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음; 나라 이름

출처; 최춘태 지음, 갑골음으로 식민사학·동북공정

 

桓國(환국); [gəsər(ᄀᆞᄉᆞ)], [ᄀᆞᄅᆞᄉᆞᄅᆞ], [ᄀᆞᄉᆞᄅᆞ]

 

<설문>(), 이 의미부이고 ()聲符(성부)라 했네. 이 의미부라는 것은 오행의 東夷(동이)에 해당하는 덕목일세. 本字()인데, 求回也라 하여 무엇을 구하여 빙빙 돈다는 뜻이라네. 𠄠구하는 곳이라 하고 그 사이에 있는 은 갑골문, 금문, 소전에서 나선형을 그린 것일세. 또한 지금의 작은 입구()와 큰 입구()의 합성이 아니라, 연결된 하나의 나선형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일세. 𠄠, 라 하고 구하는 곳이라 했는데, [하늘과 땅 사이(𠄠)]에 나선형으로 도는 것은 은하계밖에 더 있겠나?

 

이 나선문양이 은하수 혹은 우주의 모습을 상징했다면 하늘의 존재를 글자 속에 넣는 데 더할 나위 없지 않겠는가. 聲符(성부)가 같은 (), (), (), (), (), ()은 모두 亘聲(긍성)으로 되어 있네. 이들은 적어도 <說文解字>시기에는 하나의 이었다는 것일세. 어떤 이었을까.

 

결국, 운미는 r(n) > -rg > -r/g > -j/ŋ로 변천해 간 것이네. 위의 (), (), (), ()은 적어도 說文解字시기에는 동일한 으로 읽혔지만, (), ()시기에 형성된 운미였고, (), ()r(n) 시기에 형성된 운미였던 것이네. 이 가운데 最古형태인 r桓因(환인)시대가 아득한 옛 시기라는 점을 뒷받침하네. rg 운미가 오늘날 우리말 ᆰ 받침이 아닌가 생각되네.

 

결론적으로, [gsərg]보다 앞선 은 복성모 gs- 사이에서 생략되었던 ə를 복원하여 [gəsərg]였고, 이보다 앞선 음은 운미 g가 발생하기 전이므로 [gəsər]일세. r의 입성화로 g가 발생한 것일세. 최종적으로 ()의 갑골음 [gəsər] 가 되네. 우리가 앞서 재구한 ()의 갑골음 [gəsər]과 비교하면, 이 둘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라네. ()[gəsər]은 후대에 어두가 무성음화하여 k로 변천하였기 때문일세.

 

그것이 바로 갑골음 이후의 [kəsər] 가 되는 게지. 그 후 어두 모음이 동음생략되어 [ksər]이 되고 복성모 k-s-가 각각 운모 ər과 결합하면서 두 부류 [ᄀᆞᄅᆞ kər(ə)][ᄉᆞᄅᆞ sər(ə)]로 분리 변천하게 된 것이라네. 이는 가라과 사라을 의미하네.(291~301)

 

 

倍達(배달); [배달], [ᄇᆞᆰ달], [ᄇᆞᄅᆞᄃᆞᄅᆞ]

 

ᄇᆞᆰ달족이 곧 배달족인데 왜 배달이라 하는지 이제 감이 잡힐까?

 

(), ()의 상고음은 [bəg(ᄇᆞᆨ)]으로 대표되네. ()과 같은 음이야. 상대형 [ɯ]의 존재로 보면 기저 핵모가 [ə]였다는 것을 말하고 있네. 이에 앞선 g/k앞에 r을 복원하면 [bərg(ᄇᆞᆰ)]이 되겠지. () 음이 [bəs], [bɯɯs]에서 보다시피 운미 s는 곧 r을 말하는 것이네. [bərg(ᄇᆞᆰ)]에서 [bər(=bəs], [bəg]로 분리된 것이야. 이것은 ()古音(고음) [bərg]과 완전히 일치하는 음일세. ()[pərg(ᄇᆞᆰ)]도 갑골음 성모는 b였을 것이네. 지금까지는 설명의 편의상 운미 g앞에 r을 복원했지만, 사실은 앞선 () [bərg(ᄇᆞᆰ)]의 이전 음은 [bə¹rə²g(ᄇᆞᄅᆞᆨ)]인데 둘째 ə²가 동음생략되어 [bərg(ᄇᆞᆰ)]이 된 것이네. [bərəg(ᄇᆞᄅᆞᆨ)]에 앞선 갑골음은 [bərə]였다네. 최초 음 [bərə(ᄇᆞᄅᆞ)]의 상대형인 [bɯrɯ(브르)]는 어말 [ɯ()]가 탈락하는 방향, [브르> > ()]로 변천하였고, [브르]가 원순모음화하는 쪽으로 변천하면 [브르> 부루]가 되네. 夫餘(부여)古音(고음)[pərə(ᄇᆞᄅᆞ)]였으나 한쪽은 bərə> bara> para로 변천하였고 다른 한 쪽은 bərə> bɯrɯ> buru> puru로 변천하였다네. 갑골음이 [bərə(ᄇᆞᄅᆞ)]에서 [para(바라)][puru(부루)]로 변천한 것일세. 夫餘(부여)北狄(북적)의 후예임이 틀림없고, 유창균 은사님의 지론대로 불을 발명한 족속임에 틀림없다고 보네.

 

, [bərg(ᄇᆞᆰ)]에서 운미 rg가 나뉘어 ᄇᆞᆯ/()’이나 ᄇᆞᆨ/()’도 이론상으로는 존재해야 하는데 아마 있다면 모두 부루의 일파가 틀림없을 것이네. 이처럼 [bər(ᄇᆞᆯ)/[bəg(ᄇᆞᆨ)]이었던 ()[bæ()]로 음이 변천했네만 자전에 햇무리라는 뜻은 아직 유전되고 있어서 () 속에는 이미 밝음’, ‘의 유전자가 그대로 내재해 있네. ()의 글자 속에는 해()의 요소가 전혀 없음에도 햇무리라는 뜻이 있다는 것은 배달ᄇᆞᆯ(> ᄇᆞᆰ)’임을 증명하는 것일세.

 

그러니 ᄇᆞᆰ달보다 배달이 시기적으로 앞선다네. () 고음 [bərə(ᄇᆞᄅᆞ)]에서 한쪽은 [bər(ᄇᆞᆯ)]로 변했고 다른 한쪽은 g가 첨가되어 [bərəg(ᄇᆞᄅᆞᆨ)]으로 변천했는데, [bər(ᄇᆞᆯ)]i-breaking 현상으로 [bəj(ᄇᆡ)]> baj()]> [bæ()]가 되었고, 다른 한쪽 [bərəg(ᄇᆞᄅᆞᆨ)], 첫째 ə가 동음생략되면 [brəg(ᄅᆞᆨ)], 둘째 ə가 동음생략되면 [bərg(ᄇᆞᆰ)]가 되네. 따라서 한쪽은 [ᄇᆞᆯ]에서 [ᄇᆡ > > ]로 변천했고 다른 한쪽은 [ᄇᆞᆯ]에서 [ᄇᆞᆰ]으로 변천했네. ‘밝다는 의미라네.(76~80)

 

 

朝鮮(조선); [ᄀᆞᄅᆞᄉᆞᄅᆞ], [ᄀᆞᄉᆞᄅᆞ]

 

, , 鮮于, 씨는 모두 왕조의 후옐세.

그런데 참 흥미로운 것은 , 은 갑골음이 [ᄀᆞᄅᆞ], 앞에서 보았듯이 [ᄉᆞᄅᆞ()]음이 있었고 의 갑골음이 [ᄉᆞᄅᆞ], 의 갑골음은 [ᄀᆞᄅᆞ]였네. 鮮于[ᄉᆞᄅᆞᄀᆞᄅᆞ]였는데 [ᄅᆞ]1차 동음생략으로 [ᄉᆞᄀᆞᄅᆞ(səgərə)]가 되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어두 []2차 동음생략으로 [ᄭᆞᄅᆞ(sgərə)]가 되었고 []3차 동음생략으로 [ᄭᆞ(sgər)]가 되었던 걸세. 성모 sg-의 순서는 바꾸어 쓰기도 했으니 성모 gs-가 되면 [ᄀᆞᄅᆞᄉᆞᄅᆞ]> [ᄀᆞᄉᆞᄅᆞ]> [ᄀᆞᄉᆞᆯ]이 되어 우리가 앞서 재구한 (), ()의 갑골음이 되네. 의 갑골음도 [ᄀᆞᄅᆞ]였고 의 갑골음은 [ᄉᆞᄅᆞ]였으니 朝鮮[ᄀᆞᄅᆞᄉᆞᄅᆞ]였다네. [ᄀᆞᄅᆞᄉᆞᄅᆞ]의 두 번째 [ᄅᆞ]1차 동음생략으로 [ᄀᆞᄉᆞᄅᆞ]가 되었다가 어말 []2차 동음생략으로 [ᄀᆞᄉᆞᆯ]이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어두 []3차 동음생략으로 [ᄉᆞ]이 되었던 걸세. 朝鮮, 鮮于, , , 에 대해서는 朝鮮의 유래를 밝힐 때 상세히 할 것이네.(368)

 

의 초창기 음은 [ᄀᆞᄅᆞ]였는데 왜 篆文부터는 舟聲이 되어 [ᄃᆞᄅᆞ/ᄃᆞᆯ]이라 했을까? 이때도 ᄀᆞᄅᆞ/ᄀᆞᆯᄃᆞᄅᆞ/ᄃᆞᆯ이 둥근 구체로 혼용했던 것이네. 의 갑골음 [nər]n/d 교체로 [ᄃᆞᆯ]로 쓰였음을 에서 확인하였네. 의 음과 뜻이 같다고 한 또한 갑골음에서 [ᄀᆞᄅᆞ][ᄃᆞᆯ] 두 음으로 읽혔네. 둘 다 구체라는 얘기지. 결국 은 둘 다 [ᄀᆞᄅᆞ/ᄀᆞᆯ]이었고 동시에 [ᄃᆞᄅᆞ/ᄃᆞᆯ]이었네. 모두 구체, () 모양을 뜻하는 말일세.

 

ᄀᆞᄅᆞ로 읽히든, ‘ᄃᆞᆯ로 읽히든 달과 태양을 말하는 것이었네. 말하자면 의 갑골문에서 聲符(성부)자리를 으로 교체한 것은 [ᄀᆞᄅᆞ> ᄀᆞᆯ]로 음이 같았기 때문이고, 자리에 를 바꿔치기 한 것은 [ᄃᆞᄅᆞ> ᄃᆞᆯ]로 음이 같았기 때문일세. 결론적으로 聲符(성부) 이 관건이었는데 , 을 모두 [ᄀᆞᄅᆞ]라 했던 시기에는 [ᄀᆞᄅᆞ]로 읽혔지만, 후에 [ᄀᆞᄅᆞ]에 한정되어 쓰이고, [ᄃᆞᄅᆞ/ᄃᆞᆯ]로 구별되면서 [ᄃᆞᄅᆞ> ᄃᆞ> ᄃᆞᆰ> ᄃᆞᆯ/ᄃᆞᆨ> 됴우> > > ]로 변천해 쓰인 것이라네.(409~410)

 

결론적으로 의 갑골음은 [sər(ə)(ᄉᆞᄅᆞ)]가 되네. 그렇다면 [sərə]가 무슨 뜻일까?

<설문>魚名이라 했는데, 태양과는 어울리지 않네. 아마도 <설문> 이전 조선을 국호로 명명할 당시에는 다른 뜻으로 쓰였음이 틀림없을 걸세. 태양과 가장 잘 어울리는 뜻은 빛나다는 뜻일 것이네. 그런데 그냥 이 아니라 與犀同. ()와 더불어 같다고 하면서 날카롭다()’고 했네. ‘찌를 듯이 날카로운, 눈부신 빛을 말하는 것일세.

 

ᄉᆞᄅᆞ의 본뜻은 예리하고 날카롭고 길다는 뜻일세. [ᄉᆞᄅᆞ> ᄉᆞᆯ]로 변천했는데, [][, , , , , ]로 변천하니 [ᄉᆞᆯ][, , , , , ]로 변천하네. 만약 [ᄉᆞᄅᆞ> ᄉᆞᆯ]예리하고 길다는 뜻이었다면, 死語는 도리가 없으나 그 변천인 우리말 [, , , , , ]도 그 뜻을 가지고 있어야 하네. []은 부챗살, 문살, 화살에 길고 예리함이 보이고 []은 나뭇잎이 길고 예리한 [솔나무]에서 길고 예리함이 보이네. []은 장롱에 다는 장식, 수술, 암술 등에서 길고 예리함이 보이고 []은 찌르는 의 옛말일세. 예리하고 길다는 뜻일세. []은 바늘과 함께 길고 예리한 뜻이 있네.

 

[][ᄉᆞᄅᆞ> ᄉᆞᆯ]의 본연의 뜻을 가지고 있네. 음력 그믐밤은 달도 없네. 일 년 중 가장 어두운 밤일세. 그 밤을 지난 새벽에 떠오르는 햇빛은 상대적으로 더 찬란할 걸세. 햇빛’, 즉 눈부시게 길게 [햇살]을 뻗치며 해가 떠오르는 날, 이 날이 바로 []일세. 우리가 ()’라고 하지만 의 앞선 음은 []일세. []i-breaking 현상으로 반모음 []가 되어 [> > ]로 변천한 것일세. [][ᄉᆞᄅᆞ]에서 변천했네. 이처럼 [ᄉᆞᄅᆞ> ᄉᆞᆯ> ]의 본 의미는 햇살을 말하는 [ᄉᆞᄅᆞ]라는 것일세. ()가 바로 이 와 관련된 것일세.

 

말하자면 [ᄀᆞᄅᆞ], [ᄃᆞᆯ]()’니까 [ᄉᆞᄅᆞ]빛살이 되는 것이네. 눈을 찌르는 예리한 빛살’, 이게 [ᄉᆞᄅᆞ]의 본뜻이란 말일세. ()의 합성이라 했네. <설문>()은 의미부, 聲符(성부)라 했네. ()의 뜻은 해가 뜰 때 햇빛이 빛나는 모양이라는 뜻이네. 이러한 ()의 갑골음 또한 [ᄀᆞᄅᆞ]이니 은 둥근 구체만을 의미하기보다는 빛나는 구체’, 즉 태양을 말하는 것일세. [ᄉᆞᄅᆞ]는 여기에 덧붙여 빛나는 구체인 태양이 찬란하게 빛을 뻗는 모습을 형용한 것일세.(412~414)

 

朝鮮의 음 [gəsər](), (), (), (), ()의 갑골음과 일치하네.(415)

 

 

肅愼(숙신); [sərə dər(ᄉᆞᄅᆞ ᄃᆞᆯ)]

肅愼(숙신)의 갑골음은 [sərə dər(ᄉᆞᄅᆞ ᄃᆞᆯ)]인데 [gəsər dər(ᄀᆞᄉᆞ ᄃᆞᆯ)]에서 분파된 것이네.(118)

 

 

匈奴(흉노); [ᄀᆞᄅᆞ 나라](448)

 

 

夫餘(부여); [ᄇᆞᄅᆞ]

 

 

挹婁(읍루); [kərəbulu(ᄀᆞᄅᆞ부루)]

 

아마도 읍루는 가라족과 부루족의 연합체인 것으로 보인다. 解夫婁(해부루)挹婁(읍루)[kərəbulu]로 음이 같다. 필시 이 둘과의 역사적 인연이 있었을 것이다.

 

 

高句麗(고구려); 高麗; [kəsərə(ᄀᆞᄉᆞᄅᆞ], 高句麗; [ᄀᆞᄅᆞᄀᆞᄅᆞ] 또는 [ᄃᆞᆯᄀᆞᄅᆞ]

 

고구려의 최초 국호는 高麗로 나타나네.

; g가 발생하기 전의 갑골음은 [kərə]가 되네. 후에 [kog]으로 변천했을 때는 높다는 뜻의 꼭대기’, ‘꼭지으로도 썼을 것이네. 음은 당시 없었으니 이었지.

 

에서 가장 앞서는 음은 [crejs]이네. 성모 cs/k에서 온 것일세. 운미 jr의 변형이고 s는 앞의 r과 중첩되어 있는 상보적 배치일세. 핵모는 a일세. 앞선 [srar]로 재구되네. 복성모 sr 사이에 있었던 a를 복원하면 [sarar]이 되네. 앞선 음은 [sərər]이었을 것이네. 운미 r이 생략되면 [sərə]가 되고 [kərə]와 합치면 [kərəsərə]가 되고 동음 가 생략되어 [kəsərə(ᄀᆞᄉᆞᄅᆞ]로 읽혔네. 이는 돌궐의 시원 阿史那[gəsərə] 라 했네. 어말 ə가 탈락하면 [gəsər]이 되는데 (), ()[gəsər]일세. 다시 말해서 高麗(), ()[gəsər]의 후예였던 것일세. 이로써 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는 모두 흉노의 일파임이 분명한 것일세. 고구려가 멸망한 후, 高文簡(고문간)은 유민 집단의 추장이 되어 몽고고원의 돌궐로 이주해 갔네. 그의 부인이 阿史那[gəsərə]였네. 나라가 망하자 高文簡(고문간)은 돌궐의 처가 쪽으로 간 것일세.

 

()[gəsər]를 표기했던 高麗를 음이 변천하자 高句麗로 국호를 고쳤네. [kə(ᄀᆞ)]로 읽혔고 [rər]이었네. 句麗만으로 [kərə(r)]를 나타낼 수 있는데 왜 를 덧붙였을까? 실제로 高句麗句麗로 썼다네. 高句麗의 준말로 句麗를 쓴다는 것은 종족의 특성을 句麗만으로 나타낼 수 있었기 때문일세. 그렇다면 는 뜻을 덧보태는 구실을 했을 걸세. 의 갑골음이 [ᄀᆞᄅᆞ]고 훈독음이 높다는 뜻의 [ᄃᆞᆯ]인데, 이 둘 중 어느 쪽인지 모르겠네. 음으로 했다면 高句麗[ᄀᆞᄅᆞᄀᆞᄅᆞ]로 읽혔을 것이고, 훈으로 읽혔다면 [ᄃᆞᆯᄀᆞᄅᆞ]로 읽혔을 것이네. 아마도 후자가 아닌가 생각되네. 어느 쪽으로 읽든 높은 ᄀᆞᄅᆞ라는 뜻이라네.(428~430)

 

 

百濟(백제); [ᄇᆞᄅᆞᄀᆞᄉᆞᆯ> ᄇᆞᆰᄀᆞᄉᆞᆯ]-‘ᄇᆞᆰ란 뜻

 

백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았다네. 이라 해서 온조를 가리킨다고도 하고 十濟를 보고 터키어 이라 해서 온조라고도 주장한다네. 나는 과거 이것을 [ᄇᆞᆰ잣]이라 해석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아니었네.

 

과 음이 같네. [pərə> pərəg> pərg/prəg]로 변천했기 때문일세. 성모는 b였을 것이네.

 

처음에 갑골음을 모르던 시절, 그런데 이보다 더 古音(고음)[ʔsliilʔ]이 있다는 걸 몰랐었네. 운미 ʔ 앞에 r을 복원하면 [ksərk]가 되네. 따라서 앞선 음은 [ksər]이 되고 복성모 ks사이에 있었던 ə를 복원하면 갑골음은 [kəsər]이 되네. 성모 kg였을 가능성이 있네. 결국, (), ()의 갑골음과 같네. 결론하면 百濟[ᄇᆞᄅᆞᄀᆞᄉᆞᆯ> ᄇᆞᆰᄀᆞᄉᆞᆯ]로 읽혀 ᄇᆞᆰ란 뜻이 되네.(426~428)

 

 

伽耶(가야); [가라(kara)]

 

의 갑골음은 [gar(a)], 의 갑골음은 [dar]

 

삼국시대의 한자음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지니고 있다네. 삼국시대의 한자음은 갑골음, 상고음, 중고음이 공존하고 있어. 이 때문에 경덕왕이 子音을 통일하는 결단을 내리게 된 걸세. 그것이 인명, 지명, 관직명으로 표준음화하게 된 게야, 그러나 이 정책은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나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네. 그 이유는 갑골음, 상고음, 중고음 가운데 하나를 기준으로 표준음화한 게 아니라 이 음들을 섞어서 표준음화했기 대문일세. 그래서 후세들이 골치 아프게 되었다네. 일일이 어느 음인지를 살펴야 하는 걸세. 여기서 加耶는 갑골음으로 읽어서는 안 되네. 상고음 가운데 [ka] [ra]로 읽어야 하네. [kara]가 당시 현실음이네.(420~424)

 

 

新羅(신라); [사라]

 

의 갑골음은 [sər]이고, [sər][ə()]가 후에 [a]로 변천하여 [sar()]이 되었네. 운미 [r]I-breaking현상으로 반모음 [ l(j)]가 되면 [saj()]가 되고 [saj()]가 단모음화하면서 [sæ()]가 되었다네.

 

[ᄉᆞᄅᆞ> ᄉᆞᆯ> > > ], 이렇게 변해오는 시간이 최소한 4천 년은 넘었네. []는 결국 [ᄉᆞᄅᆞ]에서 변천했으니 예리한 햇살아닌가? 그러니 날이 에서 는 것일세. 의 옛 였네. [, 하늬 西. , ]이었네. 북동풍을 높새바람이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잖은가. [동녘 동]이라 하는 것은 우리 고유어를 잃어버렸기 때문일세.

 

의 갑골음은 [rar]이지만 상고음은 [ra]일세. 갑골음으로 읽어도 운미 r은 생략된다네. 결론적으로 新羅 [사라]가 되네. [ᄉᆞᄅᆞ][ə()][a()]로 변천한 것일세. 당시 []로 읽혔네. [sar]의 어말 [r]이 뒤 음절 [ra]의 어두와 중첩되어 동음생략된 것이라네. 斯羅, 斯盧, 西羅와 같은 이 표기는 모두 당시 음, [사라]를 표기한 것이네.

 

여기서 ’, ‘영역’, ‘나라를 말하네. [사라]가 변천한 이니 이고, 이니 빛의 땅이란 뜻일세.(424~426)

 

 

馬韓(마한); [ᄆᆞᆯᄀᆞᆯ> 말갈]

 

; 갑골음은 [mərə]가 되네. 여기서 어말 ə가 탈락하면 古音(고음)[mər (ᄆᆞᆯ)]이 되네.

 

古音(고음) [mər(ᄆᆞᆯ)]은 중세국어 ᄆᆞᆯ()’과 일치하네. <삼국사기37>臂城(비성)馬忽(마홀)로 적고 있네. :, :이 대응되네. 는 신체의 이라는 뜻이 훈차되었지만 당시는 유기음 이 없었기 때문에 을 음사한 [ᄇᆞᆯ(bər)]일세. 여기에 대응된 [ᄆᆞᆯ(mər)]은 어두의 b, m이 교체된 것이네. 고대 국어 당시는 개음절어였기 때문에 m/b, d/n, g/ŋ의 교체는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었네.

 

한자의 갑골음이 우리말이라면 馬韓古音(고음) [(ᄆᆞᆯ)]은 우리말의 음과 뜻으로 해석되어야만 하네. 어른이 다 큰 처녀를 꾸짖을 때, “()만한 계집애가.” 하는 말()을 해. 고대 국어에서 ()크다는 뜻으로 통했다네. ‘말벌’, ‘말모기도 그 가운데 가장 큰 벌, 큰 모기의 종류를 말하는 것이라네. 가장 큰의 뜻은 의 갑골음 [ᄆᆞᆯ]에서 기원하여 [ᄆᆞᆯ(mər)> (mad)> (man)]으로 변천한 것일세. ‘맏아들은 장자를 말하네. /의 앞선 음은 [ᄆᆞᆯ]인 것이네. ‘산마루나 방언 산말랭이에서도 (ᄆᆞᆯ)다는 뜻이 들어 있네. ‘만댕이도 마찬가질세.

 

와 더불어 중요한 ()일세. 우리 민족을 이르는 데 대표되는 ()이기 때문일세. <설문>의 합성인데 聲符(성부)라 했네. 의 갑골음이 곧 의 음일세.

 

[gər]> [gəd]> [gən]> [kan]> [han]으로 변천했네. 의 의미가 처음 솟는 빛’, ‘빛을 쏘다는 뜻임을 감안하면 앞서 논의한 ()’, ‘밝음이라는 뜻과도 일치하네. 결론적으로 은 갑골음 [ᄀᆞᄅᆞ][ᄀᆞᆯ]로 음독되었던 것일세.

 

馬韓은 처음에 [ᄆᆞᄅᆞᄀᆞᄅᆞ~ᄆᆞᆯᄀᆞᄅᆞ]로 읽혔다가 음절말 자음을 허용한 시기부터는 [ᄆᆞᆯᄀᆞᆯ> 말갈]로 읽힌 것일세. 그 의미는 맏ᄀᆞᄅᆞ’, [ᄀᆞᄅᆞ]족 가운데 가장 큰맏이라는 것일세. 그렇다면 靺鞨과 음이 같은 점에 주목할 일이네. 이들의 관계와 그 의미는 무엇일까?(432~438)

 

 

馬韓(마한), 卞韓(변한), 辰韓(진한);

 

<上太師侍中狀>은 최치원이 중국 관리에게 여러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적은 장지인데, 그 가운데 아래 기록을 볼 수 있네.

 

伏以東海之外有三國其名馬韓卞韓辰韓馬韓則高麗卞韓則百濟辰韓則新羅也

엎드려 듣자온대, 동해 밖 세 나라가 있어 그 이름을 마한, 변한, 진한이라합니다. 마한은 곧 고구려이고, 변한은 곧 백제이고 진한은 곧 신라입니다.

 

마한, 변한, 진한과 고구려, 백제, 신라의 관계를 말한 것으로 학계에서는 논란이 많은 것일세. 이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네. 그러나 당시의 중국 고위 관리 太師侍中이라면 이 관계를 잘 알고 있었을 텐데, 최치원이 거짓 관계를 말했을 리도 만무하지 않은가. 이를 갑골음으로 보면 사실로 드러난다네. 馬韓[ᄆᆞᆯᄀᆞᄅᆞ]이며 높은 가라란 뜻일세. 高句麗의 공식 국호는 高麗였네. 이것을 諸家들이 高句麗를 줄인 것이라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네. [gərə](ᄆᆞᆯ)에 해당되고 는 그 갑골음이 [sərə(ᄉᆞᄅᆞ)]이니 高麗[gərə sərə]의 동음생략인 [gəsərə]만으로 ()’를 말했던 것일세. 결국 高麗()의 갑골음 [gəsərə]였고, 高句麗[ᄃᆞᆯ() ᄀᆞᄅᆞ(句麗)], 높은 ᄀᆞᄅᆞ라는 뜻일세. 突厥과 같은 종족일세. 馬韓[ᄆᆞᆯᄀᆞᄅᆞ] 역시 높은 ᄀᆞᄅᆞ이니 이 둘은 같은 뜻일세. 그래서 馬韓高句麗라 한 것이라네.

 

百濟卞韓과 같다는 것은 의 갑골음은 [bər(ᄇᆞᆯ)]이고 이는 후에 [ᄇᆞᆰ]으로 변천했기 때문일세. ᄀᆞᄅᆞ였으니 ᄇᆞᆰᄀᆞᄅᆞ가 되네. 의 갑골음은 [kəsər]()의 갑골음과 일치하는 걸 보면 百濟[부루, ᄇᆞᆰ]를 말하는 것일세. 卞韓ᄇᆞᆰᄀᆞᄅᆞ와 같은 뜻일세.

 

辰韓新羅와 같은 것은 의 갑골음이 [dər]이니 辰韓[ᄃᆞᆯᄀᆞᄅᆞ]인 것이네. 이는 신라가 突厥과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하네. 현재의 突厥족은 터키를 세우고 있는데 현재도 이 나라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역사에서 가르치고 있네. 匈奴의 갑골음이 [ᄀᆞᄅᆞ 나라]임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네.(447~448)

 

 

靺鞨(말갈);

 

靺鞨(말갈)은 우리와 거리가 먼 변방의 오랑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네. 그러나 진실은 문자 속에 남아 있네.

 

; 갑골음 [mər]이네. 의 갑골음 [mər][mar]로 변천한 것이네. [mər]> [mar]> [mad]> [mat]의 과정으로 변천했네.

 

; 갑골음 [gər]였네. [gər]> [gar]> [gad]> [gat]로 변천했네.

 

이처럼 馬韓(마한)靺鞨(말갈)이 음상이 같다는 것은 동일 종족임을 말하네. 당 시대 사람들은 종족의 이름을 자신들의 정체성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집단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네. 게다가 같은 종족이 다른 이름을 쓸 수도 없고 다른 종족이 같은 이름을 슬 수도 없었을 것이네. 항간에는 음상만 비슷하면 그냥 갖다 붙이는데, 이건 위험한 발상일세. 종족의 음이 변천하여 다른 종족과 얼마든지 비슷한 음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이네. 지금처럼 음이 완전히 일치해도 이것 하나만으로는 동족이라는 증거로서 부족할 판일세. 그래서 추가적인 검증을 문자의 을 기준으로 하려 하네. 왜냐하면 해당 문자를 만들 때는 반드시 그 저변에 종족의 특징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일세.

 

의 의미부인 ()靺鞨의 의미부인 ()은 둘 다 가죽을 의미하네. 이 두 종족은 가죽에 민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일세. 필시 가죽을 잘 다루는 기술을 가진 동일 종족이었을 걸세. 지금으로 말하자면 첨단의 가죽을 제조하는 기술이 있었을 것일세.

 

당시로서는 화살을 막는 가죽옷은 생명과 바로 직결되네. 첨단 무기만큼 중요했다네. 는 삶은 가죽을 말하고 은 생가죽을 말하네. 이로써 보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馬韓靺鞨을 앞선다 할 것이네. 무엇보다 이 두 종족이 종족명을 같이 쓰고 가죽을 다루는 종족의 특징을 공유한다는 것은 동일 종족임을 확인하는 것이라 생각되네.

 

일단 이 의미면에서 모두 가죽을 다루는 종족임과, 음독면에서 모두 을 뜻하는 가라인 이상, [ᄀᆞᄅᆞ< (가라)]족을 말했던 것이네. 결론적으로 馬韓靺鞨[]은 높다, 크다는 뜻이니까 가라가운데 [장자격인 ᄀᆞᄅᆞ]를 말하는 걸세. 靺鞨馬韓은 동일 종족인 것은 突厥과의 관계에서도 분명하다 할 것이네.(438~440)

 

 

突厥(돌궐); [ᄃᆞᆯᄀᆞᄅᆞ]

 

ᄀᆞᄅᆞ높다는 의미도 함께 있네. [ᄃᆞᆯ]로 읽은 증거가 있네.

突厥의 이표기는 高車(고차), 丁零(정령), 鐵勒(철륵)이라 했네. , , 의 갑골음은 모두 [gərə ~ kərə/ᄀᆞᄅᆞ]라네. 의 갑골음은 [ᄃᆞᆯ]일세. 그러니 , 과 같이 [ᄃᆞᆯ]로 읽혔다는 게야.(431)

 

; 갑골음 [dər]로 재구되네. 의 의미는 에서 파생된 ()일세. 의 상고음은 [diət]으로 재구되며 이 음이 [twət]으로 파생 변천한 것일세. 의 갑골음과 의 갑골음은 [dər]로 일치하네. 튀어나오다’, ‘두드러지다()’, ‘높다()’, ‘길다()’, ‘예리하다’, ()‘ 등의 의미로서 남성의 성기를 상형한 에서 파생되었네. 여기서는 높다()’는 의미로 쓰였다네.

 

; 갑골음은 [kər]가 되네. 변천의 방향을 감안하면 이는 , 의 음상과 같다네. 字源(자원)이지러진() 둥근 바위()를 뒤로 당겨 놓다()’는 것으로 전투 장비 투석기에 돌을 장전한 모습일세. <설문>에도 돌을 발사한다는 의미라 했네. 아마도 이 종족이 전쟁 시에 쓰는 투석기를 발명한 것으로 보면, 이것은 전쟁과 관련된 그들의 민족적 특성을 나타낸다 할 것이네. 당시로서는 대단한 발명이었을 걸세. 이러한 발명품에 자신의 종족명 [ᄀᆞᄅᆞ> 가라]를 명명했을 것으로 짐작되네. 기원전 그리스가 사용한 투석기 이름이 [kata(가다)] > [kara(가라)]인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네.

 

突厥(돌궐)이 중구 사료에 (), (), 戎狄(융적)이라 기록되었다는 것은 北狄(북적)에서 분파된 戎族(융족)의 후예라 할 것일세. 이로 보면 은 동족임을 시사하네. 또 이들이 건국한 鮮虞(선우)의 갑골음이 [ᄉᆞᄅᆞ], 의 갑골음이 [ᄀᆞᄅᆞ]라는 점이 바로 ()의 갑골음에서 분파된 두 종족과 일치하는 것일세. 朝鮮도 이와 동일한 형상이네. 특히, ()임금의 이자 나라 이름이네. 虞 字()의 부수 虎族을 뜻하며 熊族에게 밀려나면서 北狄(북적)에서 분파된 종족임을 시사하네. 이로 보면 [ᄀᆞᄅᆞ]족임이 분명할 것이네. , 鮮虞는 기원전 6세기까지 쓰인 명칭이네. 그리고 이것이 靑州 韓氏의 뿌리가 되고 있다는 것은 [ᄀᆞᄅᆞ]로 음독되었던 데서 확인할 수 있네. 鮮于氏가 마한 9元王(원왕)이었다는 것은 鮮于氏, 韓氏 세보에서 서로 부합됨을 볼 수 있고, 이것은 이들이 가라이었음을 증명한다 할 것일세.

 

突厥(돌궐)의 수장을 鮮于(선우)라 한 것은 흉노의 單于(선우)와 직결된다 할 것이네. 이들의 갑골음은 [səgərə], [gəsərə]인데 어말음 ə가 동음생략되면 (), ()의 음과 일치하네. 鮮于(선우), 單于(선우)는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족장의 명칭이었네.

 

결론적으로 突厥[ᄀᆞᄅᆞ]의 일파였던 것이네. 의 갑골음은 [ᄃᆞᆯ(dər)]이며 높다()는 뜻으로 우리말 고어의 [ᄃᆞᆯ> (dər)]이고, [ᄀᆞᄅᆞ]로 재구되네. 馬韓, 靺鞨은 가라족 가운데 자신이 서로 맏이라 칭하고 突厥은 가라족 가운데 높은 ᄀᆞᄅᆞ로 칭하면서 각각이 자기 종족에 대한 긍지와 자부를 나타낸 이름이라 할 것일세. 이러한 긍지와 자부가 종족명과 함께 유전되었을 것이네.

 

<周書>[돌궐자, 개흉노지별종, 성아사나씨. 별위부락]이라 하였네. 여기서 중대한 사실은 突厥흉노의 별종이라 한 것과, 阿史那氏라고 한 것일세. 阿史那는 갑골음으로 [ᄀᆞᄉᆞᄅᆞ]로 재구되네. ()의 갑골음 [kəsər(ᄀᆞ ᄉᆞᆯ)]의 개음절형이니 같은 음이 되네. <說文解字>[ka]이라 했네. 그래서 阿斯達[가사ᄃᆞᆯ]로 읽어야 하네. []로 읽는 것은 隋 唐代에 비로소 변천한 음일세. ()의 갑골음 阿史那[gəsərə]로 했다는 것은 ()의 적통임을 의미한다네. 突厥의 딴 이름인 丁零(정령), 高車(고차), 鐵勒(철륵)도 모두 [ᄃᆞᆯᄀᆞᄅᆞ]를 나타낸 이표기들인 것이라네. 이들이 현재 터기, 위구르를 형성하고 있네.(440~447)

  

 

<참고자료>

 

최춘태, 갑골음으로 식민사학·동북공정》, 북랩,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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