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라 력사를 찾아서
《환국-가사라국》 4. 환인은 누구인가?(2) 본문
《환국-가사라국》
4. 환인은 누구인가?(2)
《삼성기 전 상편》에 환인은 만백성의 우두머리가 되어 천계에 거주하시며 돌을 부딪쳐서 불을 피워 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치셨다고 하였고, 천제 환인씨라 부르고 또한 안파견이라도 불렀으며 7세를 전했는데, 안파견 이외에 다른 환인들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어느 날 동녀동남 800명을 흑수와 백산의 땅에 내려 보내시니, 이에 환인께서 만백성의 우두머리가 되어 천계에 거주하시며 돌을 부딪쳐서 불을 피워 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치시니 이 나라를 환국이라 했다. 이 환국을 다스리신 분을 ‘천제 환인씨’라 부르고, 또한 ‘안파견’이라고도 불렀다. 환국은 7세를 전했으나 그 연대는 자세히 살필 수 없다.
日降童女童男八百於黑水白山之地. 於是, 桓因亦以監群居于天界. 掊石發火, 始敎熟食, 謂之桓國. 是謂天帝桓因氏, 亦稱安巴堅也. 傳七世, 年代不可考也.』
《삼성기 전 하편》에 환인께서 천산에 머무시며 도를 깨쳐 장생하시니 몸에는 병이 없으셨고, 하늘을 대행하여 널리 교화를 베풀어 사람들로 하여금 싸움이 없게 하셨다고 하며 환인들의 이름이 나온다. ‘안파견’은 환국 말기에 나온다.
『옛 적에 환국이 있었다. 백성들은 풍요로웠고 인구도 많았다.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머무시며 도를 깨쳐 장생하시니 몸에는 병이 없으셨다. 하늘을 대행하여 널리 교화를 베풀어 사람들로 하여금 싸움이 없게 하셨다. 모두 힘을 합해 열심히 일하여 굶주림과 추위가 저절로 사라졌다.
다음에 혁서환인, 고시리환인, 주우양환인, 석제임환인, 구을리환인을 이어 지위리환인에 이르렀는데 환인을 단인이라고도 한다.
昔有桓國, 衆富且庶焉. 初, 桓仁居于天山, 得道長生, 擧身無病, 代天宣化, 使人無兵, 人皆作力, 自無飢寒. 傳, 赫胥桓仁, 古是利桓仁, 朱于襄桓仁, 釋提任桓仁, 邱乙利桓仁, 至智爲利桓仁. 或曰檀仁.』
『환국 말기에 안파견께서 삼위산과 태백산을 내려다보시며 이렇게 물으셨다. “두 곳 모두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이다. 과연 누구를 보내는 것이 좋은가?”
桓國之末, 安巴堅下視, 三危, 太白皆可以弘益人間. 誰可使之.』
《태백일사》〈환국본기〉에는 《조대기》라는 출처를 밝히면서, 환인이 천산에 내려와 거처하시며 천신께 지내는 제사를 주관하셨고, 백성의 목숨을 안정되게 보살피고 세상의 뭇 일을 겸하여 다스리셨다고 하였다.
『《조대기》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환인이 계셨다. 천산에 내려와 거처하시며 천신께 지내는 제사를 주관하셨다. 백성의 목숨을 안정되게 보살피고 세상의 뭇 일을 겸하여 다스리셨다. 사람들이 비록 들에 거처하나 벌레와 짐승의 해가 없었고 무리지어 행동해도 원망하거나 반역할 근심이 없었다. 사람들이 사귐에 친하고 멀리하는 구별이 없고 높고 낮음의 차별이 없으며 남자와 여자의 권리가 평등하고 노인과 젊은이가 소임을 나누었다.
朝代記曰, 昔有桓仁, 降居天山, 主祭天神, 定命人民, 攝治群務, 野處而無蟲獸之害, 群行而無怨逆之患, 親疎無別, 上下無等, 男女平權, 老少分役, 當此之世, 雖無法規, 號令自成, 和樂循理, 去其病而解其冤, 扶其傾而濟其弱, 一無憾且怫異者.』
당시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 환이라 부르고 무리를 다스리는 사람을 인이라고 하였는데 인이란 임무를 맡는다는 뜻이라고 하며, 오가와 무리가 번갈아 백성에게서 환인을 선출하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비록 법규와 명령이 없었으나 백성들 스스로가 화평하고 즐거워하며 도리에 순종하였고, 병을 제거하고 원한을 풀어 주며, 다친 자를 돕고 약한 자를 구제하니, 원한을 품거나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저지르는 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당시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 환(桓)이라 부르고 무리를 다스리는 사람을 인(仁)이라고 하였다. 인(仁)이란 ‘임무를 맡는다’는 뜻이다.
환인(桓仁)이라 부른 이유는 널리 이로움을 베풀어 사람을 구제하고, 큰 광명으로 세상을 다스려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함에 반드시 어진 마음으로 하였기 때문이다.
오가(五加)와 무리가 서로 번갈아 백성에게서 환인을 선출할 때 반드시 그 사람의 업적을 살펴서 좋아함과 싫어함을 구별하고 각자 마음으로 판별하여 스스로 선택하였다.
이렇게 환인을 선출하는 궁극 목적은 오직 공을 위해 구환족이 대동단결하여 한마음이 되는 데 있었다. 또한 마땅히 대상자의 잘잘못을 비교하여 반대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은 연후에야 선출하였고 다른 모든 무리도 감히 성급하게 독단적인 방법으로 처리하지 않았다. ~
이때에 만방의 백성이 기약하지 않았는데도 와서 모인 자가 수 만 명이 되었고, 서로 둥글게 모여 춤을 추며 환인을 추대하였고 환인께서 환화(무궁화) 아래에 돌을 쌓고 그 위에 앉으시니 모두 늘어서서 절을 하였다.
기뻐하는 소리가 온 산에 가득하고 귀화해 오는 자들이 저자를 이루었다. 이분이 바로 인류 최초의 우두머리 조상이시다.
時人, 皆自號爲桓, 以監群爲仁, 仁之爲言任也. 弘益濟人, 光明理世, 使之任其必仁也. 故五加衆交, 相選於大衆, 以必求業故, 愛憎有別, 各以其所心, 主辨之而自擇, 其所求鵠, 惟在九桓爲公, 大同歸一焉者, 則亦當自較得失, 無一人異然後, 從之, 諸衆亦不敢遽下獨術以處之. 蓋處衆之法, 無備有患, 有備無患, 必備豫自給, 善群能治, 萬里同聲, 不言化行. 於是, 萬方之民, 不期而來, 會者數萬, 衆自相環舞, 仍以推桓仁, 坐於桓花之下積石之上, 羅拜之, 山呼聲溢, 歸者如市, 是爲, 人間最初之頭祖也.』
또한 환인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조대기》라는 출처를 밝히고 있다.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 백성들은 풍요로웠고 인구도 많았다.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머무시며 도를 깨쳐 장생하시니 몸을 잘 다스려 병이 없으셨다. 하늘을 대행하여 널리 교화를 일으켜 사람들로 하여금 싸움이 없게 하셨다. 모두 부지런히 힘써 생산하여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일이 저절로 사라졌다.
혁서환인, 고시리환인, 주우양환인, 석제임환인, 구을리환인에 전하여 지위리환인에 이르니 혹은 단인이라 한다. 7세를 전하니 역년이 3301년 혹은 63182년이다.
朝代記曰, 昔有桓國, 衆富且庶焉. 初, 桓仁居于天山, 得道長生, 治身無病, 代天興化, 使人無兵, 人皆力作, 以勤自無飢寒也. 傳赫胥桓仁, 古是利桓仁, 朱于襄桓仁, 釋提壬桓仁, 邱乙利桓仁, 至智爲利桓仁, 或曰, 檀因, 傳七世, 歷三千三百一年, 或曰, 六萬三千一百八十二年』
《태백일사》〈삼신오제본기〉에 환인이 백성의 사랑을 받아 추대되셨다고 하며, 이분을 일러 안파견 또는 거발환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거발환(居發桓)이라는 이름은 《삼성기 전 하편》 〈신시역대기〉에 1세 환웅천황의 이름으로도 나온다.
『천해와 금악산과 삼위산 태백산은 본래 구환에 속하니 구황 육십사민은 모두 나반과 아만의 후손이다.
그러나 산과 강을 끼고 제각기 한 나라를 형성하여 남녀 무리가 땅의 경계를 나누고, 그 경계를 따라 서로 다른 나라가 형성되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창세가 이루어진 과정의 구체적인 역사는 훗날 알 수 없게 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환인이 나타나 백성의 사랑을 받아 추대되셨다. 이분을 일러 안파견이라 하고 또 거발환이라고도 불렀다. 안파견이란 곧 ‘하늘을 받들어 아버지의 도를 확립시킨다’는 뜻의 이름이고 거발환이란 ‘천·지·인을 일체로 정한다’는 뜻의 호칭이다. 이로부터 환인의 형제 아홉 분이 나라를 나누어 다스리셨다. 이로써 구황 육십사민이 되었다.
天海金岳三危太白本屬九桓, 而蓋九皇六十四民皆其後也. 然一山一水, 各爲一
國, 群女群男, 亦相分境, 從境而殊, 國別積久, 創世條序, 後無得究也. 久而後, 有帝桓仁者出, 爲國人所愛戴, 曰安巴堅, 亦稱居發桓也. 蓋所謂安巴堅也, 乃繼天立父之名也. 所謂居發桓, 天地人定一之號也. 自是桓仁兄弟九人分國而治, 是爲九皇六十四民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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