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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오강원교수는 시차거우(서차구) 고분군의 핵심 유물 가운데 하나인 동병철검, 황금제 귀고리, 토기는 한나라는 물론 북방문화권의 다른 지역·문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유물군이고, 이 세 유물 요소가 모두 확인되는 것이 바로 지린시를 중심으로 제2쑹화강 유역 등지에 형성되어 있던 부여문화(포자연문화)라고 합니다. 『1955년 이른 봄날 랴오닝성 시펑(西豊)현 러산(樂善)향 즈중(執中)촌 장자제(姜家街)에 사는 몇 사람이 곡괭이와 삽을 들고 마을 뒷산에 올랐다. 이제 갓 겨울철이 지났고 아직 곡식을 심지도 않은 상태라 집집마다 식량이 충분치 않던 차에, 10여년 전 마을 노인들이 뒷산에서 구덩이를 파다가 우연히 황금과 옥기를 파내어 한몫 단단히 챙겼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함께 올라간 마을 사람 가운데 한 ..
이형구교수는 1980년 초 길림시 동쪽 교외 송화강 유역의 용담산(龍潭山) 줄기의 동단산성(東團山城)에서 동남쪽으로 연이어 펼쳐진 속칭 남성자(南城子)라는 곳에서 원형의 토성(土城)이 발견되었는데, ‘전기 부여왕성’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여 전기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요녕성 서풍현(西豊縣) 서차구(西岔溝) 유적을 들 수 있고, 송화강 유역의 용담산·동단산(東團山)·서단산(西團山)·모아산(帽兒山)·포대산(炮臺山) 등지에서 전기 부여 시기의 유적과 유물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부여 중기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길림성 유수현 노하심(老河深) 유적이 있습니다. 서차구 유적과 노하심 유적에서는 많은 양의 금 귀고리가 출토되었습니다. 부여문화의 귀고리는 고리 모양의 귀고리, 걸개와 드리개 장식으로 된 귀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