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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가?》 2.2. 《삼성기 전 하편》 안경전은 《삼성기 전 하편》을 지은 원동중이 자세한 행적이 전하지 않는데, 조선 세조가 팔도관찰사에게 수거하도록 유시한 도서목록(《세조실록》)에 안함로와 더불어 《삼성기》의 저자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조선시대 이전 인물이 분명하다고 보았다. 이유립은 원동중을 고려 때 인물로 비정하였고, 《삼성기 상》과 《삼성기 하》를 비교하여 《환단고기》가 진서임을 밝힌 박병섭은 원동중을 발해 시대 인물로 비정하였다고 한다.(1) 한편 안경전은 원동중에 대한 기록을 찾다가 원씨 가문에 “원동중이 원천석이다”라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는 것을 새로 접하였다고 한다. 『필자는 원동중에 대한 기록을 찾기 위해 20여 년 전 대전에 있는 회상사(回想社) 족보도서관을 찾..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가?》 2. 1. 《삼성기 전 상편》 《환단고기》 범례에는 계연수가 《삼성기》는 두 종류가 있고 완편은 아니라고 하면서 그의 집에 전해 온 안함로가 찬한 것을 《삼성기 전 상편》이라 한다고 하면서 안함로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임승국은 《한단고기》 해제에서 안함로를 신라의 승려라고 밝혔고(1), 안경전은 안함로(579년~640년)가 신라 진평왕 때의 도통한 승려이며 성은 김씨이고 이찬을 지낸 시부의 손자로 안홍법사, 안함법사, 안함태화상 등으로 불리고 신라 십성十聖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하였다.(2) 고려 고종 때 승려 각훈(覺訓)이 지은 《해동고승전》에 안함이 들어 있다. 아래 안함의 구법 항목 외에도 안홍 관련 기록, 안함의 예언과 입적, 안함의 비문, 찬하여 말..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가?》 1.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가? 《환단고기》는 평안도 선천에 살던 계연수가 그의 집안에 보관해오던 안함로가 지은 《삼성기》, 태천에 살던 백관묵에게서 구한 원동중이 지은 《삼성기》와 이암이 지은 《단군세기》, 삭주 뱃골에 살던 이형식에게서 구한 범장이 지은 《북부여기》, 계연수의 스승인 이기로부터 구한 이맥이 지은 《태백일사》를 모아 놓은 책이다. 1911년 이기 선생이 감수하고 계연수가 옮겨 적고 홍범도·오동진이 자금을 대어 《환단고기》 초간본 30권을 간행하였는데 현재 남아 있지 않고, 1949년 오형기는 이유립이 소장하고 있던 《환단고기》 초간본을 빌려 가서 필사하였다(오형기 필사본). 1979년 이유립의 제자 조병윤이 오형기 필사본을 영인하여 100부를 출판하..

13세 단군 홀달(혹은 대음달) 재위 61년 기묘 원년(BC 1782)갑오 16년 주와 현을 나누어 정하고 직책의 한계를 정하였다. 관리는 권력을 겸하는 일 없고 정치는 법칙을 넘는 일이 없도록 하였으니 백성은 고향을 떠나는 일 없 이 스스로 일하는 곳에서 편안하여, 거문고 노랫소리가 온 누리에 넘쳤다. 이 해 겨울에 은나라 사람이 하나라를 정벌하니 하나라 걸왕이 구원을 청하였다. 이에 홀달단제께서 읍차인 말량으로 하여금 구한의 군대를 이끌고 가서 싸움을 돕게하니, 은나라의 탕왕이 사신을 보내 사죄하였다. 이에 말량에게 어명을 내려 군사를 되돌리게 하였는데, 하나라 걸왕은 조약을 위배하고 병사를 보내 길을 막고 약속을 깨려고 하였다. 이에 은나라 사람들과 함께 하나라 걸왕을 정벌하기로 하여 몰래 신지 ..
북애자(北崖子)는 조선후기 『규원사화』의 저자로 알려진 은사(隱士)이다.북애는 별호이며, 본명 등은 미상이다. ≪규원사화 揆園史話≫의 자서(自序)에 따르면, 그는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전국 각처를 순방하였다. 이 때 지리와 역사, 특히 우리의 잃어버린 상고사나 그 강역(疆域)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그의 저서로 전하여지고 있는 ≪규원사화≫는 고려 말 공민왕 때에 이명(李茗)이 지은 ≪진역유기 震域遺記≫와 중국의 사서(史書)를 참고로 하여 단군고사의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고조선의 실존과 그 고증에 기여하기 위하여 저술한 것이다. 그는 모화사상에 물들어 사대주의만을 능사로 알았던 그 당시 통치자들의 기존 역사관을 과감히 비판하고 새로운 민족사관을 제시하려고 한 것이다.(1) ..

■ 고조선 이전 태백산 아래 환인·환웅의 배달국 있었다. 한민족 역사와 관련한 기록에 처음 나타나는 나라와 통치자라 할 수 있는 이름은 ‘환국(桓國)’ ‘환인(桓因)’이다. 아직까지 유적이나 유물, 관련 사서들에 의해 나라의 존재 시기나 위치 등을 확증할 수는 없으나 여러 사서에서 이 이름에 대한 기록들을 남기고 있다. 따라서 한민족 상고 역사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땅 넓이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중국은 ‘동북공정’ 역사침탈 기록이 말하는 환국의 역사 고려 충렬왕 때 일연(1206~1289년)이 지은 에서는 다음과 같이 고조선 이전에도 나라 또는 통치자가 존재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옛 기록에 이르기를, 옛적에 환인(桓因)이 있었다(제석을 이른다). 서자부에 환웅께서 계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