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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1993년 12월 12일 오후 4시. 현장을 지휘한 학예연구사 김종만이 향로를 처음 발견했다. 절터 서쪽 공방터 안 물웅덩이에서 금속편이 살짝 노출된 것이다. 오래전 지붕이 무너져 내려 너비 90cm, 깊이 50cm의 웅덩이에는 기와 조각과 물이 가득 차 있었다. 조사원들은 인근에서 나온 금동광배의 조각으로 알았다. 김종만의 보고를 받은 신광섭이 곧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는 인부들을 모두 퇴근시킨 뒤 엎드린 자세로 손수 기와를 하나씩 빼냈다. 웅덩이 안에서 솟구치는 물을 스펀지로 계속 닦아 내야 했다. “유물이 다칠까 봐 몇 시간 동안 맨손으로 파냈어요. 추운 겨울 저녁에 연신 손을 찬물에 담갔더니 점점 감각이 없어집디다.” 오후 8시 반. 3시간여의 작업 끝에 드디어 향로 뚜껑과 받침의 윤곽이 모두 ..
사비(부여)도읍기(성왕-위덕왕- 혜왕-법왕-무왕-의자왕, 538~660년) 부여 왕흥사 목탑 터,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절터(능산리 사지) 발굴 내용을 알아봅니다. 부여 왕흥사 목탑 터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사리를 봉안하는 기구)인 청동사리합과 은, 금 사리병이 출토되었고,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절터(능산리 사지)에서 지금껏 발굴된 백제 문화재 가운데 가장 걸작으로 손꼽히는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되었습니다. 한국의 인디아나존스들[한국의 인디아나존스들] 1500년 전 백제 청동사리합, 아들 잃은 위덕왕 슬픔 고스란히동아일보업데이트 2017-02-08 03:002017년 2월 8일 03시 00분 김상운 기자 부여 왕흥사 목탑 터 발굴1일 충남 부여군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