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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100일에 맞춰진 발굴기간에 쫓기던 조사단 중 충북대 발굴지역에서 심상치않은 유물이 나왔다. 그곳에서 확인된 2매의 토탄층(부패와 분해가 완전히 되지 않은 식물의 유해가 진흙과 함께 늪이나 못의 물 밑에 퇴적한 지층)에서 127톨의 볍씨와 곤충화석, 그리고 각종 식물자료를 찾아냈다. 그런데 볍씨 등이 집중 출토된 확인된 토탄층의 연대측정결과가 놀라웠다. 미국의 연대 측정기관인 지오크론과 서울대 가속기질량분석시스템(AMS)연구실에 같은 시료를 교차검증을 의뢰했더니 자그만치 1만2890년전~1만4090년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 홀연히 나타난 1만5000년전 '청주 소로리 볍씨'의 정체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경향신문 선임 기자2019. 12. 3. 06:03 청주 소로리 2토탄층에서 확인된 볍씨..

'흑피옥의 숨겨진 역사는 무엇일까?' 광주광역시차이나센터가 2024년 2월 26일 흑피옥을 주제로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중국 내이멍구 흑피옥 유물 출토지를 최초로 발견한 고미술품 수집가 고(故) 김희용씨의 삶을 재조명하는 세미나에서다. 흑피옥이란 검은 염료를 칠한 옥돌 조각상을 말하는데, 1993년부터 흑피옥을 수집해 온 고인은 생전 동아시아 '초고대(超古代) 문명'의 유물이라고 주장했다. ■ "흑피옥은 한민족 뿌리 동이족 역사 유물"안경호2024. 2. 26. 17:14 정건재 동아시아옥문화연구학회장 26일 오후 광주광역시차이나센터에서 중국 고유물 수집가 김희용의 삶과 흑피옥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그는 "흑피옥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옥문화는 역사의 진공 상태에 빠져 있다..

국가가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작은 전시관이나마 만든 것은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빙하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환경의 도전에 놓였던 한반도 선주민들의 진보하는 문화를 담은 유산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너무 적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전시관에 전시된 신석기시대 비봉리마을 복원 그림. 인간은 잡식성 동물이다. 그런데 인류사의 99% 이상은, 95% 이상 식물성 음식으로 살아왔다. 동물성 식료도 그나마 뭍짐승보다는 벌레나 동물을 잡아먹었다. 사냥은 사실 쉽게 잡으면 수지가 맞지만, 위험하기도 하고 에너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초기에는 다른 맹수류 짐승이 먹고 난 찌꺼기들을 먹는 소위 '시체청소부' 역할을 했다고 인류학자들은 설명한다. 그런데 인류가 진화하고 시대가 흘러 지금으로부터 1만8,0..

《환국-가사라국》 6. 환국과 신석기문화(18) 6.18 연해주의 신석기문화(沿海州의 新石器文化); 10000년 전~3500년 전 『연해주에서는 태토에 풀이나 동물 털을 혼입해서 저화도 소성의 고토기가 나오는 시점을 신석기시대 시작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기원전 8000년경의 우스티노브카-3, 체르니고브카-알티노브카-5 유적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러한 고토기가 구석기시대 전통의 세석기와 함께 출토되기 때문에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의 전환과정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다. 이 고토기 단계는 아직까지 하나의 고고문화로는 규정되지 않고,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 단계로만 파악되고 있다. 이외에 연해주의 신석기문화는 토기문양을 기준으로 3개의 문화로 크게 나누고, 하부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