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력사를 찾아서

3. 대진국(발해) 고고학 (6) 연해주 시넬니코보 보루 유적 본문

북국/대진(발해,고려)

3. 대진국(발해) 고고학 (6) 연해주 시넬니코보 보루 유적

대야발 2025. 1. 28. 10:10
SMALL

 

 

 

 

 

 

러시아 연해주 서남부 지역에서 발해의 말갈 지배 사실을 입증해주는 청동제 풍탁(風鐸)이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6년 8월 2일부터 한 달간 연해주 라즈돌나야 강가 구릉에 자리한 시넬니코보-1 유적의 보루(堡壘) 내부를 조사해 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약 10㎝의 청동제 풍탁을 발견했다고 10월 19일 밝혔다.

 

 

 

시넬니코보-1 유적의 보루 내부에서 나온 청동제 풍탁. [문화재청 제공]

 

 

 

 

풍탁은 풍경처럼 처마 끝에 다는 작은 종으로, 말갈의 힘이 미쳤던 지역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 유물이다. 말갈은 만주족의 선조로, 만주 동북부와 한반도 북부에 거주했던 민족이다.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고고민족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청동제 풍탁 외에도 말갈과 발해의 토기, 팔찌, 돌로 만든 화살촉 등이 나왔다. 유구(遺構, 건물의 자취)로는 수혈(竪穴, 아래로 판 구멍) 주거지 10여 기를 비롯해 저장 구덩이, 석축 벽의 기초 등을 확인했다.

 

 

 

시넬니코보-1 유적 발굴조사 모습. [문화재청 제공]

 

 

앞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시넬니코보-1 유적의 보루 건물을 조사해 성벽 남쪽에서 돌을 쌓은 흔적을 찾아낸 바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발굴 성과를 보면 이곳의 지배 세력이 말갈에서 발해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발해가 토착 집단인 말갈을 제압하고 고유의 방식으로 보루를 운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1)

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연해주서 청동제 풍탁 출토.."발해의 말갈 지배 증거", 2016. 10. 19.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5년 7∼8월 러시아 연해주 서남부 시넬니코보-1 보루(堡壘)를 발굴조사한 결과, 발해가 말갈을 복속시키고 고유의 방식으로 쌓은 유적임이 확인됐다고 9월 9일 밝혔습니다.

 

 

이 보루는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발원해 동해로 흘러드는 라즈돌나야 강가 구릉 위에 자리하며, 발해의 지방 행정구역 15부 중 하나인 솔빈부(率濱府)에 속해 있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러시아 시넬니코보-1 보루 1차 발굴조사

 

 

 

 

 

이에 대해 연구소 측은 "6∼7세기 만주 동북부와 한반도 북부에 거주한 말갈은 건축 재료로 흙을 주로 이용했다"면서 "석축 시설은 발해가 토착 집단인 말갈을 제압하고 고유의 방식으로 보루를 운영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올해 조사에서 성벽과 문 터, 성내 공간으로 나눠 발굴을 실시했으며, 성벽의 남쪽에서 돌을 쌓은 흔적을 찾아냈다.

 

 

또 성벽 단면 아래에서는 그을음이 남아 있는 말갈 시기의 건물지 일부가 발견됐고, 성 안에서도 토기와 직육면체 유물 등 발해의 전형적인 유물이 수습된 지층 아래에서 화재로 폐기된 말갈의 건물지와 구덩이가 확인됐다.

 

 

 

 

 

 

 

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가 발해의 영역 확장과 토착사회 편입, 발해의 말갈 관리체계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8년부터 추진 중인 연해주 발해 유적 종합연구의 일환으로,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고고민족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소는 내년에 연해주 보루 2차 발굴조사를 실시한 뒤 올해 성과와 묶어 종합학술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2)

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연해주 서남부 보루는 발해의 영토 확장 증거", 2015-09-09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5년 7, 8월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고고민족지연구소와 공동으로 러시아 연해주 시넬니코보-1 발해 보루 유적을 발굴한 결과를 9월 9일 발표했다.

 

시넬니코보-1 유적은 발해의 지방행정구역 15부 중 하나인 솔빈부(率濱府)가 있던 연해주 서남부 라즈돌나야 강가의 구릉 위에 자리한 관측?방어용 보루다. 발해가 698년 건국된 이후 본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하던 8세기경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불에 탄 말갈족 집터 위에 세워진 발해 보루(堡壘)가 발굴됐다. 해동성국(海東盛國) 발해가 6, 7세기 만주 동북부의 토착민족인 말갈족을 지배하면서 성장했음을 확인시켜 주는 고고학적 증거다.

 

발굴 결과 돌로 쌓아 올린 보루 아래쪽에는 말갈 주택으로 추정되는 유구층이 발견됐다. 발해의 석축기술은 주로 흙을 이용한 말갈의 축조술과 명확하게 구분된다. 말갈족 주택은 불에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다.

 

윤형준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는 “발해가 입지가 좋은 장소에 있던 말갈족의 부락을 불태웠거나 불타버린 부락 자리 위에 성채를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적에서는 특유의 유물인 발해 입방체가 출토됐다. 문화재청 제공.

 

 

성채에서는 여러 개 구멍이 뚫린 흙으로 된 입방체(立方體)가 출토됐다. 발해 입방체는 아직까지 명확한 용도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해 유적에서 자주 발견돼 ‘발해 큐빅(cubic)’으로 불린다. 말갈 유구층에서는 전형적인 말갈 양식의 바리(심발형ㆍ深鉢型) 토기가 발견됐다. 깊은 바리 토기는 사발 형태지만 길이가 긴 토기를 말하며 취사에 사용된 생활용품이다.(2)

한국일보, 인현우기자, 연해주 발해 보루 유적, 말갈족 집터 위에 세워져… "발해가 지배 증거", 2015.09.09

 

 

 

 

<자료출처>

 

 

(1) 연해주서 청동제 풍탁 출토.."발해의 말갈 지배 증거" (daum.net)2016.10.19. 

 

 

(2) "연해주 서남부 보루는 발해의 영토 확장 증거" | 연합뉴스 (yna.co.kr)2015/09/09 

 

 

(3) 연해주 발해 보루 유적, 말갈족 집터 위에 세워져… "발해가 지배 증거" (hankookilbo.com)2015.09.09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