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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요나라의 황제 야율아보기는 925년 윤 12월, 예상을 깬 겨울작전을 펼쳐 발해의 수도인 홀한성(상경성)을 포위한 끝에 큰 전투 없이 4일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발해는 건국도 극적이었지만 붕괴도 전격적이었다. 넓은 영토에 자연환경이 거칠고 종족들도 다양하므로 관리 체제가 느슨했다. 임금의 잦은 교체로 정치에 혼란이 생겼고, 잦은 천도(수도 이전)로 재정이 악화됐으며, 백성은 마음이 떠난 채로 나라의 위기를 방관했다. 228년의 역사는 허무하게 끝났다. ■ 거란 공격에 한 달 못 버티고 전격적으로 무너진 발해..다양한 종족 구성에 잦은 임금 교체로 정치 혼란 거듭2021. 7. 5. 09:01동국대 명예교수 사마르칸트대 교수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56) 발해의 멸망 발해 영토였던 러시아 ..

발해는 698~926년, 한반도 북부에서 중국 동북 랴오닝성 ‧ 지린성 ‧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걸쳐 존속하며 통일신라와 함께 남북국을 이루었던 고대국가이다. 대조영이 698년에 건국하였고, 초기 국명은 진국이다. 건국 초에는 신라와 교류하며 대아찬 직을 받았고, 이후 신라도를 설치하였다. 713년에 당나라에서 발해군왕을 받은 뒤 국명을 발해로 변경하였다. 제3대 문왕 대에 황제국 체제를 갖추었고, 9세기에는 해동성국으로 불렸다. 925년 12월에 거란의 대대적인 침공을 받고 926년 초에 멸망하였다.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고구려 계승한 '황제국' 발해…연해주 북부까지 영향력 뻗쳤다(27) 발해의 건국과 발전 둘레가 16㎞인 상경성 궁성 입구. 현무암으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