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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인류의 진화 단계상 최초로 시신을 매장한 것은 호모사피엔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집단적인 공동묘지를 따로 만든 것은 신석기시대부터였다. 어패류 주로 섭취..신장 타지역보다 작아 부산 가덕도 장항유적에서 발굴된 신석기인의 흔적. /사진제공=문화재청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집단무덤 유적으로는 부산 가덕도 북서쪽 바닷가에 위치한 장항유적이 대표적이다.이 유적에서는 인골 48개체와 돌무지 유구 90여기, 구덩이 100기 등이 발굴됐다. 인골이 출토된 경우는 장항유적 발굴 이전만 해도 전국을 통틀어 불과 33개체뿐이었다. 장항유적에서 발굴된 인골은 대체로 머리를 북쪽에 두고 있었다. 팔다리를 바로 펴거나 굽힌 상태로 묻혔는데 대다수가 굽혀묻기로 돼 있었다. 남녀의 성비는 비슷하고 연령은 유소아부터 70대의..
국가가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작은 전시관이나마 만든 것은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빙하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환경의 도전에 놓였던 한반도 선주민들의 진보하는 문화를 담은 유산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너무 적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전시관에 전시된 신석기시대 비봉리마을 복원 그림. 인간은 잡식성 동물이다. 그런데 인류사의 99% 이상은, 95% 이상 식물성 음식으로 살아왔다. 동물성 식료도 그나마 뭍짐승보다는 벌레나 동물을 잡아먹었다. 사냥은 사실 쉽게 잡으면 수지가 맞지만, 위험하기도 하고 에너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초기에는 다른 맹수류 짐승이 먹고 난 찌꺼기들을 먹는 소위 '시체청소부' 역할을 했다고 인류학자들은 설명한다. 그런데 인류가 진화하고 시대가 흘러 지금으로부터 1만8,0..
신석기시대 문화의 대표적 생활 유물인 토기는 선사시대인들의 건강을 획기적으로 바꿔준 발명품입니다. 또한 디자인의 개념이 일상 생활에 처음으로 도입된 사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산리에서 출토된 토기들은 예술품이라고 할 만합니다. 특히 산화철로 빨갛게 장식한 적색마연토기는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입니다. 강원도 양양 오산리유적 C지구(예맥 발굴)에서 출토된 토기류 모음 인류사의 문화대혁명을 체감할 수 있는 곳 신석기시대는 인류 역사에 있어서 삶의 방식이 가장 크게 달라졌던 시기다. 아이를 들쳐없고 돌아다니면서 먹거리를 구하고, 밤이면 쉴 곳을 찾아다니던 '노마드 시대' 구석기시대가 끝나고 한 곳에 오래 눌러 앉아서 살 수 있게 된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한 정주생활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
홍산 문화 전문가인 항공대 우실하 교수에 따르면 문암리 옥 귀걸이의 모양은 흥륭와 옥 귀걸이와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옥 귀걸이를 고리로 한반도 동해안의 문암리가 중국 동북부 흥륭와~사해~부하 문화 시대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7000년 이전, 어떻게 그 먼 거리를 두고 비슷한 모양의 옥 귀걸이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강원도 고성군 문암리에서 발굴된 신석기 유물들. 신석기 조기(早期)의 융기문 토기와 돌칼, 돌 도끼, 돌 낚시 등이다. 그 가운데 옥 귀걸이(가운데 붉은 원 내)는 BC 5000년쯤 내몽골 흥륭와 문화와 교류한 증거로 추정된다.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1990년대 말 강원도 고성군 문암리 인근 동해안에 군사보호구역 지표조사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해변에 뒹구는 토기 파..
국립제주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국립제주박물관 상설전시실은 선사시대 제주, 섬나라 탐라국, 고려시대 제주, 조선시대 제주, 제주섬 사람들, 기증문화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주로 선사시대 제주를 중심으로 사진과 글을 실었습니다. 고산리식토기(1만년전) 덧띠무늬토기(융기문토기, 8000년전) ※ 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 https://jeju.museum.go.kr/html/kr/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은 지금부터 약 1만년에서 1만2000년 전, 후기 구석기문화에서 신석기 초기문화로 옮겨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적(문화)이며, 시베리아, 만주, 일본, 한반도지역을 포함하는 동북아시아 신석기 초기문화 연구의 가장 중요한 유적입니다. 또한 신석기시대 초기, 제주 섬 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한경면 고산리의 속칭 ‘한장밭’ 해안가에는 한반도 최고(最古)의 마을유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한반도 최초의 신석기 유적지인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사적 412호) ⓒ제주의소리 제주 고산리유적은 1987년 고산리 주민(좌정인 씨)이 타제석창과 긁개 등을 발견한 후 제주대학교박물관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그 모습을 처음 드러낸 곳이다. 농부 좌정..
■ 동북아 북방문명의 젖줄, 아무르 강줄기 따라 수많은 문화·유적 분포… 중류 ‘평저 융기문 토기’ 한반도서도 출토 아무르 강 유역 유적 분포도 나는 아무르 강을 보면 ‘아, 물이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모스크바에 유학할 때 누군가가 우스갯소리로 ‘아무르’라는 명칭이 이주 한인들이 너무 힘들고 목이 마를 때 그 강물을 보고 “아, 물이다”라고 말한 연유로 생겨났다는 말을 들은 다음부터다. 아무르 강 하류의 니브흐인들은 그 강을 다-무르, 즉 큰 강이라고 불렀고, 더 하류 쪽의 에벤크(에벵키)인들은 이를 차용하여 아마르 혹은 아무르라고 불렀다고 한다. 나중에 러시아인들이 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아무르 강이 되었다. 아무르 강은 그 물 흐르는 것이 검은 용과 같다 하여 흑룡강이라 부르기도..
《만주와 한반도 12,000년 전~ 2,000년 전 년대기》 2.6 제주 고산리유적; 10000년 전~8000년 전 『정의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석기시대 융기문토기 · 화살촉 · 자르개 등이 출토된 생활유적.개설제주도 최고의 신석기시대 유적이자 우리나라 구석기시대 말기 또는 중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표지유적(標識遺蹟)으로 중요하다. 1998년 12월 23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내용고산리 자구내의 해안가 남쪽 대지상에 위치한다. 이 일대는 제주도 해안지역에서 보기 드문 너른 들판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현재 밭과 논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 속칭 ‘한장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유적의 북서쪽으로는 해발 148m의 당산봉(唐山峰)이라고 하는 바위산이, 남동쪽으로는 해발 ..
《만주와 한반도 12,000년 전~ 2,000년 전 년대기》 2. 12,000년 전~ 9,000년 전유적명위치실험실번호표본측정연대(B.P./년 전)Cal BC참고문헌가샤5층ЛЕ-1781숯12960±12013800~13010Оклаников Медведев 1983 아래층GEO1413숯11340±6011370~11160Keally et al. 2004 아래층AA13393숯10875±9011080~10800곤챠르카1, 1995얼음쇄기 충진토LLNL102169숯12500±6013010~12280Shevkomud 1997곤챠르카1, 1995얼음쇄기 충진토AA-25437숯12055±7512130~11810Джалл и др. 2001곤챠르카 1, 20014층, 노지TKa-13005숯11340±11011460~11..
《만주와 한반도 12,000년 전~ 2,000년 전 년대기》 1. 환경력사학과 고고학 2019년 4월 5일자 한국경제 〈'뜨거웠다, 차가웠다' 반복하는 지구…5000년 前에는 지금보다 더 더웠다〉라는 기사에서 9000년 전부터 5000년 전까지가 홀로세기후최적기로 지금보다 더 따뜻했다고 한다. 『2100년엔 서울에 야자수 나무?자연적 기온상승에 산업화 겹쳐2100년 평균 3~5℃ 상승 전망도 2100년 대한민국은 아열대 국가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야자수가 자라고 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다. 한반도의 최남단인 제주도는 동남아시아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다. 지구 온도 5000년 전 수준 도달하나1700년께 소빙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