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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전남 강진군이 고려청자박물관에서 2024년 6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8일까지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를 주제로 연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Museum for you'에 나온 고려청자입니다. [서울=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고려 12-13세기, 국보, 높이 19.7㎝), 청자 상감 국화 넝쿨무늬 완(고려 12-13세기, 국보, 높이 6.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강진군은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라는 부제로 고려청자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국립광주박물관이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국보로 지정된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 외에 '청자 국화무늬 잔과 받침' '청자 상감 물가풍경무늬 매병' '청자 상감 국화무늬 잔'이 전시된..
1970년대 중반 보물선 신드롬이 전국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당시 발굴된 신안보물선에서 값진 고려청자와 송·원대 도자기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수중 발굴은 물의 흐름, 기상조건, 기압차이 등에 따라 매우 한정된 시간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까다롭기 짝이 없고, 고가의 발굴 장비와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수중고고학은 신안보물선 발굴 전까지 국내에서 매우 생소한 학문이었지만, 이 일을 기점으로 급속히 발전했습니다. 신안보물선 발굴 당시 해군 조사 모습.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어부 그물에 걸린 도자기 6점의 가치 신안보물선은 1975년 8월 처음 확인됐다. 어부 최모씨 그물에 도자기 6점이 걸려 올라온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다른 어부들은 도자기가 올라오면 바다에 다시 던져 버리거나..
지금까지 발굴한 고선박, 명실상부한 ‘바닷속의 보물선’은 모두 14척입니다. 고려시대 배가 10척, 통일신라·조선시대 각 1척이며, 국내에서 발굴됐지만 중국 고선박이 2척입니다. 발굴 장소는 인천 옹진부터 전남 진도·완도에 이르기까지 서남해에 집중돼 있습니다. 발견 당시 모습을 보면, 운항 중이거나 정박 상태에서 침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고선박은 겨우 1척인데, 고려시대 배는 10척으로 훨씬 많이 발굴됐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미스터리입니다. 그저 우연일 수도 있고, 조선시대에 조선술·항해술이 더 발전해 침몰한 배가 적을 수 있다는 분석 등이 나올 뿐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 14척의 고선박, 역사를 증언하다 왼쪽부터 고려시대 청자운반선 ‘태안선’에서 나온 ‘청자 퇴화문두꺼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