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라 력사를 찾아서
조선(14) - 독도 본문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 일본 고지도 약 200점 확인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일본 스스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정하는 일본 고지도 약 200점이 확인됐다.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지난해 동북아역사재단,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국회도서관, 국립해양박물관, 독도박물관 등 독도 유관기관, 대학 부설 연구소가 소장한 고지도 약 1천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약 1천점 가운데 독도가 섬 형태로 나타난 지도는 약 400점이다.
독도재단은 일부 일본이 조작한 지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한민국 영토로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로 그려진 일본 지도는 약 200점이다.
민간에서 만든 지도가 아닌 일본 정부가 만든 지도는 조선전도(1894, 육군참모국), 일로청한명세신도(1903, 제국육해측량부), 심상소학국사회도-하권(1929, 문부성), 지도구역일람도(1941, 육지측량부) 등 수십여 점에 이른다.
일본은 1905년 시마네현 고시를 통해 독도가 자국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05년 이후 제작된 주고쿠지방(1908, 문부성), 일본교통분현지도(1925, 오사카매일신문), 시마네현지도(1938, 와라지야 출판사), 시마네현지도(1951, 일본지도주식회사) 등 일본 시마네현 지도를 보면 여전히 독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재단 측은 시마네현 고시 40호가 일본 주장과 달리 대외적으로 고시되지 않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공식 입장을 반영한 지도는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는 법적 힘을 지녀 국가 간 영유권 문제에서 결정적 자료가 된다.
이 밖에도 독도가 한국 영토로 표기된 고지도는 서양 지도 약 100점, 우리나라 지도 약 100점이다.
신순식 재단 사무총장은 "당대 사람들 영토 및 지역 인식이 반영된 고지도는 영유권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지도를 통해 독도가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독도가 그려지지 않은 일본 시마네현지도(1908) [독도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1)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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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표기 고지도에 눈이 번쩍"..아세안 韓대표부 5점 매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주아세안 한국 대표부가 현지 골동품점을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를 동해(동양해), 한국해라고 표기한 고(古)지도 5점을 매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세안 한국대표부에 전시한 고지도 가리키는 윤상욱 공사참사관 [자카르타=연합뉴스]고지도 매입·전시를 기획한 윤상욱 아세안 대표부 공사참사관은 14일 연합뉴스 특파원과 인터뷰에서 "외교관으로서 독도·동해를 알리는 데 늘 신경 썼고, 개인적으로 고지도에 관심이 많았다"며 해당 고지도 구매 사실을 공개했다.
윤 공사참사관은 2019년 7월 자카르타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내 골동품 바르텔 갤러리(Bartele Gallery)에서 고지도 200장을 살펴보다 동해(동양해)·한국해 표기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도네시아는 340년간 네덜란드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1942∼1945년에는 일본 지배를 받았다.
바르텔 갤러리는 매년 유럽에 출장자를 보내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아시아 지역 고지도를 경매로 사 온다.
프랑스인 기욤 드릴이 18세기 제작한 지도(1번) [주아세안 한국대표부=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를 동해(동양해), 한국해로 표기
윤 공사참사관은 "한국해·동해로 표기된 고지도를 매입해 전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갤러리에 조건에 맞는 고지도를 최대한 구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한 달 뒤 5장을 구했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윤 공사참사관과 함께 갤러리로 달려간 임성남 대사는 "정부 예산으로 매입할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판단, 외교부에 정식으로 예산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갤러리 측은 고지도 한 장당 1천800∼2천 달러를 요구, 외교부는 5장 모두 구매할 수 있도록 예산 1천만원을 2019년 12월에 승인했다.
고지도를 판매한 인도네시아 갤러리 큐레이터와 임성남 대사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제공=연합뉴스]
작년 초 아세안 대표부가 매입한 고지도 5장은 모두 18세기 유럽의 지도 제작자들이 만들었다.
이들 지도에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는 한국해(Mer de Coree) 또는 동해(동양해·Mer Orientale)로 표기됐다.
1번, 2번 지도는 프랑스의 지도 제작자 기욤 드릴(Guillaume Delisle), 3번 지도는 또 다른 프랑스인(Robert de Vaugondy), 4번 지도는 독일인(Pieter Schenk), 5번 지도는 네덜란드인(Jan Berand Elwe)이 만들었다.
동해(동양해), 한국해로 표기된 2∼5번 지도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제공=연합뉴스]
아세안 대표부는 매입한 고지도를 널리 전시해야 한다고 보고, 1번을 한국 대표부 청사에, 2번 지도를 대사 관저에, 3번 지도를 인도네시아의 명문 가자마다대학교에 각각 전시했다.
또, 4번 지도를 다음 주께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에 영구 전시하고, 5번 지도는 독특하게도 한국과 필리핀이 매우 가깝게 그려져 있기에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윤 공사참사관은 "일본은 오래전부터 '일본해'라고 표기된 고지도를 전략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매입한 한국해·동해 고지도를 가능한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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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지도가 말하는 분명한 진실 "독도는 한국 땅"
송고시간2018-10-30 13:46
강원 영월 호야지리박물관, 대전대서 지도 전시회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영월군 호야지리박물관은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대전대학교에서 독도 지도 전시회 개막식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시회는 '지도로 읽는 한국 영토 독도'라는 주제로 11월 8일까지 15일간 열릴 예정이다.
전시 테마는 '우리나라 고지도는 독도를 어떻게 한국의 영토를 그렸을까?', '일본의 고지도 한국의 영토로 독도를 그리다', '동해의 지명 변화와 독도 표기가 흔들리는 현대 세계 지도'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은 이날 특강 '지도가 밝히는 한국 영토 독도의 진실'에서 "일본이 1905년 시마네현 고시로 '다케시마'(竹島·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데 그보다 10년 전인 1895년 일본에서 제작된 '일청한군용정도'(日淸韓軍用精圖)는 국경선을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일청한군용정도를 공개하면서 "일본 군사용 정밀지도인 이 지도에는 한국과 일본의 국경선이 그려져 있다"며 "특히 독도가 한국 영토 안에 정확하게 표기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일청한군용정도가 공개된 지 8년이 지나도록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지도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바르게 읽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 지도가 일본의 다케시마 영유권 주장을 편향되게 그리고 있음에도 우리는 그런 지도를 보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세계 지도가 '한국 영토, 독도'로 바르게 표기될 수 있도록 실증 지도를 바르게 읽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3)
by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10/30 13:46 송고
조선 독도통치 입증 사료 '울릉도사적' 이본 발견
(서울=연합뉴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가 조선 후기 무신 장한상(1656∼1724)이 삼척영장 겸 울릉도 수토관으로서 1694년 9월 울릉도를 조사한 뒤 쓴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한 문헌 '울릉도사적'(鬱陵島事蹟) 이본(異本) 2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23일 전했다.
울릉도사적은 조선 정부가 울릉도와 독도를 통치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로, 이번에 확인된 이본은 기존에 알려진 자료보다 필사 시점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4일 '장한상과 울릉도·독도'를 주제로 개최하는 학술 세미나를 통해 최근 의성 조문국박물관에서 발견한 '울릉도사적' 2종이 공개된다. 2018.10.23 [동북아역사재단 제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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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년 일본 지도엔 독도는 조선, 센카쿠는 중국 땅
일본은 역사적으로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였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인들이 만든 옛 지도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외치고 있다. 독도(일본명 다케시마·竹島)를 조선의 영토로 표기한 18~20세기 지도를 모은 『일본고지도선집(日本古地圖選集)』 1권(사진)이 발간됐다. 사단법인 우리문화가꾸기회(회장 서영훈)는 20일 오전 서울 인사동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에 담긴 고지도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본지 7월 17일자 1, 6면>
책에 실린 지도 중에는 우리문화가꾸기회가 입수해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지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에도시대 유명 지리학자 하야시 시헤이(林子平·1738~1793)가 제작한 1802년판 ‘대삼국지도(大三國之圖)’, 1937년 일본 육군성 육지측량부가 발행한 ‘지도구역일람도(地圖區域一覽圖)’, 56년 일본 건설성 지리조사소가 발행한 ‘지도일람도(地圖一覽圖)’ 등이다. 그 외에도 나가쿠보 세키스이(長久保赤水)의 ‘개정 일본여지노정전도(日本輿地路程全圖)’ 1778년본, 일본 막부가 직접 기획한 1807년의 ‘일본변계약도(日本邊界略圖)’, 1875년 육군참모국이 발행한 ‘조선전도(朝鮮全圖)’ 등 30점의 지도가 실렸다. 대부분 일본 정부가 직접 관여해 제작한 것인데, 공통적으로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특히 ‘대삼국지도’는 하야시가 1785년에 만든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三國通覽輿地路程全圖)’를 수정·보완한 것이다. 일본 본토는 물론 주변국인 조선(朝鮮), 유구(流球·현 오키나와), 하이(鰕夷·현 홋카이도) 등을 서로 다른 색으로 칠해 각 나라의 경계를 명확히 했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조선국(朝鮮國) 오른쪽 바다에 울릉도와 독도를 나란히 그리고 같은 색으로 칠해 이 섬들을 조선 영토에 포함시켰다. 큰 섬에는 당시 일본이 울릉도를 지칭하던 이름인 ‘다케시마(竹島)’가, 작은 섬에는 당시 독도의 일본 명칭이었던 ‘마쓰시마(松島)’가 적혀 있고 옆으로 ‘조선의 것(朝鮮ノ持之)’이라는 해설까지 쓰여져 있다. 이진명(프랑스 리옹3대학 명예교수) 편찬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대삼국지도’는 한국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에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허구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 지도는 또 일본·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대만 북동쪽의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중국 영토로 표기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도에는 열도의 작은 섬들이 실제보다 크게 그려졌고 섬 봉우리는 산을 표시하는 녹색으로, 아래쪽은 중국 영토와 같은 주황색으로 칠해져 있다. 섬 밑에는 각 섬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하야시는 ‘삼국통람여지노정전도’에도 이 섬들을 중국 대륙과 같은 색깔로 표기해 열도가 중국의 소유라는 인식을 보여준 바 있다. 양보경(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 대한지리학회 회장은 “일본 주변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그린 이 지도는 독도 문제뿐 아니라 동양 삼국의 도서 문제를 정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고지도선집』에 실린 지도들은 이훈석(세미원 대표) 우리문화가꾸기회 상임이사가 지난 2년여간 미국과 일본 등의 지도 경매를 찾아다니며 수집한 것이다. 이렇게 모은 200여점의 지도 중 일본 해군성 및 출판사·언론사가 발행한 지도를 모아 2권을, 일본 지리교과서 등에 실린 고지도를 담은 3권을 내년 중에 펴낼 계획이다. 이 상임이사는 “ 완간되면 일본 정부와 군대는 물론 민간에서 발행한 지도까지 총망라하게 된다. 국가 발행 지도와 민간에서 펴낸 지도가 일관되게 독도를 한국 땅으로 표기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권 출간과 함께 주요 지도 12점을 담은 ‘2016 달력: 일본 고지도에 나타난 독도’도 함께 제작했다. 한국어 달력은 국내 교육기관에, 영어로 제작한 달력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주요 기관에 보내 ‘독도는 한국 땅’임을 홍보할 계획이다. 우리문화가꾸기회는 ‘대삼국지도’를 그린 하야시를 주인공으로 해 독도의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동화책·만화책 출간도 준비 중이다.(5)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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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세계지도 공급사 '독도 한국땅' 시정
(서울=연합뉴스) 캐나다의 유명한 지도 제작업체가 일본의 집중적인 로비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했던 것을 '한국땅'으로 시정했다.
10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미주 전역을 대상으로 지도를 공급하는 캐나다의 세계지도 서비스업체인 지오코르텍스(www.geocortex.net)는 2005년 3월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의 시마네현으로 표기했지만 반크의 노력으로 한국땅으로 바꿨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일본의 로비로 다시 일본땅으로 변경했고, 반크 회원들이 적극 시정 캠페인을 펼쳐 10일 현재 다시 한국땅으로 바꿨다. 사진 빨간 동그라미 안 독도의 색깔이 하얀색에서 우리영토와 같은 파란색으로 변해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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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반 다이크 교수 “독도 영유권 한국이 이길 가능성 커”
국제법 권위자 존 반 다이크 교수 “역사 증거 많아”
- 수정 2008-05-08 18:59 등록 2008-05-08 18:59
세계적인 국제법 권위자인 미국 하와이대 존 반 다이크(사진) 교수는 8일 인하대 로스쿨관에서 열린 특별강좌에서 “비록 현재 한국이 독도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것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지만, 국제사법재판소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인하대 국제해양법센터(센터장 이석우 교수)가 6~9일 주최한 ‘동북아시아와 국제법’ 주제의 7개 연속집중강좌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지난해 이어 방문한 다이크 교수는 “독도 영유권 문제의 해결 없이 주변 해양경계획정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으며, 명확한 해양경계획정 없이는 크고 작은 분쟁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관한 역사적인 증거는 일본보다 강하다”고 평가하고, “그러한 역사적인 평가가 국제사법기관에 의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제법적인 여러 원칙들을 설명하는 노력이 좀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아시아지역 해양법 분야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지한파 학자로 알려진 다이크 교수는 “독도는 무인도이므로 유엔해양법협약 제121조(3항)에서 명시하고 있는 대륙붕과 배타적 경제수역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한국의 울릉도와 일본의 오키섬 사이의 중간선이 한-일 양국 사이 해양경계선으로 획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결론적으로 일본이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주)대한해운 이진방 회장이 지난해 기탁한 해양법발전기금으로 이번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한 국제해양법센터는 다이크 교수에게 ‘인하-대한해운 글로벌 해양법학자’ 직함과 함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7)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독도는 조선땅' 日채색지도 2점 잇단 발견(종합)
송고시간2008-02-22 14:4
`독도는 조선땅' 日채색지도 2점 잇단 발견(종합)"당시 일본인 인식ㆍ독도편입 불법책략 잘 보여줘"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근대 일본인들의 인식을 재차 확인해주는 지도 2점이 발견됐다.
호사카 유지(保坂祐二·52)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는 1894년 독도를 한반도와 같은 색깔로 칠한 `신찬 조선국전도(新撰 朝鮮國全圖)'와 `일청한 삼국대조 조선변란상세지도(日淸韓 三國對照 朝鮮變亂詳細地圖)'를 22일 공개했다.
호사카 교수에 따르면 독도를 한반도와 같은 색으로 칠해 일본 및 중국의 영토와 구분되도록 한 근대 조선지도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지도는 일본 민간에서 다른 이에 의해 제작된 것들로 근대 일본인들이 독도를 조선 땅으로 인식했다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뒷받침해 주는 물증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찬 조선국전도에서 일본과 중국은 무색이지만 `마쓰시마(松島)'라고 표시된 독도와 `다케시마(竹島)'라고 적힌 울릉도는 한반도와 같이 누렇게 채색돼 있다.
조선변란(청일전쟁) 상세지도에도 독도는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붉게 채색돼 조선의 영토임이 명시돼 있으나 울릉도가 마쓰시마라고 적힌 데 비해 독도는 이름이 표시돼 있지 않다.
일본인들은 전통적으로 독도를 마쓰시마, 울릉도를 다케시마라고 불러왔으나 19세기 말부터 일본 정부가 울릉도를 마쓰시마로 부르고 독도의 이름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호사카 교수는 말했다.
그는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편입한다고 하면서 다케시마로 이름을 지었다"며 "울릉도와 독도 이름이 뒤바뀌거나 독도 이름이 사라진 데선 민중을 혼동시켜 독도를 `개척지'처럼 편입시키려는 책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들 지도를 올해 2월 초 일본의 한 도서관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일본 내에서 문제가 일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일본은 자신들이 제작한 19세기 말 조선지도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데 이번 지도는 책자처럼 접혀 `서적'으로 잘못 분류된 덕분에 열람할 기회가 있었다"며 "일본이 공개하는 지도는 모두 서해가 나중에 잘려나가 독도가 없다. 아닌 건 아닌데 일본은 독도와 관련해 항상 그런 식이다"고 말했다.(8)
jangje@yna.co.kr
'우산도'는 역시 독도였다
해양수산개발원 유미림 박사, 조선후기 박세당이 쓴 자료 발굴
"울릉도에서 정상 안오르면 우산도가 보이지 않아"…
'우산도가 울릉도'라는 日 주장 뒤집어
독도 영유권에서 커다란 쟁점이었던 ‘우산도(于山島)가 독도’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료가 발굴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독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인 유미림(柳美林) 박사는 최근 이 개발원이 발간하는 ‘해양수산동향’ 1250호에서 “조선 후기 박세당(朴世堂·1629~1703)이 쓴 ‘울릉도’를 분석한 결과, 우산도는 울릉도가 아닌 독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독도가 원래 우리 땅'이었다고 할 때 그 중요한 근거는 우산도(于山島)의 존재였다. '세종실록' 지리지는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두 섬이 울진현의 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두 섬은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무릉'이 울릉도, '우산'은 독도라는 것이 한국 학자들의 해석이었다.
하지만 일본 학자들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주석에 "우산도와 울릉도가 본래 한 섬이었다는 설도 있다"는 내용을 근거로 우산도는 독도가 아니라 ①울릉도이거나 ②울릉도에서 동쪽으로 2㎞ 남짓 떨어진 죽도(竹島)를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유 박사 등이 조선 후기 주요 학자 중의 한 사람인 서계(西溪) 박세당의 기록 ‘울릉도’를 분석한 결과는 달랐다. 이 글은 박세당의 11대 후손이 2001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한 ‘서계 종택 고문서’ 중 ‘서계잡록’에 실려 있는 필사본으로, 지금까지 사료의 존재가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았었다. 박세당은 이 글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에 갔다가 돌아온 승려로부터 전해들은 얘기를 기록하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대개 두 섬(울릉도와 우산도)이 그다지 멀지 않아 한번 큰 바람이 불면 닿을 수 있는 정도다. 우산도는 지세가 낮아, 날씨가 매우 맑지 않거나 최고 정상에 오르지 않으면 (울릉도에서) 보이지 않는다(不因海氣極淸朗, 不登最高頂, 則不可見).”
이 기록은 ①‘우산도’는 분명 울릉도와 같은 섬이 아니라는 사실과, ②죽도나 관음도처럼 울릉도와 인접한 섬도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죽도·관음도는 울릉도에서 높이 올라가지 않거나 날씨가 흐려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산도’가 될 수 있는 섬은 독도밖에는 없다.
이는 박세당과 동시대 인물인 삼척영장 장한상(張漢相·1656~1724)이 쓴 ‘울릉도 사적’에서 “(성인봉에서) 동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니 동남쪽에 섬 하나가 희미하게 있는데, 크기는 울릉도의 3분의 1이 안 되고 거리는 300여 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기록과도 통하는 것이라고 유 박사는 설명했다. 박세당과 장한상은 모두 일본측으로부터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확인을 받은 숙종 때의 어부 안용복(安龍福)과 동시대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인식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용하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처음 발굴된 것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었음을 밝히는 매우 훌륭한 자료”라고 말했다.(9)
“조선 성종때 발견한 ‘삼봉도’는 독도가 맞다”
선우영준 박사, 일본학계 ‘울릉도’ 주장 뒤엎는 해석
“함경도서 출발 북쪽서 접근땐 당시 묘사와 일치”
- 수정 2007-10-27 10:30 등록 2007-10-27 10:30
1476년(조선 성종 7년) 9월16일 왕의 명령을 받은 김한경 등 12명은 영안도(현 함경도) 경성을 노 젓는 배 다섯 척을 타고 떠나 동해에 있다고 알려진 미지의 섬 ‘삼봉도(三峯島)’ 탐색에 나섰다. 열흘의 항해 끝에 삼봉도에서 7∼8리 떨어진 곳에 정박하고 섬을 살폈다. 이들은 “섬에 사람 모습이 30개나 돼 의심이 나고 두려워 상륙하지 않고 섬 모양을 그려 왔다”고 보고했다.
조선은 세종부터 성종까지 ‘묘도’ 또는 ‘삼봉도’라 알려진 동해의 새로운 섬을 찾는 노력을 기울였다. 부역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을 잡기 위해서였다. 1476년의 항해는 20여년에 걸친 탐색 가운데 유일하게 삼봉도의 상세한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삼봉도가 울릉도인지 독도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독도영유권과 관련해 계속돼 왔다.
선우영준 한국령독도인정위원회 설립준비위원장(행정학 박사)은 26일 발간된 책 <고려와 조선국 시대의 독도>(학영사)에서 삼봉도가 독도의 서쪽 섬인 ‘서도’라는 새 해석을 내놓았다.
대부분의 일본 쪽 연구자와 일부 한국 학자들은 삼봉도를 울릉도로 파악한다. 울릉도의 봉우리 모양이나 ‘섬에 사람 30여명이 서 있었다’는 기록이 주요 근거다.
하지만 선우 위원장은 삼봉도 항해가 강원도가 아니라 함경도에서 시작됐음에 주목했다. 두만강 하구에서 출발해 울릉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북쪽에서 독도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탐사대는 “‘섬’ 북쪽에 바위 세개가 나란히 서 있고 다음에 작은 섬, 바위, 가운뎃섬, 작은 섬이 있으며 모두 해수가 유통한다”고 기술했다. 여기서 ‘섬’을 독도의 서도로 본다면, 이 기술은 현재의 독도 주변 배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게 선우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사람 모습 30개’에 대해 “탐사 지점이 해변으로부터 2∼3㎞ 떨어졌고 계절로 보아 물범무리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이 거리에선 큰 섬인 울릉도 봉우리 전체를 조망할 수 없다며 삼봉도의 울릉도 가설을 배척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1900년대 초까지도 독도를 전혀 몰랐다는 일본 쪽 주장과 달리 조선시대에 국가 차원에서 섬을 탐색해 영토 행위를 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10)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한국방송대 '동해 관련 세계 고지도' 울산서 첫 전시
【울산=뉴시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울산지역대학(학장 박태상)은 '산업수도 울산에 문화의 무늬를 입히자'라는 슬로건 아래 책과 문화가 있는 작은 음악회를 29일부터 12월1일까지 3일간 중구 성안동 울산지역대학 대강당, 정보화 도서관 등에서 펼친다.
작은 음악회는 다양한 문화 기획 전시 및 공연들과 함께 방송대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시민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꾸며진다.
작은 음악회 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을 끄는 행사는 울산 최초 '동해 관련 세계 고지도 전시'(정보화도서관).
1991년 북한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우리나라는 1992년 제6차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를 시작으로 IHO(국제수로기구) 등 다양한 국제기구를 통해 동해에 대한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가 동해 표기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시작한 1992년부터 현재까지 ▲각종 연구활동을 통한 국내외학술발표 ▲국제사회의 다양한 지도 제작사에 대한 표기정정 요구 ▲바다명칭 관련 국제기구회의 참석 ▲많은 국가기관 및 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관련 자료수집 ▲국내외 전시활동, 박물관의 설립 및 활동 ▲민간단체의 홍보활동 ▲제3의 명칭의 주장 등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국민적 관심의 중심에 있는 동해 표기의 문제와는 달리 일반인들이 이 문제에 대한 자료의 접근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서양고지도에 나타나는 '동해' 명칭 변천과정을 시대별 경향을 분석, 전시해 주목된다.
방송대 관계자는 "서울을 제외한 도시에선 동해 표기와 관련된 전시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서 이번 전시는 울산지역에서 동해 표기와 관련된 지도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동해 관련 세계 고지도 전시는 문화산업도시로서 울산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울러 학생들의 역사 관련 산교육의 장 역할도 기대된다"고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동해는 16세기에는 '중국해', '동양', '동해' 등으로 표기되다가 17세기 후반에는 '한국해'로 표기되기 시작, 18세기에는 '한국해'표기가 주류를 이뤘다.
18세기 후반부터 일본해 표기가 등장, 19세기 초중반 이후 일본해 표기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11)
조현철기자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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