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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2013년 7월 5~6일 경주시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제2회 경주 실크로드 국제 학술회의' 발표를 통해 둔황 석굴군(群) 중 40개에서 고대 한국인 인물상이 확인됐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한 리신(李新) 중국 둔황연구원 연구원은 둔황 지역의 한국 관련 자료에 정통한 중국인 학자이다. "둔황 석굴의 고대 한국인 인물상은 종류와 수량도 많고 보존 상태도 좋습니다. 한국 고대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둔황학(學)의 범위를 넓히는 새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북사범대학 역사학부를 졸업하고 1992년 둔황연구원에 들어간 리 연구원이 둔황 석굴들의 고대 한국인 인물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5년 불교 경전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경변도(經變圖) 연구를 시작하면서였다. 경변도에..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은 혜초 스님(704~787)이 후기신라(통일신라) 때 723년부터 727년까지 다섯 천축국 곧 인도의 다섯 나라와 중앙아시아 여러 지역 모두 44개 지역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왕오천축국전》은 13세기 후반에 쓰여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14세기 초반의 오도릭의 《동유기》, 14세기 중반에 쓰여진 《이븐 바투타 여행기》와 함께 세계 4대 여행기인데요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1908년 프랑스인 폴 펠리오가(Paul Pelliot, 1878~1945)가 간쑤성 둔황의 막고굴 장경동에서 당시 장경동을 지키던 왕위안루(왕원록)에게서 구매한 7,000점의 유물 중에 섞여 있었으며,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한 권의 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