데, 고구려 때 이름이 골의노현·골의내현(骨衣奴縣·骨衣內縣), 통일신라 때 황양(荒壤)이라 하였다. 두 땅이름에서 보면, 고구려 ...
- 땅이름/ 수원·사천2003.09.09 00:00땅이름에 자주 쓰이는 글자에는 물(水)과 관련된 말이 있다. 경기도 수원시(水原市)는 고구려 때 매홀군(買忽郡) 또는 수성군(水城郡)으로 불렸으며, 통일신라 때 수성군, 고려 때 수주(水州)였다가 조선 때부...
- 땅이름/ 회양·옥과·단성2003.09.04 00:00옛 땅이름에 쓰인 한자의 소릿값은 요즘과 달랐는데, 支(지)와 兮(혜)가 그 한 보기다. 강원도 회양(淮陽)은 고구려 때 가혜야군·각연군·객연군(加兮牙郡·各連郡·客連郡), 객현한(客賢韓)이었다. 牙(아)의 고...
- 땅이름/ 유성·결성2003.08.28 00:00지역 따라 말이 달리 쓰이는 모습을 연구하는 분야를 언어지리학이라고 한다.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는 거의 같은 말을 쓴단다. 흔히 나라가 다르면 말도 다를 것이라고 놓는 심리가 있다. 고구려말·백제말·...
- 땅이름/ 음성·임하2003.08.21 00:00땅이름에는 성(城)으로 끝나는 곳들이 많다. 고구려계 땅이름에서는 忽(홀)로 끝나는 곳이 많은데, 만주 쪽에서부터 경기·충북, 심지어 전남 보성 쪽까지 나타난다. 忽의 한자음은 무엇일까? ‘곶/꼬치’()와 ‘...
- 땅이름/ 행주·고양2003.08.14 00:00고려 의종 때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 지리지에서는 경북 동해안의 영해·영덕·임하·청하까지도 고구려 땅으로 넣고 있으며, 고구려 땅이 가장 넓었을 때 모습을 보여준다. 삼국사기 지리지의 세 나라 땅...
- 지명 유래집 낸 윤수경 단양군의회 의원 /“정감록 계기로 땅이름 파고들게 됐죠”2003.08.07 00:00디디며 알아낸 모든 자료를 묶어 〈을아단(단양군 영춘면의 옛 지명)의 역사와 지명유래집〉이란 책으로 펴냈다. 이 책에는 윤 의원이 그린 30여장의 지도와 함께 단양군 곳곳의 옛 땅이름과 이에 얽힌 이야기...
- 땅이름틀②/ 능주2003.08.07 00:00성(城)을 가리켰다. 능주 일대에서는 부리(夫里)도 성을 가리키는 말임이 분명하다. 이렇듯 옛 땅이름에는 행정 단위인 ‘주·군·현’말고도 ‘성’을 뜻하는 말이 붙는 경우가 많다. 광개토왕릉 비문을 보면, 그...
- 땅이름 틀/ 밀양2003.07.31 00:00오래 전부터 자기 고장을 ‘미리벌’로 부르고 있음이 지질조사를 업으로 하는 이 눈에 비치어, 땅이름이란 여러 한자로 쓰이기도 하나 이렇듯 보수성이 강한 것이구나 하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땅이름은 언어...
- 방향말2003.07.18 00:00‘일본’(日本)이라며 언뜻 ‘가운데’란 뜻을 실었다. 요즘 정부에서는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를 세우잔다. 그리스 동쪽(아수·asu), 지중해 동쪽 ‘아시아·소아시아’ 따위 좁은 땅이름에서 ‘아시아’의 흔적이 ...
-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사랑2003.05.29 00:005월19일치 〈한겨레〉에 정재도 한말글연구회 회장이 쓴 ‘경성은 서울’이라는 글에서 경성을 “조선 때의 ‘한성’을 1910년에 일제가 ‘경성부’로 바꿔 부른” 땅이름이라고 하였다. 또 광복 후 ‘경성’이 ‘서울’로,...
- 경성은 서울2003.05.19 00:00‘경성’(京城)의 본뜻은 “서울의 잣(성)”이다. 그러나 그냥 도읍의 ‘서울’이란 뜻으로 쓰인다. 때로는 도읍이 있는 곳의 땅이름으로 쓰이기도 했다. 조선 때의 ‘한성’을 1910년에 일제가 ‘경성부’로 바꿔 부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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