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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정확한 이름이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입니다. 고려 우왕 재위 시기인 1377년 간행된 이 책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지만 현재 직지가 소장된 곳은 우리나라가 아닌 프랑스 국립도서관입니다. 구한말 한국에서 고문서 수집에 열을 올렸던 주한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는 여러 고물품과 함께 직지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후 직지는 다시 앙리 베베르라는 골동품 수집가에게 팔렸고, 베베르는 죽기 전 “직지를 프랑스 국립도서관으로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사실 직지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에서 전시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국주의 시기, 인근 중동지역에서 워낙 많은 유물들이 들어오던 때라 당시에..
개성 만월대는 약 1100년 전 세워진 고려태조 왕건의 궁궐터입니다. 이형구교수는 회경문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있고, 그 북쪽에 궁전의 중심 건물인 회경전이 한 단 높은 지대석 위에 웅장하게 솟아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회경전 뒤에는 장화전·원덕전·건덕전·중광전·선정전 등 여러 궁전 건물의 초석이 연달아 자리 잡고 있으며, 궁전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수많은 건물들 가운데서 회경전이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라고 하였습니다. 『고려 통일의 터전 - 만월대 개성 남대문을 끼고 시내를 지나 만월대(滿月臺)로 향하였다. 영통사 복원 계획의 일환으로 개성을 방문하게 되었지만 특별히 만월대 방문을 요청한 뜻은 고려 통일 왕조를 500년 동안 지켜온 왕궁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개성 남대문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