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천지공심(天地公心)

이 글은 필자가 지난 8월말 '동아시아 시인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일본의 문학잡지 <社會文學>에 기고한 글이다. 필자는 지난 10월 8일 번역문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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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운동의 길

다음 글은 지난 8월 21일 충남 홍성군 문당리 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열린 '정농회 제33차 여름 연수회 특강'에서 김지하 시인이 '새로운 생명 운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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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반대 되는 것은 상호보완적이다"

6월 30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촛불시위 이후인 7월 3일 아침 청계광장에서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입은 수십 명의 원불교 여성교무들의 침묵기도회가 있었다. 플래카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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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념은 목숨이다"

김지하 시인이 지난 3일 <프레시안>에 발표한 '줄탁을 생각한다'를 보다 알기 쉽게 풀이한 글, '촛불을 생각한다'를 보내왔다. 이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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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들은 진짜 개벽을 이룰 것 같다"

촛불, 생명과 평화의 길 촛불이 무엇일까를 생각한다. 무엇일가? 우선 엉터리로라도 대충 때려잡아 본다. 한 가지 공부 방식이다. 내용과 형식으로 나눠본다면 그 내용은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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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유럽편 <05·끝> 카오스 민중의 나라, 그리스

헝가리말인지 그리스 말인지 모를 이상한 왠 세리모니가 들려온다. 무사(巫辭)다. 웬일일까? 신타그마광장(헌법광장) 방향이다. 데모였다.아하! 민주주의의 무사였구나!아크로폴리스의 눈부신 흰 기둥들에 신들이 가득히 내리고 있었다. 신령한 데모의 나라, 신나는 구라(말펀치)의 나라, 꿈꾸는 낮잠의 나라. 나는 아테네에 와서 비로소 유럽의 위대함을 본다. 마음에 ...

문화·라이프 | | 2005.12.26

[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결합은 되었어도 혼합은 안 되었을 것

키르기스와 똑같이 하바로프스크에도 붉은 별, 레닌동산이 그대로 있었다. 이르쿠츠크 역시 얼마간은 그런 것 같다. 과거의 삶과 문화의 퇴적층은 한 시절만 아닌 몇 시절을 끈질기게 간섭하는가 보다. 이르쿠츠크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로 인구 70만 중에 대학생만 10만이 넘는 교육도시, 문화도시, 지성인 도시란다. '12월 당원' 부부들의 비극적 낭만주의와 유형의...

문화·라이프 | | 2005.09.11


[김지하, 문명 시원 아서]바람이 낚싯배를 때린다

하바로프스크에서 일쿠츠크까지 세 시간.구름의 길이었다. 그러나 막상 일쿠츠크 공항은 푸른 하늘 아래 바람이 선들거린다. 공항엔 브라야토 샤먼 하그다예프 발렌찐이 마중나와 있었다.바이칼로 가는 길. 붉은 금강송과 흰 자작나무가 빽빽이 엇섞인 길 양쪽의 아름다운 숲을 지나 한 시간 반, 거대한, 살아 생동하는, 신성한 바다 바이칼 앞에 섰다.'부르한' '불칸'...

문화·라이프 | | 2005.08.28


[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5> 하바로프스크

동해(東海) 상공. 6월 30일 오후 4시30분. 하바로프스크행 비행기 안이다. 아시아의 동쪽 끝이요 한반도의 동북방(東北方)이다. 내일은 다시 하바로프스크에서 동북방으로 더 머얼리 간다. 캄차카반도의 옐리조보 공항을 거쳐 모레는 저 유명한 화산(火山) 아바틴스카야와 코략스카야가 마주 굽어보는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츠키에 도착한다. 캄차카주의 주도이자 베링해...

문화·라이프 | | 2005.07.10


[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4>‘장바닥에 비단이 깔릴 때’

비슈케크 시를 떠나 이시쿨 호수로 가는 길에서 나는 바자르(시장)와 부딪쳤다. 독마크트. ‘때리겠다’라는 이름의 바자르다. 거의 전쟁에 가까운 활기가 건강한 여인네들의 얼굴, 몸짓, 목소리와 흥정에까지도 넘쳐흐르고 있었다.'전장(戰場)은 속여도 시장(市場)은 못 속인다'는 말이 있다. 거기에다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바자르가 가진 아득한 옛날부터의 그 '기운...

문화·라이프 | | 2005.06.26


[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허공에 뜬 산정호수엔 '졸본'의 숨결 흐르고…

5월 28일 현지시각 오후 4시 정각. 해발 1609m의 산상호수 '이시쿨(따뜻한 물)'의 물가의 호텔 '아브로라(오로라)'에 도착한다.청청한 대낮 새파란 호수 너머 눈이 시리도록 새하얀 톈산산맥의 연봉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넓이는 가로 180㎞ 세로 60㎞다. 키르기스의 수도 비슈케크로부터 다섯 시간을 달려 올라온, 분명 허공에 뜬 장엄한 하나의 신기루다...

문화·라이프 | | 2005.06.19


[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2> 주신 '영원한 푸른 하늘'

하얀 산맥 아래 푸른 숲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알마티 상공에 찬란한 쌍무지개가 떴다. 아침 7시30분에! 청주나 충주 쯤에 온 것마냥 편안하고 쾌적한 이 도시의 이름 '알마티'의 뜻은 '사과의 아버지'란다. 생명의 근원. 아! 나의 배낭여행이 드디어 본격화한다. 거리로 나선다. 중앙광장 독립기념탑 꼭대기에 날개 달린 표범을 탄 '고깔 쓴 황금전사'가 서있다....

문화·라이프 | | 2005.06.12


[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1> 중앙아 실크로드와 붉은 악마/타슈켄트(우즈베크)

생명과 평화의 길을 찾아 한국 정신문화 운동에 진력해온 중진 시인 김지하(金芝河)씨가 조선일보와 함께 세계 문명여행을 떠납니다. 한민족 시원(始源)과 현대 문명의 미래를 명상해온 김 시인은 첫 여행지로 파미르 고원과 중앙아시아 일대를 택했으며 앞으로 바이칼 호수, 캄차카 반도, 베링 해협을 넘나들며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도 갈 것입니다. 불교미술학자인 김영주...

문화·라이프 | | 200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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