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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라 력사를 찾아서
■ 익산 왕궁리유적 2012년 11월 26일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사적 제408호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 북쪽의 후원(後苑) 공간으로, 보도(步道)시설이 잘 남은 북동쪽 성벽과 후원의 중심부를 경계 짓는 환수구(環水溝), 추정 원지(苑池), 곡수로(曲水路)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武王:600~641) 시기에 조성된 왕궁성(王宮城)으로 지난 1989년부터 백제문화권 유적정비사업의 하나로 연차 발굴이 이뤄졌으며 이번 조사지역은 2009년부터 발굴하고 있는 유적 북쪽의 후원(後苑) 공간이다.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의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연못으로 추정되는 원지(苑池)와 수로 등이 발견됐다.(출처; https://v.da..
1993년 12월 12일 오후 4시. 현장을 지휘한 학예연구사 김종만이 향로를 처음 발견했다. 절터 서쪽 공방터 안 물웅덩이에서 금속편이 살짝 노출된 것이다. 오래전 지붕이 무너져 내려 너비 90cm, 깊이 50cm의 웅덩이에는 기와 조각과 물이 가득 차 있었다. 조사원들은 인근에서 나온 금동광배의 조각으로 알았다. 김종만의 보고를 받은 신광섭이 곧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는 인부들을 모두 퇴근시킨 뒤 엎드린 자세로 손수 기와를 하나씩 빼냈다. 웅덩이 안에서 솟구치는 물을 스펀지로 계속 닦아 내야 했다. “유물이 다칠까 봐 몇 시간 동안 맨손으로 파냈어요. 추운 겨울 저녁에 연신 손을 찬물에 담갔더니 점점 감각이 없어집디다.” 오후 8시 반. 3시간여의 작업 끝에 드디어 향로 뚜껑과 받침의 윤곽이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