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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수중고고학이 발전하면서 ‘보물선’으로 불리는 고선박 등 다양한 수중문화재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지금까지 바다에서 발굴한 고선박은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모두 14척이다. 사진은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인근에서 고려시대 선박 ‘대부도2호선’이 발굴되는 장면(2015년)이며, 선체에서 청자 등 유물과 함께 곶감이 발견되기도 했다. 입력 : 2023.06.20 05:00 수정 : 2023.06.20 20:30 12~13세기 고려시대 선박인 대부도2호선 발굴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곶감꾸러미. 감씨와 붉은 색의 과육이 800년전의 모습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나뭇가지 뭉치와 함께 나뭇가지를 묶은 것으로 보이는 초본류가 확인됐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이거, ..
마도 4호선은 나주(영산포)에 거둬둔 전라도 세곡 및 특산물을 서울의 광흥창으로 옮기는 ‘조운선’이었습니다.이 조운선은 1403~1413년 이후 15세기 초 사이에 마도 해역에서 침몰했을 것입니다. ■ 조선시대 세금 운반선의 비밀 마도 1·2·3호선에 비해 조명받지 못한 마도 4호선에는 매우 중요한 코드가 숨겨져 있다.‘마도 4호선’은 마도 해역의 확장 조사 중에 확인된 ‘조선시대 조운선’이다. 선체 내부에서 분청사기 150여 점 확인됐다. 제작기법이나 문양 등으로 보아 15세기 초의 작품으로 판단됐다. 그 중에는 구체적인 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 유물이 보였다. 우선 ‘내섬(內贍)’명 사기가 3점 눈에 띄었다.1403년(태종 3) 6월 29일 설치된 ‘내섬(시)’은 궁궐의 물품을 관리하는 호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