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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구려 강역 (3) "고구려 살수는 청천강 아닌 요녕성 '혼하'"

대야발 2025. 4. 21. 16:01

 

 

 

 

 

 

 

"고구려의 살수는 청천강아 아니라 중국 요녕성에 있는 '혼하'다"

 

2018년 3월 20일 문성재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교수는 "조선 총독부가 편찬한 '조선사'에 대한 번역, 정밀해제 연구팀의 중간 연구결과를 분석하던 중 고구려의 살수가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 문성재 교수 "고구려 살수는 청천강 아닌 요녕성 '혼하'"

뉴시스 신효령기자 2018. 3. 20. 18:34

 
 

 

 

 

 

"고구려의 살수는 청천강이 아니라 중국 요녕성에 있는 '혼하'다"

 

20일 문성재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교수는 "조선 총독부가 편찬한 '조선사'에 대한 번역, 정밀해제 연구팀의 중간 연구결과를 분석하던 중 고구려의 살수가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알려져 있던 고구려 시대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이 있었던 '살수'의 위치를 뒤집는 내용이어서 학술적 논쟁이 불을 전망이다.

 

 

문 교수는 "국내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고려의 귀주를 지금의 청천강 일대로 추정하고 있지만, 청천강이 아니다"며 "국내외 사서, 지리서, 문집에 소개된 살수 관련 기록들을 지구과학적 접근을 통해 재검증한 결과, 중국 요녕성 중부지역에 있는 '혼하'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은 살수대첩과 관련해 "612년(영양왕 23), 중국 수나라의 군대를 고구려가 살수에서 크게 격파한 싸움"이라고 정의하면서 고구려 살수를 지금의 청천강으로 소개하고 있다.

 

 

문 교수는 "살수의 위치는 고구려 평양성, 압록강의 위치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며 "그동안 인하대 고조선연구소에서는 이 평양성, 압록강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한 연구 작업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평양성은 현재의 중국 요녕성 요양지역으로, 압록강은 현재의 요하 유역으로 비정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살수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살수가 현재 중국 요녕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국내외의 각종 문헌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명나라 때 문헌에서 살수가 현재의 요녕성 중부지역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기록의 출처는 당시 명나라 조정의 최고 학자들이 공동으로 편찬한 관찬 지리서와 병서이다. 그 지리정보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는 뜻이다."

 

 

문 교수는 "보다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추가검증이 이뤄져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대단히 설득력이 높은 주장이라 할 수 있다"며 "살수위치 문제제기는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한 '조선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고, 그동안 지리고증 과정에서 많은 의문점이 제시됐던 고대사와 중세사 사이의 '잃어버린 연결고리(missing link)'를 찾는 데에 획기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 교수는 오는 30일 서울 고궁박물관 별관 회의실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문 교수 논문 외에 일본 학자들은 어떻게 반도사관을 구축해 나갔는지 추적한 박지영 교수의 논문, 조선은 명나라와 어떻게 국경선을 유지했는지 살펴본 남의현 교수의 논문 등이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1)

 

 

 

■ 화제의 책|단군 이래 최대 역사분실 사건 '고구려의 국제정치 역사지리'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2019. 8. 4. 10:31

 
 
 

 

 

 

 

우리는 ‘요동’을 요동반도(랴오둥반도)가 있는 중국 랴오닝성의 랴오양(遼陽)시 인근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구려의 국제정치 역사지리’(주류성)의 저자 이정훈은 랴오양이 장수왕 이후 전성기 고구려의 수도인 평양이고, 고구려의 요동(성)은 만리장성의 동쪽 끝을 흐르는 하천 ‘난하’의 중하류에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주장은 앞서 복기대 교수(인하대) 등 여러 학자들이 했지만 더 많은 학자들의 반대에 부닥쳐 재야 사학계만 수용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기자 출신의 저자는 탐사취재를 통해 복 교수 등이 밝힌 주장의 정당성을 찾아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고려에 대한 재발견도 했다.

 

 

그에 따르면, 고려는 후백제와 신라를 통합해 한반도 전역을 석권했다. 그러나 요나라에 막혀 지금의 랴오양시 동쪽에서 발길을 멈췄다. 지금 랴오양시 동쪽에 고려와 요·금의 국경선이 있었다. 그런데 고려는 윤관의 토벌로 동쪽으로는 영토를 더 넓혔다. 따라서 전체 면적은 전성기의 고구려보다 더 넓었다.

 

 

고려에 대한 이해가 바뀌자 옥저와 예맥·말갈·삼한·초기백제·초기신라·왜(倭)에 대한 이해도 흔들렸다. 그리고 발견한 것이 고대의 한반도는 지금의 요동반도라는 사실이었다. 우리의 고대사는 지금의 요동반도에서 펼쳐졌다고 봐야 ‘삼국사기’는 물론이고 중국 사서의 기록과도 일치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것은 동북공정을 깨부수고 통일의 의지를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분실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를 명확히 밝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려던 마음도 컸다.

 

 

‘우리는 에너지가 넘쳐나는 민족인데, 그 에너지를 우리끼리 싸우는 데 소진하고 있다. 내폭(內暴)하는 에너지 방향을 돌려 외폭(外暴)시켜야 한다. 고구려가 바로 외폭으로 성장한 나라다. 코리아는 고구려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정확하게.’ 이것이 저자가 책에 담으려 한 속내다.(2)

 

 

 

 

 

<자료출처>

 

 

(1) https://v.daum.net/v/20180320183433874

 

 

(2) https://v.daum.net/v/2019080410314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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