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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하) 중화민족주의에 옅어지는 조선족 정체성연변조선족자치주 가보니 정체불명 한복 차림 관광객 몰려들고 조선족 음식이라며 떡볶이·어묵 판매한국 문화와 뒤섞여 본연의 색채 상실, 민족 정체성 갈수록 약화‘한자 우선’ 정책에 한글 간판 밀려나고 거리 곳곳 ‘중화민족’ 강조하는 조형물 관례 깨고 연변大 학교장 한족 임명도 지난달 28일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의 중국조선족민속원. 영하 1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였지만 사진사를 대동한 관광객들은 저마다 한복을 표방한 듯한 옷을 차려입고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관광객들이 지난 2024년 12월 28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조선족문화원에서 한복을 표방한 듯한 복장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뭄에 콩 나듯 색동저고리처럼..

조선족인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교수는 사회과학원 민족연구소에서 중국 55개 소수민족과 관련한 민족 이론·정책을 연구하다 1990년대 말 ‘조선족 위기설’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2012년 중국 조선족 학생들을 위한 ‘정음우리말학교’를 베이징에 세우고 지금까지 2000명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훈민정음서 이름 딴 ‘정음우리말학교’베이징에 세워 졸업생 2000여명 배출한국어 가르치며 민족정신 고취 힘써 정신철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가 지난 2024년 12월 23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 도중 정음우리말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 교수는 “남한의 한국어나 북한의 조선어 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학교 이름을 훈민정음에서 따와 ‘정음, 우리말’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

디아스포라(Diaspora)는 고대 그리스어로 파종을 의미하지만,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타국에서 살아가는 집단이나 공동체를 일컫는 말이 됐다. 우리 민족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 상당한 규모의 해외 이주를 경험하게 된다. 조선인 기근·망국 혼란 피해 간도로하와이 농장 이민·강제동원 일본행재외동포 현재 193개국 700만여명 한민족의 해외이주가 본격화한 것은 1910년대 대한제국 시기에서부터다.1860년대 대규모 흉년과 혼란을 피해 조선인들이 간도와 연해주 등지로 이주를 시작한 것이 근대 한국 디아스포라의 시작이다.1910년 일본에 의해 나라를 잃은 후 경제적, 또는 정치적 이유로 조선을 떠나는 한국인이 많았다.1937년 연해주 지역 한인 18만명은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

김정일 정권 붕괴시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동요 막으려는 심모원려 “옌볜의 지식인 사회는 ‘술렁’, 그러나 한국의 학계와 정부는 ‘조용’” 한국의 북방사 연구 저작물 분석하는 중국의 역사 연구기관들 고구려를 중국 변방 정권으로 자리매김하려는 ‘東北工程’ 프로젝트 日本, 발해는 중국사로 고구려사는 한국과 중국사 양쪽으로 분류 중국은 왜 고구려사를 삼키려 하는가한국의 역사 主權에 대한 중국의 심각한 도전글: 이정훈 동아일보 신동아 차장 hoon@donga.com입력2003-08-22 13:25:00 ‘고구려사는 중국사의 일부’라는 내용의 시론을 담고 있는 광명일보 인터넷판과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 중국변강사지연구 중심의 사이트 지난해 초 기자는 교토(京都)에 있는 일본 국립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