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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신라가 마립간시대로 넘어가기 전 1세기부터 4세기까지 유적들을 알아봅니다. 경주 금척리고분군, 경주 조양동유적, 경주 사라리유적, 경주 덕천리유적들이 있습니다. 경주 금척리고분군은 대릉원의 돌무지덕널무덤(적석목곽묘)보다 1세기 앞선 4세기부터 조성된 사실이 밝혀져, 신라 6부 중 하나인 모량부가 5세기 등장한 신라중앙의 마립간에 앞서 금척리 일대를 지배한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합니다. 경주 조양동유적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무덤은 1981년 말 발굴된 38호 묘인데요, 무덤 내부에서 다량의 철기와 함께 중국 한나라에서 수입한 청동거울이 4개나 출토됐습니다. 최종규 학예사는 거울에 기준하여 이 무덤이 서기 1세기에 만들어진 것이고 주변에서 함께 발굴된 무덤들이 1∼3세기까지 조성된 것이라고 추정..
지금까지 신라의 건국과 관계된 《삼국사기》 《삼국유사》 《후한서》 《삼국지》 등의 기록을 분석하여 신라 건국의 핵심세력과 건국 연대 및 신라 초기의 사회성격 등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로 얻어진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는 신라를 건국한 핵심세력은 북쪽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로 보았으며, 《삼국사기》에 기록된 신라의 건구 연대에 대해서도 고구려보다 앞선다는 이유 때문에 그 신빙성에 의문을 품는 학자들이 많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신라 초기사회를 역사학이나 인류학이 말하는 국가사회 단계에 이르지 못한 낮은 사회단계였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러한 견해들은 잘못된 것임이 밝혀졌다. 신라를 건국한 핵심세력은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아니라 고조선시대부터 이미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