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대한민국 (69) 제6공화국 : 노무현정부(참여정부, 2003년 2월 25일~2008년 2월 24일) 2007년 12월 5일~2008년 11월 28일 개성관광 본문
대한민국 (69) 제6공화국 : 노무현정부(참여정부, 2003년 2월 25일~2008년 2월 24일) 2007년 12월 5일~2008년 11월 28일 개성관광
대야발 2025. 7. 15. 10:59

여행코스는 박연폭포를 거쳐 관음사와 통일관, 개성시내에 위치한 선죽교와 고려박물관으로 이어졌다. 나이가 지긋한 몇몇 관광객들은 감격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고향이 개성에서 조금 떨어진 '중면'이라는 김경태(81세)씨는 "57년만에 개성을 찾았다. 고향을 방문한다는 설렘에 밤잠을 설치기까지 했다"며 감격해했다.
■ 현대發 개성관광, '생생한 북한 표정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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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시내에 위치한 통일관. 13첩반찬으로 유명하다 | ||
5일 새벽 6시 안국동 현대건물 앞. 두터운 옷차림의 관광객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개성관광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현대아산이 주최하는 이번 개성관광에는 기자단과 현대아산관계자를 포함한 333명의 관광객들이 함께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관람객들 '감개무량', 착잡한 심정 토로하기도
남측출입사무소와 북측출입사무소를 차례로 거쳐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북측관계자들이 "반갑습네다"를 연발하며 최고령 관광객 김윤경씨(88세)의 목에 환영의 꽃다발을 걸어주는 것으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이 자리 참석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북측에 "협조에 감사드린다"라는 말로 덕담을 건냈고 명승지 종합개발 지도부 장우영 총국장은 "개성관광이 시작돼 매우 기쁘다"라고 답했다.
여행코스는 박연폭포를 거쳐 관음사와 통일관, 개성시내에 위치한 선죽교와 고려박물관으로 이어졌다. 나이가 지긋한 몇몇 관광객들은 감격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고향이 개성에서 조금 떨어진 '중면'이라는 김경태(81세)씨는 "57년만에 개성을 찾았다. 고향을 방문한다는 설렘에 밤잠을 설치기까지 했다"며 감격해했다.
이에 반해 착잡한 심정을 토로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예산문화원에서 향토사를 연구하는 이수(83)씨는 "예전의 우리나라를 보는 것 같다"며 "버스에서 북측 가이드가 개성의 학교를 가리키며 '남한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북측에선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말했을 때 씁쓸한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이민호(72)씨도 "겨울이라 땔감으로 다 써버렸는지 나무도 없고.. 도시가 전체적으로 삭막했다"며 "고향을 떠났을 당시와 너무 많이 달라져 보는 내내 착잡했다"고 말했다.
◆북한주민의 일상생활 엿볼 수 있어
이번 개성관광의 특징은 북한을 좀 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는 데 있다. 개성시내에 위치한 선죽교 등이 코스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점심식사도 개성시내 한복판에 있는 '통일관'에서 한다. 북측이 사진촬영과 코스 이탈을 엄격히 통제하기는 하지만 북한주민의 일상생활을 조금씩 엿볼 수 있다.
'위대한 선군정치 만세', '조선로동당 만세'등과 같은 선전문구가 내걸린 광장을 바쁘게 오가는 주민들, 교복을 입고 뛰어다니는 어린이들. 머리를 깎는 '리용실', 야채가게, 국수가게 등 북한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다. 제한적이나마 북측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다. 이번 투어에 참가한 북측의 한 관계자는 "요즘 남한에서는 뭐가 화제냐"고 묻고 기자가 소지한 노트북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 "남한이 대선을 잘 치르고 개성공단도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개성관광을 당일로만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금강산과 달리 개성은 북한 주민들과 떨어져있지 않아 통제가 힘들기 때문에 (북측이) 남한 관광객의 숙박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여행이 끝난 뒤 윤 사장은 "음식 등에 부족한 면이 있어서 개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점점 좋아질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1)
■ 서울서 2시간이면 ‘천지’…연 18만명 관광수요 예상
업계 “백두산 3박4일 70만원, 개성 당일 15만원선이 적정”

백두산은 천지, 삼지연, 내곡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에다, 1989년 유네스코에 국제생물권 보호구로 등록될 만큼 잘 보존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백두산을 다녀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남쪽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취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현대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남의 땅’인 중국 쪽이 아니라 ‘우리 땅’인 북쪽을 통해 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교통연구원은 연 평균 18만명이 백두산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북쪽 백두산 관광은 중국 쪽 접근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다. 서울-백두산 직항로를 이용하면 2시간 만에 천지까지 간다. 중국을 경유한 백두산 관광은 오가는 데 1박2일이 걸린다. 중국 경유 4박5일 백두산 관광 상품 가격이 60만~110만원이다. 국내 여행업계는 백두산 직항로 관광 요금이 3박4일 기준 70만원 안팎이면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해마다 북한 주민 수십만명이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 순례를 하기 때문에 숙박 등 관광 기반시설도 비교적 양호하다. 백두산 삼지연 공항 활주로 사정과 숙박 여건을 감안하면 하루 200명이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다. 현대아산은 “남북정상이 합의한 직항로 백두산 관광에 충실하겠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평양에서 2박을 하고 백두산을 둘러보는 평양-백두산 연계 관광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백두산은 11월부터 4월까진 눈이 내려 삼지연 공항 활주로를 쓸 수 없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관광 가능 기간이 5월에서 10월까지로 짧다는 취약점 극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겨울철 스키·온천 관광도 검토되고 있다.
현대아산은 개성관광은 지금이라도 당장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개성공단을 만들면서 남북을 잇는 도로를 건설했고, 2005년 세차례 시범관광 경험이 있어 관광 요금 문제만 조정하면 실무적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다.
개성은 고려의 도읍지로 20개의 국보급 문화재, 17개의 보존급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고려 충신 정몽주가 숨진 선죽교, 우리나라 3대 폭포의 하나인 박연폭포 등이 유명하다. 개성관광이 본격화되면 연 4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광화문에서 2시간이면 개성까지 갈 수 있다. 당일 관광도 가능하다. 개성 관광은 북쪽 사람과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선죽교 등 주요 관광지가 시내에 있기 때문에 북쪽 생활을 여과없이 지켜 볼 수 있다.
남은 문제는 관광요금이다. 시범관광 때 북쪽은 당일 관광 요금 19만원선을 주장했는데, 여행업계는 10만~15만원 가량을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2)
<자료출처>
(1) 현대發 개성관광, '생생한 북한 표정 읽을 수 있었다' (daum.net)
(2) 서울서 2시간이면 ‘천지’…연 18만명 관광수요 예상 (hani.co.kr)한겨레신문 2007.11.5
<참고자료>
개성관광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