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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757년에 안록산과 사사명의 난을 진압 해준 위구르는 당나라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동맹국이 되었다. 하지만 위구르 제국이 840년에 키르기스 돌궐족에게 멸망 당하자, 당나라는 보호자를 잃고 명맥만을 간신히 유지하다가 다시 한번 반란이 일어나자 그대로 와해되었다. 924년에 키르기스 돌궐족을 예니세이 초원지대로 쫓아내 버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서 만주의 거란족이었다. 926년에 요(遼)에 의한 발해의 멸망은, 만주 역사에서 한국을 제외시켜버린 전환점이 된 것이다. 요사(遼史)가, 거란족의 요는 선비족의 후예로, 고조선의 옛 땅에서 나왔으며, (고조선 모양) 기자 팔조(箕子八條) 가르침의 유풍(流風)과 유속(遺俗)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선비족과 예맥 퉁구스와의 관계는 상당히 밀접했던 것으로 생..

언제부턴가 한반도와 한민족에게서 북방은 사라졌습니다. 거대한 북방사는 잊혀지고 미신처럼 무시됐습니다. 북방을 누비고 역사를 호령하던 우리 민족은 한반도에서만 서성이게 됐습니다. 오늘날까지 강단사학 혹은 실증사학이란 이름의 흐름은 한민족 역사를 한반도로만 밀어 넣고 있습니다. 한민족에겐 ‘오랑캐의 왕’으로 각인돼 있는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872?~926 )는 요나라의 1대 황제다. 10년(916~926) 재위하면서 거란 여러 부족을 통합하고 외몽골에서 동투르키스탄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정복했다. 그는 마치 중국 변방 왕조의 왕 같다. 그런데 그가 이끈 민족이 한민족과 뿌리를 공유한다면 어떻게 되나. 사서는 요가 고조선을 이었다는 기록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그는 한민족 북방 역사에서 팽개쳐져 왔다. ..

거란은 5세기 중엽부터 1125년까지 퉁구스와 몽골의 혼혈족으로 알려진 동호(東胡)계의 한 종족명이자 국가명이다. 요하 상류인 시라무렌[西刺木倫]의 남쪽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진 민족이다. 거란국은 당나라 말과 오대십국의 혼란기를 틈타 8부족을 통일한 태조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에 의해 916년에 건국되어, 9대 210년동안 존속하다가 1125년에 천조제(天祚帝)가 여진에 생포되면서 멸망하였다. 고려와 3차례에 걸쳐 무력충돌을 하였으며, 압록강 이동의 점유지에 군사시설을 확충하는 문제로 고려와 갈등을 빚었다. 거란의 형성 거란의 본래 이름은 키탄(Qitan), 또는 키타이(Qitay)와 가까운 발음으로 짐작된다. 한문 기록에서는 ‘요(遼)’, ‘대요(大遼)’, ‘대거란(大契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