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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라 력사를 찾아서

《환국-가사라국》 5. 9환족은 누구인가?(6) 본문

지음/《환국-가사라국》

《환국-가사라국》 5. 9환족은 누구인가?(6)

대야발 2024. 2. 15. 11:55

 

《환국-가사라국》

 

5. 9환족은 누구인가?(6) ()의 갑골음은 [gərə(ᄀᆞᄅᆞ)]이다.

 

5.7 최춘태의 갑골음으로 잡는 식민사학·동북공정(2)

 

최춘태의 갑골음으로 잡는 식민사학·동북공정에 따르면 ()의 갑골음은 [gərə(ᄀᆞᄅᆞ)]이다.

 

()의 갑골음은 [gərə(ᄀᆞᄅᆞ)]

 

<설문>에서 ()은 북방의 맥족으로 의 합성이라 했고 이 성부라 했네. 聲符(성부), 은 현재 음이 [kak]으로 어두가 [k]인데 , [lak]으로 읽어 어두가 [l]일세. 이처럼 두 가지 음을 가졌다는 것은 어두가 복성모 kl-을 가졌다는 것이네.

 

핵모는 a, 운미는 g일세. 이들을 조합하면 [grag]이 되네. gr사이에 있었던 모음을 복원하면 앞선 음은 [garag(가락)]이 되고 운미 g는 후에 발생된 것이므로 더 앞선 음은 [gara(가라)]가 되네. 관련 들에서 핵모는 [ə()]였기 때문에 이보다 더 앞선 갑골음은 [gərə(ᄀᆞᄅᆞ)]일세. 즉 후한 시기만 해도 , [grak()]으로 읽혔지만 이에 앞선 시기 때는 [gərə(ᄀᆞᄅᆞ)]로 읽혔던 걸세.

 

앞에서 우리는 같은 성부 (), 의 갑골음을 [gərə(ᄀᆞᄅᆞ)]로 복원했잖은가. 그런데, 학자들의 상고음 복원음은 성모가 g이고 핵모가 a일세. 관련 ()를 감안하면 ()의 핵모 역시 [ə()]음이었을 것이네. 갑골음은 [gərə(ᄀᆞᄅᆞ)]로 낙찰되네.

 

()의 갑골음이 [gəsər(ᄀᆞᄉᆞᆯ)]이라 했는데, ()의 갑골음은 [gərə(ᄀᆞᄅᆞ)]라 한다면, ()보다 ()이 한참 후기에 성립되었음을 알 수 있네. 적어도 [gəsər][gər], [sər]로 분파될 시간이 있어야하기 때문일세.(142~144)

 

 

(), ()의 갑골음

 

()()同字일세. 본래의 맥족은 ()이 아니라 ()이었는데, 이 둘의 음이 같았기 때문에 혼용하였다네. ()聲符(성부)인데 상고음은 [brag]으로 확인되지만 그 짝은 [bərg(ᄇᆞᆰ)]일세. ‘ᄇᆞᄅᆞ(bərə)> ᄇᆞᄅᆞᆨ(bərəg)’의 변천에서 ᄇᆞᄅᆞᆨ(bərəg)’의 첫째 ə가 동음생략되면 [brəg(ᄅᆞᆨ)]이 되고, 둘째 ə가 동음생략되면 [bərg(ᄇᆞᆰ)]이 되기 때문이네. əa로 변천하니까 상고음은 [brag]이 된 것이네. m/b교체 현상으로 [mrag(]이 되기도 했다네. 성모를 mb로 재구한 것은 m/b상보적 분포관계를 몰랐기 때문이네. 또 운미 gk로 무성음화하니까 [brak], [mrak]가 된 것이라네. 그러나 그 짝이 되는 쪽은 [bərg> pərk(ᄇᆞᆰ)]으로 변천해 오늘날 밝다가 되었고, [mərg> mərk(ᄆᆞᆰ)]는 오늘날 맑다가 된 것이네.

 

[/(ᄇᆞᆰ)]i-breaking 현상으로 반모음 [(j)]가 되니 [ᄇᆞㅣㄱ(pəjk)]이 되고 [][]로 변천하니 [ㅣㄱ(pajk)]이 되고 이것이 [(pæk)]으로 단모음화한 것이네. ‘倍達(배달)’(pæ)라는 것도 bərg[ᄇᆞᆰ]의 앞선 음인 bərbar> baj> bæ> pæ로 변천했기 때문이네.

 

여기에는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다네. 으로 쓰인 ()倍達(배달)과 비슷한 시기이고, 으로 쓰인 ()(), 倍達(배달)보다 한참 후기에 성립되었음이 틀림없다네. (), 古音(고음) [brəg]에서 古音(고음) [prək]으로 변천하였기 때문이네. 古音(고음) [brəg]에 앞선 [bərəg(ᄇᆞᄅᆞᆨ)이었고 이보다 앞선 갑골음은 [bərə(ᄇᆞᄅᆞ)]였다네. 어말 ə가 생략된 [bər(ᄇᆞᆯ)]은 음절말 []이 반모음 [(j)]로 변하여 [ᄇᆞ(bəj)] > [(baj)] > (bæ)]로 귀착한 것일세. 결국 배달ᄇᆞᆰ달은 동일한 음 [ᄇᆞᄅᆞ]에서 다른 길로 변천한 것이네. 그 과정은 아래와 같네.

 

bərə(ᄇᆞᄅᆞ)> bərəg(ᄇᆞᄅᆞᆨ)> brəg(ᄅᆞᆨ)/bərg(ᄇᆞᆰ)

                 > bər(ᄇᆞᆯ)      > bəj(ᄇᆞ) > baj()> bæ()> pæ()

 

()[gərə(ᄀᆞᄅᆞ)] 음인데 어째서 으로 읽고 있습니까?”

()[gərə]()[bərg], [pərk]과 동일한 종족이었기 때문에 (), ()에 유추되어 전주 ()로 쓰게 된 것일세. , (), ()의 어두가 [b]임에도 []으로 읽지 않고 []으로 읽었던 것은 개음절 언어에서 흔히 일어나는 b/m 교체에 의한 것이었네.(145~147)

 

 

(), (), ()의 의미

 

()은 갑골음이 [gərə(ᄀᆞᄅᆞ)]였고 ()의 갑골음 [bərg(ᄇᆞᆰ)]에 유추되어 가차 ()로 쓰게 된 것이네.

 

결론적으로 (), ()의 의미는 ᄇᆞᆰ음의 뜻이 고대어 [ᄇᆞᄅᆞ/브르/부루()]에서 시작하여 [ᄇᆞᄅᆞᆨ > ᄇᆞᆰ(ᄆᆞᆰ) > () > ()]으로 변천하였다네. 내 은사께서는 北狄(북적)이 불을 발견한 종족이라 했네. 夫餘(부여)의 갑골음이 [pərə(ᄇᆞᄅᆞ)/pɯrɯ(브르)]임을 볼 때, 夫餘(부여)北狄(북적)의 후예임이 틀림없네. 이는 ()눈부신 빛, 밝음과 같은 뜻일세.(155~156)

 

 

 

참고자료

 

 

최춘태, 갑골음으로 잡는 식민사학·동북공정, 북랩,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