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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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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伊水)가 흘러가는 양쪽에 용문산과 향산(香山)이 서로 마주하고 있다. 이수 양쪽에 솟은 두 산을 멀리서 보면 마치 문처럼 보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이곳을 ‘이궐(伊闕)’이라고 불렀다. ‘궐’은 문이라는 뜻이니, 이궐은 이수가 흘러가는 곳의 문을 의미한다. 서쪽 문에 해당하는 게 용문산(서산)이고 동쪽 문에 해당하는 게 향산(동산)이다. 이 두 산의 암벽에 마치 벌집을 뚫어 놓은 듯한 수많은 석굴이 조성되어 있다. 남북으로 1㎞에 달하는 구간에 2300여개의 석굴과 감실, 10만존(尊)에 달하는 불상, 2800여개의 비각제기(碑刻題記)가 존재한다. 물론 이렇게 엄청난 규모를 갖추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비율로 따지자면 북위 때 조성된 석굴이 30%이고, 당나라 때 조성된 석굴이 60%다. ..
여러나라시대/북위(선비)
2025. 2. 19.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