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대한민국 (87) 제6공화국 : 문재인정부(2017년 5월 10일~2022년 5월 9일) 2018년 2월 9일~11일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 본문
대한민국 (87) 제6공화국 : 문재인정부(2017년 5월 10일~2022년 5월 9일) 2018년 2월 9일~11일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
대야발 2025. 7. 25. 15:53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방남, 올림픽 개회식 참석 등 2박 3일 간의 방남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실세'로 통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북한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 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편명은 'PRK-615'였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가대표' 김영남에 '백두혈통'까지.."김여정, 김정은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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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여정, 손 흔들며 방남 예술단 배웅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5시 30분께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이 전날 평양을 출발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손을 흔들며 예술단을 배웅하는 모습 |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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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고위급 대표단에 김여정 포함... 김영남-최휘-리선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여정, 김영남,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 ⓒ 연합뉴스 |
북한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북한 '수령'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정치국 후보위원)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축하를 위해 남한에 오게 되면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우리 언론이 흔히 북한 헌법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며 다른 나라 사신의 신임장, 소환장을 접수한다"(117조)를 근거로 김영남 위원장을 '명목상 국가수반'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한 측면이 있기는 하나, 그가 대외 정상외교 업무를 전담해왔다는 점에서 '외교적 상징성' 만큼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실권을 가진 인물은 아니라는 점에서 북한 대표단의 '키맨'이 누가 될 것인지 큰 관심을 받아왔다. 결국, 김여정 부부장이 참여함으로써 북한 고위대표단은 명(名)과 실(實)을 모두 갖춘 대표단이 됐다. 그는 북한 수령 일가인 이른바 '백두혈통' 3대 중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게 됐다.
북한이 7일 오후, 대표단 전체 명단을 통보하면서 지난 해 10월 함께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고 당직상 더 높은 당 부위원장(예전 당비서) 최휘 국가체육위원장보다 김여정 부부장을 앞에 적시한 것도 그의 위상을 분명하게 '확인'시켜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전문가인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김 부부장에 대해 "메신저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위가 아니라 지도자와의 거리라는 점에서,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가장 정확한 메신저라고 볼 수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를 한국과 국제사회에 전달하고, 거꾸로 한국과 국제사회의 요구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대표단은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당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당 비서 등 김 위원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구성된 대표단보다도 정치적 비중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청와대 "김여정, 상당한 재량권 갖고 올 것" 기대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김 부부장의 방문에 대해 "상당한 재량권을 갖고 올 것으로 본다"면서 김영남 위원장 혼자 올 때 보다 훨씬 더 비중있는 역할을 갖고 올 것이고, 우리와 대화할 때도 훨씬 더 무게감 있는 이야기 오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면담 비중은 더욱 높아졌고, 김정은 위원장이 김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을 통해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청와대도 밝힌 것처럼, 북한은 '백두혈통-초고위급 대표단을 통해 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의지는 분명하게 '과시'했다.
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바로 전날인 8일 북한이 개최하는 건군절 열병식이 내부용 행사로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한 당국이 주중 북한대사관을 통해 지난달 미국, 일본 등 주요 외신들을 대상으로 열병식 취재 초청을 했으나 최근 갑자기 입장을 바꿔 취재 불허를 통보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평창올림픽을 앞둔 긴장 완화라는 측면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판은 만들어졌으나...북은 핵문제 요지부동, 미국은 강공 드라이브 강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가장 중요하고,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무대"라고 한 것처럼, 이후 한반도 정세를 결정적으로 좌우할 판이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를 통해 북한과 미국간 대화를 끌어낸 뒤 북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려는 문재인 정부에게는 첩첩산중인 상황이다.
북한은 단기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정도만 중단했을 뿐 핵 문제에 대해서는 요지부동이고, 미국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현실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활용하겠다"며 북한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풀려난 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를 동반하는 등 '반북 드라이브'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1)
■ 北 김영남·김여정, 2박3일 방남일정 돌입..평창 개회식 참석(종합2보)
전용기편 인천공항 도착..통일장관이 영접, 공항서 환담 후 KTX로 강원行
김영남, 문 대통령 주최 리셉션 참석..北 대표단, 올림픽 개회식 참석
내일 문 대통령과 오찬 회동..김정은 친서 휴대 여부 주목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방남, 올림픽 개회식 참석 등 2박 3일 간의 방남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실세'로 통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북한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 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편명은 'PRK-615'였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흰색 바탕 전용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옆에 인공기가 그려져 있었다.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브릿지(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으며,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께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20분가량 환담했다. 이동할 때 앞장서던 김 상임위원장은 환담장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지 않은 채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조 장관 맞은편 자리인 상석을 양보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이를 김 부부장이 사양하며 김 상임위원장에게 앉도록 권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과 연결된 KTX 역사로 이동해 2시 34분께 열차에 탑승, 강원도로 향했다.

오는 11일까지 남측에 머무는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개회식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상무위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 26명의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서 올림픽 개회를 선언한다.
개회식에는 김 상임위원장뿐 아니라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리선권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일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임위원장은 개회식에 앞서 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상급 인사 초청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셉션은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김 제1부부장은 참석 대상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첫 대면을 할 예정이며,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 등이 그와 인사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개회식장에서도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국 대통령으로서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재차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만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개막식에 참석한다면 문 대통령 및 펜스 부통령 등과 조우할지도 주목된다.(2)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김여정, 남북 단일팀 등장에 적극 화답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문대통령과 동석했다.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김여정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여정의 개막식 참석에 문 대통령은 서로 악수를 하며 환영했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의 뒷자리에 김영남 위원장과 나란히 앉았다.
태극기가 입장하고 국기 게양대로 향하는 순간 손을 흔들며 관중에 화답하는 문 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김여정은 미동 없는 표정이었다.
간간이 박수를 치던 김여정은 단일팀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등장하자 손을 흔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단일팀의 북한 선수 일부는 김여정을 발견한 뒤 손을 흔들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지는 순간에는 잠시 바닥을 보던 김여정은 문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이어지자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근처의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남·북·미·일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3)
■ [포토 뉴스] 문 대통령 부부, 김영남, 김여정..모두 한마음으로 남북 단일팀 열띤 응원전
10일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보좌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한데 어울려 단일팀을 응원했습니다. 북한 응원단도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현장의 열기를 사진으로 느껴보십시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4)
<참고자료>
[월간중앙] ‘한반도 역사를 바꿀 위기의 대반전 왔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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