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음; 땅이름
출처; 최춘태 지음, 갑골음으로 식민사학·동북공정
神市(신시);
『神市(신시)는 今彌達(금미달)이라고도 하고 阿斯達(아사달), 弓忽(궁홀), 白岳(백악), 甑山(증산), 三危(삼위), 西鎭(서진)과 같은 다른 이름들이 많네.
결국, 神市는 [ᄀᆞ미ᄃᆞᆯ]로 읽혔다네. 이것이 곧 今彌達일세. 즉, 市의 갑골음과 達은 같은 음이라는 것일세.
神은 熊[gəm(ᄀᆞᆷ)]의 개음절형으로 훈석되어 [ᄀᆞ미(gəmi)]가 되고, 市는 음이 [ᄃᆞᆯ(dər)]이네. 그런데 今의 古音(고음)도 [gəm(ᄀᆞᆷ)]이고 개음절형은 [ᄀᆞ미(gəmi)]일세. 그래서 神-市는 今彌[ᄀᆞ미(gəmi)]-達[ᄃᆞᆯ(dər)]이 되는 것이네.』(338~340쪽)
阿斯達(아사달);
『阿斯를 조합하면 [gər sər]가 되네. [gər sər]는 우리말 읽기 방식에서 [gəsər(ᄀᆞᄉᆞᆯ)]로 읽는다네. ‘다섯여섯’을 ‘다여섯>대여섯’으로 읽는 동음생략이라 했네. 이것은 앞선 시기의 桓(환), 濊(예)의 [ᄀᆞᄉᆞᆯ(gəsər)]와 檀(단)의 [ᄀᆞᄉᆞᆯ(gəsər)]와 阿斯의 [gəsər]는 모두 ‘햇빛’을 뜻하는 우리말이네. 후에 阿斯達은 [가사ᄃᆞᆯ]로 읽혀 濊山, 즉 濊(예)의 근거지를 말하는 것일세. ‘빛의 땅’이란 것이네. 뒤에 朝鮮(조선)의 어원 편에서 말하겠지만 [ᄀᆞᄉᆞᆯ(gəsər)]는 [gər sər]의 축약인데, 이 둘은 ‘해’와 ‘빛’을 뜻하네. 가라족, 사라족이 모두 햇빛 종족이라는 것일세.』(337쪽)
今彌達(금미달);
『현재 神의 일본 訓音은 かみ[kami]인데, かみ[kami]는 [kam]의 일본어식 표기이다. 단군조선의 도읍지인 神市(신시)를 今彌達(금미달)이라 하는 것도 神은 かみ[kami]인데 今彌(ᄀᆞ미)의 음과 대응하고 市의 갑골음은 [tərə>tər]인데 ‘達’과 대응한다.(247쪽)
<삼국사기>에 今彌達(금미달)을 弓忽(궁홀)이라 했는데, 今彌는 [ᄀᆞ미]로 재구되는 개음절식 발음이네. 이것이 弓과 같다고 했네. 한 때, 今彌達은 儉瀆(검독)과 음이 같았다네. 儉瀆의 고음도 [kama dar]일세.』(310쪽)
弓忽(궁홀); [ᄀᆞᄆᆞ ᄀᆞᄅᆞ(gəmə kərə)]
『今彌達을 弓忽이라고 했으니 今彌達[ᄀᆞ미ᄃᆞᆯ(gəmi dər)]과 弓忽[ᄀᆞᄆᆞ ᄀᆞᄅᆞ(gəmə kərə)]를 대조하면 今彌=弓, 達=忽이 되네. 今彌와 弓은 같은 음이고 弓 熊도 같은 음이라 했네. 神의 훈독이 今彌[ᄀᆞ미]였고 곰 토템 종족에게는 熊이 神이었던 게지. 達과 忽은 높은 산, 읍락을 말하는 것으로 의미가 같다네.
결론적으로 弓忽[ᄀᆞᄆᆞ ᄀᆞᄅᆞ(gəmə kərə)]는 ‘곰뫼’, ‘熊山’을 뜻하네. 곰족이 사는 읍락을 말하지.』(340~342쪽)
白岳(백악); ; ‘ᄇᆞᆰᄃᆞᆯ’
迦葉原(가섭원);
『迦(ka)葉(sap)原[버르/벌]로 읽혔네. 葉(삽)의 어말 ㅂ이 原(버르)의 어두 ㅂ과 겹쳐 동음생략됨으로써 ‘가사(ㅂ)버르(벌)’로 읽었던 것이네. ‘濊벌’이란 끗이네. ‘버르(벌)’에 해당하는 韓音으로는 徐羅伐(서라벌), 達句伐(달구벌)과 같이 伐로 읽는데, ‘너른 벌판, 도시’를 의미하네.』(323쪽)
于山國(우산국):
『鬱陵의 옛 지명 于山의 갑골음은 [ᄀᆞᄅᆞᄃᆞᄅᆞ]』(219쪽)
『于山은 [ᄀᆞᄅᆞᄃᆞᆯ]로 읽힌 것이다. 于의 음이 변하여 더 이상 [ᄀᆞᄅᆞ]로 읽지 못하게 되자 鬱陵[ᄀᆞᄅᆞ]로 한자를 바꾸게 된 것이다. 《설문》이 AD 121년에 완성되었고 鬱陵과 于는 [ᄀᆞᄅᆞ]로 읽혔으므로 이 두 지명은 최소한 《설문》 시기에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보면 지증왕 때 이사부가 울릉을 접수하기 훨씬 전인 後漢 이전에 于山은 이미 [ᄀᆞᄅᆞ] 땅이며 우리 땅이었던 것이다.』(220쪽)
<참고자료>
최춘태, 《갑골음으로 식민사학·동북공정》, 북랩,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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