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정입력 2021. 12. 13. 15:51수정 2021. 12. 14. 08:57

8구 시신에서 발견된 한국인의 흔적.. 대발견 [한소정의 이슈s] (daum.net)

 

8구 시신에서 발견된 한국인의 흔적.. 대발견 [한소정의 이슈s]

[한소정 기자] ▲  연구에 사용된 인골이 출토된 곳을 붉게 표시한 지도. 파랑색과 붉은색으로 표시된 고인골 8구는 두개 지역에서 발굴되었다. 이들에게서 중국 요하와 황하지역의 청동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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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완 과학전문기자입력 2022. 6. 22. 07:00수정 2022. 6. 22. 11:34

유전자로 복원한 가야인의 얼굴, 현대 한국인과 판박이 [사이언스카페] (daum.net)

 

유전자로 복원한 가야인의 얼굴, 현대 한국인과 판박이 [사이언스카페]

삼국시대 한반도 남쪽에 살던 사람들은 오늘날 한국인과 상당히 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삼국시대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한 시기였던 것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T) 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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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한반도 남쪽에 살던 사람들은 오늘날 한국인과 상당히 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삼국시대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한 시기였던 것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T) 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박종화 교수 연구진은 22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삼국시대 한반도인의 게놈(유전체)을 최초로 분석한 결과 고대 한국인에는 큰 틀에서 최소 2개의 유전자 집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게놈 정보를 활용한 몽타주를 예측한 결과 삼국시대 한반도인은 외모 상 현대 한국인과 상당히 닮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고대 한반도의 두 유전자 그룹 확인

이번 연구는 UNIST 게놈센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서울대학교, 게놈연구재단, 오스트리아 빈대학, ㈜클리노믹스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가야에 해당하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유하리 패총 두 곳에서 출토돼 박물관에 보관 중인 서기 300~500년 유골을 분석했다. 고대인 22명에서 나온 뼈와 치아 시료 27개에서 유전정보가 담긴 DNA를 추출해 해독했다. 그 중 8명에 해당하는 고품질 게놈 정보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고대인 8명 중 6명은 오늘날 한국인과 신석기시대(기원전 8000년~기원전 1500년) 한국인, 고훈시대(古墳時代, 서기 3~7세기) 일본인과 유전적으로 가깝게 나타났다. 반면 2명은 상대적으로 오늘날 일본인과 조몬시대(縄文時代, 기원전 1만년~기원전 300년) 일본인과 가까웠다.

박종화 교수는 “삼국시대 한반도 인구집단의 다양성이 지금보다 더 컸고, 큰 틀에서 최소 2개의 유전자 집단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게 보면 대륙에서 확장된 유전자 집단과 아시아 전역에 흩어져 있다가 한반도 남부 섬과 일본에만 남은 유전자 집단이 있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대륙에서 벼농사로 인구가 급증한 집단과 달리 조몬인은 수렵이나 조 농사를 하다가 티벳 고원이나 동남아시아, 한반도 섬지역과 일본에 고립됐다”며 “삼국시대 가야인에도 이런 조몬인의 흔적이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Genome Biol Evol2020 May 1;12(5):553-565. doi: 10.1093/gbe/evaa062.

The Origin and Composition of Korean Ethnicity Analyzed by Ancient and Present-Day Genome Sequences - PubMed (nih.gov)

 

The Origin and Composition of Korean Ethnicity Analyzed by Ancient and Present-Day Genome Sequences - PubMed

Koreans are thought to be an ethnic group of admixed northern and southern subgroups. However, the exact genetic origins of these two remain unclear. In addition, the past admixture is presumed to have taken place on the Korean peninsula, but there is no g

pubmed.ncbi.nlm.nih.gov

The Origin and Composition of Korean Ethnicity Analyzed by Ancient and Present-Day Genome Sequences

Affiliations expand

Abstract

Koreans are thought to be an ethnic group of admixed northern and southern subgroups. However, the exact genetic origins of these two remain unclear. In addition, the past admixture is presumed to have taken place on the Korean peninsula, but there is no genomic scale analysis exploring the origin, composition, admixture, or the past migration of Koreans. Here, 88 Korean genomes compared with 91 other present-day populations showed two major genetic components of East Siberia and Southeast Asia. Additional paleogenomic analysis with 115 ancient genomes from Pleistocene hunter-gatherers to Iron Age farmers showed a gradual admixture of Tianyuan (40 ka) and Devil's gate (8 ka) ancestries throughout East Asia and East Siberia up until the Neolithic era. Afterward, the current genetic foundation of Koreans may have been established through a rapid admixture with ancient Southern Chinese populations associated with Iron Age Cambodians. We speculate that this admixing trend initially occurred mostly outside the Korean peninsula followed by continuous spread and localization in Korea, corresponding to the general admixture trend of East Asia. Over 70% of extant Korean genetic diversity is explained to be derived from such a recent population expansion and admixture from the South.

 

 

 

2020-06-03

[게놈과 인류사]"한국인 주류, 남중국-동남아인의 복잡한 혼혈"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게놈과 인류사]"한국인 주류, 남중국-동남아인의 복잡한 혼혈"

박종화 UNIST 교수팀이 한국인이 형성된 유전적 과정을 현대인 및 고대인 게놈 연구를 통해 새롭게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수만 년 전부터 북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던 동남아시아 유래 인류(선남

www.dongascience.com

 

박종화 UNIST 교수팀이 한국인이 형성된 유전적 과정을 현대인 및 고대인 게놈 연구를 통해 새롭게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수만 년 전부터 북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던 동남아시아 유래 인류(선남방계)의 일부인 악마문동굴 신석기인이, 약 5000~4000년 전 남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및 동아시아 등지로 퍼져나간 새로운 인류(후남방계)와 만나 한국인의 조상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인구집단의 이동 및 혼합 과정은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화 교수 제공
 

현재의 한국인이 지난 4만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이동해 온 남중국 및 동남아시아 인구집단이 복잡하게 뒤섞여 형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해 북아시아에 퍼져 살던 극동아시아 인류와, 약 5000년 전 새롭게 남중국에서 유래한 인류가 만나 한국인의 조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전세계 현대인 158명과 고대인 115명의 게놈 해독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한 때 널리 유행했던 ‘북방계(중앙아시아인)’ 및 ‘남방계(중국 남부인)’ 인구집단이 혼합돼 지금의 한국인이 형성됐다는 가설은 틀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아시아 대륙 전체의 구체적인 인류 이동을 밝히기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해 후속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정은, 전성원 연구원팀은 게놈연구재단과 클리노믹스와 공동으로 전세계 158명의 현대인과 115명의 고대인 게놈을 분석해 지난 4만 년 동안 발생한 유전자 혼합 과정을 재구성했다. 그 결과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해 석기시대에 시베리아 등 북아시아지역까지 널리 퍼져 있던 북아시아인 인구집단(선남방계)과, 약 3500년 전 남중국에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로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한 새로운 인류집단(후남방계)이 혼합돼 현재의 한국인이 형성됐다고 2일 주장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게놈생물학 및 진화’ 5월호에 발표됐다.

 

그 결과 연구팀은 “현대 한국인 게놈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악마문동굴’에서 발굴된 8000년 전 북아시아 신석기인과, 3500년 전 철기시대에 지금의 캄보디아에 살았던 '밧콤노우인'의 게놈을 융합한 결과와 가장 비슷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르면 북아시아에는 이미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한 북아시아인이 퍼져 살고 있었고 악마문동굴 신석기인도 그 중 하나다. 이후 약 5000~4000년 전 신기술로 무장한 중국 남부의 새로운 고대 인류집단(후남방계)이 베트남과 티베트, 북중국, 한반도 등 방향으로 팽창하며 이들과 만나 혼혈이 됐다. 이들이 확산해 한반도 쪽으로 유입된 것이 오늘날의 한국인의 조상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주로 남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한 인류집단이 여러 차례에 걸쳐 혼합돼 한국인이 형성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악마문동굴 신석기인은 두만강 북쪽의 러시아 극동지역 악마문동굴에서 발견된 8000년 전 여성이다. 박 교수는 "오래 전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해 북아시아에 퍼진 선남방계 인류의 후손 일부"라고 설명했다. 2017년 박 교수팀이 최초로 게놈을 해독해 유전적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악마문동굴 신석기인 외에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야쿠트인이나 시베리아 동쪽 끝의 코리야크인 등 북아시아인 상당수도 게놈 분석에 따르면 ‘기원’은 동남아시아로 추정된다. 


박 교수는 “이들의 조상 격인, 베이징 부근에서 발굴된 4만 년 전 인류 ‘티앤유안인’의 게놈은 현대인보다 오히려 신석기~철기 시대의 동남아시아인과 더 비슷하게 나타난다”며 “이들은 아시아와 시베리아 등 전역에 넓게 퍼져 수천 년 전까지 큰 변화 없이 살았지만, 5000~4000년 전 새로 유입된 인류에 의해 변화를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시베리아인의 형성 과정을 상세히 다룬 2019년 논문 등 최신 연구 결과 일부가 반영돼 있지 않고, 인류집단이 섞이는 과정을 정밀하게 재현할 정도로 많은 고대인 시료 채취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한계도 있다는 평이 나온다. 보다 많은 게놈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북시베리아 인류집단의 수만 년간의 인구 이동을 자세히 밝힌 지난해 6월 '네이처' 논문 두 편이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인 형성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유라시아 전반의 인구 이동을 밝히는 데 참고가 되며, 특히 악마문동굴 유골의 게놈 데이터를 더 고해상도로 밝힌 자료가 있는 연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약 3만 년 전 이전에 유라시아 수렵채집인이 와 고대 북시베리아인을 형성했다. 이후 약 2만 년 전 악마문동굴 방향에서 동아시아인이 들어와 '고대시베리아인'이라는 인류 집단을 형성했다. 이들 중 일부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갔다. 이후 1만 년 전 다시 동아시아인이 들어와 신시베리아인을 형성했고, 현재 시베리아지역 인류 다수가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은 지난달 말 독일 막스플랑크 인류사과학연구소와 정충원 서울대 교수팀의 '셀' 논문으로도 보다 자세히 확인됐다.

 

데이터 수도 아쉬움이 있다. 이번 연구는 드넓은 아시아 전역에서 수만 년 사이에 일어난 인구집단의 이동을 115개의 고대인 데이터로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천 년 사이 동아시아 등 비교적 좁은 지역의 인구 이동을 분석할 때에도 100개 이상의 게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인구집단이 시대별로 어떻게 혼합됐는지 구체적 과정을 밝힌 부분(계통수)도 아직 정교하지 않다.

 

박 교수는 “추가 데이터를 확보해 더 정교화하는 과정을 진행중”이라며 “선남방계의 후손이 아시아 전반에 큰 변화 없이 퍼져 살다 약 5000~4000년 전 남중국에서 시작된 새 기술을 지닌 인류의 팽창으로 격변을 맞았고, 한국인 역시 이 과정에서 형성됐다는 ‘큰 그림’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결국 한국인은 수만 년 동안 동아시아에서 계속 확장, 이동, 혼혈을 거듭해 온 결과 형성된 혼합민족이지 단일민족이 아니다”라며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아시아 인류집단과 밀접하게 엉켜 있는 일종의 친족체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Volume 32, Issue 15, 8 August 2022, Pages 3232-3244.e6
 
Article

Northeastern Asian and Jomon-related genetic structure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of Gimhae, Korea

https://doi.org/10.1016/j.cub.2022.06.004Get rights and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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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red to by
Current Biology, Volume 32, Issue 15, 8 August 2022, Pages R844-R847
Rui Wang, Chuan-Chao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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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ortheastern Asian and Jomon-related genetic structure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of Gimhae, Korea - ScienceDirect

Summary

The genetic history of prehistoric and protohistoric Korean populations is not well understood because only a small number of ancient genomes are available. Here, we report the first paleogenomic data from the Korean Three Kingdoms period, a crucial point in the cultural and historic formation of Korea. These data comprise eight shotgun-sequenced genomes from ancient Korea (0.7×–6.1× coverage). They were derived from two archeological sites in Gimhae: the Yuha-ri shell mound and the Daesung-dong tumuli, the latter being the most important funerary complex of the Gaya confederacy. All individuals are from between the 4th and 5th century CE and are best modeled as an admixture between a northern China Bronze Age genetic source and a source of Jomon-related ancestry that shares similarities with the present-day genomes from Japan. The observed substructure and proportion of Jomon-related ancestry suggest the presence of two genetic groups within the population and diversity among the Gaya population. We could not correlate the genomic differences between these two groups with either social status or sex. All the ancient individuals’ genomic profiles, including phenotypically relevant SNPs associated with hair and eye color, facial morphology, and myopia, imply strong genetic and phenotypic continuity with modern Koreans for the last 1,700 years.

 

 

 

The Origin and Composition of Korean Ethnicity Analyzed by Ancient and Present-Day Genome Sequences 

Jungeun Kim, Sungwon Jeon, Jae-Pil Choi, Asta Blazyte, Yeonsu Jeon, Jong-Il Kim, Jun Ohashi, Katsushi Tokunaga, Sumio Sugano, Suthat Fucharoen ... Show more
 

The Origin and Composition of Korean Ethnicity Analyzed by Ancient and Present-Day Genome Sequences

Abstract. Koreans are thought to be an ethnic group of admixed northern and southern subgroups. However, the exact genetic origins of these two remain un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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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Koreans are thought to be an ethnic group of admixed northern and southern subgroups. However, the exact genetic origins of these two remain unclear. In addition, the past admixture is presumed to have taken place on the Korean peninsula, but there is no genomic scale analysis exploring the origin, composition, admixture, or the past migration of Koreans. Here, 88 Korean genomes compared with 91 other present-day populations showed two major genetic components of East Siberia and Southeast Asia. Additional paleogenomic analysis with 115 ancient genomes from Pleistocene hunter-gatherers to Iron Age farmers showed a gradual admixture of Tianyuan (40 ka) and Devil’s gate (8 ka) ancestries throughout East Asia and East Siberia up until the Neolithic era. Afterward, the current genetic foundation of Koreans may have been established through a rapid admixture with ancient Southern Chinese populations associated with Iron Age Cambodians. We speculate that this admixing trend initially occurred mostly outside the Korean peninsula followed by continuous spread and localization in Korea, corresponding to the general admixture trend of East Asia. Over 70% of extant Korean genetic diversity is explained to be derived from such a recent population expansion and admixture from the South.

 

 

(PDF) Origin of Korean People and DNA Tracking (researchgate.net)

Origin of Korean People and DNA Tracking

  • August 2020
Authors:
 
  • Paean Biotechnologies
 
 

 

Sci Rep. 2017; 7: 4287.
Published online 2017 Jun 27. doi: 10.1038/s41598-017-04642-4
PMCID: PMC5487339
PMID: 28655895

Korean Variant Archive (KOVA): a reference database of genetic variations in the Korean population

 

출처; Korean Variant Archive (KOVA): a reference database of genetic variations in the Korean population - PMC (nih.gov)

 

Korean Variant Archive (KOVA): a reference database of genetic variations in the Korean population

Despite efforts to interrogate human genome variation through large-scale databases, systematic preference toward populations of Caucasian descendants has resulted in unintended reduction of power in studying non-Caucasians. Here we report a compilation ..

www.ncbi.nlm.nih.gov

 

 

 

J Korean Med Sci. 2017 Apr; 32(4): 587–592.
Published online 2017 Feb 17. doi: 10.3346/jkms.2017.32.4.587
PMCID: PMC5334155
PMID: 28244283

Entire Mitochondrial DNA Sequencing on Massively Parallel Sequencing for the Korean Population

 

출처; Entire Mitochondrial DNA Sequencing on Massively Parallel Sequencing for the Korean Population - PMC (nih.gov)

 

Entire Mitochondrial DNA Sequencing on Massively Parallel Sequencing for the Korean Population

Mitochondrial DNA (mtDNA) genome analysis has been a potent tool in forensic practice as well as in the understanding of human phylogeny in the maternal lineage. The traditional mtDNA analysis is focused on the control region, but the introduction of ...

www.ncbi.nlm.nih.gov

 

 

 

Investig Genet. 2011; 2: 10.
Published online 2011 Apr 4. doi: 10.1186/2041-2223-2-10
PMCID: PMC3087676
PMID: 21463511

High frequencies of Y-chromosome haplogroup O2b-SRY465 lineages in Korea: a genetic perspective on the peopling of Korea

 

출처; High frequencies of Y-chromosome haplogroup O2b-SRY465 lineages in Korea: a genetic perspective on the peopling of Korea - PMC (nih.gov)

 

High frequencies of Y-chromosome haplogroup O2b-SRY465 lineages in Korea: a genetic perspective on the peopling of Korea

Koreans are generally considered a Northeast Asian group, thought to be related to Altaic-language-speaking populations. However, recent findings have indicated that the peopling of Korea might have been more complex, involving dual origins from both ...

www.ncbi.nlm.nih.gov

Distribution of Y haplogroup O lineages in East Asia. Circled areas are proportional to haplogroup frequency, and haplogroups are represented by different colors.

 

 

PLoS One. 2010; 5(7): e11855.
Published online 2010 Jul 29. doi: 10.1371/journal.pone.0011855
PMCID: PMC2912326
PMID: 20686617

Gene Flow between the Korean Peninsula and Its Neighboring Countries

Jongsun Jung,# 1 , 2 , 5 Hoyoung Kang,# 3 , 4 Yoon Shin Cho, 5 Ji Hee Oh, 5 Min Hyung Ryu, 5 Hye Won Chung, 6 Jeong-Sun Seo, 7 Jong-Eun Lee, 2 Bermseok Oh, 8 Jong Bhak, 3 and Hyung-Lae Kim 5 , *
John Hawks, Editor

 

출처; Gene Flow between the Korean Peninsula and Its Neighboring Countries - PMC (nih.gov)

 

Gene Flow between the Korean Peninsula and Its Neighboring Countries

SNP markers provide the primary data for population structure analysis. In this study, we employed whole-genome autosomal SNPs as a marker set (54,836 SNP markers) and tested their possible effects on genetic ancestry using 320 subjects covering 24 regiona

www.ncbi.nlm.nih.gov

 

 

PLoS One. 2009; 4(1): e4210.
Published online 2009 Jan 16. doi: 10.1371/journal.pone.0004210
PMCID: PMC2615218
PMID: 19148289

The Peopling of Korea Revealed by Analyses of Mitochondrial DNA and Y-Chromosomal Markers

Han-Jun Jin, 1 , 2 Chris Tyler-Smith, 2 and Wook Kim 1 , *
Mark A. Batzer, Editor

 

출처; The Peopling of Korea Revealed by Analyses of Mitochondrial DNA and Y-Chromosomal Markers - PMC (nih.gov)

 

The Peopling of Korea Revealed by Analyses of Mitochondrial DNA and Y-Chromosomal Markers

The Koreans are generally considered a northeast Asian group because of their geographical location. However, recent findings from Y chromosome studies showed that the Korean population contains lineages from both southern and northern parts of 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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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graphic locations of the Asian populations studied.

(A) mtDNA haplogroups. (B) mtDNA HVS-I sequences. (C) Y-chromosome haplogroups. (D) Y-chromosome STRs. aWen et al. [27]. bLi et al. [36].

 

 

Y-chromosomal DNA haplogroups and their implications for the dual origins of the Koreans

출처; Y-chromosomal DNA haplogroups and their implications for the dual origins of the Koreans | Human Genetics (springer.com)

Abstract

We have analyzed eight Y-chromosomal binary markers (YAP, RPS4Y711, M9, M175, LINE1, SRY+465, 47z, and M95) and three Y-STR markers (DYS390, DYS391, and DYS393) in 738 males from 11 ethnic groups in east Asia in order to study the male lineage history of Korea. Haplogroup DE-YAP was found at a high frequency only in Japan but was also present at low frequencies in northeast Asia, including 2.5% in Korea, suggesting a northern origin for these chromosomes. Haplogroup C-RPS4Y711 was present in Korea and Manchuria at moderate frequencies: higher than in populations from southeast Asia, but lower than those in the northeast, which may imply a northern Asian expansion of these lineages, perhaps from Mongolia or Siberia. The major Y-chromosomal expansions in east Asia were those of haplogroup O-M175 (and its sublineages). This haplogroup is likely to have originated in southern east Asia and subsequently expanded to all of east Asia. The moderate frequency of one sublineage in the Koreans, haplogroup O-LINE1 (12.5%), could be a result of interaction with Chinese populations. The age of another sublineage, haplogroup O-SRY+465, and Y-STR haplotype diversity provide evidence for relatively recent male migration, originally from China, through Korea into Japan. In conclusion, the distribution pattern of Y-chromosomal haplogroups reveals the complex origin of the Koreans, resulting from genetic contributions involving the northern Asian settlement and range expansions mostly from southern-to-northern China.

 

 

 

 

 

출처; 분자인류학논단 | 고인골 게놈 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1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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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골 게놈 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1

초재 20.07.15

 

 글은 최근에 나온 동아시아인에 대한  논문, Wang et al. 2020, Yang et al. 2020, Ning et al. 2020 나온 내용과 고인골 유전자 자료 , 이전에 나온 여러 논문에 나온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정리한 하버드대학 데이비드 라이히 연구팀의 HumanOrigin Dataset 나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의 형성에 대한 분자인류학적 해석을 시도한 것이다. 아직, 동아시아 지역의 고인골 DNA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고인골 자료에 근거하지 않은 추정도 포함되어 있기에, 향후,  많은 자료들이 나오면, 이를 보완하고 수정해 나가야 것을 미리 밝힌다. 아래는  글의 분석에 주로 나타나는 동아시아지역 주요 선사시대 유적지와 현대의 인구집단을 지도로 표시한 것이다.

 

<그림1> 동아시아지역 주요 선사시대인들의 위치

 

 

<그림 2> 동아시아 지역 주요 현대 인구집단들의 위치

 

 

 

< 1> 동아시아 지역 주요 선사시대인들의 년대

 

1.       Treemix 모델

 

<그림 3> 동아시아 선사시대인의 Treemix graph ( m=0, m=5 )

 

 

 

 

분자인류학논단 | 고인골 게놈 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2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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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 20.07.15

 

2.       PCA 그래프

<그림4> 동아시아 선사시대인과 현대인구집단의 PCA그래프

 

 

 

 

 

 

분자인류학논단 | 고인골 게놈 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3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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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 20.07.15

 

3.1.       Admixture 분석

 인구집단의 유전자 구성성분을 분석하여 보여주는 Admixture 분석은 Unsupervised mode에서 실행한  K=3, K=7 두개의 결과를 5 지역별로 나누어서, 보여 주기로 한다.  Admixture분석에 사용된 샘플들은 Plink 프로그램으로 MAF 0.05, Geno 0.1으로 필터링하고, LD pruning 200,25,0.4 하였다

 

1)       연해주지역

(그림5)연해주지역Admixture K=3

 

(그림6)연해주지역Admixture K=7

 

 

 

 

1)       산동성지역

(그림 7) 산동성지역 샘플 Admixture K=3

(그림8) 산동성지역 샘플 Admixture K=7

 

 

 

 

분자인류학논단 | 고인골 게놈 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4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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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 20.07.15

 

1)       요하유역

 

내몽골지역에 위치한 유민문화에서 나온 샘플은 요하유역 문화는 아니지만, 다른 지역보다 요하유역 샘플들과 유전적 구성이 유사하므로, 이번 요하유역 샘플과 같이 넣어서, 분석하기로 한다.

 

 

(그림9) 요하유역 Admixture (K=3)

 

(그림 10) 요하유역 Admixture (K=7)

 

 

 

4)       황하유역

(그림11) 황하유역 및 티벳고원지역 샘플 K=3 Admixture

 

 

(그림12)황하유역  티벳고원지역 샘플 K=7 Admixture

 

 

 

 

 (그림13) 부계하플로 NO집단의 동아시아진입경로 추정

 

 

 

 

 

 

분자인류학논단 | 고인골 게놈 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5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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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아시아 남방 고인골의 Admixture

(그림14) 동아시아 남방샘플들의 Admixture K=3

 

(그림15) 동아시아 남방샘플들의 Admixture K=7

 

 

 

 

6) 현대 동아시아 인구집단의 고인골 성분 Admixture

 

 

(그림16) 현대동아시아 인구집단 K=3 admixture

 

 

 

 

(그림17) 현대동아시아 인구집단 K=9 admixture

 

 

 

분자인류학논단 | 고인골 게놈 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6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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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statistics-1)

다음은 한국인을 포함하는 몇 개의 D-statistics의 결과를 가지고, 그 의미를 분석해 보기로 한다.

(그림 18) D-stat (Korean,Chinese-Han, Ancient East-Asians, Mbuti)

 

 

 

 

(그림 19) D-stat (Korean,Kor-south, Ancient East-Asians, Mbuti)

 

 

 

 

(그림 20) f3-stat (Korean,Test, Mbuti)

 

 

 

 

(그림 21) f3-stat (Japanese,Test, Mbuti)

 

 

 (그림 22) f3-stat (ch_Han,Test, Mbuti)

 

 

분자인류학논단 | 고인골 게놈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7-1)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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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f-statistics-2

 

이번에는 앞의 글, f-statistics-1에서 나타난 일반적인 예측과 틀리게 나타나는 현상, 즉, 한반도 남부지역 사람들이 수도권보다 더 중국 섬서성의 해생불랑문화인 석묘문화(Shimao)인들과 유전적으로 더 가깝게 나타난 것과, f3-statistics에서 북방한족인 산서성 한족보다 양자강 중류의 호북성 한족이 한국인에 유전적으로 더 가깝게 나오는 것 등의 원인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인 답을 구하고, 아울러 한국인의 조상 및 기원과 관련되어 논쟁의 대상이 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분자인류학적 접근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를 현대 동아시아의 광범위한 여러 인구집단을 비교대상으로 하고, 한국인 샘플에 대해서도 지역별로 더 세분화시켜  f4-statistics를 통해서, 탐구해 보기로 한다. 쟁점이 되는 문제들은 많지만, 현재 수준에서 f-statistics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한반도에 살던 선사시대인들과 많은 교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일본열도의 죠몽인과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관계가 있는가?

 

2) 요하유역 문화인 홍산문화, 하가점하층문화, 하가점상층문화인들은 한국인과 다른 동아시아인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가? 이들 문화의 고인골은 유전적으로 한반도의 어느 지방과 가까운가?

 

3) 산동성지역 Bianbian이나 Boshan, Xiaogao, Xiaojingshan인들은 후에 대문구문화, 산동용산문화 등으로 이어지고, 산동성지역에 살던 이들을 진한통일 이전을 다룬 사서에서 동이(東夷)로 일컫는다. 진한 이후에 중국사서에서 동북지방에 살던 한국인의 조상을 포함한 여러 민족을 동이라고 했는 데, 현재 역사학계의 주류는 동이의 개념이 춘추전국시대에서 진한통일 이후 변화했기 때문에, 산동성의 동이와 한국인과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과연 그러한가?  

 

4) 황하유역은 중국 한족들의 기원이 된 화하족이 발생한 지역으로, Sino-Titetan어군이 기원이 되는 지역으로, 한국인들과는 요하유역이나 산동성지역에 비해, 관계가 먼 것으로 여겨졌으나, 한국인의 부계 하플로를 보면, 황하유역 기원이 유력하고, 실제 중국 한족들에게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오는 M117이나 F444가 각각 거의 10%에 가까운 비율로 나오고 있다. 황하유역 선사시대인들은 상염색체상으로도 부계하플로와 같이, 한국인과 관계가 있는가?

 

5) 오르도스식 청동기라 하여, 중국 북방 초원지대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유물들이 한반도에서 많이 출토된다. 이것은 어떤 경로로, 어느 집단에 의해 도입되었다고 볼 수 있는가?

 

6)한반도 서해안에 있는 분구묘는 중국 양자강 하류지역에 있는 토돈묘와 유사한 양식이라 한다. 이렇게 유사한 무덤을 만든 사람들은 유전적으로도 어떤 관계가 있을까?

 

7) 앞서의 여러 비교 결과를 통해서, 연해주지역의 선사시대인들이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옛 발해의 영역이기도 한 이 지역에 살았던 발해의 주류라는 말갈족과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어떠한가?

 

이번에 비교대상이 되는 현대의 동아시아 인구집단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먼저 중국 북방의 Daur는 몽골어계에 속하고, Hezhen와 Oroqen은 퉁구스어계에, 그리고, 러시아 아무르강과 연해주지역에 거주하는 Ulchi도 퉁구스계에 속한다. Mongola는 중국 내몽골자치구의 몽골인이 아닌, 몽골인민공화국의 할흐(Khalkha) 몽골인이다. 그리고, 동북방은 아니지만, 중국 서북방 청해성(靑海省)의 Tu(土族)은 선비족 토욕혼의 후예라고도 하고, 칭기스칸 몽골군이 이 지역에 주둔하여 남은 이들이라고도 한다. 이 밖에 Bonan(保安族)도 녕하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에 거주하는 몽골어계이며, Salar(撒拉族)은 청해성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를 믿는 투르크어계 민족이다.

 

 

중국 한족은 Han으로 표시되는 HGDP에 나오는 샘플들은 HGDP에서 중원의 하남성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하남성지역의 샘플이기 보다는 중국 남북의 여러 지역 샘플을 모은 것이다. 왕전초 논문에 나온 중국 각 지역 샘플로는 가장 북방인 북경 서쪽

의  Han_Shanxi  산서성(山西省) 한족부터, 약간 남쪽으로 황해 연안의 Han_Shandong 산동성(山東省) 한족, 황해를 따라서 계속 아래로 내려가면서 Han_Jiangsu 강소성(江蘇省)한족, Han_Zhejiang 절강성(浙江省) 한족, Han_Fujian 복건성(福建省)한족, 가장 남쪽의 Han_Guangdong 광동성(廣東省) 한족이 있다. 그리고, 강소성에서 내륙의 서쪽으로 양자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이번에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로 유명해진 무한(武漢)이 있는 Han_Hubei 호북성(湖北省) 한족,  하나의 직할시이면서, 인구가 3천만에 이르는 Han_Chongqing 중경(重慶)의 한족, 더 상류로 가면, 산지로 둘러싸여서, 외부에서 접근이 어렵지만, 내부에는 너른 분지가 있어서, 삼국시대 유비집단이 세운 촉나라의 근거지가 되었고, 현재에도 인구가 8300만에 이르는 Han_Sichuan사천성 (四川省)한족이 있다.

 

Tibeto-Burman계의 민족으로는 왕전초 논문에, 6개 지역의 티벳인들이 나오는 데,  수도인 Lhasa티벳인만을 이번 비교에 넣었으며, 호북성과 호남성,귀주성 등지의 거주하는 Tujia(土家)족, 그리고, 운남성의 려강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Naxi족이 있다.

 

운남성에는 Tai-Kradai계열을 대표하는 Dai(傣族)가 있고, 광서장족자치구의 Maonan(毛南)도 Tai-Kradai계열로서, 장족(壯族)대신 택한 이유는 장족은 주로 평지에 거주하며 주위의 다른 민족들과 혼혈이 많은 데 비해, 모남족은 산지에 비교적 혼혈이 적은 광서지역 토착의 성분을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주요한 남방계 민족으로 Hmong-Mien계의 중국의 양자강 남부지역과 동남아시아에까지 폭넓게 분포하는 Miao(묘족)과 절강성 남부와 복건성북부에 거주하는 She(서족)이 있다. 그리고, Austronesian계열로 대만원주민 Ami와  Atayal이 있다.

 

일본인은 HGDP에 나오는 Japanese외에 새로 PGP(Personal Genome Project)에 참가한 23andme에서 검사받은 일본인 샘플을 Jpn_23andme로 추가하였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대로, HGDP의 Japanese는 일본에서 동북방면의 니이가타현에서도 외딴 섬에서 나온 샘플로 동북지역 죠몽인성분이 높아서, 일본인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23andme의 샘플들은 그 수도 얼마 안되고, 지역도 명시되지 않아서, 어느 정도 편향이 있는 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동북의 외딴 섬에서만 나온 Japanese보다는 일본인을 보다 잘 대표할 수 있다고 본다. 후에 나오는 f4-statistics의 여러 결과들을 통해 이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 샘플로는 HumanOrigin 데이타셋에 나온 한국인 샘플 수도권 서울의 Korean외, Kor_kb(경북), Kor_kn(경남), Kor_jn(전남), Kor_jj(제주) 등으로, 23andme나 Wegene 등을 DTC(Direct to Customer)유전자 검사회사를 통해 측정한 샘플들을 추가하였다. 비록, 이들 지역 각각을 대표하는 샘플들의 수는 2~3명으로 적지만, 이 샘플들을 사용한 f-statistics을 실행하기에 중복되는 SNP수가 적어서, 이번 비교에 포함되지 못한 여러 다른 DTC회사들인 23mofang, LivingDNA, Myheritage 등을 통해 검사한 다른 한국인 샘플 데이타를 이용하여 실행한 이전 f-statistics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므로, 앞으로 더 많은 샘플을 통한 검증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대표성이 있는 결과로 본다.

 

위의 현대 동아시아 집단에 대한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분석에 동아시아지역의 모든 인구집단이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동아시아에 존재하는 언어학적으로 인류학적으로 중요하고 대표적인 인구집단들과 지리적으로 동아시아 내 세분화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집단은 거의 망라되어 있다고 보며, 한국인과 고인골 데이타들의 관계를 아는 데, 필요한 인구집단들은 거의 이 범위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1)       죠몽인

 

이번 F4-statistics는 맨 앞에, 선사시대 동아시아인을 놓고, 그 다음에 Outgroup인 Mbuti 피그미인, 세번째에는 한반도 중부 서울의 현대 한국인, 그리고, 4번째에는 Test집단으로 다른 현대의 동아시아인 집단이 나온다. 수직으로 된 황색 선이 f4값이 0이고, 그 오른쪽의 양의 값이 나오면, 선사시대 동아시아인, 여기서는 죠몽인과 한국인 및 비교가 되는 Test집단과의 관계에서, 한국인이 이 동아시아인 집단보다 죠몽인과 혼혈이 더 많이 되었거나, 유전적으로 공유하는 성분이 많다는 것으로, 황색선 왼쪽으로 f4 값이 음이면 4번째에 있는 Test집단의 현대 동아시아인이 한국인보다, 죠몽인과 혼혈이 더 많이 되었거나, 유전적으로 더 공유하는 성분이 많다고 해석한다. D-statistics와 마찬가지로, 수평의 error_bar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Z-score가 |3|보다 클 때, 이 결과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림23) f4-stat (Jomon,Mbuti,Korean,Test)

 

한국인보다 죠몽인에게서 가장 거리가 먼 집단으로, 죠몽인과 같이 부계하플로 D가 많은 티벳인이 나오는 데 이것으로 볼 때도 부계하플로와 같은 Uniparental marker가 유사한 집단이라고 해서, 반드시 상염색체상에서 유전적 거리가 가깝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티벳인 D부계하플로는 D1a1와 D1a2이고, 죠몽인과 현대 일본인은 D1b인 데, 위의 f-statistics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두 집단은 분리된 시간(D1a의 TMRCA 45,000년 전)이 아주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도양상 안다만제도의 Onge인은 티벳인과 달리, 죠몽인과 같은 부계하플로 D1b 에 속하는 데, 상염색체 분석에는 죠몽인은 이 Onge인과도 공유하는 유전적 성분이 거의 없다는 결과도 있다(Gakuhari et al. 2020). 이 결과들은 죠몽인이 동아시아인을 형성한 주류 인구집단들과 아주 오래 전에 분리된 독특한 인구집단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리고, Daur, Oroqen, Hezhen 등의 북방계 민족들과 Dai나 여러 중국 한족들도 한국인보다 죠몽인에게서 거리가 멀다고 나온다.

 

반면에, HGDP의 Japanese일본인이나 23andme의 Jap_23andme일본인들은 예상할 수 있듯이, 서울의 한국인보다 죠몽인에 확실히 가깝다.  그리고, 오호츠크해를 사이에 두고,  홋카이도 및 사할린섬의 죠몽인들과 교류를 하였을 연해주와 아무르강 유역의 Ulchi인도 서울의 한국인보다 죠몽인에 가까와 보이고, 급한 조류로 인해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선사시대인의 기술로는 항해가 어렵다고 여겨졌던 오키나와 남쪽 끝의 야에야마제도(八重山諸島)와 대만섬 사이에 최근 교류를 한 흔적이 발굴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죠몽인과 대만 원주민 사이에도 어떤 유전적 영향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을 반영하듯 Ami와 Atayal도 서울의 한국인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죠몽인에 가깝다는 결과가 나온다. Ulchi인과 대만원주민 Ami와 Atayal의 죠몽인과의 관계에 대한 위의 f4-statistics결과는 Kanzawa-Kiriyama et. 2019 <Late Jomon male and female genome sequences from the Funadomari site in Hokkaido, Japan>에 나온 분석결과들과도 거의 일치한다.

 

한국인과 죠몽인의 관계를 지역별로 나누어서 살펴 보면, Admixture분석에서 일본인의 거의 절반 정도 죠몽인 성분이 나온, 제주도인이 서울의 한국인보다 죠몽인에 의미있게 가깝다고 나온다. 그 다음, 전남과 경북이 서울 사람보다 약간 죠몽인에 가깝게 나오지만 큰 의미를 두기 어렵고, 일본과 가장 거리가 가깝고, 신석기 시대부터 흑요석 무역 등을 통해서, 일본열도의 선사시대인과 가장 교류의 역사가 깊은 경남지역은 서울지역과 죠몽인과의 유전적 거리가 거의 차이가 없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전남지역의 전방후원분을 남긴 사람들이 일본 열도에서 온 사람들 일 수도 있겠지만, 이들이 한반도 인구집단에 남긴 흔적은 미미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전남의 영산강유역 전방후원분에 묻힌 사람들이나, 경남의 가야에 온 일본열도인들은 죠몽인과의 혼혈이 거의 안 된, 한반도인들과 분리가 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죠몽인과의 유전적 거리로 일본열도인의 영향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큐슈 서북부의 사세보야요이인과 같이,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이 확실한 부계하플로 O1b2a(47z)에 속하는 샘플이 현대일본인보다 휠씬 높은 죠몽인 비율을 보여 주는 것을 볼 때, 야요이시대부터 이미 죠몽인과의 혼혈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사세보야요이인과 한반도 각 지역 사람들과의 f-statistics분석도 하려고 했으나, 사세보야요이인의 데이타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실행할 수 없었다. 차후에, 보다 많은 야요이시대인이나 고분시대 초기 일본열도인의 고인골 자료가 나온다면, 이 자료들을 통해서, 다시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을 시도해 볼 것이다.

 

역사시대에 들어서, 특별히 일본인들과의 연관이 크지 않은 제주도가 의미있게 죠몽인과의 유전적 거리가 가깝고, 전남이나 경남지역과 같은 일본인과의 교류의 역사가 확인가능한 지역에서 그러한 영향이 적은 수도권지역인과 죠몽인과의 유전적 거리가 별차이가 없는 것은 한반도 남단 전체에 이러한 신호가 평탄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고, 이것은 오래 전 선사시대(아마도 구석기) 죠몽인이 거쳐간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동아시아의 변방인 일본열도나 티벳지역이 동아시아에 오래 전에 진입한 인류의 흔적을 보존하고 있듯이, 한국인들의 거주지역에서 변방인 제주도는 한반도인들에게서 많이 사라진 오래 전 선사시대인들의 신호를 상염색체 방면에서 더 많이 보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홍산문화인

그림24) f4-stat(WLR_MN,Mbuti,Korean,Test)

 

우하량유적과 함께 홍산문화를 대표하는 WLR_MN 반랍산유적에서 나온 고인골과 한국인 및 다른 동아시아 인구집단을 비교한 위의 그래프를 보면, 한국인 내부의 지역별 인구집단을 제외한 다른 거의 모든 동아시아 인구집단이 서울의 한국인보다 홍산문화인과의 거리가 더 먼 것으로 나타난다. Ulchi인과 Hezhen 두 퉁구스계 민족이 약간 차이가 나게 가깝고, 중국의 여러지역 한족 중에는 유일하게 산동성 한족, 그리고, 두 일본인 집단 등이 한국인 만큼은 아니지만, 홍산문화인에 어느 정도 근접해 있을 뿐이다. 이로써 볼 때, 현대의 동아시아 인구집단 중에, 상염색체상으로 확실히 홍산문화인과 연관을 주장할 수 있는 집단은 한국인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다.

 

한국인 중에서 전남지역은 서울지역보다 홍산문화인과의 거리가 약간 멀고, 서울, 경남, 제주, 경북의 순으로 홍산문화인과 유전적 공유성분이 높다고 나오지만, 그리 큰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다. 한국인과 홍산문화인이 공유하는 유전적 성분이 다른 동아시아인 집단에 비해 높은 것에 대한 원인으로, 다음과 같이 추정해 볼 수 있다.

 

1)  원래 홍산문화인과 비슷한 시기에 한반도에 존재했던 한국인의 조상인구집단이 홍산문화인과 유전적으로 유사했다. 즉, 현대 한국인은 신석기 초중기이전부터 한반도에 존재했던 홍산문화인과 유사한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이 계승되어 내려온 사람들이다.

 

2) 홍산문화가 소멸된 뒤, 요서지역에서는 소하연문화-하가점하층문화-하가점상층문화 등으로 이어지는  데, 이들 중에 홍산문화와 유전적으로도 강한 계승관계를 지닌 어떤 인구집단이 한반도로 대거 이주하여, 현대 한국인의 주류가 되었기 때문이다.

 

위 1)의 추정에도 언제부터 홍산문화와 유전적으로 유사한 사람이 존재했는 지에 따라서, 다른 모델이 나올 수 있다. 즉, 세석기(Microlithic)을 사용하기 시작한 구석기 후기부터 요서와 한반도에 공통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했는 지, 혹은 실제로, 한국인의 조상과 홍산문화인은 일종의 형제간으로서, 홍산문화 이전의 소하서, 흥륭와, 조보구문화의 등의 신석기 문화 어느 한 시기에서 갈라져서, 한쪽은 그대로 요서에 남아 홍산문화를 이루어내고, 한반도로 이주한 쪽은 빗살무늬토기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현재 데이타로 볼 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앞에서 죠몽인과 같은 비교적 오래 전 흔적을 보존하고 있는 제주도인이 서울지역보다 홍산문화인과 가까운 것을 볼 때, 홍산문화인과 가까운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이 한반도에 정착한 시기는 오래 된 것으로, 청동기 이전 신석기 시대에 이미 그랬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나중에 보겠지만, 하가점하층문화나 하가점상층문화인 역시, 한국인과 공유하는 유전자가 많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후에 한반도에 유입된 사람들이 공헌한 것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에 대해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의 고인골에서 데이타가 나와 각각과 비교해야 할 것이다.

 

◆ 홍산문화의 부계하플로그룹 구성비율 문제

 

한국인과 홍산문화인와의 연관은 홍산문화 우하량유적에서 나온 고인골의 모계하플로와 대응을 통해서도 이미 서술된 바 있고, 고고학자들 중에도 홍산문화의 제단, 적석총 등의 묘제, 옥기 등을 통해서, 한국문화의 연관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서, 홍산문화 우하량유적에서 나온 고인골의 부계 하플로 측정에서 6개의 샘플 중에서 N1(XN1a,N1c)이 4, C2이 1, O3a 1가 나왔는 데(Cui et al. 2013), 이 비율이 현대 한국인의 부계하플로 그룹 비율과 크게 다르므로, 홍산문화와 한국인과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분자인류학 연구자도 아니고, 논문으로 이러한 주장을 펴낸 것은 아니지만, 네이버의 역사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을 근거지로 지속적으로 분자인류학에 대한 편향되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에 여기에 대해 언급하기로 한다.  

 

앞서, 죠몽인과 한국인, 현대 티벳인이나 안다만제도의 Onge인과의  f4-statistics의 결과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부계하플로나 모계 하플로와 같은 Uniparental Marker는 인구집단간의 유전적 연관을 추정하는 데, 한계를 가진다. 부계 하플로를 결정하는 SNP는 인간의 염색체가 가진 30억개의 염기 중 극히 일부인 수천개 정도에 불과하다. 인구집단간의 유전적 친연관계를 결정하는 데, 전체적인 상염색체에서의 유전적 거리가 어떠한 지를 이것을 판단할 수 있는 데이타가 있다면, 그것을 먼저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다음에, 인구집단간의 유전적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 고인골에 나타난 부계하플로나 모계 하플로를 참조한다면, 부계하플로 N1이나 O2와 같은 매크로 하플로그룹의 비율이 아니라, 구체적인 하위 하플로그룹의 유형을 검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선사시대 유적에서 나온 고인골에서 Y하플로그룹을 측정가능한 것은 고인골의 훼손이나 오염 등의 문제로 적은 수로 한정되어 있다. 유적에서 나온  고인골 가운데, 일부의 아주 적은 수의 고인골만이 Y하플로그룹 측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고인골에서 측정된 Y부계하플로로 현대 인구집단과의 비교를 위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추정을 할 수 없는 몇 개 안되는 샘플들에서의 하플로그룹 비율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고인골 데이타로는 충분한 하위 하플로그룹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가능한 정도까지 하위하플로를 탐색해서, 이 구체적인 하위하플로 그룹이 대응하는 현대 인구집단에 존재하는 지를 알아 보는 것을 우선시한다. 즉, 이 경우 정량적인(quantitative) 분석보다는, 정성적인(qualitative) 분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산문화에서 6개 샘플 중에서 66%로 부계하플로 N1(XN1a,N1c)이 나왔는 데, 부계하플로 N1(XN1a,N1c)이 이렇게 높은 비율로 나오는 현대 인구집단은 동아시아에서는 찾을 수 없고, 시베리아의 일부 우랄계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들(Nganasan, Khants, Mansi, etc) 이다. 어차피 이들에게는 홍산문화의 계승자로 한국인만 아니라면, 다른 어떤 인구집단이 되든 상관없을 것이므로, 이들도  홍산문화의 계승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홍산문화에 나타나는 하플로 N1의 하위유형이 무엇이며, 이 하위 하플로그룹이 일치하는 지를 살펴야 한다. 즉, 하플로N1의 서로 다른 하위 하플로가 각 인구집단에 나타나면, 그 비율이 아무리 비슷하든, 두 인구집단은 관련이 없는 것이다.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특정 인구집단이 전체 상염색체나 모계하플로 방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이 지속성이 있더라도, 통시적인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부계하플로의 구성비율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징기스칸의 부계하플로로 알려진 C2a의 star-cluster와 같은 부계하플로가 급격하게 확장해서, 중앙아시아지역의 여러 인구집단에서 부계하플로 구성비가 많이 바뀌었지만, 대부분의 인구집단은 이전과 같이, Turkic계열의 언어를 말하고, 상염색체 전체의 구성은 유사하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상염색체상으로 가깝고, 모계하플로의 구성비는 매우  유사하지만, 부계하플로에 있어서, 현대 일본인에게서 하플로 D가 지역에 따라서 30~40%에 이르게 높게 나타나지만, 한국인에게서는 2%정도로 낮다. 분자인류학 연구 초기 단계에 이러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부계하플로 구성비에서 하플로 D의 큰 차이만 보고서, 한국인과 일본인의 유전적으로 동질적인 인구집단에서 분화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견해가 있었다. 이것은 일본열도에서도 아마도 역사시대에 부계 하플로 D의 특정 하위 하플로가 급격히 확장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 데, 이렇게 부계하플로는 사회적 선택(social selection)에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원래 유전적 동질성이 강한 집단이라 하더라도, 분화된 이후에, 시대와 지역을 달리하면, 그 구성비율은 잘 변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하위유형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고, 매크로 하플로그룹으로 분류된 부계하플로의 구성비율만으로, 시대가 다른 두 집단간의 유전적 유사성을 확인하려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인의 주류는 언제 형성되었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북한 학계는 구석기시대에 존재한 ‘승리산사람’과 같은 집단이 연속해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라하고, 혹자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인이 주류가 되었다라고, 청동기시대에 한반도에 진입한 집단이 주류라고 하고, 또는 철기시대의 점토대토기를 만들었던 사람들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한국인도 지구상의 거의 모든 다른 인구집단처럼, 단일한 종족이 수만년 동안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 온 것이 아니라, 다른 시기에 한반도로 진입한 여러 다른 인구집단이 혼혈하여, 생긴 것이고, 이 서로 다른 인구집단은 아마도 부계하플로의 비율도 많이 달랐을 것이다. 중국 동북지역의 선사시대 유적에서 나온 고인골들의 부계하플로 비율을 보면, 홍산문화와 소하연문화시기까지 하플로 N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가, 하가점하층문화에서부터 하플로 O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홍산문화시기 한반도에 존재한 빗살무늬토기를 만들었던 집단도 홍산문화인과 비슷하게, 하플로 N1의 비율이 높았을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에 빗살무늬토기가 성행한 것과 유사한 시기에 핀란드, 폴란드 등의 북동유럽에서 Comb Ceramic Culture라고 해서, 역시 사선으로 빗금을 그은 무늬가 있는 토기가 나타났고, 유럽고고학계에서는 이 토기가 시베리아나 북중국 등의 아시아방면에서 기원했다고 본다. 현재 핀란드나 에스토니아와 같은 우랄계 언어를 사용하는 북동유럽의 국가에서 부계하플로 N1의 비율이 높은 데, 현대 핀란드인에서 부계하플로 N1은 약 60%의 비율로 절대 다수 이고, 주변의 스웨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러시아 등지에서도 20~40%로 높은 비율로 나온다.

 

이 북동유럽의 N1은 홍산문화의 부계하플로 N과는 하위 하플로유형은 달라서, 이 지역은 거의 N1c에 속한다. Cui et al. 2013 논문에서 홍산문화 우하량유적에서 나온 고인골의 부계하플로가  N1(xN1a,N1c)로 표기되는 데, 이는 하플로 N1중에서 N1a와 N1c(M178)는 eXclude, 곧 배제한다는 의미이다. 홍산문화 우하량유적에서의 높은 부계하플로 N1의 비율을 보고, 이것이 현대의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러시아, 폴란드 등의 북동유럽에서의 높은 부계하플로 N1의 비율과 유사하기에, 홍산문화가 소멸된 후, 그 후예들이 핀란드로 이동한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N1 아래 서로 다른 하위하플로가 있고, 이 하위하플로 중에 N1a,N1c 등은 이미 분리된 지 적어도 10,000년이 넘고, 홍산문화 우하량유적의 고인골은 N1c가 없으므로,  핀란드인은 홍산문화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어쨌든 Comb ceramic culture에서 발굴된 고인골에서 하플로 N1이 다수는 아니지만,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북동유럽에 등장함으로서, Comb ceramic의 아시아적 기원과 하플로 N1의 등장이 서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반도의 부계하플로 하위 유형이 북동유럽과 같은 N1c인지 혹은 홍산문화와 유사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한반도 주위의 신석기 시대 요서지역과 산동성지역(후리문화) 모두 하플로 N의 비율이 높았고, 시베리아 혹은 북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Comb ceramic토기가 등장하던 시절 북동유럽에 하플로 N1이 나타나는 것을 볼 때, 한반도의 빗살무늬토기가 유행하던 시기, 부계하플로 N이 다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서지역에서 하플로 O는 홍산문화에서도 존재했지만, 그 비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에, 이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데, 그것은 최근에, 우하량 유적의 최고 등급 대묘에서 나온 고인골의 부계하플로가 O2a2b1(M117)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러 역사적 사례에서 증명하듯이, 사회적 계급 분화가 진행될수록 수장급에 자원이 집중되기에, 다른 외부적인 유입이 없어도, 홍산문화시기에 최고급 수장이 하플로 O였다면, 이후에, 홍산문화 내에서 부계하플로 O의 비율이 증가했을 것이다.

 

이런 내부적인 요인 외에, 더 중요한 것은 홍산문화 이후에 나타나는 하가점하층문화, 하가점상층문화 등에 지속적으로 하플로 O가 다수인 황하유역이나 중원지역으로부터 인구유입이 암시되고 있다. 현재 학계의 주류 의견은 청동기시대 요동방면에서 한반도로 진입한 집단이 한국인의 주류가 되었다는 것으로 보이는 데, 이들 청동기시대 요동방면에 존재했던 인구집단은 황하유역에서의 인구집단 유입 외에, 발해만을 사이에 두고, 산동성방면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는 데, 산동성방면에도, 홍산문화와 같이, 하플로 N이 다수였던 후리문화 이후에는 대문구문화, 산동용산문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점차 하플로 O가 다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러 방면에서의 하플로 O의 인구 유입이 결국, 현재와 같이, 현대 한국인의 부계하플로 그룹 비율이 홍산문화인과 다르게 되는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과정이 일시적으로 한 번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수 천년에 걸쳐서, 완만하게 이루어졌고, 새로 요서나 요동지역에 등장한 하플로 O그룹은 그 전부터 존재한 집단에 천천히 동화되어 갔기에, 위의 f4-statistics의 결과와 같이, 비록 부계하플로그룹의 구성비율은 다르지만, 현대 한국인이 홍산문화인과 유전적 성분을 가장 많이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지만, 현대 한국인에게 존재하는 하플로 O도 원래 출발지였던 황하유역의 황토고원이나 산동성의 교동반도 혹은 더 남쪽으로 강소성 일대 등에서 기원했을 유전자도 여전히 지니고 있는 데, 이러한 흔적은 뒤에 나올 f4-statistics의 다른 분석들을 통해서, 확인할 것이다.

 

덧붙여서, 홍산문화 우하량유적의 부계하플로를 측정한 Cui et al. 2013 < Y Chromosome analysis of prehistoric human populations in the West Liao River Valley, Northeast China> 이라는  논문 자체도 문제가 있는 데, 우선 중국인 연구자들의 고질적인 나쁜 습관을 따라, 부계하플로를 측정한 고인골을 시퀀싱한 raw data를 공개하여 제공하지 않는다. 논문에 나온 가설을 다른 연구자들도 검증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할 Raw data를 잘 내놓지 않는 중국인 연구자들의 문제는 2020년이 된 지금에서도 잘 개선이 안 되고 있는 데, 하버드 대학이나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같은 외국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제외하고, 자기들 국내 연구자들끼리 한 연구에서는 논문에서 데이타를 공개했다고 하고, 사이트를 적어 놓았는 데, 막상 그 사이트에 가서 다운로드를 받으려면 Lock이 걸려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raw data 대신 supplement에서 측정된 Y-SNP와 Y-STR값을 제공하는 데, Y-SNP하플로와 Y-STR이 통상적으로 매칭되기 어려운 샘플들이 있다, 즉 이 논문의 저자들이 Y-SNP하플로도 제대로 측정했는 지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 raw data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이 논문에서 저자들이 측정했다는 대략적인 하플로 그룹외에, 하부의 어떤 유형을 나타내는 SNP가 양성인지 음성인지 확인할 수 없다. 물론 홍산문화의 고인골 데이타 자체의 퀄리티가 낮아서, 매크로 하플로 그룹 분류외에 더 하위 단계의 하플로를 결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이 논문에서 내놓은 결과와 같이, 특정 하위 하플로를 대표하는 SNP의 음양성 여부만 확인하기 쉬운 데, 실은 이 대표적인 SNP외에도, 그와 평행하는 많은 SNP들이 있고, 하플로 그룹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수록, 이후에, 평행하는 SNP의 숫자가 증가한다. Raw data가 제공되었다면, 2013년 당시에는 확인하지 못한, 이러한 하위하플로그룹을 대표하는 SNP와 평행하는 여러 SNP들의 음양성여부를 통해서, 하위 하플로그룹을 판단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국, 이 논문에 나온 매크로 부계하플로 측정 결과만으로는 한국인과의 관련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이고, 2020년 또 다른 홍산문화의 반랍산유적에서 나온 고인골 데이타로 상염색체에 대한 분석을 실행할 수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홍산문화인과 한국인과의 유전적 관련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서 유효성을 가지기 어렵고, 개략적인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분자인류학논단 | 고인골 게놈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7-2)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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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가점하층문화인

그림25) f4-stat(WLR_LN,Mbuti,Korean,Test)

하가점하층문화 이도정자(二道井子) 유적의 선사시대인은 앞의 Treemix, PCA, Admixture 분석 등을 통해서, 황하유역에서 온 성분이 이전 시대 홍산문화인에 비해 급격히 늘어나, 요하유역보다는 화하족의 기원지라 여겨지는 황하유역 선사시대인과 묶여질 수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 여기 f4-statistics에서도 앞의 홍산문화 반랍산의 선사시대인과 달리, 중국 한족들이 한국의 서울지역과 이도정자 고인골과의 유전적 거리가 거의 차이가 없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산동성, 절강성, 강소성 등 황해 연안에 위치한 지역들의 한족들이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데, 한국인은 전체적으로 중국 한족보다 약간 더, 그리고, 다른 동아시아인집단보다는 차이가 확실하게 이도정자인과 유전적으로 공유하는 성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인 집단에서는 제주도인이 서울지역보다 명확히 이도정자 선사시대인들과 거리가 먼 것을 볼 수 있는 데, 오히려, Japanese와 Jpn_23andme의 두 일본인 집단이 제주도인보다 황하유역인에 유전적으로 더 가깝고, 경남, 경북, 전남은 거의 차이가 없이, 서울지역 사람보다 이도정자 선사시대인에 가깝다.  이도정자인은 홍산문화인과 달리, 지리적으로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황하유역 성분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원래부터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과 유전적으로 유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이도정자인과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것은 이들 이도정자인의 후예들이 한반도로 대거 이주했고, 이들의 이주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열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한반도 토착인 성분이 많은 제주도인이 이들과 거리가 멀다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그래프에서, 경북, 경남, 전남의 세 인구집단이 비록 절대값 |3|이 넘는 의미있는 차이는 아니지만, 수도권사람들과 상당한 차이로 이도정자인들과 유전적 성분을 많이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연해주방면에서 동해안으로 온 것이 아니라, 서해쪽에서 왔기에, 전남지역이 미세하게 경북, 경남보다 이 성분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이도정자인과 유사한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이, 요동-한반도 서북부-중부-남부로 이어지는 육로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경로에 따라, 한반도에 진입한 것이 아니라, 요동에서 직접적으로 해로를 통하여, 충청도나 전북의 해안에 도착하여, 한반도에서 확장을 시작한 집단과 관계가 있지 않나하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송국리문화인이나 마한의 지배세력 등이 그 후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차후, 한반도의 서해안 유적들에서 고인골의 유전자가 데이타가 나온다면, 이러한 추정에 대한 확인이 가능해질 것이다.

 

하가점 하층 문화가 홍산문화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유적 둘레에 성을 쌓은 것이다. 하가점 하층 문화 유적에 나타나는 성곽 축조방식은 1)돌을 잘라서 쌓은 것, 2) 성문 밖에 방어를 위해서 또 하나의 옹문(瓮門)을 만드는 것, 3) 성벽에 마면(馬面) 이라 하여 삼면이 경사진 벽으로 튀어나온 망루를 만드는 것, 4) 성곽 내에 제사를 위한 제단이 있는 것 등 약간 앞선 시기인 4300년 전에 축조된 섬서성 신목현의 중국 내 선사시대 최대 규모의 성곽유적인 석묘유적과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이 석묘유적의 성곽을 만든 이들과 하가점 하층 문화인들이 어떤 관계가 있을 거라는 견해도 있다(王禹浪, <东北古代民族筑城源流及文化特征述论> 2018). 석묘유적은 앙소문화가 북상하면서, 남하해 온 홍산문화인을 만나, 만든 해생불랑문화의 하나로 여겨지는 데, 이 점에서 하가점하층문화는 단순히 지역적으로만 홍산문화를 이어받은 것이 아니라, 황하 중상류까지 진출했던 홍산문화의 후예들이 다른 문화와 융합한 후, 다시 돌아와 우회적으로 계승한 문화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가점하층문화가 같은 황하유역이라도 용산문화와 같은 중원지역이 아니라, 석묘문화와 같은 중원과는 다소 떨어진, 해생불랑문화의 영향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면, 한국인에게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황하유역 성분의 기원이 어디인지, 왜 석묘문화성분이 한반도 남부의 사람들에 높게 나타나는 지의 원인에 대해서, 보다 근접한 설명이 될 수 있다. 즉, 석묘문화와 같은 황하유역 성분은 직접적으로 한반도에 도입된 것이 아니라, 하가점하층문화와 같이, 지역적으로 문화적으로 보다 근접한 중간 지점을 통해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

 

하가점하층문화의 발달된 축조술은 이후에, 중국 동북지방에 존재한 여러 민족들에 전해지는 데, 실제적으로, 잦은 이동으로 고정된 거주지나 인구가 집중된 도시가 없었던 유목이 주가 된 흉노, 선비, 실위 등의 민족들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기 어렵고, 반농반목의 예맥계통, 그리고 이후에 부여와 고구려가  하가점하층문화인의 성곽축조 전통을 이어갔다고 볼 수 있다.

 

약 4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이도정자 유적은 하가점 하층문화 유적들에서 일반적으로 돌로 석성을 쌓은 것과는 달리, 부여나 백제의 성과 같이, 판축기법으로 토성을 쌓고, 성곽둘레에는 환호를 만들었다.  집 자체도 흙을 이용해서 지었고, 이 흙으로 만든 집들과 성곽이 튼튼해서, 대부분 무너지지 않고, 도로나 가마터와 같은 다른 시설들도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서, 중국에서는 급작스런 화산폭발로 화산재에 덮여서, 건축물등의 현장이 잘 보존된 이탈리아의 폼페이 유적과 비슷하다고 해서, ‘동방의 폼페이’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흙을 이용해서 집을 짓고, 돌이나 흙으로 성을 쌓은 것에 능한 것은 황하유역 용산문화 시기의 여러 유적들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홍산문화에서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정착생활과 농경 위주의 경제 등의 생활양식과 새로운 기술들이 그저 문화전파로 전해진 것이 아니라, 인구집단의 이주와 함께 했음을 상염색체 분석의 결과로 알 수 있다. 토기류에서는 한반도의 선사시대 유적에서는 보기 힘든 황하유역에서 기원하는 삼족기 등이 많이 보이는 데, 이것으로 볼 때, 이도정자인과 같은 하가점 하층문화인이 집단적으로 한반도로 곧바로 이주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들 하가점하층 문화인들이 약 3300년 전 이 문화가 소멸된 이후, 목축이 주요한 생업으로 건조농업과 병행하는 하가점 상층문화가 성립되기 전까지 약 300년의 공백이 있는 데, 이 기간 동안, 기후가 한랭하고 건조해져 농경이 어려운 요서지역을 떠나,  기후가 보다 온난하고, 농경에 적합한 요동지역으로 이동하였고, 이들이 한반도 서북부에 나타나는 미송리형 토기와 지석묘 등으로 대표되는 쌍방문화나  경남 진주 남강 일대에도 나타나는 각목돌대문토기, 석관묘를 남긴 마성자문화와 같은 한반도와 보다 연관성이 높은 집단에 합류한 후, 한반도로 이동했을 것이다.

 

    현대 한국인의  O2 3대 부계하플로의 연원

 

앞의 절에 나온 <홍산문화인의 부계하플로 구성비율문제>에서 잠깐 거론했던 문제, 즉, 현대 한국인에게서 홍산문화인과 달리 하플로 O그룹이 높게 나타나는 데, 그 중에 중국 한족에도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O2a(M324)의 3대 부계하플로가 어느 시기에 한반도로 왔는 지에 대해서, 보다 상세히 여기서 다루어 보고자 한다.

 

동아시아에는 하플로 O그룹이 여러 인구집단에서 다수로 나타나고, 그 중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 한족에게서는 이 하플로 O 그룹 중에, O2a(M324) 아래의 하위하플로가 우세하고, 약 20만 명 중국인 남성의 부계하플로를 측정한 23mofang사의 2020년 자료에 의하면, O2a1c(JST002611) 15.5%, O2a2b1a1(M117) 16.5%, O2a2b1a2(F444)  12.0% 로서, 이 세 개의 주요한 부계 하플로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O2a2b1(M134) 아래의 주요한 두 부계 하플로인 M117이나 F444 는 황하유역에서 기원한 것이 유력한 데, JST002611의 기원은 아직 분명하지 않은 데, 원래, 황하유역이 아닌, 양자강 중류의 팽두산(彭頭山)문화나 굴가령(屈家領)문화가 기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원이 어디든, 중국 전역에의 확장은 황하중류의 하남용산문화나 황하하류의 산동용산문화 혹은 이후의 이리두문화나 악석문화 등에 합류해서 이루어졌다고 보이므로, 여기서 광의의 황하유역으로 넣는다.

 

이들 O2의 3대 부계하플로는 한사군의 낙랑군이나, 한국 많은 가문의 족보에 나오는 대로 통일신라시기 당나라에서 온 8학사 등의 이주로 통해서, 한국인에 합류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 한사군 이전의 기자조선을 한민족에 대한 중화의 식민화 시작으로 보는 중국인이 더 많으나, 기자조선의 실재에 부정적인 여러 견해가 나와 있고, 설사 실재했다고 하더라도 중국인들이 생각하듯 한반도 중남부에 자리잡은 국가는 아니라, 현재의 하북성지역 작은 방국이였을 가능성이 크므로, 여기서 고려하지 않는다.

 

중국의 중화주의자들 중에는 이러한 M117(한국인 KRGDB 중 10.2%), F444(한국인 KRGDB 중 8.9%) 나 JST002611(한국인 KRGDB 중 9.2%) 등 O2의 3대 부계하플로로 불리는 유형이 한국인에게도 10% 에 가까운 비율로 중국 한족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을 근거로, 한국인은 중국 한족의 하위집단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적지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한족(漢族, 곧 원래는 인류학적 의미의 동일한 언어적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인구집단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공동체로서의 漢나라의 백성이라는 의미)이라는 명칭이 시작되고, 춘추전국시대까지 서로 다른 나라에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인구집단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진한통일 이후에 이주한 이들이 있다하더라도 개별적으로  들어온 소수이고, 한국인 O2a의 대부분은 화하족(동이,북적,서융,남만 등의 사이와 구별되는 중원의 민족, 곧 서주의 개창이후, 서주의 봉건질서에 편입된 지역의 사람들)이나 한족이 본격적으로 생성되기 이전에, 하가점하층문화인이나 후에 나오는 하가점상층문화인의 이동을 통해서 들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추정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고려해 볼 수 있다.

 

첫째, 현대 한국인에 나타나는 M117이나 F444, JST002611의 하위하플로 유형이 중국 한족과는 많이 차이가 난다. 중국 한족의 M117은 그 아래 F438 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데 비해, 한국인은 F438과 평행한 여러 다른 하위 하플로들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다. F444의 경우에도 한국인에는 중국 한족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F46 아래의 하위 하플로뿐만 아니라, Y30485나 전주 이씨 이성계 가문의 부계하플로로 추정되는 S24684가 속한 F743 등의 다양한 하플로유형이 나타난다. JST002611의 경우, 중국 한족의 경우는 F632아래 하위하플로가 대다수이나, 한국인의 경우에는 몽골족 등 북방민족에게 많이 나타나는 F2180 아래의 하위하플로가 다수이다(징기스칸의 부계하플로를 다룬 논문들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아,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23mofang에서 측정한 중국 내몽골자치구 황금가족 보르치긴씨 다수의 부계하플로는 F2180아래의 하위하플로이다). JST002611의 경우, 한국인과 일본인의 경우, F11 아래 기존의 하위하플로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유형도 나타나는 데, 이들의 존재로 볼 때, JST002611의 일부 하위하플로는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조상들에 합류한 시기는 M134 아래의 두 하위 하플로 M117이나 F444보다 오래된 신석기 시대 이미 한반도에 존재하였거나, M134가 합류한 것과는 다른 루트(양자강 하류지역에서 직접적으로 도해?)를 통해 진입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한사군 이후에, 화하족의 이주를 통해서, M117이나 F444, JST002611등이 유입되었다면, 그 기원지에서 멀리 떨어진 한반도에는 화하족에 주로 나타나는 F438이나 F46, F632 아래의 하위하플로가 다수여야 하나, 그렇지 않고, 인구가 20배 이상 많은 중국 한족과 유사하게 M117이나 F444, JST002611의 여러 다양한 하위 하플로 유형이 나타나는 것을 볼 때, 한국인에게서의 이 3대 부계하플로는 중국 한족에서 분기한 하위 집단이 아니라, 중국 한족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이전에 이미 분리된 집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앞서 언급했듯이, 홍산문화 우하량유적의 최고급 대묘에서 이미 M117이 보인 것을 볼 때, 한국인의 O2a2b1(M134)는 홍산문화 시기 이미 요서지역에 존재한 이들이 더 이른 시기에 한반도에 진입하였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황하유역에서 보다 많은 이주민들이 합류한 하가점하층문화인들이 주류가 되어, 한반도로 진입하였을 것이다.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사실은, 은왕조가 무너지고, 서주가 건국된 기원전 10세기 이래로, 중국에서 가장 널리 확장한 부계하플로인O1a1a1a1a1a1(F492)의 현대 한국인 집단에서의 비율이다. 동아시아 지역의 부계하플로 측정은 이미  20년 전에 시작되었으나, PCR기법에 의한 매우 한정된 수의 SNP에 대한 측정이 주가 되었고, 2010년대 이후로 Y염색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full sequencing) 이 보편화됨으로써, 비로소 부계하플로에 대한 여러 하위하플로 유형에 대한 전면적인 탐색이 가능하게 되었다.

 

각 부계 하플로 그룹의 하위하플로 유형에 대한 전면적인 탐색으로 밝혀진 중국인의 부계하플로 연구에서 밝혀진 주목할만한 사실은, 현대 중국 한족에게서 다수인 주요 세 부계하플로 그룹인 황하유역에서 유래한 M117이나 F444 혹은 동이(東夷)로 불리는 산동성이나 강소성지역의 확장중심이라 생각된 JST002611의 하위하플로들이, 화하족이 본격적으로 확장을 시작한 서주시기(B.C.10세기 즈음) 이후에 가장 널리 확장한 부계하플로가 아니라, 의외로 양자강 하류 백월(百越)족의 부계하플로 여겨진 O1a아래의 F492(TMRCA를 3,300년 전 정도 본다)가 가장 맹렬한 확장을 한 부계하플로이라는 것이다.  

 

M117, F444, JST002611의 주요 하위하플로들은 서주(西周)의 개국 휠씬 이전인 홍산문화, 앙소문화, 용산문화, 대문구문화 등의 신석기시대 농경 위주의 경제 확산과 더불어, 이미 확장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M117, F444, JST002611이 한족이 아닌 타민족들에게 나타나거나, 한족과 비슷한 비율로 보여도, 그것이 이전에 일반적으로 해석하듯이, 중국 한족이 진한시대 이래로, 소수민족 지역에 정치적 군사적으로 활발히 진출한 결과라 할 수 없고, 신석기시대에 화하족의 조상에게서와 비슷하게, 농경의 확장과 더불어 나타난 부계하플로의 확장이고, 각 하플로별로 10%에 가까운 비율은 신석기 말기에 동아시아 각지로 확산되기 전의 인구집단에서의 비율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F492에 대한 이러한  분석이 나온 이후에, F492가 자신의 부계하플로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F492는 양자강 하류의 백월(百越)이 아니라, 화하족의 기원인 황하유역이 기원지로서, 서주왕조의 부계하플로가 곧 F492라고 주장하고 있고, 현재도  F492의 기원이나 서주왕조의 부계하플로를 둘러싸고, 중국에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화하족이 기원한 앙소문화나 용산문화에 속하는 유적에서 2018년부터 제법 많은 고인골에 대한 부계하플로 측정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F492의 상위하플로인 F78이나 그 하위의 하플로는 이 중에서 발견되지 않고 있고, 서주왕조의 방계로 알려진 려국(驪國)의 고분에서 출토된 고인골 부계하플로는 N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현재까지의 증거로 볼 때는 현대 중국 한족에서 F492의 빈도가 가장 높은 양자강 하류의 절강성(14%)과 강소성(9%) 등이 여전히 F492이 확장을 시작한 지점이라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현대 중국 한족이 북방에 위치한 산서성 한족이나 동북3성 한족 등을 고려해도 한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상염색체상에서 남방쪽으로 치우치는 것으로 나오는 데, 현대 중국 한족과 한국인 및 일본인의 부계 하플로 구성비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이 O1a(M119), 특히 F492의 구성비이므로, 양자강 하류 남방에서 유래한 F492와 같은 부계하플로의 확장이 상염색체상에서도 일정한 작용을 했으리라고 본다.

 

이 F492는 한국인에게서는 가장 많은 샘플이 모이고, 하위하플로그룹의 비율까지 알 수 있는 KRGDB 데이타에서 0.14%로 나타나는 데, 이는 한반도에 인접한 길림성 한족(3.1%)이나 요령성 한족(2.7%)에 비해서도 현저히 적은 극히 소수라 할 수 있다. F492을 일부에서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주인공인 월나라왕  구천의 부계하플로라 하는 데, 이것의 사실여부와는 별도로,  F492는 춘추시대말부터 월나라의 황해 연안과 양자강하류유역에서, 그리고 산동성을 기점으로 중국 북부로, 초나라와의 통합 후에는 양자강 중상류의 내륙으로,  진한통일 후에는 중국전역으로 확장했을 것이다. 월나라는 경쟁관계였던 오나라를 멸망시킨 이후, 세력을 급격히 확장하여, 후에는 산동성남부지역까지 차지하였고, 수도도 한때는 현재 산동성 지역인 낭야에 두었고, 월왕 구천은 춘추시대 최후의 패자(覇者)로 여러 제후들 위에 군림했다. 이 시기 월나라의 이러한 세력 확장이 F492가 양자강유역과 황해안을 따라 산동성지역까지 확장하는 데, 일조했을 것이나, 본격적인 중국 전역에의 확장은 진한시대가 되어서야 가능했을 것이다.

 

이러한 추정의 근거는, 전국시대 말기에 가장 넓은 영토를 거느리고, 가장 생산력이 높은 지역을 차지한 국가가 양자강 하류가 근거지였던 월나라까지 정복한 초나라이고, 진한통일 이후에 각지에서 병사를 징발하여, 한 무제시기의 활발히 행해진 정복전쟁 등에 파견할 시, 이 초나라 출신이 가장 높은 비율이었을 것이다. 한왕조가 아직 개창하기 전이지만, 유방의 군사들이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를 불러 항우 군사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사면초가(四面楚歌) 고사는 그 만큼 군대 내에 초나라 병사들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진나라에 대한 반란을 일으켜서, 천하의 쟁패를 놓고, 경쟁한 두 영웅, 항우와 유방의 출신지도 초나라로서, 한왕조를 건립한 유방은 현재의 강소성 서주인 패현(沛縣) 출신으로서, 고향에서부터 출발하여, 같이 반란에 참여한 많은 이들이 후에 공신이 되어, 높은 지위를 누리고, 널리 부계하플로를 확장할 수 있었을 것인데, 이 중에는  F492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F492이 약 3000년 전 화하족이 역사에 주역으로 등장한 서주 시대 이래의 가장 폭발적으로 확장한 부계 하플로라면, 통일된 한제국에서 대략 2000년 전 이래로 중국 한족의 확장과 가장 연관된 부계 하플로는 바로 한고조 유방 본인 가계의 부계 하플로일 것이다. 현재 한고조 유방의 부계M117-F438-F155아래의 F813이 유력하다고 추정한다.  중국 유전자회사 23Mofang에 의하면 F155는 중국 한족 중에 약 2%로, F813은 그 중 절반이상의 비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춘추전국시대 걸쳐, 사서에 거의 흔적이 없었던 중국 劉씨는 유방의 등장과 더불어 진한대 이후에야 역사에 나타나, 현재는 李,王,張,劉,陳의 중국 5대 성씨 중 하나가 되었고, 중국인 중 그 비율이 5%에 달하는 대성으로,  다른 여러 부계하플로그룹에 다양하게 퍼져 있지만, 특히 F813중에 류씨의 비율이 20%가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KRGDB에 F155는 0.14%, F813은 0%로 검출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반도에 진한시기 이후, 한족이 널리 확장되었다면, 이 시기에 맹렬히 확장한 F492과 F813이 같이 포함되어 있어야 할 것이나, 현대 한국인에 이 화하족과 한족을 대표하는 하플로는 극히 낮게 나타난다. 이 사실과 앞서 거론한 3대 부계 하플로의 하위하플로 비율에서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볼 때, 한국인에게서 나타나는 중국 한족과 공통된 부계하플로들은 진한시기 이후에 확장한 결과라기 보다는 그 이전 시대에 확장한 그룹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그 주요한 원천은 황하유역 이주민의 영향이 명확한 하가점하층문화인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21-05-14

Re: 한중일 분자인류학 연구동향을 읽고-1)

초재

분자인류학논단 | Re: 한중일 분자인류학 연구동향을 읽고-1) - Daum 카페

 

이 글은 <한·중·일 집단의 기원과 이동에 대한 한·중·일 분자인류학계의 연구와 동향>(이하 <동향>이라 줄여서 지칭)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동향>의 저자와는 다소 다른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또한 <동향>에서 언급되지 않은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도 추가하여 다루고자 합니다. 이 글을 <동향>과 보완적으로 참조함으로서, 동아시아 분자인류학의 연구 현황과 과제에 대해서, 더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1.       중국의 분자인류학

 

<동향>에서 ‘중국의 분자인류학을 주도하는 두 그룹의 연구는 각각 나름대로 그 역할과 성과가 있지만, 명백한 한계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중국 당국의 문명탐원공정이나 동북공정의 지침에 근거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 데, 중국의 분자인류학자들이 명시적으로 중국 당국의 지침을 받고 연구를 수행한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지침이 외부에서는 알 수 없도록, 은밀하게 시달되고, 여기에 따라 시행된다면, 증거를 잡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어쨌든,  현재 상태에서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가운데, 위와 같은 단정적인 표현은 지양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생각합니다. 만일, 한국학계에서 중국 분자인류학계에 동북공정이나 탐원공정의 지침에 근거해서, 연구를 하고 있지 않냐고, 항의를 했을 때, 중국학계에서 ‘우리가 그렇게 당국의 지침에 근거한 연구를 한다는 증거를 내놓아라’라고 한다면, 어떻게할까요?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정황적인 의심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가는 오히려 상대로부터 역공을 당하기 쉽습니다.

 

현재 중국 분자인류학을 주도하는 연구자들로 복단대 그룹으로는 중국 분자인류학 연구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복단대에 재직하고 있는 김력(金力)과 그의 제자인 이휘(李辉), 그리고 복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각각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미국 예일대에서 포스트닥(박사후)과정을 마친 뒤 같이 하문厦门대 인류학과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왕전초(王传超)와 위란해(韦兰海), 이 중에서 왕전초는 최근에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세계의 고인골 게놈 분석 분야를 선도하는 하버드대학 데이비드 라이히(David Reich)팀과 협력해서, 동아시아 고인골게놈 분석에 대한 주목할만한 논문을 계속 내고 있습니다. 복단대에서 포닥과정을 한 뒤 연구원으로 있다 유전자검사회사 Yoogene 을 설립한 엄실(严实), 복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중국과학원 상해영양건강연구소에 있는 허서화(徐书华) 등도 복단대 출신입니다.

 

중국 내에서 원래 고고학 분야가 특장이었고, 동북공정의 주요한 거점인 길림대는 주홍(朱泓)이 주도하는 체질인류학 분야는 중국 내 가장 앞선 학교였으나, 분자인류학 분야는 다소 뒤쳐져서, 주혜(周慧)가 복단대에서 분자인류학 관련 연수를 받으면서, 복단대의 분석기술을 배운 후, 본격적으로 길림대에서 분자인류학 연구가 시작됩니다. 최근에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 포스트닥을 한 길림대 출신의 녕초(宁超)가 역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포스트닥을 한 서울대 정충원교수와 협력하여, 길림대의 풍부한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고인골 게놈에 대한 중요한 논문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주류대학과는 관계가 다소 먼 서북대학(西北大学) 출신으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포스트닥 과정 중, Nature나 Science에 등재한 초기 인류 진화과정에 대한 중요한 논문들에 제 1저자로 나왔고, 현재 중국 내 고인골 게놈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중국과학원 북경 고척추동물 및 인류진화 연구소의 부교매(付乔妹)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운남성 곤명의 고척추동물및 인류진화 연구소에 있는 중국과학원 원사인 장아평(张亚平)도 예전에는 지금 영국 Sanger 연구소로 옮긴 설아려(薛亚丽)와 함께 몇 년 전까지 분자인류학 관련 논문을 활발히 내었으나, 요즘에는 실적이 뜸합니다.

 

이들 중 몇몇과는 제가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교환한 적도 있고, 이들이 공식적으로 영문 저널에 발표하는 논문외에, 중국어로 하는 강연 동영상,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올리는 글 등을 15년 넘게 관찰한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굳이, 중국 당국에서 지침과 같은 것을 따로 내리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들 다수가 원래 중화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중화주의적 경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여러 연구자들과 달리, 여태까지 논문들에서 뚜렷하게 중화주의적 편향을 보이지 않았던 부교매마저 저널에 발표한 영어 논문에는 언급하지 않았던 중화민족의 탐원공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중국어로 된 블로그(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및 인류진화연구소 공식블로그 참조, 필자의 번역https://cafe.daum.net/molanthro/I4qd/127 )에 올린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연구자들의 중화주의적 편향이 당국의 지시나 지침에 의한 것이라면, 중국에서 정권이 바뀌거나, 혹은 당국이 학문 분야에 대해서,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바뀐다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구자 개인들이 내면적으로 중화주의를 품고, 현상들을 여기에 근거해서, 본다면, 이러한 편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당국의 지침 하달 보다는 연구자 개개인들이 이러한 중화주의적 경향을 갖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중국 당국도 연구자들이 신청하는 프로젝트들에 연구비 지원 심사나 교수나 연구원 신분의 승급 심사 등을 통해서, 탐원공정이나 동북공정 등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고, 공식적으로 일일이 지침을 내리지는 않아도,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당국의  정책을 반영하는 통로는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요하게는 중국 연구자들은 개개인이 이미 자발적으로 중화주의자들이기에, 당국의 지침을 일일이 개별 연구에 하달않고도,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중국학계는 오히려, 한국의 연구자들이 한국인 특유의 강한 민족주의에 근거해서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왜곡하고 있다는 관념이 지배적이고, 그들의 이러한 선입관에 약간이라도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 이러한 사례를 한국인 연구자들이 민족주의에 근거해서, 사실을 왜곡한다는 증거로서  계속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미, 십수년 전에 나온 연구이지만, 예전에 중앙대 이광호 교수팀에서 몽골공화국의 고인골들을 수집하고 분석해서, 부계 Y하플로와 모계 mtDNA 하플로 그룹 데이타의 결과를 연구보고서 형태로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요즘에 이루어진 몽골고원지역의 여러 고고학 문화에서 발굴한 고인골들의 부계 하플로 측정결과는 크게 다르게, 부계 하플로 O가 선사시대 몽골지역 고인골의 주요 부계 하플로로 나오고, 결과적으로 역시 부계 하플로가 지배적인 고대와 현대의 한국인 집단과 유사하다는 결론이 내립니다. 이 연구보고서의 결과는 중앙대 연구진 자체적으로도 그렇게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인지, 후에 영문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부계 하플로 O가 나온 결과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고, 부계 하플로 C와 부계 하플로 R만 나옵니다.

 

아마도, 그 당시 중앙대 연구진에서 최근에 확립된 엄격한 고인골의 게놈 수집과 분석에 대한  프로토콜에 의거해서, 연구를 진행하지 않았기에, 고인골 게놈분석 연구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샘플 오염이나 실험실 오염 등에 대해서, 제대로 대비하지도, 분석과정에서 오염을 제대로 필터링하지도 못했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정식으로 저널에 논문을 게재할 즈음에는 이미 이런 문제를 인지했던 것으로 보이나, 중국인들은 이 때의 문제점들을 계속해서, 한국 분자인류학계 전반의 풍토인 것처럼, 부풀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역시 십수년 이전에  국내에 분자인류학이 막 태동하던 시기, 한국인의 부계와 모계 하플로에 대해서, 몇 개의 중요한 논문을 발표한 단국대 김욱 교수팀도 동남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한국인의 주요한 부계 하플로인 O1b2(그 당시에 O2b)가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결과를 발표했는 데, 이러한 동남아시아지역에서의 부계 하플로 O1b2의 존재는 뒤에 나온 1K Genome project나 여러 동남아시아 토착인들에 대한 연구에서 재현된 적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부계 하플로 측정은 한국에서 나온 분자인류학 논문 전체의 퀄리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서, 중국인 연구자들이 한국의 분자인류학 수준을 낮게 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동향>에서 홍산문화를 중국 한족의 조상이 창조한 문화로 만들려는 시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복단대의 이휘는 홍산문화의 우하량 유적 최고급 대묘에서 나온 고인골의 부계 하플로가 현대 중국 한족 중에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O2a2b1a(M117)이고, 이 외에도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나온 고인골은 주로 중국 한족에 많은 O2계열이고(이상의 내용은 논문으로 저널에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고, 이휘나 엄실 등 복단대 출신들의 강연에서만 언급 됨), 피지배층의 무덤에서 나온 인골의 부계하플로는 이전에 논문(Cui et al. 2013)으로 이미 발표된 대로, 한족보다는 몽골족이나 만주족 , 다우얼족 등 북방 소수민족들에서 높은 부계하플로 N이나 C이기에, 홍산문화는 기본적으로 현대 중국 한족의 조상들이 창조한 문화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와 약간 다르게, 역시 부계 하플로 측면에서  홍산문화와 한반도 신석기 시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분자인류학에 대해 약간 지식을 가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길림대 연구진이 내놓은  Cui et al. 2013년 논문에서 우하량 유적의 고인골들의 부계 하플로 측정결과를 중심으로 홍산문화를 창조한 사람들과 한국인의 조상은 관계가 없다라는 설이 널리 유포되어 있습니다. 즉, 홍산문화에서는 한국인의 주류 부계 하플로인 O1b2나 O2가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플로 N이 위주로 나왔는 데, 부계 하플로 N은 현대 한국인(4~5%)보다 현대 중국 한족에게서 약간 더 높은 비율(연구에 따라 편차가 크나, 대체로 5~7%)로 나오므로, 차라리 중국 한족과 더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기존 홍산문화나 하가점 하층문화의 고인골 측정결과가 그 수가 많은 포로나 인질을 집단으로 매장한 갱에서 나온 결과라는 사실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복단대에서 분석만 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지 않은 최고급 대묘에서 O2(M117) 등이 주로 나온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이런 섣부른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동향>에서는 이러한 이휘 등의 홍산문화에 대한 인식을 비판하면서, 분자인류학적이 아닌, 홍산문화에서 적석총이 주류의 분묘 양식이고, 적석총은 산동성 이남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어지는 한국인의 조상이 되는 집단들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고고학적 측면에서 홍산문화는 한족 조상의 문화가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의 어떤 선사시대 인구집단이 창조한 문화이지만, 주로 한국인의 조상을 통해서, 계승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고학적으로 비록 분묘가 보수적이기에, 특정 집단을 나타내는 표지 역할을 한다고 하나, 분자인류학적 사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분자인류학에 근거해서, 비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분묘 축조가 비록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 할 지라도, 여전히 다른 고고학적인 유물들과 마찬가지로, 문화전파를 통해서, 전해질 가능성이 있고,  분자인류학 연구자들에게 고고학에서 확립된 여러 가설들은 참조하고, 검증해야 할 대상이지, 이것을 결정적인 논거로 받아 들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고고학계 내부에서도 홍산문화와 한반도에 존재한 선사문화와의 관계에 대해서, 상충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재윤교수와 같은 이는 그의 블로그 (https://eastsearoad.tistory.com/)에서, 홍산문화에 지자문토기와 한반도 신석기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는 형태상 일견 유사해 보이지만, 홍산문화에서 지자문토기는 압인 즉, 눌러서 찍는 방식으로 만든 반면에, 한반도의 빗살무늬토기는 문양을 긋거나, 파서 만든 것이고, 홍산문화의 대표적 옥기인 결상이식은 무덤에서 주로 출토되는 데 비해, 한반도에서 출토되는 결상이식은 터져 있는 부분을 잘라서 만들고(찰절기법), 함께 공반되는 토기도 고성 문암리 등에서는 융기문토기 등과 함께 출토되고, 무덤보다는 주거지에서 출토되는 등 출토 양상도 매우 다르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주요 유물에 대한 제조방식이나 출토양상의 차이로 볼 때, 형태상의 유사성으로 홍산문화와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연결짓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고, 홍산문화는 결코, 한국인의 시원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결론적으로, 적석총과 같은 분묘형태는 유사한 반면에, 토기와 결상이식과 같은 유물들의 제조방법과 출토양상의 차이가 난다는 두 가지 상충되는 사실은, 고고학적으로는 홍산문화인와 한반도 신석기 문화인이 유전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 지, 긍정도 부정도 하기 어렵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고학의 한계일 뿐만 아니라 ,고고학 유적이나 유물보다 오히려, 인구집단간의 유전적 관계에 대해서, 더 관련이 있는 체질인류학적 측면에서 살펴 보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중국에서 체질인류학 방면에서 가장 권위자라 할 수 있는 길림대의 주홍교수가 TV에 나와서 한 대담프로를 본 적이 있는 데, 사회자가 몇 십년 동안, 체질인류학을 연구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대해서, 주홍교수가 서슴없이, 자기가 분석한 고고학 유적에서 나온 고인골들에 대한 체질인류학 분석이 과연 유전자를 분석했을 때, 그 결과가 일치하는 지, 계속 고민이 많았고, 현대에 분자인류학적 분석 수단이 개발되어,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언급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구집단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라 할 수 있는 두개골의 계측치를 오랜 동안 연구하였음에도 이렇게 인구집단간의 유전적 관계에 대한 판단에 조심스러운 주홍의 태도는 체질인류학적 분석을 거의 도외시한 채, 더 간접적인 고고학 유물 분석만으로도, 집단간의 유전적 관계에 대해서, 단정적인 판단을 주저하지 않는 한국의 고고학자들의 태도와 크게 대비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홍산문화와 한국인의 조상간의 유전적 관계에 대한 주제로 돌아가서, 홍산문화와 한국인과 관련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자면, 분명히 관련이 있고, 현대 동아시아인 집단들 중에, 한국인보다 홍산문화인과의 유전적 계승을 더 뚜렷하게 주장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필자의 졸고 <고인골 게놈데이타로 알아 보는 한국인의 기원-7-1) https://cafe.daum.net/molanthro/I4qd/140 >에서 다룬 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 부계 하플로보다 홍산문화의 반랍산 유적에서 출토된 고인골의 상염색체 분석을 중심으로, f4-statistics를 이용하여, 현대 동아시아인 집단 중에 한국인이 홍산문화인에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것을 밝혔습니다. 이 사실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내놓은  Wang et al. 2021 < Genomic insights into the formation of human populations in East Asia > 논문의 해제( Genomic insights into the origin of pre-historic populations in East Asia | Max-Planck-Gesellschaft (mpg.de))에도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owever, West Liao River farmers(: 요서지역 신석기시대 농부, , 홍산문화인) do appear to be an excellent candidate for the primary source population for present-day Korean and Japanese people.

 

여기서, 반드시 언급해야 할 만 것은, 홍산문화와 현대의 동아시아인 집단 중, 어느 집단이 유전적으로 가깝고 먼지를 판단하는 데, 필자가 한 것과 같은 간단한 f4-statistics 테스트를 하면, 판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왕전초가 작년에 peer-review를 위해, Biorxiv(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2020.03.25.004606v1)에 올린 위 논문의 초고에는 많은 f-statistics 테스트 결과를 suppliment화일에 올렸음에도, 정작 필자와 같이, 홍산문화인과 한국인을 직접 대응시킨 것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Nature에 정식으로 등재된 논문에도 역시 중국 한족과 다른 선사시대 및 현대 동아시아 인구집단들과의 f-statistics결과를 suppliment화일에 넣었지만, 홍산문화인과 한국인을 대응시킨 결과는 넣지 않았습니다. 논문의 본문에 위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해제와 유사한 언급은 다음과 같이, 일본인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한국인에 대해 슬쩍 언급하는 것입니다.

 

“The West Liao River ancestry is consistent with having been transmitted through Korea, as Japanese populations can be modelled as deriving from Korean (91%) and Jomon (9%) groups (Supplementary Tables 13, 14).”

 

이로써 알 수 있듯이, 한국인의 기원에 대한 문제를 왕전초와 같은 중국인 연구자가 열의를 가지고, 이 문제를 한국인 대신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있는 연구를 해 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은 편이 낫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논문과 같이,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나 하버드 대학과 같이, 외부의 연구진과 공동으로 논문을 출간할 경우, 중국인 연구자도 논문에서 다룬 Raw data를 공개해야 하므로, 이렇게 공개된 데이타로 한국인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분석은 한국인 스스로  수행하고, 이러한 결과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김재윤 교수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고고학 유물로 볼 때,  홍산문화인과  한국인은 관련이 없다는 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홍산문화인이 현대 한국인과 상염색체상으로 가장 가깝다는 것은 분자인류학적으로 증명되었지만, 이것이  홍산문화와 유사한 시기, 선사시대인들 중 한반도의 빗살무늬토기인이 가까웠다고 자동적으로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즉, 김재윤 교수가 열렬히 주장하듯, 홍산문화인과 빗살무늬토기인은 근본적으로 다른 집단일 수도 있고, 또는 이형구교수 등과 같이,  토기제작기법의 차이나 결상이식의 출토양상은 동일집단의 문화적 지역적 변이에 불과하고, 홍산문화인과 한반도의 신석기인은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하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신석기시대 한반도에 살았던 인구집단이 현재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근접하는가 혹은 전혀 다른 집단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 아직 적절한 답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결해야 할 문제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인이 그대로 한반도에 이어져 내려와 현대 한국인의 주류가 되었는가입니다.  

 

현재, 한반도 신석기 시대의 고인골 자료가 아직 공개된 것인 없기에(이미 한국어로 논문이 나온 가덕도 장항 유적의 고인골에 대한 데이타는 이 고인골의 게놈 데이타를 분석한 일본 시노다켄이치(篠田健一) 연구팀에서 공개하지 않았음), 홍산문화에서 나온 고인골과 비교할 수 없지만, 빗살무늬 토기 이전 덧띠무늬토기가 만들어진 신석기 초기의 한반도인은 가덕도 장항 유적에 대한 분석을 보면(필자의 가덕도 장항유적 고인골 논문 해설 참조 https://cafe.daum.net/molanthro/I4qd), 현대 한국인보다 일본인에 가깝고, 죠몽인과 유사한 형질이 더 많고, 보다 남방계 동아시아인(She족 현재 복건성북부에 주로 거주하는 Hmong-Mien계통의 민족)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에 이어서, 빗살무늬토기를 만들었던 신석기 중기 시대인들은 홍산문화인과 크게 다른 그룹이라고는 보기 어려우나, 좀 더 동북방의 아무르강 유역의 보이스만 문화인등과 약간 더 가깝지 않았을까생각합니다. 현대 한국인은 이들 신석기 초기나 중기인들이 그대로 내려와서 형성된 집단이 아니라, 한국인의 부계하플로 자료(한국인 부계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C2b, O1b2, O2등이 한반도에서 기원하지 않았음은 분명하고, 이들이 한반도에 진입한 시기도 대체로, 수도작 등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 신석기 말기부터 청동기 이후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상세한 논의는 필자의 <한국인의 부계 하플로  C2b>, <한국인의 부계하플로 O1b2> 시리즈 등을 참조)를 볼 때, 청동기 시대와 철기시대에 걸쳐 요하유역이나 황하유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주류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상염색체와 부계하플로 분석을 토대로 판단하면, 홍산문화인들이 홍산문화가 쇠퇴한 후, 일부는 다른 곳으로 이주했겠지만, 요하유역의 하가점하층문화와 하가점상층문화로 그대로 내려 온 부분도 있고, 이 사람들이 후에, 한반도로 많이 건너와 한반도인의 주류가 되었기에, 현대 한국인과 일본인이 홍산문화와 가장 가까운 집단으로 나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이러한 추정은 앞의 Wang et al.2021논문에서 현대 일본인이 하가점상층문화인과 죠몽인의 혼혈로 qpAdm 테스트를 실행했을 때, 선사시대 인구집단  중에 가장 신뢰성 높은 값(Supplement Table 14)이 나온 것으로도 사실과 부합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현대 한국인과 일본인이 홍산문화인과 가장 가깝게 나온 것은 홍산문화인들 중, 요하유역에 그대로 남아, 후에, 하가점하층문화와 하가점 상층문화시기인 청동기시대에 이 지역에서 한반도로, 또 일본열도까지 진출한 사람들의 후예가 이 두 국가의 주류가 되었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일부가 생각하듯, 현대 한국인은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토기인이 그대로 주류가 된 집단이고, 홍산문화와 빗살무늬토기인과의 관련성만 부정하면, 현대 한국인이 홍산문화인의 후손이라는 설을 부정할 수 있다는 식의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고학자는 홍산문화와 한반도 신석기문화에서의 유적과 유물들의 스타일이나 제조방식의 유사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고고학적으로 의미있는 범위 내에서 그 함의를 분석한다면, 그것으로 고고학자는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고고학 유물의 함의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해서, 그것이 입증 혹은 반증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홍산문화인과 현대 한국인의 유전적 관계에 대한 판단까지하는 것은 무리한 시도로 보입니다. 홍산문화인과 한반도 신석기 시대인의 유전적 관계에 대해서는 이후에, 한반도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 고인골에 대한 분자인류학적 분석이 가장 확실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고, 한반도 신석기인과 후대의 청동기, 철기 시대에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이 서로 간의 혹은 다른 동아시아지역의 인구집단들과 어떤 유전적 관계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이러한 고인골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보다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자인류학논단 | <한국 가덕도 장항유적 출토 인골의 DNA 분석>소개 및 해설-1 - Daum 카페

초재 20.02.18

한반도의 토양이 대부분 강한 산성을 띠고 있기에, 오래된 인골이 그대로 유전자정보를 가지고 남아 있기 보다는 빠르게 부식되어 버리기에, 연구에 적합한 남아 있는 고인골의 수가 매우 적고, 한국에서 분자인류학 연구에 대한 인식이나 지원도 낮고, 국내 연구자들의 고인골 DNA 추출이나 분석기술 수준도 미흡한 면이 있기에, 이제까지 제대로 고인골에 대한 분자인류학적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 적었습니다. 그나마 이루어진 적은 수의 고인골에 분자인류학적 연구는  고인골의 부계를 확인할  있는 Y염색체 하플로그룹나 모계 계통을   있는 미토콘드리아 DNA 하플로그룹  단일부모계표지(Uniparental ancestry marker) 대해서 였습니다. 실제로, 부계의 Y염색체 하플로그룹에 대한 연구는 중앙대 연구팀의 보고서만 나오고,  결과가 정식 논문으로 발간되지 못했기에, 모계의 미토콘드리아 DNA하플로 그룹에 대한 연구만 있었다고도   있습니다.

 

부계의 Y 하플로그룹과 모계의 mtDNA 하플로그룹 분석은 30억개 정도의 염기쌍을 가진 인간의 23 염색체 중에서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Y염색체나 대부분의 유전정보를 가진 핵이 아니라, 바깥의 세포질에 존재하는 매우 적은 유전자 정보를 가진 미토콘드리아 DNA중에서도 일부분인 수천개 내지 수백개의 SNP 대상으로 하기에, 전체 유전자를 대상으로  상염색체(Autosomal Chromosomes)연구에 비해, 제공할  있는 정보가 제한적입니다. 오래된 고인골 에서 DNA 채취하기는 매우 어렵기에, 일반적으로 하나의 선사시대 유적에서 DNA 채취할  있는 고인골의 수는 매우 적은 , 만일 하나 혹은 둘의 어렵게 분석한 고인골의 부계 혹은 모계가, 사실은  고인골이 출토된 지역에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유형이 아니라, 외부의 먼거리에 있는 집단에서  정복활동으로 지배자가  부계이거나, 혹은 외부집단들과의 족외혼의 결과로 해당지역에서는 드문 모계일 경우, 발굴된 지역의 전체적인 인구집단에 대해서, 왜곡된 상을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고인골에 대한 스트론튬동위원소 분석 등을 통해, 해당 인골이 섭취한 음식의 종류가 무엇인지, 인골이 해당지역 출신인지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성장해서 이주했는  등의 분석은 가능). 그러기에, 현재 유럽이나 미국 등지의 분자인류학의 선도그룹들에서 이루어지는 고인골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상염색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이미 상당한 양의 고인골의 상염색체가 분석되어 있어, 서유라시아 지역 인류집단의 이동과 변화 과정은 어느 정도 명확하게 밝혀져 가고 있습니다.

 

2010년에 발굴된 부산 가덕도 장항지구 유적은 한반도의 선사유적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48개체의 고인골들이 발굴되어서,  동안, 토기나 석기, 무기, 장신구 등의 유물에 집중하는 고고학 연구만 가능했던 유적들이나 하나 혹은  개의 적은 수의 고인골만 남아 있어서 비교가 어려운 다른 유적들과 달리, 제대로  형질인류학과  분자인류학적 연구가 가능한 유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항지구에서 나온 고인골의 년대는  6300 전의 신석기 시대의 인골로서 함께 출토된 파손되지 않은 100여개의 토기는 덧띠무늬토기, 압인문토기 등으로서, 한반도 남해안지역의 신석기 초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적이라   있습니다.

 

2014 KBS파노라마 <코리안 이브>라는 프로그램에서도 가덕도 장항유적이 언급된  있는 ,  형질인류학적으로 가덕도 장항의 고인골은 한국인에는 드문 장두형(머리의 앞뒤가  두상, 현대 한국인은 주로 머리의 앞뒤는 짧은 단두에, 머리의 위아래가  고두가 다수)으로 유럽인에 가깝고, 중앙대 연구진이  유적의 고인골들에 대한 초보적인 조사를 통해, 17개체 중에 유럽인들에 주로 나오는 모계 하플로인 H  있다고  적이 있습니다. KBS  프로그램 외에도 몇몇 신문기사에도 유사한 내용이 나왔으나, 이러한 내용들은 엄밀한 학문적인 검증을 필요로 하는 논문으로 출간되지 않았고, 더구나 중앙대 연구진은 이전에도, 한반도 출토의 선사시대 고인골에 대해서 신뢰성이 떨어지는 보고서만 제출하고, 영문으로  논문을 출간하지 않았기에,  진실성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영문으로  논문의 출간이 필요한 이유는 영어사대주의나 학문사대주의에서가 아니라, 이들이  연구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로토콜에 따라 행해졌는 지를 학문공동체에서 검증을 받을  있기 때문입니다.

 

2019  부산에 위치한 한국문물연구원에서 발간하는 고고학 관련 저널인 <문물연구> 비로소 가덕도 장항에서 발굴된 고인골을 대상으로  <한국 가덕도 장항 출토인골의 DNA분석>이라는 제대로  분자인류학 연구 논문이 나왔는 , 아마 최초로 한국에서 출토된 고인골의 상염색체 DNA 분석이 나온 논문이 아닐까합니다. 한국에서 그동안 고인골의 분자인류학적 분석이 미토콘드리아 DNA분석에 집중된 원인은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질내 수백개나 존재하는 세포소기관이기에 남아있는 유전정보가 극히 빈약한 고인골에서도 채취할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세포핵 내에 하나만 있는 Y염색체를 통한 부계 하플로 연구나 세포핵 내의 23 염색체에 있는 많은 수의 유전자가 확보되어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연구를   있는 상염색체 분석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많은 수는 그냥 수백개, 혹은 수천개가 아니라, 아무리 낮게 작아도 일반적으로, 수천만개 이상의 DNA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염색체 안에는 30억개의 염기가 있는 , 분석하는 고인골마다,  30억개 염기   추출가능했던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23 염색체  특정 염색체에서만 집중적으로 유전자가 추출가능했다고 하면, 다른 유적에서 나온 고인골과 동일한 위치의 유전자가 없거나, 매우 적은 경우, 통계적으로 분석을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반도에서 출토된 고인골에 대한 최초의 상염색체 분석을   논문의 저자들은 아쉽게도 한국인이 아닙니다. 일본에서 고인골 관련 분자인류학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는 국립박물관 인류학 연구부의 시노다켄이치(篠田健一), 칸자와히데아키(神澤秀明)  이들과 같이 큐슈 서북부의 시모모토야마이와카게(下本山岩陰)유적의 야요이시대 고인골에 대한 논문을 공저했던 야마나시대학(山梨大学) 카쿠다츠네오(田恒雄), 아다치노보루(安達登)  4명입니다. 아마도, 이들이 한반도 남해안과 교류가 많았던 큐슈지역의 죠몽인과 야요이인을 연구하는 연장선에서, 가덕도 장항 고인골의 존재를 알고, 문물연구원측에 자료의 제공을 요청해서, 이번 연구가 이루어지게  것으로 보입니다.

 

가덕도 장항유적이 48개체라는 한국의 다른 신석기 유적에 비해 휠씬 많은 인골이 출토된  외에,  유적이 주목받은  다른 이유는 매장방법에 있습니다. 한반도의 신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유골이 매장된 방법은 시체의 얼굴이 나온 앞면을 하늘을 바라보게 하고, 사지를 곧바로 펴서 눕힌 눕혀펴묻기(仰臥伸展葬)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장항유적에서는 48개체 중에 매장방법을 확인할  없는 17개체를 제외한 , 확인가능한 31개체에서 73% 23개체가 태아가 잉태되기 전에 자궁속에 있을 때의 모습과 유사하게 팔과 다리 등의 사지를 인위적으로 굽혀서 묻는 굽혀묻기(屈葬) 채택한 것에 있습니다.

 

굽혀묻기는 한반도보다는 유럽의 신석기시대, 동남아시아, 그리고, 일본의 죠몽시대에 유행한 매장법으로,  굽혀묻기 때문에 장항유적의 신석기인들이 유럽인과 유사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멀리 유럽이 아니라, 장항유적에서 500여개나 출토된 흑요석 석기의 원료 산지이고, 흑요석을 매개로 토기나 조개껍질를 이용해서 만든 장신구 등의 물품들을 교역하고, 잦은 교류의 흔적이 있었던 일본 큐슈지역의 죠몽인들이 바로 굽혀묻기를 주로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것입니다. 동아대 김재현 교수의 의견으로는 가덕도 장항지구의 굽혀묻기 매장법이 일반적인 죠몽인들의 굽혀눕기와는 약간 다른 팔과 다리를  강하게 굽힌 가덕도식 굽혀묻기라는 특징을 지닌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장항유적의 고인골 DNA 분석을 통해서, 확인해야  주안점은 과연 장항유적의 신석기시대인은 굽혀묻기라는 동시대 한반도에는 일반적이지 않았지만, 일본 큐슈의 죠몽인과 공유하였던 매장법이었고, 이런 매장법에서의 유사성과 차이만큼 이들과 유전적인 친연관계나 거리가 존재하였는 지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과 관심을 일으켰으나,  진실은 미지로 남아 있는 장항유적 신석기인들이 서유라시아인들과 유전적으로 근접한 지의 여부도 확인해야  것입니다.

 

논문에 고인골 자료에서 DNA 추출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서술되어 있으니,  부분은 생략하고, 여기에서는 논문의 결론부에 표와 그래프로 나온 고인골의 모계 mtDNA 하플로 그룹과 상염색체에 대한 f3, f4, PCA 분석을 스캔하여, 보기 편하게 제가 재작업한 표와 그래프로 소개하고, 여기에 대한  의견도 간략히 서술하겠습니다.

 

 

1)      모계 미토콘드리아DNA 하플로그룹

 

<1> 가덕도 장항유적 고인골의 미토콘드리아 DNA 하플로 그룹

 

가덕도 장항 유적에서 나온 고인골  중에서 분자인류학적 분석이 위해 제공된 4개의 고인골 샘플 중에  7번과 48 샘플은 상염색체 전체에서도 유의미한 분석이 가능한 수의 SNP 획득하지 못했음은 물론, mtDNA 하플로 그룹도 확정하기 어려웠습니다. 2번과 8 샘플은 상염색체 분석이 가능함은 물론,  mtDNA 하플로 그룹도   있었는 , 결과는 위의 표와 같고, 모계 하플로와 상염색체 분석이 가능했던 2번과 8 샘플 모두, 유전자 분석결과에서 부계 Y하플로 분석이 가능하지 않은 여성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출토된 고인골에 대한 제대로  부계 Y하플로 분석이 나온 논문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장항 샘플 2번이 속한 D4b 현대 한국인에서 6.36%, 8번이 속한 D4a* 7.7%(Hong et al. 2014)  나타나고, D4b D4a 속한 상위의 D4하플로그룹은 전체적으로는 27~30% 정도로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모계 mtDNA하플로그룹임은 물론, 일본인(33%), 북방한족  많은 동아시아 인구집단에서도 높은 비율로 나타납니다. 또한, 장항지구 고인골보다는 휠씬 시간이 지난 후이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남 사천군 늑도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유적에서 21개체의 확인가능한 유골들중 11개체가 D4 하플로에 속하고,   2개체가 D4b였습니다. 그러므로, 발굴된 고인골의 수가 무척 적고, 시대간의 간격도 크지만, 적어도 모계 mtDNA하플로 그룹 D4 한반도에 정착한 역사는 적어도 신석기 초기 정도로 오래되고, 청동기 시대를 거쳐서, 현대에까지 이어지면서, 한반도인들의 주류 모계 하플로의 하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있습니다.

 

시노다켄이치는 이제까지 발굴하고 mtDNA 하플로를 조사한 일본 죠몽인골의 수는 150구가 넘는 , D4b1 D4a 없었기에, 죠몽인과 장항샘플들간에는 유전적인 연결이 없다고 합니다. 시노다켄이치가 일본의 고인골에 대한 분자인류학적 연구,  중에 특히 모계 mtDNA하플로 그룹 연구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연구자이기에  부분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나, 반드시 관련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봅니다. 일본에서 출토된 죠몽인들의 mtDNA하플로는 남쪽일수록 M7a1계열이 많고, 북쪽으로 갈수록 N9b M7a2 많습니다. 그러나, 죠몽시대에도 D4 없었던 것은 아닌 , 예를 들어, 지난 2012년에 조사된 일본 혼슈 중부 산지에 위치한 나가노현의 유구라(湯倉)동굴에서 발견된  7900~7700  죠몽시대 초기의 인골은 모계 mtDNA하플로는 D4b2 것으로 밝혀져서,  때까지 야요이시대에야 D4 일본열도에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통념이 일파되었습니다.

 

또한, 시노다켄이치팀이 얼마 전에 조사한 서북큐슈의 사세보시 시모모토야마이와카게(下本山岩陰)에서 발굴된 야요이시대 말기 인골인 샘플 3번의 경우, 모계 하플로가 D4a 나오는 , 아직 논문에 나오지 않은 부계 하플로는 제가 유럽유전자은행(EBEL) 있는 fastq화일을 다운받아서 분석한 바로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O1b2(K10)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Y염색체로부터 획득한 SNP수가 매우 적어서, K10과 평행하는 다른 SNP들의 변이를 확인할  없기에  판단은 잠정적입니다). 같이 획득한 상염색체 화일을 상염색체 조상인구 구성성분 계산기(역시 제가 죠몽인성분을 비롯한 동아시아인 조상인구성성분을 중점적으로 식별하기 위해 개발한 KM29 상염색체 계산기) 실행해서, 얻은 결과는 죠몽인 성분이 30.23% 나왔습니다. 이는 평균적인 현대 일본인이 10%내외의 죠몽인 성분을 가지는 것에 비해 3 정도 많은 것으로, 부계하플로 O1b2 확실히 도래계라면, 모계의 D4a 죠몽계라는 것을 추정할  있고, 장항 샘플 8번이 바로 D4a이므로,  하플로 역시, 죠몽계와 어떤 관계가 있을  있습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발굴된 죠몽인의 D4 대다수가 D4h2 많은 , 앞으로, 고인골에서 DNA 추출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죠몽시대와 야요이시대 고인골의 mtDNA하플로를 조사하면, 장항샘플들의 D4b1  D4a와의 어떤 관계가 있는 ,  명확해   있을 것입니다.

분자인류학논단 | <한국 가덕도 장항유적 출토 인골의 DNA분석> 소개 및 해설-2 - Daum 카페

2)      f3 statistics 분석

 

F(A; B, C) = ((a-b)(a-c))

Outgroup F3 statistics 유전적 거리를 측정하려는  집단(B, C) 유전적 관계가 없는 것이 확실한 Outgroup A으로부터, 유전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집단이 얼마 정도 가깝고,  지를 수치로 나타내어   있게 하는 기법입니다.   정확히는 여기서의 유전적 거리(genetic distance) 조작적으로 정의해서,  집단간에 공유하는 대립형질 빈도(Allele Frequency) 차이, , 진화적으로 얼마나 많이 유전적표변(Genetic drift) 공유하였는가입니다. 이것을 Outgroup f3 statistics라고 하는 , 여기서, f3 수치가 클수록  집단 B, C 가깝습니다. Outgroup A 삼는 집단은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과 같이, 현생인류가 아닌 집단과 비교시에는 침팬지  오랑우탄과 같은 유인원을, 현생인류 내의 유라시아지역의 여러 집단을 비교 시에는 유라시아 인류 집단이 아프리카를 벗어난 이후로는, 거의 유전적 교류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음부티피그미인(Mbuti_Pygmies) 많이 사용합니다

 

<2> 가덕도 장항유적 Janghang_2 샘플에대한 f3 statistics 분석

 

 

 

<표3가덕도 장항유적 Janghang_8 샘플에대한 f3 statistics 분석

 

 두개의 표는 장항유적 고인골 샘플 2번과 샘플 8번의 상염색체를 다른 고인골  현대 인구집단과 f3 statistics 실행한 결과입니다. ,  개의 샘플을 한데 묶어서, 같이 실행하지 않고, 따로 실행했는가하는 이유는 위의 결과를 보면   있습니다.

 

  표는 장항샘플에서 f3수치가  것에서 작은 것으로 다시 말하면, 유전적 거리가 가까운 순서대로 인구집단을 표시한 것으로 보이는 , 장항샘플2번과 8번이 가까운 집단이 다른 것을   있습니다. 8 샘플을 보면, 일본 홋카이도의 후나토마리(船泊)에서 발굴된 죠몽인 고인골과 유전적 관계가 가장 가깝고,  다음에 1K 게놈 프로젝트에 나오는 JPT(현대 일본 도쿄에 사는 일본인), HGDP(Human Genome Diversity Project) Japanese(역시 관동지역의 일본인), 그리고, 한국인, 4번째는  고인골 개체로서 앞서 언급한 죠몽인 성분이 많은 큐슈 서북부의 야요이시대인 등입니다. 이로써, 추정할  있는 것은 8 샘플은 현대 한국인에 비해, 죠몽인 성분이 많은 집단과 가깝다고   있겠습니다.

 

2 샘플은 첫번째와 두번째는 현대의 일본인들이고, 세번째는 약간 뜬금없게, 현재 중국 복건성과 절강성  남동부 연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Hmong_Mien 언어를 사용하는 She족입니다. She족은 현재의 거주지역보다 보다 북쪽의 산동성 남부와 강소성 일대에 존재했다는 동이의 후손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 아마도, 이들 장항 유적의 고인골 집단의 조상이 한반도로 오기 , 중국대륙에서 거주하던 ,이들 She족의 조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네번째가 현대 한국인입니다.

 

장항 샘플 2번과 8 모두, f3 statistics결과로  , 현대 한국인보다는 일본인에  유전적으로 가깝다는 것을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다른 분석에서도 계속 나오는  보아야 겠습니다.

 

<4> 죠몽인과 동아시아 여러 인구집단과의 f3 statistics 결과

 

(4) 논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제가 삽입한 것입니다. 논문이 정식으로 분자인류학관련 영문저널에 출간되면, 다른 연구자들이 논문의 결과를 검증할  있도록 영국의 유럽유전자은행이나 미국의 NCBI 데이타베이스에 시퀀싱한 상염색체 화일을 등록해야 합니다. 그러나,  논문은 분자인류학관련 저널이 아닌, 고고학 관련 한국어 저널에 등재되었기에, 상염색체를 시퀀싱한 화일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f3 statistics 실행했는 , 장항의 고인골 샘플 대신, 현대의 한국 남부지방에 사는 샘플들을 넣어서, 근접하는 결과가 나오는 지를 확인한 것입니다. 위의 f3 statistics실행결과에서, Kor_south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출신임이 확실한 5명의 샘플을 모은 것이고, Korean이라고 표기된 샘플은 하버드 대학 데이비드 라이히의 실험실에서 제공한 HumanOrigin 데이타셋에 나온 것으로, 이전에 실행한 Admixture결과 등을  , 일반적인 한반도 중부지방에 사는 샘플들로 보입니다.

 

 5에서 f3 statistics  일본에서 발굴된 죠몽인(홋카이도의 후나토마리에서 나온 샘플 둘과 아이치현의 이가와츠(伊川津) 유적에서 나온 샘플 하나) 동아시아 각지의 인구집단과의 유전적 거리를 순서대로 나타낸 것으로, 현대 한반도 남부지방인이 중부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죠몽인에 보다 유전적으로 가깝고, 후나토마리 죠몽인에 관한 논문(Kanzawa et al. 2019)에서 이들과 일본인 다음으로 유전적 거리가 가까운 것으로 나왔던 연해주 일대의 퉁구스계열의 울치인(Ulchi)보다도 비록 미세한 차이이지만  가까운 것으로 나옵니다.  논문에 나온 장항샘플들의 f3결과와 종합해  , 현대에도 장항 유적의 샘플들만큼은 아니지만, 한반도 남부지역에 여전히 죠몽인의 성분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나올  있으나,  부분은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3)      f4 statistics 분석

 

 

F4(A, B;C, D) = ((a-b)(c-d))

f4 statistics 간단히 나타내면, 위와 같은 , A Outgroup으로   있고, 흔히 (A, B : C, D) 같은 형태로 합니다.  그림에서 만일, 4집단간의 어떤 혼혈(admixture) 없으면, A B사이의 유전적 변이의 빈도와 C D 사이의 유전적 변이의 빈도 차이는 완전히 독립적인 사건이 되고, F4(A,B,C,D) 0  것입니다. 여기서 A  다른  집단과 완전히 이러한 admixture  일어나지 않은 Outgroup으로 가정한다면, f4 statistics에서 관심을 가지고 검증하고자 하는 것은 B C와의 혼혈이나 B D 사이에 혼혈이 있어난 경우입니다. 만일, B C 사이에 혼혈이 있었다면, f4 수치는 음의 (negative) 되고, 혼혈이 일어난 정도가 클수록 B C 잇는 선분의 길이는 짧아지고, f4값은  작은 음의 값이  것입니다. 만일, B D사이에 혼혈이 있었다면, f4  반대로 양의 (positive) 되고, 혼혈이 일어난 정도가 클수록   양의 값이  것입니다.  F4 statistics에서는 f4수치만큼, Z-score 중요한 , Z-score값이 양의 값으로 3보다 크거나, 음의 값으로 -3보다 작을 , 혼혈이 일어난 사건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5> 가덕도 장항 유적 샘플과 후나토마리 죠몽인, 동아시아인들과 f4 statistics 결과

 

위의 표는 Outgroup으로 음부티피그미인(Mbuti_Pygmies) 놓고,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굴된 후나토마리의 죠몽인을 X, 동아시아 삼국인 한국인, 중국 한족, 현대 일본인을 Y, 그리고, 장항유적의 샘플2 8 Z위치에 놓은, f4 statistics결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사실 f4statistics 의미나 결과를 직관적으로는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 위의 표에서 장항8 샘플은 후나토마리 죠몽인과 한국인, 중국 한족, 일본인을 비교대상으로 놓았을 , 모두 양의 값이 나오고, Z-score 3보다 휠씬 크므로, 한국인, 중국 한족은 물론 현대의 일본인보다 후나토마리 죠몽인과 혼혈이  많이 되었다 혹은  유전적으로 거리가 가깝다고 해석해도  것입니다. 그에 비해, 장항 2 샘플은 현대 한국인보다는 죠몽인에 약간  가까운 , Z-score 3보다 작으므로, 의미 있는 정도로 가까운 것은 아니고, 중국 한족보다는 당연히  가깝고, 현대 일본인과의 비교에는 음의 값이 나와서, 현대 일본인보다 죠몽인과 혼혈이 적고, 유전적 거리도  멀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것입니다.

 

 결과를 보면, 동일한 장항유적에도 출토된 고인골임에도 불구하고, 장항 8 샘플은 죠몽인과 많이 가깝고, 장항 2 샘플은 현대 한국인과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서,  샘플 사이에 상당히 유전적으로 거리가 있음을   있습니다.

 

<6> 가덕도 장항 고인골 샘플들과 고대-현대 동아시아인들과 f4 statistics결과

(5) 후나토마리 죠몽인에 대해서만 장항 2 샘플과 8 샘플의 혼혈 정도를 검증했다면, 위의 (6) 다른 동아시아의 선사시대와 현대의 여러 인구집단과 장항유적의  샘플의 혼혈정도와 유전적 거리를 알기 위해 시행한 f4 statistics입니다.

(6)에서는 Z-score 양의 3보다 크거나, 음의 -3보다 작게 나온 것은  위의 (Mbuti, 후나토마리죠몽인, 장항2, 장항8) 조합 하나로서, 여기에서 f4값는 양의 수치로 나오므로, 앞서 언급한 대로, B D, , 죠몽인과 장항8 샘플이 혼혈 정도가 많고, 유전적으로 가깝다는 해석할  있습니다. 결국, 이번 결과도 앞의 (5)결과와 비슷하게 장항유적에서 발굴된  개의 샘플 2번과 8번은 유전적으로 약간 상이하며, 8 샘플이 죠몽인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지는 않으나, 간단히 언급하자면, Yayoi_NWKS라고 표기한 것은 앞서의 큐슈 서북부 나가사키현의 시모모토이와카게에서 출토된 야요이시대 고인골 둘로서,   인골은 형질인류학적으로나 상염색체상에서 큐슈에서 출토된 다른 야요이인들보다 시기적으로 야요이말기인  2000 전임에도 불구하고, 죠몽인의 특징을 많이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에서도 죠몽인의 특징을 많이 지닌 야요이인답게 장항2 샘플보다는 장항 8 샘플과  가까운 것으로 나타납니다. 나머지, 북방(Ulchi, Oroqen) 남방(She, Ami, Miao) 대륙에 있는 여러 민족들에는 f4값이 음으로서, 장항 2 샘플이 8번샘플보다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4)      PCA그래프 분석

<PCA 그래프> 가덕도 장항 샘플과 동아시아 선사/현대 인구집단들과의 유전적 거리

 

위의 PCA그래프는 논문에 나온 것인 , 가독성을 위해 중요한 샘플은 제가 옆에 표기를 붙였습니다. 왼쪽 위에서부터 홋카이도의 후나토마리 죠몽인이 있고,  밑에 핵발전소사고로 알려진 후쿠시마현에서 발굴된 산간지 죠몽인, 그리고, 약간 떨어져서, 큐슈 서북부의 야요이시대의 시모모토이와카게의  샘플, 3호와 2호가 있습니다. 3호는 남자로 앞에 언급한 대로, 한국인에 많은 부계하플로 O 모계는 D4a 샘플이고, 2호는 여자로서 모계가 전형적인 죠몽계의 M7a1a4 , 위의 그래프에서는 오히려, 3 남자 샘플보다 죠몽인들에서 약간 떨어져서 현대 일본인에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샘플이 출토된 상황을 언급한 논문(Kaifu et al. 2017) 보면, 3호와 2 샘플이 둘이 합장되어 있었다는 , 아마도 부부였지 않나싶습니다.

 

 아래로, 현대 일본인이 있고,  현대 일본인들에 근접하게 약간 오른쪽에 가덕도 장항 고인골 8호와 2 샘플이 위치합니다. F statistics에서 나온 대로, 8 샘플이 2 샘플보다 죠몽인쪽에   가깝게 위치합니다.  아래에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발굴된 신석기 시대인 Devil’s Gate 샘플 둘이 위치하고, 조금 떨어져서, 현대 한국인 샘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PCA 그래프상에서, 장항 고인골 8호와 2호는 현대 한국인보다는 일본인쪽에 가깝게 있습니다. 큐슈 서북부 야요이 시대 샘플이 이미 야요이인과 죠몽인의 혼혈이 일어난 샘플임을 감안하면, 혼혈 전의 야요이인 샘플들도 가덕도 장항의 샘플과 같이, 현대 일본인에 보다 가깝게 위치할 가능성이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사이토 나루야가 아직 논문으로 출간되지 않았지만, 강연에서 보인 PCA그래프에서  큐슈의 안토쿠타이(安徳台) 출토 야요이인이 현대 일본인 집단 안에 위치하는 것에서도   있습니다. 야요이인들의 조상은 거의 한반도에서 유래했을 것이나, 이들이 본격적으로 일본열도로 건너간 시기는 장항 고인골의 시대로부터 거의 4천년이 지난 후입니다.

 

이것은 약간 의외의 일로서, 지금까지 한반도 남부의 신석기시대인이나 혹은 청동기 시대 야요이인은 현대 한국인에 보다 가깝게 위치하고 죠몽인 성분을 가지는 현대 일본인과 같은 특성은 일본열도로 건너가서, 죠몽인과의 혼혈이 일어나면서 발생했다고 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 , 이미 6천년 전에도 죠몽인적인 요소가 현대 일본인보다 많은 인구집단이 한반도 남부에 존재하였고, 2천년  일본열도로 건너간 한반도의 선주민도, 현대일본인과 비슷하게 10% 혹은  이상의 이미 어느 정도 죠몽적인 요소를 가지고 열도에 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위의 PCA그래프는 제가 시노다켄이치팀의 PCA그래프에 나온 것과 비슷하게 여러 동아시아의 여러 인구집단들과 홋카이도 죠몽인과 산간지 죠몽인 대신 시퀀싱된 원데이타의 퀄리티가 휠씬 나은 아이치현에서 발굴된 이가와츠 죠몽인 샘플, 그리고 큐슈 서북부 샘플 등을 넣어서 만든 그래프입니다. , 가덕도 장항의  샘플은 시퀸싱데이타가 없어서, 논문에 나온  샘플의 위치를 참고해서, 예상되는 위치를 적어 놓았습니다.  그래프에서는 시노다켄이치의 그래프와 달리, 큐슈 서북부 시모모토야마이와카게의 샘플 2 샘플 3 죠몽인으로부터 거리도 차이가 나지 않고, 위치가 중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완 원주민인 Ami Atayal  집단이 죠몽인 만큼이나, 대륙의 여러 인구집단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를 제외하면, 대체로 시노다켄이치의 논문에 나온 그래프에서와  인구집단들의 위상은 비슷하게 보여집니다.

 

그러나, 시노다켄이치나 사이토 나루야 등의 일본 연구진에서 나온 PCA그래프들은 대체로 현대일본인들이 죠몽인에 가깝게, 거의 대륙에 있는 여러 인구집단과 죠몽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는 , 제가 만든 그래프에서는 현대일본인이 대륙의 여러 인구집단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현대 일본인의 죠몽인 비율이 평균 10% 정도이고 나머지는 90% 대륙에서 유래하는 성분이기에, 위와 같이 대륙의 여러 인구집단에  바짝 붙어 있는 것이  실제와 부합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프라는 데이타를 시각화하는 도구의 힘은 어떨 때는 문자데이타보다 위력이 커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를   파악하게  수도 있고, 또는 실제를 오도하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웹상에는 일본우익들이 일본민족의 독자성과 고유한 성격을 강조하는 선동이 많은 , 일본의 연구자들도, PCA그래프 하나라도 논문이나 강연에 사용할 때도,   실제와 부합하게 객관적으로 시각화함으로써 엉뚱한 선동 등에 이용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제가 위의 PCA그래프에 사용한 프로그램들은 시노다켄이치가 교신저자로 나온 후나토모리 죠몽인에 관한 논문(Kanzawaet al. 2019)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시퀀싱된 원데이타를  Plink 라는 데이타변환용 프로그램으로, 실행  parameter 논문에 나온 것과 같이 했고(maf 0.005, geno 0.1), PCA계산은  역시 smartPCA라는 데이비드 라이히팀에서 개발한 PCA계산용 프로그램으로 논문에 나온 것과 같습니다. PCA Plotting Python3기반의 IDE Jupyter Notebook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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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장항지구의 고인골 샘플들은   , 일부 언론에서 형질인류학적인 고인골의 두상, 매장방법 그리고, 모계 하플로의 초보적인 측정 등을 통해서, 한반도에 서유라시아계 인구집단이 신석기 시대에 살았었다는 증거로서 제시되고, 한국인들의 서유라시아인에 대한 선망과 같은 감정과 결합하여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고인골이 위치한 지역과 아주 가까운 지역에, 잦은 교류를 하며, 인구집단간의 유전자 교류도 있었을 가능성이  죠몽인과의 관계는 간과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일본열도에 위치한 여러 국가와의 관계에 있어서, 항상 한반도에 위치한 국가들이 우세한 위치에서 가르쳐주는 역할로서만 강조하고, 일본인의 조상들이 남겼을 지도 모르는 한반도의 여러 유적이나 유물에 대해서는  가치를 절하하거나, 무시하는 고고학계나 역사학계  나아가 한국인들 전체의 일반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가 있지만, 어떤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된 고인골의 부계나 모계의 하플로가  지역에 일반적인 하플로 유형과 달리,  지역의 특수한 유형이 나오는 것을  고고학 유적 전체의 인구집단 전체로 확대해서는 실제 사실을 오도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것입니다. 이전에 중국 산동성지역에서 발굴된 2500  고인골의 모계 하플로가 서유라시아계통이어서, 산동성지역에 이미 오래 전에 서유라시아계 집단이 있었다고 떠들썩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 후속으로 나온 다른 논문에서  고인골의 모계 하플로를 다시 조사한 결과, 처음의 결과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웹상에는 처음의 잘못된 측정에 근거해서, 중국 산동성 지역에 서유라시아계 집단이 존재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설사 중앙대 연구팀에서 측정했다는 고인골들 중에 하나 혹은 둘의 모계 하플로 H 옳게 측정된 것이라해도, 이번 논문의 상염색체 분석에서   있듯이, 가덕도 장항지구에 6300  살았던 신석기인 집단 전체로는 동아시아인,  중에서도 현대 일본인  한국인과 매우 가까운, 동북아시아 인구집단의 범주에 드는 사람들이었을 것이 거의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논문에 나온 가덕도 장항지구의 고인골에서 현대한국인보다 많은 죠몽계 요소가 나온 것은 일본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로 인해서, 잦은 인적 교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한반도 남해안지역에서의 특수한 현상인지, 아니면 이러한 일이 신석기에만 발생하고, 이후의 청동기와 철기시대에는 일어나지 않은 것인지 혹은, 한반도 전체가 이전에 죠몽인이 넓게 퍼져 있었는 , 이들이 점차적으로 대륙으로부터 밀려오는 동아시아 주류 인구집단과  계속적으로 혼혈이 되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지  여러가지  의문이 여전히 남습니다. 고고학자들은 한반도 남부지역의 여러 지역과 일본 큐슈지역간의 흑요석교역이 많은 인적 교류의 가능성이 있는 직접적인 교역보다는 대마도와 같은 중간지대가 있고,  중간지대를 거쳐  흑요석이, 다시 남해안 지역의 하나의  거점을 매개로 여러 지역에 전파되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이런 형태였다면, 굳이 현대일본인과 유사한 혹은  많은 죠몽인과의 혼혈이 발생할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한반도내 죠몽계 유전자의 기원에 대한 탐색은 일본열도에 진입한 죠몽인의 이주루트에 대한 여러 가설들의 검증과도 연관됩니다. 현재 죠몽인에 대한 이주루트에 대해서,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남부를 경유하여, 한반도를 거치지 않고, 일본열도로 바로 진입했다는 남방루트설과 중국 대륙 북부에서 한반도를 거쳐서, 일본열도로 진입했을 거라는 북방루트설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죠몽인의 치아가 동남아시아에 많은 Sundadonty라는 것과 죠몽인의 혈액형이 남방에서 많은 O형유전자가 발견된 , 죠몽인에 특징적인 모계 하플로 M7a 근접한 모계 하플로 원형들이 동남아시아인들에게 많은   때문에, 남방루트설이 우세한 상황입니다만, 상염색체 f3, f4분석을 통해서는 현대 동아시아 주류집단이 탄생하기 전에, 분리되었을 거라는  외에는 동아시아의 남과 북의 여러 집단 중에 어떤 인구집단도 결정적인 확증을  만큼 가깝다고   없다고 봅니다.

 

비록 타이완섬 원주민인 Ami Atayal  f3분석에서 약간 가깝게 나오는 것이 남방계설의 근거가   있는듯이 보이나, 타이완섬에 이들이 진입한 것은 죠몽인이 일본열도에 진입하고  , 한참 후에 일어난 것으로, 이들이 타이완섬에 진입하기 전에 죠몽인의 조상과 중국대륙의 동남부에 같이 있었을 가능성도 매우 낮습니다. Ami Atayal인들의 원류는 중국 대륙의 양자강 이북의 동부 연안(현재의 산동성 남부  강소성 일대?) 가능성이 크며, 이들은 신석기 시대인 4~5천년 전에서야 타이완섬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신석기 후기까지 대륙의 동남부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현재에도 일부 남아있는 니그리토인과 형질인류학  상염색체적으로 유사한 Hoabinhian문화인의 조상들이 활동하던 지역이었고, 죠몽인이 남방에서부터 일본열도로 북상했다면 중간에 거쳤을 오키나와에는  2만년 전의 미나토가와인와 같은 집단이 있었으나, 이들 모두 형질인류학적으로나 상염색체상으로 죠몽인과는 다릅니다. 그러기에 비록 발굴된 고인골 수가 적어서, 쉽지는 않겠지만, 이전보다 고인골에서 DNA 추출하는 기술이 발전하였기에, 앞으로  많은 한반도의 고인골에 대해서, 상염색체 분석이 이루어져서, 이러한 의문들에 대해서도 해답을   있었으면 합니다. 

 

 

2017-09-12

과학이 밝혀낸 홍산문화, 중국산 아니다 < 태고사 < 시대별 주제 < 기사본문 -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koreahiti.com)

 

과학이 밝혀낸 홍산문화, 중국산 아니다 -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생물학 존재로서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아프리카 대륙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서 왔을까북방시베리아에서 왔을까 우리가 어디서 왔느냐는 민족역사와 필연으로 이어져 있다. 특히 우리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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