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환국-가사라국》 1. 환인인가 환국인가?(5) 본문
《환국-가사라국》
1. 환인인가 환국인가?(5)
한편 조선시대에 정황(1512~1560년)의 《유헌집(遊軒集)》, 남구만(1629~1711년)이 지은 《약천집(藥泉集)》, 류광익(1713~1780년)이 지은 《풍암집화(楓巖輯話)》, 이종휘(1731~1797년)가 지은 《수산집(修山集)》, 이복휴가 지은 《해동악부(海東樂府)》, 홍경모(1774~1851년)가 지은 《관암전서(冠巖全書)》에는 《삼국유사》를 인용하여 ‘昔有桓國’으로 기록하였다.
김석동은 〈김석동이 쓰는 한민족이 쓰는 경제DNA; 고조선 이전 태백산 아래 환인·환웅의 배달국 있었다.〉에서 《유헌집》, 《약천집(藥泉集)》, 《풍암집화(楓巖輯話)》, 《수산집(修山集)》, 《해동악부(海東樂府)》, 《관암전서(冠巖全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조선 중기 중종·인종 시대의 문신인 정황의 <유헌집(遊軒集)>에는 다음의 기록이 있다.
“책상 위의 티끌은 3년의 세월이 두텁게 쌓였구나. 나라의 근본이 하나의 깃발로 휘날리는구나. 어찌 환국을 삼가 기억하지 않겠는가?”
영의정을 지낸 조선 후기 현종·숙종 때 문인 남구만은 <약천집(藥泉集)>에서 <삼국유사>를 인용해 환국의 존재를 기록하고 있다.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옛 기록의 설명에 이르기를 옛적에 환국이란 나라가 있었다. 제석을 이른다. 서자부 환웅께서 계셨다.” ...
조선 영조·정조 시대의 성리학자 유광익은 그의 호를 따서 지은 <풍암집화(楓巖輯話)>에서 <삼국유사>의 환국을 인용하고 있다. 내용은 <약천집>과 같다. ...
수산(修山) 이종휘는 조선 후기 영조·정조 때의 학자로 <수산집>이라는 문집을 남겼다. 이 문집의 일부인 <동사(東史)>에서 고조선, 삼한, 부여·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사에서 처음으로 <단군본기(檀君本記)>를 서술했다. 그는 고조선을 신화가 아닌 실존했던 나라로 인식하고 고구려 중심의 고대사를 전개했다. 그리고 환인-환웅-단군-부루(夫婁)로 이어지는 세계(世系)를 밝혔다. 고조선 이전에도 세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다음은 <동사> 단군본기의 기록이다.
“조선왕 단군의 할아버지는 신인(神人) 환인(桓因)이다. 환인에게는 환웅이라는 서자가 있었다. 환웅은 태백산에 살았는데 신웅(神龍)의 이적으로 박달나무 아래서 (단)군을 낳았기 때문에 단군(君)이라고 이름했다.” ...
조선 후기 영조·정조 시대의 문신 이복휴는 상고 시대부터의 우리 역사를 시로 읊은 <해동악부(海東樂府)>에서 환국을 기록했다.
“옛 기록에 이르기를 옛적에 환국이란 나라가 있었다. 서자부 환웅께서 계셨다. 환국에는 환인이 계셨고, 환인에게는 환웅께서 계셨다. 부친께서 자식에게 명하기를…” ...
조선 시대 후기 순조·헌종 시대의 문신 홍경모는 그의 문집 <관암전서(冠巖全書)>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잡기에 이르기를 조선 이전에 환국이 있었으며, 제석의 서자부에 환웅께서 계셨다. 천부삼인을 전수받으시고 그 무리들과 더불어 태백산 아래로 이주하시니라. 그 산 위에 신단수가 있었다. 옛날에 환웅은 신시의 천왕이셨다. 그리고 환웅의 자손이 단군이라 불렀다.”』(1)
삼국유사.<문화재청 홈페이지>
《유헌집(遊軒集)》 원문은 다음과 같다.
한국고전종합DB
유헌집(游軒集) > 游軒先生集卷之二 > 詩○五言排律哀楊御史
『 ~ 榻塵三紀厚。邦本一旒垂。豈意齊桓國。~ 』(2)
《약천집(藥泉集)》 원문과 번역문은 다음과 같다.
한국고전종합DB
약천집 제29권(藥泉集第二十九) / 잡저(雜著)
동사 변증(東史辨證)
檀君
『구사(舊史) 〈단군기(檀君紀)〉에 이르기를 “신인(神人)이 태백산(太白山) 박달나무 아래에 내려오자, 나라 사람들이 추대하여 군주로 삼으니, 이때가 당요(唐堯) 무진년(기원전 2333)이다. 상(商)나라 무정(武丁) 8년 을미일에 이르러 아사달산(阿斯達山)으로 들어가 신이 되었다.” 하였다.
이 내용은 《삼한고기(三韓古記)》에 나오는데, 이제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살펴보면 《삼한고기》의 내용을 기재하기를 “옛날 환국(桓國) 제석(帝釋)의 서자(庶子)인 환웅(桓雄)이 천부인(天符印) 3개를 받아서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神壇樹) 아래로 내려오니, 이곳을 일러 신시(神市)라 하였는바 이를 환웅천왕(桓雄天王)이라 하였다. ~
舊史檀君紀云有神人降太白山檀木下。國人立爲君。時唐堯戊辰歲也。至商武丁八年乙未。入阿斯達山爲神。此說出於三韓古記云。而今考三國遺事載古記之說。云昔有桓國帝釋。庶子桓雄受天符印三箇。率徒三千降太伯山頂神壇樹下。謂之神市。是謂桓雄天王也。~ 』(3)
김석동은 이종휘의 《수산집》에 있는 환국기록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종휘의 《수산집》에도 《삼국유사》의 환국을 인용한 것을 볼 수 있다.
한국고전종합DB
修山集卷之十二 / 東史志
神事志
『 朝鮮之初。有桓國帝釋庶子桓雄。受天符三印。與其徒三千。降于太白之山上。... 』(4)
《관암전서(冠巖全書)》 원문은 다음과 같다.
한국고전종합DB
冠巖全書冊十九 / [記]
三聖祠記
『 雜記云朝鮮之初。有桓國帝釋庶子桓䧺。受天符三印。與其徒降于太白之山。... 』(5)
<주>
(1) 출처; 고조선 이전 태백산 아래 환인·환웅의 배달국 있었다.
http://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539
(2) 출처; 한국고전종합DB
(3) 출처; 한국고전종합DB,
(4) 출처; 한국고전종합DB,
(5) 출처; 한국고전종합DB,
<참고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고전종합DB
김석동, 〈김석동이 쓰는 한민족이 쓰는 경제DNA; 고조선 이전 태백산 아래 환인·환웅의 배달국 있었다.〉
http://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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