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신라금관 (2)
력사를 찾아서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이 금관은 지난 1978년에 국보 제191호로 지정됐다. 경주시 황남동 일대에는 삼국시대 신라의 고분만 20여기가 밀집해 있는데 황남대총은 황남동에 위치한 큰 무덤이라는 뜻으로 학자들이 별칭처럼 부르던 것이 그대로 굳었다. 국보 제191호 황남대총 북분 금관.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황남대총 중에서도 북쪽 무덤에서 발견된 이 금관은 신라 금관의 대표 격으로 높이는 27.5㎝, 아래로 늘어뜨린 드리개 장식의 길이는 13~30.3㎝에 이른다. 이마에 닿는 머리띠 앞쪽에는 산(山)자형을 연속해서 3단으로 쌓아올려 장식하고 있는데 이는 신라 금관의 독특한 양식이다. 뒤쪽 양 끝에는 사슴뿔 모양의 장식을 2곳에 세웠다. 푸른 빛을 내는 굽은 옥(曲玉)을 앞쪽에 1..
지금까지 신라의 건국과 관계된 《삼국사기》 《삼국유사》 《후한서》 《삼국지》 등의 기록을 분석하여 신라 건국의 핵심세력과 건국 연대 및 신라 초기의 사회성격 등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로 얻어진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는 신라를 건국한 핵심세력은 북쪽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로 보았으며, 《삼국사기》에 기록된 신라의 건구 연대에 대해서도 고구려보다 앞선다는 이유 때문에 그 신빙성에 의문을 품는 학자들이 많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신라 초기사회를 역사학이나 인류학이 말하는 국가사회 단계에 이르지 못한 낮은 사회단계였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러한 견해들은 잘못된 것임이 밝혀졌다. 신라를 건국한 핵심세력은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아니라 고조선시대부터 이미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