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인천개항박물관 본문
인천 중구 신포로에 있는 인천개항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1883년 인천 개항 후 개설된 구)인천일본제1은행지점 건물을 2010년부터 인천개항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천개항박물관은 1883년 인천 개항 후 일본제1은행 부산지점의 인천출장소로 개설되었고, 1888년 인천지점으로 승격된 건물입니다.
대한제국의 경비함 광제호에 달렸던 태극기입니다.
양무호는 1903년 일본으로부터 납품받은 우리나라 최초의 군함입니다.
광제호는 1904년 일본으로부터 인도받은 두번째 군함입니다.
해관은 수출입 화물의 관세 사무를 맡아보던 행정기관으로 오늘날의 세관과 같습니다.
이화양행은 1883년 한국 최초로 인천에 지사를 설립한 영국 상사입니다.
세창양행은 1884년 조선 정부의 재정고문이던 묄렌도르프의 후원으로 인천에 설립된 독일계 무역상사입니다.
대불호텔은 1888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호텔입니다.
내리교회는 1891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 예배당입니다.
영화학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초등학교입니다.
미두취인소는 1896년 최초로 인천에 개설된 기관으로, 일본이 미곡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철도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1877년 수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김기수였고,
1880년 김홍집도 그 중요성을 역설하였는데,
직접 철도를 소개한 사람은 1889년 미국 주재 대리공사로 근무하다 귀국한 이하영이었습니다.
조선 정부는 기술과 자금 부족으로 1896년 3월 경인선 부설권을 미국인 모스에게 넘겨주고,
1897년 3월 우각현(지금의 도원역 부근)에서 경인선 기공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모스는 자금 조달에 실패하여 공사를 중단하고 1899년 1월 철도부설권을 일본인에게 넘겨주었고,
부설권을 인수한 경인철도합자회사는 1899년 4월 2차 기공식을 갖고,
1899년 9월 18일 인천역에서 경인선 개통식을 거행하였다.
1899년 9월 19일자 독립신문은 경인선 개통 소식을 전하였다.
초창기 철도의 모습
1910년대 전신기
1800년대 뮤직박스
1904년과 1911년 경 인천항 전경
19세기 말 ~ 20세기 초의 박물관 앞 거리 모습입니다.
인천개항박물관(구 인천일본제1은행지점)
- 주소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89
- 전화번호 032-760-7508
itour.incheon.go.kr/ssst/ssst/detail.do?cotId=ITD21121410544639698
인천 중구에는 1883년 개항 이후 130여 년의 근대 역사문화를 간직한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가 있다. 이곳에는 근대 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어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개항기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든다. 당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과 전시관도 여럿인데 그중 인천개항박물관은 인천 개항기와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금의 박물관이 들어선 건축물은 1899년 구)인천일본제1은행지점으로 건립된 것이다. 이후 조선은행 인천지점이 되었다가 광복 후에는 한국은행 인천지점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인천지방법원 등기소, 상설의류매장 등으로 쓰이다가 2010년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박물관은 4개의 상설전시실에서 인천의 개항과 근대문물, 경인철도와 한국철도사, 개항기의 인천 풍경, 인천 전환국과 금융기관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박물관의 주 전시실인 1전시실에는 대한제국의 경비함 광제호에 달렸던 태극기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과거 은행으로 사용될 당시 금고였던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하는 등 근대 건축물의 공간적 가치가 더해져 전시가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옆 건물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에서도 시기별로 의미 있는 전시를 진행하니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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