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와 한반도 후기 구석기시대 년대기》

4. 만주와 한반도 후기 구석기시대 년대기

만주와 한반도의 후기 구석기시대에 여러 인골들이 발굴되었는데 아직 유전학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한반도에서 돌로 만든 눈금자와 세계 최초의 그물추, 신석기시대가 시작되기 전인 2만 년 전의 간석기, 세계 최초의 볍씨 등이 발굴되었다.

 

 

 

(출처; 주간경향, [특별기획]발해문명은 고대 동방의 중심이었다,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16553&code=116)

 

 

 

(출처; 조빈복 저, 최무장 역, 중국 동북 구석기문화, 9쪽)

 

 

 

 

구석기 유적 분포도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1.   5만 년 전 이전

4.1.1. 평안남도 덕천 승리산 동굴유적 - 덕천인(10만 년 전)

 

평양에서 동북쪽으로 약 75km 떨어진 곳에 있다. 1972~73년까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 의하여 두 차례 발굴된 이 동굴(길이 62.2m)은 대동강 서쪽 기슭의 두 번째 하안단구에 해당하며, 하상으로부터 17~18m, 그리고 지표로부터 7m 높이에 있다. 이 유적에서는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발견되었다. 동굴 앞쪽에 쌓인 퇴적층은 6개의 층으로 구분되며

 

 

 

덕천 승리산

 

 

이 아래층에서 중기 구석기시대에 속하는 고인 단계의 큰 어금니 2개와 어깨뼈 1개가 발굴되었다. 이빨은 동굴 입구로부터 약 18m 지점에 있는 곳에서 동굴하이에나와 함께 들어 있었다. 한편 동굴 입구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 후기 구석기시대 신인의 아래턱뼈는 청동기시대 층보다 아래쪽으로 약 50cm 떨어진 층에서 나왔다. 이 층은 구석기시대 위층에 속하며 신인 화석은 약 4~3만 년 전 사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구석기시대 위층에서는 동물 화석이 출토되지 않았다. 고인 단계의 화석은 덕천사람’, 그리고 신인 단계의 화석은 승리산사람(35살 정도의 남자)’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덕천사람과 승리산사람의 유골은 한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시대의 인류화석이다.

(출처; 한국고고학전문사전, 구석기시대편)

 

 

 

(출처; 전곡선사박물관)

 

 

4.1.2. 평양 역포구역 대현동 동굴유적 - 력포인

 

평양시 역포구역 대현동의 웃가래골에 위치한다. 유적 앞으로 무진천이 흐르며 동굴은 강바닥으로부터 2.5m 높이에 있다. 석회암 채석 과정에서 발견된 이 유적은 1977년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 의하여 발굴되었다. 동굴안의 퇴적층(두께 1,4m) 3개의 층으로 구분되었다. 아래의 제1(두께 62cm)은 전체가 모래자갈로 구성되었고 진흙이 약간 섞였으며 붉은색을 띤다. 동물화석은 발견되지 않았다. 2(두께 50cm)은 화석층이며 붉은색 진흙에 석회암 조각이 약 10% 정도 들어 있었다. 3(두께 약 28cm)은 순수한 진흙이며 석회암 조각과 동물 화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인류 화석은 하이에나를 비롯한 여러 동물 화석과 함께 제1층의 모래층과 경계를 이루는 제2층의 밑바닥에서 드러났다. 대현동 동굴유적에서는 역포사람으로 명명된 한 사람분의 머리뼈(옆머리뼈, 윗머리뼈, 앞머리뼈)가 발견되었다. 머리뼈의 특징과 동물 화석의 종적 구성 및 지층의 형성 시기를 역포사람은 중기 구석기시대의 이른 시기에 속하는 고인단계의 인류화석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포사람의 머리뼈는 7~8살 정도 되는 어린아이의 것이며 눈두덩불루기가 잘 발달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현동유적에서는 95마리분에 해당하는 동물 화석이 발굴되었고 대현말(15마리)과 넓적큰뿔사슴(11마리), 큰쌍코뿔소(7마리), 누렁이(7마리), 물소(7마리), 동굴하이에나(6마리),들소(6마리) 등의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출처; 한국고고학전문사전, 구석기시대편)

 

 

 

 

 

력포인(力浦人) 두개골 화석 평양시 력포구역 대현동 석회암 동굴유적에서 발견된 중기 구석기시대의 화석. 출처; 이형구, 한국 고대문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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