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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757년에 안록산과 사사명의 난을 진압 해준 위구르는 당나라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동맹국이 되었다. 하지만 위구르 제국이 840년에 키르기스 돌궐족에게 멸망 당하자, 당나라는 보호자를 잃고 명맥만을 간신히 유지하다가 다시 한번 반란이 일어나자 그대로 와해되었다. 924년에 키르기스 돌궐족을 예니세이 초원지대로 쫓아내 버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서 만주의 거란족이었다. 926년에 요(遼)에 의한 발해의 멸망은, 만주 역사에서 한국을 제외시켜버린 전환점이 된 것이다. 요사(遼史)가, 거란족의 요는 선비족의 후예로, 고조선의 옛 땅에서 나왔으며, (고조선 모양) 기자 팔조(箕子八條) 가르침의 유풍(流風)과 유속(遺俗)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선비족과 예맥 퉁구스와의 관계는 상당히 밀접했던 것으로 생..

둔황(敦煌)은 절벽을 깎아 만든 석굴사원으로 유명하다. 둔황에는 모두 4개의 석굴군이 있다. 막고굴(천불동), 서천불동, 유림굴, 수협구굴(소천불동) 등이다. 이 중 가장 크고 대표적인 것이 막고굴이다. 막고굴은 명사산 자락 깎아지른 절벽에 있는데 동굴만 700여개, 이 중 불상이나 벽화가 있는 동굴이 492개다. 둔황 석굴사원 하면 대개 막고굴을 이른다. 북위 시대에 건축된 석굴은 36개다. 이어 고구려를 침략하기도 했던 수나라도 막고굴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110개, 당나라는 247개를 각각 만들었다. 석굴 내 벽화들이 대부분 황제나 지역 제후, 대형 사찰에 대한 그림인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건축비를 낸 사람이기 때문이다. ■ 둔황 석굴사원건축비 낸 황제·제후 벽화 많아지금은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