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라 력사를 찾아서
환국(3) - 《환국은 어디인가?》 (1) 본문
《 환국은 어디인가? 》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고대 아시아 동부의 종족을 우랄 어족과 지나 어족 두 갈래로 나누고 한족(漢族)·묘족(苗族)·요족을 지나 어족으로, 조선족·흉노족을 우랄 어족으로 보면서 조선족이 분화하여 조선·선비·여진·몽고·퉁구스 등 종족이 되고, 흉노족이 이동하고 분산하여 돌궐·흉아리(헝가리)·토이기(터키)·분란(핀란드) 족이 되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조선족의 동래를 다음과 같이 보았다.
『인류의 발원지에 대해 ①파미르 고원 ②몽고 사막이라는 두 설이 있는데, 아직 그 시비가 확정되지 못하였으나, 우리의 옛 말로서 참고하면 왕성(王姓)을 ‘해(解)’라 함은 태양에서 뜻을 취한 것이고, 왕호(王號)를 ‘불구래(弗矩內)’라 함은 태양의 빛에서 뜻을 취한 것이며, 천국(天國)을 환국(桓國)이라 함은 광명(光明)에서 뜻을 취한 것이니, 대개 조선족이 최초에 서방 파미르 고원 혹은 몽고 등지에서 광명의 본원지를 찾아 동방으로 나와 불함산(不咸山)-지금의 백두산을 해와 달이 드나드는 곳, 곧 광명신(光明神)이 머물러 있는 곳으로 알아 그 부근의 토지를 ‘조선(朝鮮)이라 일컬으니, 조선도 옛날의 광명이라는 뜻이다. 조선은 후세에 이두자로 조선이라 썼다.』(1)
《삼성기 전 상편》에는 흑수와 백산의 땅에 동녀동남 팔백을 내려 보냈다고 하였고, 《삼성기 전 하편》에는 파나류산 아래에 환인씨의 나라가 있고 천해 동쪽의 땅이다. 남북 5만 리이고 동서 2만 리이며 12나라가 있고 천해는 북해라고 하였다. 《태백일사》〈환국본기〉에도 《삼성기 전 하편》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파나류산 아래 천해 동쪽에 남북 5만 리 동서 2만 리의 땅에 환국 12국이 있었다는 것이다. 흑수와 백산은 어디일까? 파나류산과 천해는 어디일까?
1. 흑수(黑水)와 백산(白山)
《삼성기 전 상편》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어느 날 동녀동남 800명을 흑수와 백산의 땅에 내려 보내시니, 이에 환인께서 만백성의 우두머리가 되어 천계에 거주하시며 돌을 부딪쳐서 불을 피워 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치시니 이 나라를 환국이라 했다.』(2)
1.1. 흑수(黑水)는 흑룡강, 백산(白山)은 백두산
안호상은 《나라역사 육천년》에서 흑수를 흑룡강으로 백산을 백두산으로 보았다.
『인류의 시조는 3신인 한얼님의 자손인 나반과 아만이다. 이분들의 자손들이 점점 붇고 늘어나서 9갈래들로 나눠졌다. 이 9갈래들을 일컬어 ‘환(桓, 天, 韓)한’ 곧 ‘밝은’ 겨레라 하여, 그들을 9환 겨레(九桓族) 곧 9한 겨레(九韓族)라 하였다. 이들이 바이칼 호수의 동녘으로 흐르는 흑룡강(黑龍江, 天河, 天海)으로부터 안 늙고 안 죽게 하는 풀들과 약들이 많은 3신산인 한밝산(太白山, 白山, 天山, 백두산)의 둘레 땅 까지를 차지하고 살면서, 이 땅을 환한(밝은) 나라라는 의미에서 한나라(桓國, 天國, 韓國)라 하였는데 이 나라가 남·북이 5만 리요 동·서가 2만 리로써 12개 갈래 나라들로 나눠졌다.』(3)
임승국도 흑수는 흑룡강(아무르강), 백산은 백두산으로 보았다.
『흑수: 흑룡강. 만주 흑룡강성의 북쪽. 만주어의 살합연오라薩合連烏拉, 러시아말로는 아무르. ~ 1912년 청나라와 일본이 체결한 〈간도에 관한 협약〉에 의해서 한·만 국경선이 압록강↔두만강으로 정해진 것이며, 저 1712년에 세워진 백두산정계비의 기록 〈동위토문서위압록〉에 따르면 우리의 북쪽 국경선은 압록강→토문강→송화강→흑룡강으로 확대된다. 이렇게 흑룡강 즉 흑수는 우리 역사의 출발에서부터 우리의 강역임을 알게 한다. 과연 1965년 일본정부는 간도협약을 무효로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국경은 다시 옛날로 되돌아간 셈이다. ~
백산: 백두산. 요사이 중국측과 백두산 영유권 문제가 심심찮게 논란되고 있으나 이는 유사 이래로 우리 민족의 성산이다. 또 최근 일부에선 이 백산을 중국 감숙성의 태백산이라고 하는 학설을 퍼뜨리는 이도 있으나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백두산을 빼고 중국의 태백산이 백산이라고 함에는 보다 확실하고 확고한 근거가 필요한 것이다. 중국 《이십오사》에 보이는 〈백산〉이나 〈태백〉이 의심 없이 지금의 백두산임을 밝혀둔다.』(4)
▲ 흑룡강성 일대까지 조선의 영역으로 표기한 문제의 괴지도
(출처; 주간조선, 2003.08.07. 1765호, [역사] '한반도 괴지도'의 비밀)
안경전도 흑수는 흑룡강, 백산은 백두산으로 본다고 하였다.
『흑수: 만주 흑룡강성 북변의 흑룡강. 흑수말갈족의 발흥지이기도 하다.
백산: 백두산의 별칭. 우리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은 백산, 태백산 이외에도 삼신산·개마산·불함산 등으로 불렸다. 중국인들은 창바이산長白山이라 불렀다. 또 인류 구원의 완성과 모든 진리의 도맥의 완성을 뜻하는 시루산甑山으로도 불렀다.』(5)
위키백과에는 아무르강(흑룡강)조에서 《상서》와 《통전》(通典)에 기록된 약수(弱水)가 아무르강(흑룡강)을 가리킨다고 설명하였다.
『《상서》와 《통전》(通典)에 기록된 약수(弱水)의 약(弱)의 옛 발음이 nziak 혹은 niak이므로 弱水가 눈강을 가리킨다는 설(說)이 있으나, 《진서》(晋書)의 사료(史料)에 유의한다면 아무르 강을 가리킨다는 설이 더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조선 초에는 '흑룡강' 일대에 야인(野人)들이 살고 있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종종 등장한다. 청나라에서는 중국의 영토에 흑룡강 일대를 덧붙였다.』(6)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30 동이전(東夷傳) 부여(夫餘)조에서 약수弱水를 흑룡강으로 주해하였다.
『夫餘는 長城의 북쪽에 있는데, 玄菟에서 천 리 떨어져 있다. 남쪽은 高句驪와, 동쪽은 挹婁와, 서쪽은 鮮卑와 접해 있고, 북쪽에는 弱水가 있다. [국토의 면적은]방 2천 리가 되며, 戶數는 8만이다.
夫餘在長城之北, 去玄菟千里, 南與高句麗, 東與挹婁, 西與鮮卑接, 北有弱水, 方可二千里. 戶八萬
北有弱水 : 弱水의 명칭은『尙書』「禹貢篇」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이 弱水는 夫餘의 위치비정과 관련되어 중요한 문제인데, 『通典』에는 ‘營州柳城縣東南有饒樂水 即弱水也’라 하였다.
현재에는 黑龍江이라는 說과(井上秀雄, 『東アジア民族史』p.43), 弱의 옛 발음이 nziak 혹은 niak이므로 弱水는 松花江의 지류인 嫩江(Nonni강)을 가리킨다는 說이 있다. (白鳥庫吉, 「夫餘國の始祖東明王の傳說に就いて」)
그러나 『晋書』肅愼傳의 ‘北極弱手’라는 史料에 유의한다면 黑龍江이 보다 타당하리라 생각된다.』(7)
한편 진서(晉書) 동이열전(東夷列傳) 숙신(肅愼)조에 보면 약수弱水를 아무르강(흑룡강) 또는 송화강으로 주해하였다.
『肅愼氏는 일명 挹婁라고도 하는데, 不咸山 북쪽에 있으며, 夫餘에서 60일 쯤 가야하는 거리에 있다. 東쪽으로는 큰 바다에 연해 있고, 西쪽으로는 寇漫汗國과 접해 있으며, 北쪽은 弱水에까지 이른다.
그 땅의 경계는 사방 수천리에 뻗쳐 있다. [사람들은] 深山窮谷에 살며, 그 길이 험준하여 수레나 말이 통행하지 못한다. 여름철에는 나무 위에서 살고 겨울철에는 땅굴에서 산다.
東夷 肅愼氏
肅愼氏一名挹婁, 在不咸山北, 去夫餘可六十日行. 東濱大海, 西接寇漫汗國, 北極弱水. 其土界廣袤數千里, 居深山窮谷, 其路險阻, 車馬不通. 夏則巢居, 冬則穴處.
北極弱水 : 『後漢書』와 『三國志』를 보면 ‘夫餘 …… 北有弱水’라 하여 夫餘의 북쪽 경계가 弱水에 닿았다고 하고 있으며, 『晋書』肅愼氏傳에서도 肅愼의 북쪽 경계가 弱水에 接한다고 밝히고 있다. 肅愼이 동쪽으로 오츠크 바다에 접해 있었다는 사실로 미루어보면, 弱水는 오늘날 Amur江이 틀림없다. 그러나 肅愼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었던 夫餘의 북쪽경계가 弱水에 接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松花江을 가리키는 것 같다.
池內宏은 弱水는 阿勒楚喀河의 입구 가까운 지방의 동쪽으로 흐르는 松花江을 가리키는 것으로, 지금의 哈爾賓 부근의 松花江이라고 하였으며,(「肅愼考」p.17) 和田淸은 弱水는 松花江을 가리키는 것이 틀림없다고 단정하였다.(「魏の東方經略と扶餘城の問題」p.51)』(8)
1.2. 흑수는 내몽고 자치구와 감숙성 동부 지역에 있는 위치한 고원(固原)의 북쪽에 있는 강, 백산(白山)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Kyrgyzstan)과 카자흐스탄 그리고 신강 위구르 자치구(新疆維吾爾族自治區)지역 사이에 위치하는 천산산맥(天山山脈)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한 봉우리 또는 천산산맥에 속하며 항시 눈이 덮여있는 봉우리 전체
윤복현은 흑수는 내몽고 자치구와 감숙성 동부 지역에 있는 위치한 고원(固原)의 북쪽에 있는 강으로, 백산은 천산산맥에 있는 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환국시대 때 흑수, 백산과 환웅시대 때 흑수, 백산이 다르다고 보았다.
『흑수(黑水)와 백산(白山)은 한국시대(桓國 時代)때의 기록과 더불어 한웅(桓雄)의 신시 배달국의 기록에도 같은 지명(地名)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桓國)시대 때의 흑수(黑水)와 백산(白山)은 신시 배달국(神市 培達國) 때와 비교하면 지명은 같으나 위치(位置)는 전혀 다른 곳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한국과 신시 배달국의 역사를 후손들이 동일(同一)한 역사로 보았기 때문에 흑수와 백산을 같은 지역으로 당연하게 생각한 오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흑수(黑水)는 흑룡강성과 러시아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흑룡강(黑龍江) 즉 아무르(Amur) 강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또한 백산(白山)은 현재의 백두산 또는 강원도에 위치한 태백산(太白山) 혹은 북경 서남쪽 섬서성(陝西城) 서안(西安 고대의 장안長安)의 서쪽에 있는 태백산(太白山)으로 보는 등 여러 갈래의 견해가 있다.
그러나 여러 사서(史西)들의 기록에 나오는 한국시대의 흑수(黑水)와 백산(白山)은 한웅시대 즉 신시 배달국(神市 培達國)의 흑수(黑水) 백산(白山)과는 전혀 다른 곳임을 알아야한다.
앞서 수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桓國)은 파나류산(派奈留山) 아래에 즉 현재의 천산산맥과 발하슈 호수를 포함한 지역이고, 한웅의 신시 배달국은 삼위태백(三危太百)의 지역으로 바이칼 호수와 흑룡강 그리고 대흥안령산맥, 소흥안령산맥, 장백산맥으로 포함한 지역이기 때문에 한국과 신시 배달국은 서로 전혀 다른 지역에서 건국한 각각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한국(桓國)시대의 흑수(黑水)와 백산(白山)을 살펴보면, 흑수(黑水)는 현재의 내몽고 자치구와 감숙성 동부 지역에 있는 위치한 고원(固原)의 북쪽에 있는 강이다. 또한 감숙성 북서부 지역인 장액(張掖)의 부근에는 약수(弱水)도 있다.
사기(史記)에서 전(傳)하기를 고원(固原)의 북쪽에 흑수(黑水)가 있으며, 북쪽으로 흘러가 대하(大河)에 유입한다고 하였다. (又北有黑水 北流入於大河) 즉 흑수는 고원을 지나 황하(黃河)로 흘러가는 강이다.
백산(白山)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Kyrgyzstan)과 카자흐스탄 그리고 신강 위구르 자치구(新疆維吾爾族自治區)지역 사이에 위치하는 천산산맥(天山山脈)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한 봉우리 또는 천산산맥에 속하며 항시 눈이 덮여있는 봉우리 전체일 것임에 틀림없다.
백산(白山)은 말 그대로 하얀 설산(雪山)을 일컫는 말로, 빙하(氷河 Glacier)가 덮여 있으므로 연중 어느 시기에 보아도 하얀 모습을 드러내는 산이므로 빙하가 생성되는 최소 3,000m 이상의 고봉(高峰)일 것이다. 현재 천산산맥의 최고봉은 포베다산(7,439m)이며, 평균고도 3,000m~4,000m 이상의 고봉들로 이루어져있다.
한웅의 신시 배달국(神市 培達國)에서의 흑수(黑水)와 백산(白山)을 살펴보면, 흑수(黑水)는 흑룡강(黑龍江) 즉 아무르(Amur)강이며, 흑룡강성과 러시아의 국경을 따라 오호츠크해로 들어가는 강이다.
백산(白山)은 현재 흑룡강성의 하얼빈 동쪽 통하(通河)의 북쪽에 있는 평정산(平頂山)이다. 원래의 이름은 태백산(太百山)인데 후에 백산(白山)으로 산명(山名)이 바뀌었고, 다시 현재에 이르러서는 평정산(平頂山)으로 불리는 산이다.』(9)
출처; 윤복현, 〈한국고대사를 새로 쓰는 사람들의 주장-한민족의 고대사의 범위는 [12환국]영토였던 유라시아 대륙 전역이다〉, 플러스코리아
1.3. 흑수는 자카무렌, 백산은 서한산
블로그 〈실증환인환웅단군역사〉에서는 흑수는 자카무렌, 백산은 서한산이라고 보았다.
『청나라 대에 쓰인 몽고유기《蒙古游記》에 의하면 아로과이심기현(阿?科?沁旗)현의 천산진(天山鎭) 서북 140리에 오환산이 있었다. 지금의 서한산(西罕山)이다.
아로과이심기 천산진은 거란족 요나라 황제가 환웅시대 전통대로 신단수를 심어놓고 제사 드리던 곳이다.
오환산은 본래 한산인데 흉노에게 패한 동호족 일부가 오환산으로 도망쳐서 오환선비라고도 하였고 지금은 서한산, 새한산(西罕山=塞罕山=白山)이라고 한다.
이 흥안령산맥 서한산에서는 흑수(黑水=자칸무렌)가 발원하는데 그 최상류에 요나라 경주慶州가 있었다.
<요사>에서 이 지역은 경주(慶州, 현재 지명 소부리카소목索夫里)에 속한 광제호廣濟湖였다. 대염락大鹽樂이라고도 했는데 소금을 캐서 외부로 팔았다.
오랑캐호수 서편의 도시는 현재 지명 동오주목심기현인데 예로부터 울리아스타이(uli-astai)라고도 했고 이는 아사달이라고 보여진다. 동오주목심기현에서는 그들이 동호東湖 지역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또한 부여왕 해부루 정권이 곤연의 금와왕에게 넘어갔는데, 금와왕의 출신지였던 곤연(昆淵)으로도 해석된다.』(10)
2. 파내류산(波奈留山)과 천해(天海)
《삼성기 전 하편》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고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파내류산(波奈留山) 아래에 환인씨의 나라가 있으니 천해(天海)의 동쪽 땅을 또한 파내류국이라 한다. 그 땅의 넓이는 남북으로 5만 리요, 동서로 2만여 리이니 통틀어 환국이라 했다. 나누어 말하면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일군국, 우루국(일명 필나국), 객현한국, 구모액국, 매구여국(일명 직구다국), 사납아국, 선패국(일명 시위국 또는 통고사국), 수밀이국이니 합하면 열두 나라이다. 천해는 지금의 북해이다.』(환단고기 안경전본, 39쪽)
『古記云, 波奈留之山下, 有桓仁氏之國. 天海以東之地 亦稱波奈留之國. 其地廣, 南北五萬里, 東西二萬餘里. 摠言桓國, 分言則, 卑離國, 養雲國, 寇莫汗國, 勾茶川國, 一羣國, 虞婁國(一云, 畢那國), 客賢汗國, 勾牟額國, 賣句餘國(一云, 稷臼多國), 斯納阿國, 鮮稗國(一稱, 豕韋國, 或云, 通古斯國), 須密爾國, 合十二國也. 天海, 今曰北海.』
《태백일사》〈환국본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삼성밀기》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파내류산 아래에 환인씨의 나라가 있다. 천해 동쪽 땅을 또한 파내류국이라 부르는데 그 땅의 넓이가 남북으로 5만 리요 동서로 2만여 리이다. 이 땅을 모두 합하여 말하면 환국이요 나누어 말하면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일군국, 우루국(일명 비나국), 객현한국, 구모액국, 매구여국(일명 직구다국), 사납아국, 선비이국(일명 시위국 또는 통고사국), 수밀이국이니 합하면 열두 나라이다. 천해는 오늘날 말하는 북해이다.』(환단고기 안경전본, 341~343쪽)
『三聖密記云, 波奈留山之下, 有桓仁氏之國, 天海以東之地亦稱波奈留國也. 其地廣, 南北五萬里, 東西二萬餘里, 摠言桓國, 分言則, 卑離國·養雲國·寇莫汗國·勾茶川國·一群國·虞婁國一云畢那國·客賢汗國·勾牟額國·賣勾餘國一云稷臼多國·斯納阿國·鮮卑爾國一云豕韋國一云通古斯國·須密爾國, 合十二國, 是也. 天海, 今曰北海.』
파내류산은 불함산(완달산), 파미르산(천산), 하늘산(새한산)등으로 보고 있고, 천해는 바이칼호 또는 우라카이고원 호수로 보고 있다.
2.1. 파내류산은 불함산 즉 완달산이고 천해는 바이칼 호이다.
임승국은 《진서晉書》97권에 근거하여 파내류산을 불함산 즉 완달산으로 보았고, 천해는 바이칼호 혹은 북해로 주해하였다.
『파나류산: 《진서晉書》97권에는 〈숙신씨는 일명 읍루라 하고 불함산 북에 있고 부여를 떠나 60일 거리 되는 곳에 있다. 동은 대해에 닿고 서는 구만한국에 접하고 북은 약수에 닿고 그 국경 〔…〕 수 천리이다.〉 라고 있는 점과 여기 파나류국의 12개국의 이름 일부가 보이는 점으로 보아 파내류산은 불함산 즉 하르빈 남쪽의 완달산을 지칭하는 듯하다. 특히 중국 《이십오사》의 하나인 《진서》의 이 기록에서 말하는 숙신씨의 나라가 곧 파나류국인 한국桓國을 가리키는 것이고, 숙신의 원음은 조선이라고도 하니 참고할 일이다. 특히 진의 무제의 태시 3년엔 비리국, 양운국, 말리국, 포도국, 승여국, 사루국, 구만한국, 일군국 등의 입공 견사의 기록이 보인다. 본문의 구다천국은 캄차카며, 선비국은 퉁구스를 뜻한다. 특히 수밀이국은 슈메르를 뜻하니 중구 사학에선 소말이라 표현하는 낱말이며, 혹설엔 소시모리· 소 머리· 우수의 원음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한국은 현 바이칼호 동쪽에서 양자강 이북의 이른바 호동강북의 동서 2만 리, 남북 5만 리의 대국이다.
천해: 바이칼호 혹은 북해라 했다.』(11)
《진서(晉書)》 〈동이열전(東夷列傳)〉 숙신(肅愼)조 원문은 다음과 같은데 한국사데이타베이스에서는 불함산을 백두산으로 보았다.
『東夷 肅愼氏
肅愼氏一名挹婁, 在不咸山北, 去夫餘可六十日行. 東濱大海, 西接寇漫汗國, 北極弱水. 其土界廣袤數千里, 居深山窮谷, 其路險阻, 車馬不通. 夏則巢居, 冬則穴處.
不咸山 : 白頭山(太白山 또는 長白山)을 가리킨다. 滿洲語로는 Bulkan으로, Bul은 하늘(天)을, Kan은 임금(汗)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不咸은 ‘天神’, 곧 하늘을 뜻하며 不咸山은 ‘天山’을 뜻한다. 옛부터 白頭山은 韓民族과 滿洲族이 다같이 神聖視하여 崇拜의 대상이 되었는데, 天神을 숭배하여 祖上의 天降說을 白頭山과 결부시키는 것은 주목할만한 사실이다. 檀君神話를 보면, ‘桓因의 庶子 桓雄이 무리 3천 여 명을 거느리고 太白山 꼭대기의 神檀樹 밑에 내려와서 神市를 열었다’고 하였다.
『淸太祖實錄』·『滿洲實錄』 등에 滿洲族의 始祖라는 布庫哩雍順의 說話가 기록되어 있는데, 『欽定滿洲源流考』의 그 간추린 기록을 소개하면,
長白山之東 有布庫哩山 其下有池 曰布勒瑚哩 相傳三天女 浴於池 有神鵲銜朱果 置季女衣 季女含口中 忽已入腹 遂有身 尋産一男 生而能言 體貌奇異 及長天女告 以呑朱果之故 因錫之姓曰 愛新覺羅 名之曰布庫哩雍順 與之小舠 且曰天生汝 以定亂國 其往治之 天女遂凌空去 ……
라고 하여 Bukuri(布庫哩)山 아래 Bulhuri(布勒瑚里)연못에 세 사람의 天女가 목욕을 하러 내려왔는데, 까치(神鵲, Saksaha)가 붉은 과일을 물어서 막내딸 Fekulen(佛庫倫)의 옷에 놓았기 때문에 막내딸이 이를 먹고 갑자기 임신을 하여 한 사내아이를 낳으니, 이가 곧 滿洲族의 시조인 Bukuri Yongson(布庫哩雍順)이었으며, 姓은 Aisin Gioro(愛親覺羅)라고 하였다.
한편, 崔南善 등은 白頭山을 중심으로 하여 이룩한 古代文化를 不咸文化라고 주장하였는데, 이 文化圈에 속하는 民族은 韓民族·滿洲族·日本族 등이라고 한다. 滿洲語에서 하늘을 나타내는 Bul은 우리글의 Pul(火)로 對譯되어, Pulkan(火山)이 되었으며, 다시 日本語에서는 Ful->Fuz로 변하여 Fuji로 되었다. 그러므로 滿洲族과 韓民族은 白頭山을 Bulkan山, 또는 Pulkan山으로 불렀으나, 日本族은 富士山을 Fuji山으로 불렀던 것이다. 天神을 숭배하던 民族이 이처럼 높은 山을 天山으로 불렀던 것을 알 수 있다.
白頭山을 不咸山이라고 기록한 것은 『山海經』으로, 「大荒北經」에는 ‘大荒之中有山 名曰不咸 有肅愼氏之國’이라 하였는데, 『晋書』肅愼氏傳은 『山海經』의 記錄에 바탕을 두고 不咸山이라 쓴 것이다. 白頭山은 白山에서 나온 말로서 북쪽의 黑水(黑龍江)와 서로 對稱되는데, 滿洲의 傳說이나 Shamanism에 나오는 黑·白의 善惡神 관념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12)
2.2. 파내류산은 천산 즉 파미르산이다.
안경전은 파내류산을 천산으로, 천해는 바이칼 호로 보았다.
『《태백일사》 〈환국본기〉에는 《조대기》를 인용하여 파내류산을 천산이라 기록하였고 《산해경》〈서산경〉에는 “돈황(감숙성 소재) 삼위산에서 서쪽으로 190리에 귀산이 있다. … 다시 서쪽으로 350리에 천산이 있다.” 라고 하였다. 지금의 우루무치 동북쪽에 위치한 천산을 말하며, 그곳에 천지라는 못이 있다. ~ 당나라 때는 파미르라는 새로운 이름이 나타난다.』(환단고기 안경전본, 56쪽)
『파내류산: 중앙아시아에 있는 천산산맥의 천산』(환단고기 안경전본, 341쪽)
『천해天海는 북해北海, 또는 천하天河라 하며 지금의 바이칼 호를 말한다. 이 호수는 세계 최대의 담수호로 수심이 1,940m에 이르고 수온 또한 가장 낮은 한대호이다. 천하라는 이름 그대로 하늘의 운행 도수를 따라 366개 강줄기가 이 호수로 끊임없이 물을 쏟아 넣는다. ~ 이곳에 살고 있는 브리야트족의 무당이 굿을 벌이는 풍습이나 한국의 성황당에서 볼 수 있듯이 나무에 천 조각을 매달아 놓은 모습은 우리와 너무도 많이 닮았다. 그뿐만 아니라 언어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이 발견된다.』(환단고기 안경전본, 57쪽)
2.3. 파내류산은 하늘산 즉 새한산이고 천해는 바이칼 호 또는 우라카이 고원 호수이다.
윤복현의 〈유네스코는 한반도-만주를 '문명시원지'로 공식화해야-서해지역의 마고문명에서 단군조선 낳은 요하지역의 한국. 배달문명〉에 따르면 파내류산은 하늘산 즉 새한산이고 천해는 바이칼 호수라고 한다.
『한인씨가 살고 있던 파나루산은 천산(하늘산)으로 지금의 요하지역의 한산(罕山 1929m), 혹은 서한산이라고 부른다. 선비족의 동족인 오한족의 근거지가 되는 오한산(烏桓山)이라고도 했다. 서한산의 정상에는 평지가 있고, 그 중앙에는 홍지수(泓池水)라는 연못이 있는데 천지(天池)라고도 불렀다. 홍지수가 홍익인간의 뿌리라는 의미일까? 태백산에는 조천지(朝天池)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 백두산 천지로 생각할 수 없다. 백두산 천지는 기원전 200년의 폭발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
[한단고기]에 보면 "우리 한(桓)의 건국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랜 옛날이었는데 한 신이 있어 사백력(斯白力:지금의 시베리아)의 하늘에서 홀로 변화한 신이 되시니 밝은 빛은 온 우주를 비추고 큰 교화는 만물을 낳았다. 오래 오래 살면서 늘 쾌락을 즐겼으니 지극한 기(氣)를 타고 노닐고 그 묘함은 저절로 기꺼웠다. 모습없이 볼 수 있고, 함이 없으면서 모두 이루고 말 없으면서 다 행하였다. 어느 날인가 동남동녀 800이 흑수 백산(白山)의 땅에 내려 왔는데 이에 한님(桓因)은 또한 감군(監郡)으로서 천계(天界)에 계시면서 돌을 쳐 불을 일으켜서 날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치셨다. 이를 한국(桓國)이라 하고 그를 가리켜 천제한님(天帝桓因)이라고 불렀다. 또한 안파견(安巴堅)이라고도 했다. 한님은 일곱 대를 전했는데 그 연대는 알 수가 없다."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내용의 요지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한인씨가 흑수 백산의 땅으로 이주해 왔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는 내용이다. 한국의 위치에 대해서도 [한단고기]는 "천해 동쪽 파나루산 아래 한국이 있는데, 모두 12나라며, 동서 2만리 남북5만리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천해는 바이칼 호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바이칼 호수 동쪽에 위치한 한국의 중심지는 파나루산(하늘산=한산)아래 요하지역에 위치했음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인씨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살다가 기후변화로 인하여 남하하여 요하지역에 중심지를 정하여 마고문명을 계승한 한문명을 일으켰으며 유라시아-아메리카 지역에 영향을 주었다는 의미가 된다.』(13)
출처; 윤복현, 〈유네스코는 한반도-만주를 '문명시원지'로 공식화해야-서해지역의 마고문명에서 단군조선 낳은 요하지역의 한국. 배달문명〉, 플러스코리아
블로그 〈실증환인환웅단군역사〉도 파내류산은 하늘산 즉 새한산이고 천해는 바이칼 호 또는 우라카이 고원 호수로 보았다.
『[한단고기]에서 환인이 천해 동쪽의 파나류波奈留 산 밑에 살았다고 하는데, 波奈留는 일본어에서 하나류로 읽고 이는 하늘의 연음에 해당하며, 즉 하늘산이다. 천해 동쪽에 우리말로 하늘산, 한자로 천산이 있었던 것이다.
천해는 대개 바이칼 호수로 보는데 우라카이 고원 호수일 수도 있다. 바이칼 호수의 동쪽이든 우라카이고원 호수의 동쪽이든 결국 환인의 천산은 지금의 새한산(塞罕山)이 된다.
오랑캐 고원에서 최근 석기시대 유물들, 특히 옥조각상이 함께 채집되고 있다. 이들이 남긴 옥기 문화는 홍산문화의 옥기 문화와 형식과 주제가 거의 같은데 홍산문화에서는 채색하지 않은 자연 색광의 옥이고, 이들이 남긴 것은 옥표면 위에 흑색을 착색하였다. 흑색의 원료는 철 등 광물성이었는데 현재까지는 어떤 방법으로 흑색칠이 이루어졌는지 알지 못한다.』(14)
<주>
(1) 신채호, 《조선상고사》, 일신서적출판, 50쪽~51쪽.
(2)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상생출판, 17쪽
(3) 안호상, 《나라역사 육천년》, 1987, ᄒᆞᆫ뿌리, 14쪽.
(4) 임승국 번역·주해, 《한단고기》, 정신세계사, 1986년, 16쪽
(5)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상생출판, 17쪽
(6)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B%AC%B4%EB%A5%B4%EA%B0%95
(7)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중국정사조선전, 삼국지, 위서 동이전,
(8)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중국정사조선전, 진서, 동이열전,
(9) 윤복현, 〈한국고대사를 새로 쓰는 사람들의 주장-한민족의 고대사의 범위는 [12환국]영토였던 유라시아 대륙 전역이다〉, 플러스코리아
http://www.pluskorea.net/sub_read.html?uid=9738§ion=section78§ion2
(10) 블로그 〈실증환인환웅단군역사〉
(11) 임승국 번역·주해, 《한단고기》, 정신세계사, 1986년, 27쪽
(12)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중국정사조선전, 진서, 동이열전
(13) 윤복현, 〈유네스코는 한반도-만주를 '문명시원지'로 공식화해야-서해지역의 마고문명에서 단군조선 낳은 요하지역의 한국. 배달문명〉, 플러스코리아
http://www.pluskorea.net/sub_read.html?uid=13015§ion=section78§ion2
(14) 블로그 〈실증환인환웅단군역사〉
<참고자료>
임승국 번역·주해, 《한단고기》, 정신세계사, 1986년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상생출판, 2012년
신채호, 《조선상고사》, 일신서적출판,
안호상, 《나라역사 육천년》, 1987, ᄒᆞᆫ뿌리
윤복현, 한국고대사를 새로 쓰는 사람들의 주장:플러스 코리아(Plus Korea)2008/03/17
윤복현, 유네스코는 한반도-만주를 '문명시원지'로 공식화해야:플러스 코리아(Plus Korea)2009/10/05
˝천해(바이칼) 동쪽˝의 나라 환국(桓國):플러스 코리아(Plus Korea)2008/04/12
문무의 조선사 | 파내류산(波乃留山)=한날산(漢捺山)=천산(텡그리산)=파미르산. - Daum 카페
'환국시대 > 환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국(3) - 《환국은 어디인가?》 (2) (9) | 2024.09.01 |
---|---|
환국(2) - 신석기시대 고고학(2) (0) | 2024.05.11 |
환국(2) - 신석기시대 고고학(1) (1) | 2023.11.29 |
환국(1) - 환국: 유라시아의 동쪽, 한반도가 가장 앞선 지역이었던 이유 (0) | 2023.11.26 |
[김운회의 新고대사]단군을 넘어 고조선을 넘어 부록 : 그림으로 보는 고조선 (0) | 2020.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