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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는 1932년 금강산에서 출토되었는데요, 고고학적인 발굴이라기 보다는 발견이라고 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1932년 10월 6일 강원도 준양군 장양면 장연리 금강산 월출봉(1580m)에서 산불 저지선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 중이던 인부들이 돌 상자를 발견했는데요, 그 속에 사리를 잘 모셔두기 위한 '사리장엄구'가 들어 있었습니다. [서울=뉴시스] 보물 제1925호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 중 은제금도금라마탑형사리기와 유리제사리병(가운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05.26. photo@newsis.com 사리장엄구는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안되는 공양물을 통틀어서 가리키는 말입니다. 의식에 맞추어 사리를 봉안하는 데 필요한 기구를..
‘죄없는 자 광해군에게 돌 던져라’…인조반정 400년의 뼈저린 외침[이기환의 Hi-story]기자2023. 4. 16. 08:01 인조반정 후 이곳저곳으로 유배지를 옮겨다니면서 아랫사람들에게 숱한 모욕을 당했다. 어느 궁궐노비는 광해군을 ‘영감(爺爺)’이라 부르며 “영감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뭘 잘 모시라고 하는 거냐”고 모욕했다.|서울대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아니 ‘영감’(야야·爺爺)은 임금으로서 무엇이 부족해서 더러운 자들에게 뇌물을 받고 벼슬을 팔았소…‘영감’께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말투가 요상하죠. 임금을 ‘영감!’이라 지칭하면서 뇌물을 받고 벼슬을 판 파렴치한으로 깔아뭉개고 있습니다.놀라지 마십시요. 이 발언의 주인공은 병자호란 당시 제주도로 유배지를 바꾼 폐주(광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