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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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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지구 경주 남산은 금오산이라고도 하며, 신라 천년의 역사를 통해 가장 신성시 되어왔던 곳이다. 수많은 전설과 역사 유적들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불교 관련 유적 뿐만 아니라 왕릉, 무덤, 궁궐터들이 남아있어 신라 문화의 집결체라고도 할 수 있다.『삼국유사』에는 남산에서 나라일을 의논하면 반드시 성공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런 까닭에 남산에 얽힌 전설이 많은 편이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남산 기슭의 나정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남산의 산신이 나타나 헌강왕에게 신라의 멸망을 경고하였지만, 깨닫지 못하여 결국은 멸망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주요 문화유산으로는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보물), 경주 포석정지(사적), 경주 남산신성(사적) 등이 있는데, 다양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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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룡사지구 사적경주 황룡사지 (慶州 皇龍寺址)Hwangnyongsa Temple Site, Gyeongju 황룡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경주 월성의 동쪽에 궁궐을 짓다가, 그곳에서 황룡(黃龍)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절로 고쳐 짓기 시작하여 17년 만에 완성되었다. 그 후 574년, 인도의 아소카왕이 철 57,000근·금 3만분으로 석가삼존불상을 만들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금과 철, 그리고 삼존불상의 모형을 배에 실어 보낸 것이 신라 땅에 닿게 되자, 이것을 재료로 삼존불상을 만들게 되었는데, 5m가 넘는 이 불상을 모시기 위해 진평왕 6년(584)에 금당을 짓게 되었다. 선덕여왕 12년(643)에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자장의 권유로 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한 바램의 9층 목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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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이 금관은 지난 1978년에 국보 제191호로 지정됐다. 경주시 황남동 일대에는 삼국시대 신라의 고분만 20여기가 밀집해 있는데 황남대총은 황남동에 위치한 큰 무덤이라는 뜻으로 학자들이 별칭처럼 부르던 것이 그대로 굳었다. 국보 제191호 황남대총 북분 금관.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황남대총 중에서도 북쪽 무덤에서 발견된 이 금관은 신라 금관의 대표 격으로 높이는 27.5㎝, 아래로 늘어뜨린 드리개 장식의 길이는 13~30.3㎝에 이른다. 이마에 닿는 머리띠 앞쪽에는 산(山)자형을 연속해서 3단으로 쌓아올려 장식하고 있는데 이는 신라 금관의 독특한 양식이다. 뒤쪽 양 끝에는 사슴뿔 모양의 장식을 2곳에 세웠다. 푸른 빛을 내는 굽은 옥(曲玉)을 앞쪽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