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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언제부턴가 한반도와 한민족에게서 북방은 사라졌습니다. 거대한 북방사는 잊혀지고 미신처럼 무시됐습니다. 북방을 누비고 역사를 호령하던 우리 민족은 한반도에서만 서성이게 됐습니다. 오늘날까지 강단사학 혹은 실증사학이란 이름의 흐름은 한민족 역사를 한반도로만 밀어 넣고 있습니다. 한민족에겐 ‘오랑캐의 왕’으로 각인돼 있는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872?~926 )는 요나라의 1대 황제다. 10년(916~926) 재위하면서 거란 여러 부족을 통합하고 외몽골에서 동투르키스탄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정복했다. 그는 마치 중국 변방 왕조의 왕 같다. 그런데 그가 이끈 민족이 한민족과 뿌리를 공유한다면 어떻게 되나. 사서는 요가 고조선을 이었다는 기록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그는 한민족 북방 역사에서 팽개쳐져 왔다. ..
북국/요(거란)
2025. 3. 14.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