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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30년간 발해문명권을 연구해온 이형구 선문대 교수도 똑같은 심정이었으리라. 선양을 출발하여 8000년 유적인 차하이(査海·사해)~싱룽와(興隆窪·흥륭와) 탐사에 나서는 길.중국인들이 ‘중화 제1촌(차하이)’, ‘화하(華夏) 제1촌(싱룽와)’이라 하여 중국 시조의 마을로 떠받드는 곳이다. 하지만 이 두 곳은 발해문명. 즉 우리 민족뿐 아니라 중국·일본까지 아우르는 동아시아 문명의 젖줄이 된 발해문명의 여명을 열어젖힌 곳이 아닌가. # 8000년 전의 용(龍) 다링허 상류 낮은 구릉지대에 자리잡은 차하이 유적에서 확인된 돌무더기 용의 형상이다. 주거지와 주거지 사이에서 발견됐으며, 용 신앙의 시원으로 평가된다. 뻥뻥 뚫린 채 방치된 수풀이 무성한 발굴 흔적 너머로 인공 울타리가 보인다. 가..

《만주와 한반도 후기 구석기시대 년대기》 4.2. 5만 년 전~4만 년 전 4.2.1. 평양 상원군 룡곡동굴유적(龍谷洞窟遺蹟) - 룡곡인(49,000년 전~46,000년 전) 『평양특별시 상원군 상원읍 용곡리에 있는 유적. 상원읍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있으며 유적 앞으로는 상원강으로 흘러드는 문호천이 흐른다. 1980~81년에 2개의 동굴유적이 발굴되어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나왔다. 제1호 동굴유적은 강바닥보다 20m 정도 높은 곳에 있다. 이 유적의 동북쪽 약 2㎞ 지점에 대흥리동굴유적이 있고, 북쪽 약 5㎞ 지점에 검은모루동굴유적이 있으며, 남쪽 약 5㎞ 지점에 중리동굴유적이 자리 잡고 있다. 용곡 제1호 동굴의 길이는 약 40m, 너비는 약 25m이다. 굴 안에 쌓인 전체..

디아스포라(Diaspora)는 고대 그리스어로 파종을 의미하지만,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타국에서 살아가는 집단이나 공동체를 일컫는 말이 됐다. 우리 민족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 상당한 규모의 해외 이주를 경험하게 된다. 조선인 기근·망국 혼란 피해 간도로하와이 농장 이민·강제동원 일본행재외동포 현재 193개국 700만여명 한민족의 해외이주가 본격화한 것은 1910년대 대한제국 시기에서부터다.1860년대 대규모 흉년과 혼란을 피해 조선인들이 간도와 연해주 등지로 이주를 시작한 것이 근대 한국 디아스포라의 시작이다.1910년 일본에 의해 나라를 잃은 후 경제적, 또는 정치적 이유로 조선을 떠나는 한국인이 많았다.1937년 연해주 지역 한인 18만명은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