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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전남 함평군이 2024년 12월 13일 전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함평 진양리 화동고분군'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군은 '함평 진양리 화동고분군'의 보존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고자 지난 10월부터 학술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결과 1호분은 분구의 크기가 직경 16m인 원형으로 무덤방(玄室)과 출입시설(羨道)을 갖춘 전형적인 백제(사비)시대의 굴식돌방무덤으로 확인됐다. 진양리 화동고분군 1호분/사진=함평군 칼집장식/사진=함평군 무덤방은 하나의 봉분 속에 두 개의 돌방을 갖춘 쌍실분으로, 대형판석을 다듬어 만들었는데, 당시의 정교한 석재 가공 기술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1호 돌방은 도굴돼 바닥석까지 전부 파헤쳐진 상태로 훼손됐지만, 출입구의 퇴적토에서 육각형에..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 유물 공개토기로 얼굴 형상화한 '인물식륜'.. 마한시대 지배층 무덤서 출토日고분시대의 대표적 유물, 돗토리현서 출토된 것과 비슷마형식륜-자라병 등도 발견 전남 함평군 방대형 고분에서 출토된 사람 얼굴 모양의 인물식륜. 일본 돗토리현에서 발견된 식륜(아래 사진)과 유사 한 모양으로 코 주변에 수염을 표시하는 등 자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누구의 얼굴일까.전남 함평군 금산리 방대형(方臺形) 고분에서 2018년 12월 20일 열린 전문가 현장설명회에서는 한 점의 토기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치 마스크를 쓴 것 같은 사람 얼굴 모양을 본떠 만든 토기가 공개됐기 때문. 평행하게 배치한 눈과 얼굴의 양쪽에는 귀로 추정되는 원형의 투공(透孔) 흔적이 선명했다. 코 주변에는 수염..

전남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 발굴조사에서 영산강 유역에 조성된 장고분(장고 모양을 닮은 고분)의 구조와 축조공법을 밝힐 수 있는 단서가 확인됐다.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전남 함평군 학교면 마산리 16-2번지 일원)은 영산강 유역에 분포하는 장고분 중 유일하게 다수의 다른 원형 고분들과 함께 고분군을 이루고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이다.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고분의 구조와 축조방법, 조영 순서를 밝혀 유적 경관을 복원하고,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부터 연차적으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 발굴조사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장고분의 구조와 축조공법을 추정할 수 있는 여러 단서를 확보했다. 장고분의 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