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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국제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020년 2월 9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평화포럼' 기자회견에서 “어제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며 "젊은이들이 그곳에서 근무할 이유가 없는데 68년이 지난 지금도 죽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것을 보고 슬펐다”, “휴전선이 사라지면 한반도는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제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휴전선이 사라지면 한반도는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9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평화포럼 기자회견에서 “..
2020년 2월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것이 한국 영화에 주는 의미는 단지 비영어권 영화가 세계적인 영화상을 정복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BBC가 11일 보도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뒤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전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지켜본 한국의 하성태 영화평론가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밝혔고, 제이슨 베셔베이스 영화평론가는 "압도돼 눈물이 맺혔다"고 말했다. BBC는 소셜미디어(SNS)에는 폭주하는 기쁨의 댓글로 불이..
우리나라는 2018년 세계에서 7번째로 '30-50클럽' 가입 국가가 되었습니다. '30-50클럽'은 인구가 5000만 명 이상이면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긴 나라를 뜻합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조5300억달러다. 세계 12위다. 수출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하고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에 올라 있다. 경제 외형만 보면 한국은 진작에 선진국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을 ‘선진 경제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진국의 표식 하나가 더 추가됐다. 한국은 2018년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1349달러를 기록해 처음 3만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나라 국민이 벌어들인 모든 소득을 인..
2024년 12월 3일 윤석열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12월 4일 새벽 12시 7분에는 계엄군을 국회에 진입시켰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해야 할 국군 통수권자가 국민의 대표를 항해 총부리를 들이대는 사실상의 친위 쿠데타, 즉 내란을 시도한 겁니다. 내란 시도는 다행히 실패로 돌아갔고 오늘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https://youtu.be/3nSHlUongrk 마침내 윤석열 대통령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고야 말았습니다. 어젯밤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 계엄을 선포했고 오늘 새벽 12시 7분에는 계엄군을 국회에 진입시켰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해야 할 국군 통수권자가 국민의 대표를 항해 총부리를 들이대는 사실상의 친위..
2024년 12월 11일(현지시각 10일) 작가 한강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습니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시상식 개회사에서 각 분야 수상자를 소개하면서 문학상과 관련해서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라고 말했습니다. ▲ 수상 소감 밝히는 한강 작가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열린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부드러운 목소리로 잔혹성과 상실감 이야기해" 한강은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에 이어 네 ..
마도 4호선은 나주(영산포)에 거둬둔 전라도 세곡 및 특산물을 서울의 광흥창으로 옮기는 ‘조운선’이었습니다.이 조운선은 1403~1413년 이후 15세기 초 사이에 마도 해역에서 침몰했을 것입니다. ■ 조선시대 세금 운반선의 비밀 마도 1·2·3호선에 비해 조명받지 못한 마도 4호선에는 매우 중요한 코드가 숨겨져 있다.‘마도 4호선’은 마도 해역의 확장 조사 중에 확인된 ‘조선시대 조운선’이다. 선체 내부에서 분청사기 150여 점 확인됐다. 제작기법이나 문양 등으로 보아 15세기 초의 작품으로 판단됐다. 그 중에는 구체적인 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 유물이 보였다. 우선 ‘내섬(內贍)’명 사기가 3점 눈에 띄었다.1403년(태종 3) 6월 29일 설치된 ‘내섬(시)’은 궁궐의 물품을 관리하는 호조 산..
1970년대 중반 보물선 신드롬이 전국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당시 발굴된 신안보물선에서 값진 고려청자와 송·원대 도자기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수중 발굴은 물의 흐름, 기상조건, 기압차이 등에 따라 매우 한정된 시간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까다롭기 짝이 없고, 고가의 발굴 장비와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수중고고학은 신안보물선 발굴 전까지 국내에서 매우 생소한 학문이었지만, 이 일을 기점으로 급속히 발전했습니다. 신안보물선 발굴 당시 해군 조사 모습.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어부 그물에 걸린 도자기 6점의 가치 신안보물선은 1975년 8월 처음 확인됐다. 어부 최모씨 그물에 도자기 6점이 걸려 올라온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다른 어부들은 도자기가 올라오면 바다에 다시 던져 버리거나..
이 지역은 개경, 한양으로 올라가는 바닷길의 길목이자 외국 사신들의 숙소도 있어 무역선·조운선 등 많은 배가 오르내렸습니다. 정박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센 물살과 암초, 안개 등으로 난파 위험성도 높은 대표적 바닷길입니다. 고려와 조선왕조는 해난사고가 빈발하는 안흥량을 거치지 않고 서울(개경·한양)로 무사히 이송하는 방법을 찾으려 애썼다. 1134년(인종 12) 나름 묘안이 나왔다. 천수만~가로림만을 통과하는 물길(운하)을 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운하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한국판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이름과 함께 ‘바닷속 경주’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는 태안 앞바다(안흥량).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하고 암초가 많아 해난사고가 빈발했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14척..
지금까지 발굴한 고선박, 명실상부한 ‘바닷속의 보물선’은 모두 14척입니다. 고려시대 배가 10척, 통일신라·조선시대 각 1척이며, 국내에서 발굴됐지만 중국 고선박이 2척입니다. 발굴 장소는 인천 옹진부터 전남 진도·완도에 이르기까지 서남해에 집중돼 있습니다. 발견 당시 모습을 보면, 운항 중이거나 정박 상태에서 침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고선박은 겨우 1척인데, 고려시대 배는 10척으로 훨씬 많이 발굴됐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미스터리입니다. 그저 우연일 수도 있고, 조선시대에 조선술·항해술이 더 발전해 침몰한 배가 적을 수 있다는 분석 등이 나올 뿐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 14척의 고선박, 역사를 증언하다 왼쪽부터 고려시대 청자운반선 ‘태안선’에서 나온 ‘청자 퇴화문두꺼비모..
2020년 5월 27일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신라 왕경(王京, 수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경주 황남동 120-2호분 조사에서 금동 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각종 말갖춤 장식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습니다.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 시대 금동 신발 한 쌍이 43년 만에 다시 출토된 것입니다. 경북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서 출토된 금동 신발과 장신구(경주=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경북 경주 대릉원 일원 내 황남동 120-2호분에서 금동 신발 한 쌍이 출토됐다. 경주의 신라 고분에서 신발이 출토된 것은 43년 만이다. 사진은 120-2호분에서 흙 속에 묻힌 상태로 발견된 금동 신발과 금동 장신구(달개).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