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발해문명 (4)
력사를 찾아서
1980년 초 만리장성 북쪽 요서 지방 일대에서 어마어마한 신석기 유적이 무더기로 발굴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요하문명입니다. 제5의 문명이자 세계 4대문명보다 더 이른 시기의 문명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기원전 7천 년까지 올라가는 소하서문화가 가장 이른 시기인데, 그보다 더 이른 시기의 유적과 유물이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요하문명은 요하를 끼고 형성된 문화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요하 상류는 내몽고자치구의 동북쪽에서 랴오닝성 발해만에 이르는 큰 강으로 수많은 지류를 지니고 있고, 이게 발해만으로 흐르는데 ‘ㄱ’자 모양이라고 보면 된다. 요하를 중심으로 신석기 문화인△소하서문화(기원전 7,000~6,500년)△흥륭와문화(기원전 6,200~5,200년)△사해문화(기원전 5,6..
《만주와 한반도 12,000년 전~ 2,000년 전 년대기》 5.8 상(은); 3600년 전~3046년 전(BC 1600년~BC 1046년) 안정애 《중국사 다이제스트 100》 〈상나라의 건국〉 『갑골의 파편으로 상나라의 수도 은의 유적을 발굴하다1899년의 어느 날, 갑골의 파편이 한 학자의 집에 찾아들면서 3,000년이 넘도록 땅 속에 감추어져 있던 상(商)나라의 실체가 밝혀지게 되었다. 상나라의 후기 도읍지인 은(殷)의 유적, 즉 은허가 발굴되었던 것이다. 상나라는 역사적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마지막 도읍지 은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은허 상나라의 수도. 그 학자는 왕의영. 그는 당시 국자감의 제주, 오늘날의 국립대학 총장이었는데, 금석학 등에 조예가 깊어서 그의 문하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모..
《만주와 한반도 12,000년 전~ 2,000년 전 년대기》 4.1 홍산문화(2) 2007년 12월 14일 경향신문 기사 〈코리안 루트를 찾아서](11)뉴허량의 옥기묘〉 『“옥기 쥔 巫人은 神과 소통한 왕”1989년 가을. 뉴허량(우하량·牛河梁) 제2지점 1호 적석총을 발굴 중이던 조사단은 기이한 모습에 꿈을 꾸는 듯했다.21호묘에서 무려 20점의 옥기가 쏟아진 것이다. 이것은 훙산문화(홍산문화·紅山文化) 무덤 한 곳에서 나온 가장 많은 옥기였다. 무덤에는 옥기로 도배하다시피한 성인 남성이 누워 있었다. 입을 활짝 벌린 채 반듯이 누워 있는 인골은 짐승 얼굴 모양의 옥패(玉牌), 옥거북이, 옥베개 등으로 잔뜩 치장했다.-옥으로 도배한 인골- 뉴허량 제1지점 중심대묘에서 확인된 인골. 양손에 옥거북이..
《만주와 한반도 12,000년 전~ 2,000년 전 년대기》 3. 9,000년 전~ 6,000년 전 3.1 루드나야문화(Ludnaya文化); 9,000년 전~8,000년 전(BC 7000년~BC 6000년) 『루드나야문화는 루드나야 프리스탄, 마략 르발로프 유적 등의 발굴에서 압인문(押印文)토기가 확인되면서 문화의 개념이 수립되었다. 그 후에 쵸르토비 보로타유적의 발굴을 통해서 압인문토기와 함께 융기문토기가 출토되면서 루드나야문화의 토기 특징이 더욱 구체화되었다. 이 문화는 2000년대 들어와서 세르게예브카1, 세클라예보7 유적 등을 발굴하면서 더욱 세분화되어 기형과 문양을 기준으로 루드나야유형과 세르게예브카유형으로 분리되었다.루드나야유형은 구연부에만 능형 혹은 삼각형 문양이 압인된 발형토기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