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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나주는 ‘내륙의 바다’ 역할을 한 영산강 물길을 통해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고대 문명 교류의 거점이자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던 마한의 핵심 지역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나주는 국보 295호 금동관을 비롯해 보물 금동신발과 같은 마한 관련 지위와 권세를 나타내는 금은 장식 위세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이다. 영산강 유역 마한역사 복원 최적지 ‘급부상’금동관 금동신발 마한 유적·유물 전국 최다반남고분 옹관가마 ‘마한 실리콘밸리’ 주목 마한사 재인식의 출발점이자 상징적 유적인 나주 반남 고분군 국가사적. 나주시 제공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를 빼놓고 영산강 유역 마한 역사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주는 마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나주에 유치..

영산강 유역에 있는 나주 복암리고분, 나주 영동리 고분, 나주 정촌고분, 함평 신덕고분, 광주 월계동 장고분 등을 알아봅니다. 나주 복암리고분, 나주 영동리 고분, 나주 정촌고분은 옹관(독널)묘인데, 이 옹관묘는 3~5세기 말까지 영암·함평·무안 등 영산강을 따라 유행했습니다. 특히 나주평야 한복판인 대안리·신촌리·덕산리 일대에 집중된 36기의 무덤군이 있는데, 이를 반남(潘南)고분군이라 합니다. 특히 신촌리 9호분에서는 금동관과 금동신발, 환두대도 등이 확인됐는데, 이 일대를 다스리던 수장이었음이 확실합니다. 이런 금동제는 백제식이 분명하지만, 왜계와 가야계 유물도 엿보입니다. 1996년 5월 어느 날이었다. 영산강 유역인 전남 나주 다시면 복암리 3호분을 발굴 중이던 전남대 조사단이 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