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우리겨레력사 (26) 겨레의 미래를 위한 바른 역사 복원을 바란다!(2) 본문

정부에서는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 단국 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國祖)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된 날’이라고 한다. 역사 교과서에서도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삼국유사』 『제왕운기』 등 단군사화가 기록된 책에서는 ‘환웅이 하늘을 열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신시를 열었다’고 되어있다. 환웅이 ‘개천’한 국조이며, 최초의 나라 이름은 ‘신시’였다는 말이다.
■[민족NGO 새해 외침]겨레의 미래를 위한 바른 역사 복원을 바란다!(2)
- 기사입력 2018.01.22 14:10
- 기자명민족NGO면 편집장
[민족NGO전면기사] ‘역사가 없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제4산업혁명은 인문학이 그 바탕이고, 문사철(文史哲)이라고 하여 인문학의 중심은 역사다.바른 역사가 복원되어야 겨레의 미래가 있다.
한류의 뿌리를 찾아라!(사단법인 한배달)

▲ 너와 나를 우리로 만드는 ‘마을 제사와 민속놀이’(초 사회 5-1) |
우리 겨레는 지난 반세기에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한류로 세계를 열광시키는 엄청난 저력을 가진 민족이다. 그런데, 역사교육에서는 이런 민족 저력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토인비는 1972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21세기 세계가 하나 되어 돌아가는 날이 온다면 그 핵심 사상은 한국의 홍익인간 사상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으며, 게오르규는 1977 방한 시 “홍익인간 이념은 21세기 인류 구원 사상”이라고 말했다. 예언가 루돌프 슈타이너는 우리 민족을 “인류사회의 새 삶의 양식을 결정할 원형을 제시하는 성배의 민족”이라고 말했다.
세계 석학들은 극단적 양극화에 직면해 있는 인류사회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경쟁의 논리’가 아니라 ‘하나로 어우러지는’ 새 삶의 양식이며, 그것이 홍익인간 사상이라고 하여 우리 민족의 저력을 정확히 알고 있다.
우리 민족 저력인 하나 됨의 사상은 민족 창세신화인 마고신화의 빛ㆍ소리ㆍ지수화풍(地水火風) 조화론에 그 원형이 있고, 단군사화와 천부경의 천지인(天地人) 하나 됨, 단합잔치로서의 제사(祭祀爲一)’와 같은 전통문화에서 확인되는 한류의 뿌리다.
따라서 우리 역사를 창세신화로부터 기술하고, 우리 고유의 제도와 문화를 ‘하나 됨’의 의식과 연결시켜 가르침으로써 자부심을 고취시켜야 한다.
‘개천절과 국조(國祖)’ 역사 바로잡아라!(국사찾기협의회)

▲ 환웅을 국조로 모시는 단단학회 대시전의 삼황상(중앙 환웅, 우측 단군, 좌측 치우) |
개천(開天)은 한자 뜻 그대로 ‘하늘을 열고 내려와 인간 세상에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는 의미이므로 개천한 사람이 바로 최초로 나라를 세운 국조(國祖)가 된다.
정부에서는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 단국 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國祖)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된 날’이라고 한다. 역사 교과서에서도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삼국유사』 『제왕운기』 등 단군사화가 기록된 책에서는 ‘환웅이 하늘을 열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신시를 열었다’고 되어있다. 환웅이 ‘개천’한 국조이며, 최초의 나라 이름은 ‘신시’였다는 말이다. 대종교 책에서만 단군이 개천 및 건국’한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광복 투쟁의 중심에 있던 대종교 관련자들이 민족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 ‘단군 개천 및 국조론’을 사용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국조상 건립 운동을 하고 있는 마당에 누가 개천한 국조인지를 공인된 역사기록에 따라 바로잡아야 한다.
‘친일 적폐·매국 위증사학 청산 특별법’을 제정하라!(동학정신문화원)

▲ 반민특위 터(국민은행 명동점) |
우리 역사학계가 지금까지도 일제의 잔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광복 직후에 친일파들을 청산하지 못한 데 있다. 광복 직후 반민특위법과 반민족행위처벌법이 제정되고 반민특위가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했으나 친일파들의 테러와 이승만의 조직적 방해로 성공하지 못하였다.
2004년 국회에서 친일청산 특별법이 토의되었으나 ‘국민 화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여당 강경파 의원들의 주장으로 제정에 실패했다. 그러다 보니 친일ㆍ친군사혁명 성향의 역사 국정교과서는 폐지되었으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1948년 건국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에서는 ‘친일적폐 및 매국ㆍ위증사학 정리 특별법’을 제정하여, 오랜 친일 적폐를 청산하고 그들이 왜곡한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확실한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
세계 최고의 우리글 바로 살려라!(훈민정음연구소)

▲ 훈민정음 서문(우)와 제자 원리(좌) |
『훈민정음(해례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훈민정음’은 세계 유일의 음소(音素) 문자로서 우리말뿐 아니라 세계 모든 민족의 말과 우주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는 데 어떤 민족의 글자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음성인식 문자 시대에 세계 글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한글’은 1933년 최초의 한글 맞춤법부터 훈민정음 28자 중 4개의 글자를 없애고, 초ㆍ중ㆍ종성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조합형 글자를 완성형으로 만들었으며, 장단음과 합용병서 등 복합 문자를 폐기함으로써 훈민정음의 ‘모든 소리 표기’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세계 글로서의 한계에 봉착했다. 아직도 ‘1912년 조선총독부 오꾸라신뻬이에 의한 한글 말살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에서는 훈민정음에서 없애버린 4글자와 조합형, 합용병서법을 살려 우리글이 명실상부한 세계의 글이 되도록 ‘일제에 의한 한글적폐’를 꼭 청산해주기 바란다.
기준ㆍ위만은 ‘고조선’ 법통에서 제외하라!(한당선생기념사업회)

▲ 삼국유사 기이편 |
현재의 모든 역사 교과서에서는 ‘고조선’을 단군왕검이 세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라고 하면서 기준ㆍ위만을 고조선의 왕이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사대ㆍ식민 사학의 적폐이므로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
『삼국유사』에서는 ‘고조선(왕검조선)’과 ‘위만조선’(衛滿朝鮮)을 다른 항으로 기술하여 같은 나라가 아님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주나라 호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함에 따라 단군은 장당경으로 옮겼다’고 했지 왕위를 넘겨주었다고 하지 않았다.
중국의 『삼국지』「예전」 등 여러 사료에서는 ‘기자의 40여 세 후손인 조선후 준이 자칭 왕이라 칭했다’는 등 준왕을 ‘조선후’라고 칭하고 있다.

▲ 『중학국사』, 2008, 19쪽의 내용. |
따라서 한ㆍ중 모든 역사기록에서 기자가 봉해진 ‘조선’은 단군왕검의 ‘고조선이 아니라 주나라의 조선현’으로서 준왕과 위만은 고조선 왕과 관계가 없다. 그런데, 교과서에서 이들을 고조선의 왕으로 기술하는 것은 바로 한사군의 위치 논쟁으로도 연결되며, 동북공정 사학과 사대ㆍ식민 사학의 적폐를 인정해주고 있는 것이 된다. 정부는 당장 공개토론회 등의 조치를 통해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
청동기 시대와 고조선 건국 연대 모순을 바로잡아라!(역사의병대)

▲ 초등학교 『사회 5-1』 6쪽 연표 일부 |
교육부의 지침과 모든 교과서에서 “우리 겨레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은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건국되었다.”고 하면서도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는 서기전 20~15세기에 시작되었고, 고조선은 그보다 앞선 서기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고 하여 두 사건의 시기를 거꾸로 서술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그 이전 청동기 유물이 발굴되지 않아서’라고 하지만, 1974년 경기도 양수리의 고인돌 유적에서 서기전 2325년대, 1986년 전남 영암군 장천리 주거지 유적에서 서기전 2630, 2365년대 청동기시대 유물이 나왔으며, 고조선 영토인 홍산문화 지역에서는 서기전 30~25세기, 북한 지역에서도 서기전 40세기 초의 청동기 유물이 발굴되었다.
그런데, 이를 무시함으로써 만주지역 그 시대 유적들을 자기들 역사로 만드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제의 단군신화론을 우리가 도와주고 있다. 최소한 앞뒤 시대가 모순되는 내용은 바로잡고, 발굴된 실적들은 교과서에 반영시켜야 한다.
태극기와 붉은 악마의 상징을 우리 역사에 포함시켜라!(치우학회)

▲ 태극기와 복희의 8괘 |
태호 복희는 중국 기록에 동이족 중에서도 풍이(風夷)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고, 『환단고기』에는 배달국 5대 임금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는데, 중국에서는 삼황오제 중 삼황의 첫째로 평가하고 있으나 우리는 우리 조상으로 보지 않으면서 태극기에는 그가 만든 8괘 중 건(乾), 곤(坤), 감(坎), 이(離) 4괘를 사용하고 있다.
군대를 창설하고 금속무기를 처음으로 만들어 백전백승의 전력으로 중원지역을 장악하여 한ㆍ중ㆍ일 삼국에서 전쟁의 신, 승리의 신으로 추앙을 받고 있는 치우천왕은 중국 책에는 구리(九黎)의 천자, 동이(풍이)의 군장, 묘족(苗族)의 시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환단고기』에는 배달국 14대 임금이라고 나오므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즈 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선정되었다.

▲ 붉은악마 응원기의 치우천왕상 |
한ㆍ중 두 나라의 기록으로 볼 때 두 사람은 분명히 우리 조상이고, 태극기와 붉은 악마에 실제로 그 흔적이 있는데, 중국에서는 중화 삼조로 받드는 반면 우리 역사에서는 빠져 있어 우리가 중국 문화의 아류라고 오해를 하게 된다. 기록을 근거로 역사에 포함시켜야 중국의 중화 사관 극복과 단군이전 역사 복원에 기여할 것이다.
춘천 중도 유적을 제대로 보존하라!(춘천중도유적보존국민운동본부)

▲ 복토지침을 위반하고 복토하는 현장 |
중도유적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유적지로서 2017년 12월 현재까지 하중도에서만 3,000여 유구와 9,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석기시대 무덤임 적석무덤을 포한한 160 여기의 무덤이 발굴되어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유물·유적이 밀집한 특수한 지역으로 원형 보존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는 발굴 초기에 문화재 위원회에서 원형보존 기준 평점 74.31점을 크게 초과한 91.77점이 나왔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하면서 레고 놀이터를 만드는 방향으로 밀어붙여 유적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 수혈에 쓰레기를 매운 채로 복토하는 현장 |
특히, 박근혜 정부 문화재청은 레고랜드로 인한 중도유적지의 훼손은 없을 것이라 호언하면서도 개발로 인해 유물·유적이 훼손될 것을 감안하여 시행되는 구제발굴을 허가하는 모순적인 행태를 보였으며, 공사업체가 문화재 보존과 관련하여 복토 규정이나 훼손 방지 노력 등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도 이에 대한 감독과 조치를 소홀히 하고 있다.

▲ 작년 10월 25일, 복토현장을 확인 중인 운동본부 간부들 |
이런데도 강원도의회에서 고층 아파트 건축론이 나오는 등 부동산 투기적인 생각만 하고 있는 등 세계적 문화유산인 중도유적의 원형이 멸실될 위기에 처해있다. 정부에서는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시키고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할 엄청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독립공원을 재정비하라!(역사의병대청년회)

▲ 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 |
독립협회는 친일파로 알려진 서재필, 안경수, 이완용, 윤치호 등이 주도하여 창립했으며, 독립문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청나라로부터 독립시켜준 것을 기념하는 문’으로, 현판은 매국노 이완용이 썼다. 서재필은 독립신문을 통해 항일 의병들을 ‘비적’이라고 보도하여 잡아넣도록 하는 등 우리나라를 일본의 속국으로 만드는 일에 앞장섰다.

▲ 서재필 동상 |
그런데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매국행위는 모두 감추고 이들이 마치 당시에 대단한 선각자들이었던 것처럼 기술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는 이들이 세운 독립문과 독립신문을 발행한 서재필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들을 목숨 걸고 항일독립투쟁을 하다가 투옥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순국한 광복 투쟁 선열들과 같은 반열에 있는 사람으로 오인하도록 만들어놓고 있다. 이것은 일본이나 친일파 후손들의 흉계일 수 있다.
정부는 교과서에서 부왜역적들의 매국 행적을 함께 기술하고, 내년 삼일의거 100주년을 기해 광복 투쟁 공원과 부왜역적 공원을 따로 만들어 친일 적폐를 말끔히 청산해야 할 것이다.
구석기, 신석기 시대라는 용어, 이제는 청산하라!(김영윤/역사의병아카데미동지회)

▲ <비상교육 고등학교 『한국사』 , 12-3쪽 연표> |
교육부에서 “선사 시대 문화발전 과정을 도구의 변천을 중심으로 파악”하도록 지침을 내림에 따라 모든 교과서에서 선사 시대를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로 구분하고, 그 뒤를 고조선-삼국의 건국-고려 등 국가의 이름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시대구분 기준에 일관성이 없다.

▲ 단군사화의 시대구분 비교표 |
13세기 후반에 저술된 『삼국유사』 기이편에서는 고기(古記)를 인용하여 ‘환인의 환국-환웅의 신시-단군왕검의 고조선’으로 선사시대 역사를 기술하고 있으며, 20세기 중반부터 사회학과 역사학에서는 인류사회가 ‘band society(무리사회)-tribe society(마을사회)-chiefdom society(고을나라 사회)-state society(국가사회)’로 발전되었다는 E.서비스의 ‘인류 사회 발전단계설’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윤내현 교수와 박정학 박사는 『삼국유사』의 기록을 인류사회 발전단계설과 비교하여 일목요연하게 도표로 정리해놓았다. ‘환국 또는 마을사회 시대의 사람들이 신석기라는 도구를 사용했다’고 기술하는 것이 일관성 있고, 논리적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시대구분이 일제 잔재라면 더더욱 빨리 청산해야 한다!
[민족NGO 새해 외침]겨레의 미래를 위한 바른 역사 복원을 바란다!(2) < 민족NGO - 한국NGO신문 (ngonews.kr)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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