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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신용하교수는 고조선문명의 청동기문화 유물들 가운데 독특한 청동기로 ‘비파형동검’이 있는데, 이 청동단검은 그 모양새가 고대 악기 비파(琵琶)와 비슷한 곡선으로 도안돼 있으므로 붙여진 명칭이라고 합니다. 고조선의 비파형 청동단검은 ①한반도 ②요동 ③요서 지역에서 출토되는 비파형동검의 형태와 구조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합니다. 『고조선문명의 청동기문화 유물들 가운데 독특한 청동기로 ‘비파형동검’이 있다. 이 청동단검은 그 모양새가 고대 악기 비파(琵琶)와 비슷한 곡선으로 도안돼 있으므로 붙여진 명칭이다. 고조선문명의 비파형동검은 고중국의 직선으로 도안된 동검이나 또는 북방 오르도스식 구부러진 도안의 동검과는 확연히 모양새가 달라서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고조선 비파형동검의 큰 특징으..
'다뉴세문경'(多紐細紋鏡)다뉴(多紐 많을다·끈뉴)는 끈을 꿰는 고리(紐)가 여러 개라서 붙인 말이고요,세문(細紋)은 가는 무늬, 잔 무늬라는 뜻이므로, '다뉴세문경'(多紐細紋鏡)은 '고리가 여러 개인 잔무늬 거울'인 것입니다. '다뉴세문경'(多紐細紋鏡)은 청동기후기(기원전 5~4세기)에 만들었습니다. '다뉴조문경(多紐粗紋鏡)은 '고리가 여러 개인 거친무늬 거울'입니다. '다뉴조문경(多紐粗紋鏡)은 청동기 전기에 만들었습니다. 국보 다뉴세문경은 지금껏 발견된 것 중 가장 크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지름이 21.2㎝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 좁은 공간에 무려 1만3000개가 넘는 정교한 선과 100여 개의 동심원이 새겨져 있습니다. 선과 선 사이의 간격은 불과 0.3㎜에 불과합니다. 1만3000여..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중의 하나인 고인돌은 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시기와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 지역이 세계적인 분포권에서 가장 밀집된 곳으로 그 중 우리나라가 그 중심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30,000여 기에 가까운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 화순 · 강화고인돌유적(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은 밀집분포도, 형식의 다양성으로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며 유럽, 중국, 일본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1)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고창 죽림리..
비파형동검에 이어 철기시대에 들어서면서 등장하는 세형동검을 알아봅니다. 신용하교수는 고조선에서 BC 12세기경에 철기 시대가 시작돼 철제무기, 특히 철 장검과 철 단검이 점차 비파형 청동단검을 대체하기 시작하자 세형동검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울러 '비파형 청동 창끝과 청동의기들을 설명합니다. 『고조선문명의 세형동검은 철기 시대의 동검이다. 고조선에서 BC 12세기경에 철기 시대가 시작돼 철제무기, 특히 철 장검과 철 단검이 점차 비파형 청동단검을 대체하기 시작하자, 이와 관련해 비파형 청동단검에도 아름다운 곡선의 실용적 직선으로의 변화가 일어나서 세형동검이 출현·발전했다. 세형동검도 조립식 동검이다.( 참조)비파형 청동단검과 병행해 성립한 청동무기로 ‘비파형 청동 창끝’이 있다. 비파형 청동 창끝..
신용하교수는 고조선이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금(金)’ 문화를 창조해 발전시킨 문명이었다고 합니다. 고조선문명의 금 문화는 BC 25세기에 금을 청동기에 도금한 금동기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평양시 강동군 순창리 글바위 5호무덤에서 출토된 BC 25세기(bp 4425년·bp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에 의거해 1950년을 기준으로 역산한 고고학의 연대)의 금동 귀걸이, 강동군 송석리 문성당 8호무덤에서 출토된 BC 24세기(bp 4384년)의 금동 귀걸이, 강동군 순창리 글바위 2호무덤에서 출토된 BC 24세기(bp 4376년)의 금동 귀걸이 등이 이러한 금동 장식물이었습니다. 『동아시아 金문화의 원류… 三國금관 기원은 스키타이 아닌 고조선 ■ 신용하의 인류 5대 ‘古朝鮮문명’- ④ 발달된 기술의 금문..
리지린교수는 고조선의 철기 사용 시기를 중국의 철기 사용 시기보다 늦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고조선과 맥국의 철기 문화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이라고 말할 근거가 전연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철기 문화보다 선행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근거가 더 강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중국 내륙보다 장성 이북에서 더 발전한 철기오늘 중국 고고학자들은 중국 전국 시대의 철기가 주로 북부 중국, 특히는 만리장성 내외에 많이 류포되여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 고고학자들의 조사 보고 자료들에 근거하여 중국 전국시대의 철기가 중국 내륙 지대보다 장성 이북 지대에서 더 발전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중국 고고학자들은 상술한 지역들에서 ..
신용하교수는 고조선에서 최초의 청동 유물이 나온 것은 BC 31세기경 청동합금 조각이 대동강 중상류인 평안남도 성천군 용산 무덤에서 5069년 전(1995년 기준 BC 3074년)의 것으로 측정된 청동(靑銅) 합금 조각들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청동 무기나 도구를 제조하기 직전의 준비된 중간재 청동 조각이지만, 이미 자연동(銅)과 석(錫)과 연(鉛)의 세 광석을 합금시켜 제조한 합금 조각이기 때문에, 청동기 시대가 한반도 서북지방에서는 BC 31세기에 시작되고 있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고조선(단군조선) 성립기인 기원전 26세기의 것으로 측정된 비파형 청동 창끝이 강동군 용곡리 5호 고인돌 무덤에서 나왔고, 기원전 26세기(4593±167년 bp)의 것으로 측정된 청동 단추와 ..
고고학자 조유전과 떠나는 한국사 여행 (11)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의 청동기마을 입력 : 2008.08.29 17:34정선(아우라지) | 이기환 선임기자 흐르는 강물따라 문명이 어우러지다“무릇 나흘을 걸었는데도 하늘과 해를 볼 수 없도다.”택리지(擇里志)를 쓴 이중환(1690~1756년)은 강원도 정선 땅을 걸으면서 혀를 내둘렀다. 요즘에야 도로가 뻥 뚫려 있지만 예전에는 “산 첩첩 하늘 한 뼘”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두메산골이었다.아우라지 고인돌에서 청동기시대 인골이 출토되는 모습이다. 서양인의 염기서열을 지닌 인골이라 해서 주목을 끌었지만, 아직은 정확한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 ‘산 첩첩 하늘 한 뼘’ 이고 산 사람들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7월 어느 날. 기자는 조유전 토지박물관장, 이재..
리지린 이상에서 렬거한 우리나라 청동기 유물들의 대표적인 것들은 중국의 청동기 문화와 거진 련계가 없으며, 모두가 소위 《북방계》문화와 관련되여 있다. 오늘 우리나라 령역 내에서 중국 청동기가 전파된 것도 매우 적고, 그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것도 매우 적다. ......둘째로 고대 조선족의 많은 부분이 압록강 이북에서(료동, 료서, 열하, 내몽고의 일부)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를 경과하고 철기 시대로 이행하였다. 당시 이 지역에 거주한 종족들이 진국보다 문화가 선진했으며 따라서 그들의 문화가 남하하여 압록강 이남으로 전파되였다. 이 청동기 문화는 고조선인과 맥국인이 창조한 문화이였다.필자는 고대 조선족의 청동기 문화의 기원은 료동, 료서, 열하 지역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고고학자 조유전과 떠나는 한국사 여행 (1) 전남 화순 대곡리 출토 청동예기입력 : 2008.06.20 17:49 엿장수 안목 덕분에 고철 위기 벗어난 ‘국보’ 대곡리 팔주령. 새겨넣은 기하학 문양은 지금도 재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제정일치의 수장이 흔들어 하늘신과 조상신을 불렀을 것이다. 두차례에 걸쳐 대곡리에서 출토된 청동예기들. 한꺼번에 국보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자료이다. 2400년 전 어느날. 전남 화순 대곡리에 큰 일이 터졌다. 이 일대를 다스리던 소국의 왕이 붕어(崩御)한 것이었다.제정일치의 시대, 즉 세상을 다스리면서 천지를 농단하여 사람과 하늘을 이어준 일인독존의 왕이 거한 것이다. 제사장이자 왕이 돌아가시자 나라 사람들이 장례를 의논한다. 왕은 본향, 즉 천신이 되어 다시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