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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고고학이 전하는 말갈의 실체는 다르다. 최근 러시아와 연변 일대에서 발굴된 고고학 자료로 말갈이 백두대간을 따라 연해주와 강원도 일대에서 살던 우리의 일부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말갈인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던 두만강 유역은 한국과 북방사를 이어주던 역동적인 역사의 공간이었다. 삼국시대엔 강원도 지역 사람들을 말갈이라고도, 예맥이라고도 했다. 강원도 지역을 말갈로 불렀던 이유도 그들이 오랑캐라서가 아니다. 우리 역사 안에서 전통적인 농사보다는 사냥과 무력에 의지해서 백두대간의 산악지역에 살던 사람들을 통칭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이렇듯 우리가 말갈이라는 사람들을 ‘한국사’ 대 ‘오랑캐 역사’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보는 것은 변방에 대한 편견이 작용한 것이다. 1989년 두만강에서 2000㎞ 떨어진 중..

《만주와 한반도 후기 구석기시대 년대기》 4.4. 3만 년 전~2만 년 전 4.4.1. 충청남도 공주 석장리 유적(公州石莊里遺蹟) - 1지구 후기 집터층; 30,600년 전~28,000년 전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사적 제334호.유적은 1964년 5월 큰물이 지나간 뒤 무너진 강가 언덕에서 확인되었으며, 바다높이보다 14.7m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발굴조사는 1964년 11월 22일에 시작하여 해마다 한두 달씩 10년간에 걸쳐 실시되었다. 이 유적은 1990년 10월 31일에 사적 제334호로 지정되었다. 석장리유적은 장군봉(364m)에서 가파르게 흘러내리는 물매를 지닌 산기슭이 대평리쪽에서 흘러내리는 금강과 마주치는 강 언덕을 이루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질층위는 27개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