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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 7만3천년전 인류 최고(最古) 그림 발견…해시태그(#)와 비슷 본문

현생인류출현~1만년전/(구)석기시대

아프리카 - 7만3천년전 인류 최고(最古) 그림 발견…해시태그(#)와 비슷

대야발 2025. 3. 15. 18:31

 

 

 

 

 

 

 

약 7만3천년 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 선이 있는 돌이 발견돼 인류의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학계에 발표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 고고학자 루카 폴라롤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선사시대 유물이 출토된 블롬보스 동굴에서 발견된 규산암(silcrete) 파편의 붉은 선이 의도와 의미를 갖고 황색토(오커·ochre) 안료로 그린 그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2018년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밝혔다.

 

 

블롬보스 동굴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300여㎞ 떨어진 석회암 절벽에 있는 선사시대 동굴로 1990년대에 발굴이 시작돼 약 10만~7만년 전 유물이 출토돼 왔다.

 

 

 

■ 7만3천년전 인류 최고(最古) 그림 발견…해시태그(#)와 비슷

2018-09-13 

 

약 7만3천년 전에 규산암에 그려진 그림

[출처:크리스토퍼 헨실우드]

 

 

황색토 안료로 암석 파편에 그려…3만년 더 거슬러 올라가

 

규산암 파편에는 붉은 선 6개가 위에서 아래로 다른 3개는 사선으로 겹치면서 마치 소셜네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처럼 교차해 있다.

 

 

연구팀 주장대로 그림이 맞는다면 인류의 가장 오래된 그림 기록은 3만년가량 더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약 6만4천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오커로 동굴 벽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있기는 하나 지금까지는 유럽 등지에서 발견된 4만2천년 전 그림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돼있다.

 

 

블롬보스 동굴 외부 전경

[출처: 매그너스 할란드]

 

 

이 규산암 파편은 지난 2011년에 처음 발견됐으며, 붉은 선들이 우연히 생긴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의도와 의미를 갖고 그려 넣은 것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돼 왔다.

 

 

폴라롤로 박사 연구팀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화학적 성분을 분석해 황색토 크레용으로 의도적으로 그려 넣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굴 주변에서 규산암과 황색토를 구해 똑같이 재현하기도 했다. 그 결과, 1~3㎜로 깎은 황색토 크레용으로 그린 것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선이 규산암 파편 끝부분까지 그려진 것으로 볼 때 더 크고 복잡한 그림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규산암 파편의 그림을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볼 수는 있어도 인류 최초의 그림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한다.

 

 

블롬보스 동굴에서 이 그림이 그려지기 3만년 전에 이미 의식용이건 그림용이건 황색토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1)

 

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7만3천년전 인류 최고(最古) 그림 발견…해시태그(#)와 비슷, 2018-09-13 

 

 

 

인류가 기원한 아프리카를 떠나 아시아, 유럽, 중동 등에 살던 인류의 조상들은 약 7만4000년 전쯤 처음 겪어보는 재앙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었다. 회색 먼지가 하늘을 뒤덮어 햇빛을 가리는 날이 이어지면서 식물들은 말라죽어가고, 이를 먹이로 삼는 초식동물들도 점차 굶어 죽었다. 이런 날들이 거듭되면서 초식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육식동물과 역시 사냥에 의존했던 인류의 조상들도 멸종위기에 처했다.

 

이는 슈퍼화산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쪽 토바 화산 폭발 이후 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벌어졌을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상황에서도 남아프리카 해안가에 살던 초기 현생 인류는 화산 폭발의 영향을 이기고 생존했으며 오히려 번창하게 됐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은 과거 200만년 동안 가장 큰 폭발이었던 토바 화산 폭발로 인한 영향을 분석해 2018년 3월  1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지구 전 생명체 위협한 ‘토바 화산 폭발’…인류는 견뎠고 살아남았다

김기범 기자, 2018.03.18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 200만년간 최대 폭발 화산 영향 분석

 

 

■ 슈퍼화산 폭발에도 인류는 피난처 발견

 

제주도만 한 크기의 토바 호수를 분출 흔적으로 남겨놓은 토바 화산을 포함해 미국 옐로스톤, 뉴질랜드 타우포 화산, 일본 규슈의 아이라 칼데라 같은 초대형 화산을 슈퍼 화산이라고 부른다. 슈퍼 화산은 보통 폭발할 때 분출하는 마그마와 화산재 등이 1000㎦ 이상으로 화산폭발지수(VEI)가 8인 경우를 말한다. 화산폭발지수는 화산이 분출한 마그마, 화산재 등의 양과 화산재가 분출되는 높이 등으로 화산의 폭발력을 측정하는 수치다.

 

 

화산폭발지수 8은 화산 분출물의 양이 1000㎦ 이상이면서 화산재 분출 높이가 25㎞ 이상인 경우이다. 슈퍼 화산이 폭발하거나 핵전쟁,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사태가 일어나면 두꺼운 먼지나 대량의 화산재가 햇빛을 가리면서 지구 전체 기온이 크게 낮아져 식물이 성장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슈퍼 화산 폭발 이후의 지구 기후를 흔히 핵겨울 또는 화산겨울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토바 화산에서 약 8937㎞ 떨어진 남아프리카 해안 피나클포인트에서 토바 화산의 흔적을 찾아냈다. 이 지역에서는 약 5만년 전부터 9만년 사이의 지층 두 곳에서 화산 분출 흔적인 미세한 유리조각이 발견됐다. 서로 떨어져 있는 지층들에서 약 7만4000~7만5000년 전의 유리조각이 발견된 것에서 연구진은 이 지역까지 토바 화산 분출의 영향이 미쳤음을 확인했다. 피나클포인트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토바 화산의 영향이 미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이다.

 

 

아프리카 동부 케냐의 올로르게사일리에 분지에서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이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의 흔적을 발굴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제공

 

 

 

토바 화산의 폭발은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위협이었다. 지구 평균 온도는 4~5도가량 낮아졌으며 오랜 기간 여름이 없는 화산겨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럿거스대학 연구진이 2009년 발표한 논문에서는 당시 지구 평균 기온이 7도가량 낮아졌으며 해안가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인류는 생존에 위협을 받았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연구진은 피나클포인트가 다른 지역에 비해 화산겨울의 영향을 덜 받았으며 비교적 온화한 기후 때문에 바다 등에 식량 자원이 풍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곳이 인류의 유일한 피난처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 피난해 집단 거주했던 인류의 생존이 가능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이 지역은 화산겨울의 영향을 덜 받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 바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변화 속에서도 피난처인 남아프리카 해안에 살던 인류는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번영을 이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역의 지층에서는 열처리된 석기와 동물의 뼈 등 40만점이 넘는 인류의 유물과 불이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곳에 살던 인류가 화산겨울을 견뎌내고, 수천년 동안 기술적 혁신을 이뤄내면서 번영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학계에서는 유전적 분석 결과에 따라 현생인류가 약 6만년 전 아프리카를 나온 수천명 조상들의 자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이전에 아프리카를 나간 인류가 영속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과학자들은 토바 화산에 의해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 아시아 등으로 퍼져나간 시기는 최근 연구에 의해 계속해서 앞당겨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스라엘에서 인류가 약 20만년 전쯤 아프리카를 떠나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턱뼈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 급작스러운 기후변화에도 기술 혁신

 

급격한 기후변화가 초기 현생 인류의 발전을 촉진시켰을 것이라는 연구도 최근 발표됐다. 미국 스미스소니언국립자연사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진이 지난 15일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는 현생 인류의 진화가 시작된 약 32만년 전 아프리카 동부 지역은 환경과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것이 인류 진화를 촉진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이 당시 환경적 요인이 인류의 조상을 압박하면서 광범위한 이주가 일어나고 교역이 시작되며, 새로운 도구를 제작하는 등 기술 혁신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인류 조상의 흔적을 발견한 아프리카 동부 케냐의 올로르게사일리에(Olorgesailie) 분지의 지층을 분석한 결과 이 지역은 80만년 전까지는 대부분 지역이 습한 상태와 마른 상태가 자주 반복됐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 성분의 탄소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32만년 전쯤 이 지역은 광활한 초원으로 변화했다. 포유동물 종에도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대형 포유류 가운데 코끼리나 말 등이 사라진 반면 작은 포유동물들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연구진은 이것이 당시의 기후변화를 나타내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급격한 기후변동으로 인해 당시 수렵·채집으로 살아갔던 인류의 조상은 음식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 결과 인류의 조상은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됐고, 정보 수집, 자원 교환 등의 사회적 교류도 시작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고고학적 증거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진이 찾아낸 올로르게사일리에 분지의 인류 흔적에 따르면 이 시기 이전 인류 조상이 만든 도구는 대부분 이 분지 인근의 반경 5㎞ 범위에서 채취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약 32만년 전부터는 도구의 재료들이 수십㎞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채취한 흑요석으로 대체됐다. 연구진은 이것이 장거리 이동과 교역의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기존 연구보다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나 발전하기 시작한 시기를 수만년 더 앞당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견된 호모사피엔스의 화석은 약 30만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2)

 

경향신문, 김기범 기자, 지구 전 생명체 위협한 ‘토바 화산 폭발’…인류는 견뎠고 살아남았다, 2018.03.18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기원은 어디일까. 40여년 전 만 해도 아프리카 기원설은 움직일 수 없는 정설로 여겨졌지만, 이 부동의 이론에 흠집을 내는 논문들은 수시로 발표되고 있다.

 

 

사이언스(Science) 12월 8일에도 역시 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에서 나온 자료들이 아프리카 인류기원설을 뒤흔들고 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인류기원의 역사는 단일모델이 아니며 훨씬 복잡하다.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 또 '흔들' 호주 등에서 새 화석 증거 속속 나타나

사이언스타임즈, 심재율객원기자

2017-12-11

 

하와이대학의 크리스토퍼 배 (Chiristopher Bae) 교수 연구팀은 아시아와 호주에서의 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에서 약 20만년 전 현생인류가 나타나 전세계로 흩어졌다는 것이다.

 

 

서유럽에 도착한 현생 인류는 약 4만 년 전부터 복잡한 언어능력을 갖게 되면서 창조적인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인지적 기술적 진보를 이룬 사람들이 네안데르탈인들을 압도하면서 지구 전체를 정복했다는 것이 전통적인 인류기원설이다.

 

 

현생 인류의 확산 생각보다 매우 복잡  

 

그러나 새로운 증거들은 인간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화석에 대한 새로운 분석은 현생 인류 조상의 역사를 약 31만 년 전까지 올려놓고 있다. 지난 6월 네이처(Nature)지는 모로코 제벨 이루드(Jebel Irhoud)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을 정밀하게 분석해서 이같은 결론을 내리면서, 사하라 사막 이남이 아닌 곳에서 이미 20만 년 전에 현생인류가 살았다고 주장했다.

 

 

호주와 호주 인근 지역은 인간의 역사를 다시 쓰는데 있어서 점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Homo floresiensis)는 이 지역에서의 인간의 이야기가 어땠는지에 대한 우리들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줬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쪽 플로레스 섬에서 2003년에 발견된 새 화석으로, 약 9만 5000년~1만 8000년 사이에 현생인류가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키 약 1m, 뇌용량 약 380ml인 이 ‘플로레스의 인간’은 먹을 것이 부족해서 덩치가 작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뇌용량이 침팬지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과거 자바 섬에서 발견된 호모 에렉투스에서 분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1만 8000년 전까지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했으리라 여겨지고 있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호모 이렉투스의 난쟁이들인지, 혹은 더 오랜 인류의 후손인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더 흥미로운 것은 최근에 발견된 다양한 인공물에 대한 것들이다. 남부동아시아의 섬에서 발견되는 인공물들은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와 연결된 것으로, 화려한 가공능력이 아프리카와 유럽만의 전용영역이 아님을 보여준다.

 

 

술라웨시동티모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돌 예술이 발견됐을 뿐 아니라 광범위한 보석과 다른 예술적 작품들이 발견됐다. 이같이 풍부한 인공물 뿐 아니라, 현생 인류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심해어업 같이 복잡한 전략을 구사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이들이 깊은 바다에 대한 지식과 위험 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호주 역시 인간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년 사이에  확인된 발견에 의해, 이 넓은 남부 대륙에서 첫 번째로 개간이 일어났던 시점은 대략 6만5천 년 전으로 올라갔다.

 

 

호주에서 발견된 돌도끼 조각 ⓒ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갈아서 날카롭게 날을 세운 도끼가 호주 서부 킴벌리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2016년에 호주 연구팀이 발표했다. 이 돌조각은 1990년대에 처음 발견된 것인데, 연구팀은 이번에 그 조각이 도끼의 돌조각임을 밝힌 것이다. 이 돌도끼 조각은 4만5천 년에서 4만9천 년 전에 제작된 것이다.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 수정해야    

 

호주에서 새롭고 놀라운 발견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과학자들은 인간의 진화의 초점을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에서 좀 더 동쪽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현생 인류가 나타나 전 세계로 흩어졌다는 단일 확산모델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확산됐다는 모델과 대립를 이루고 있다.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 유럽 중심으로 발전했다는 이론 역시 아시아 남부에서도 생겼을 것이라는 이론과 대립하고 있다.

 

 

그러므로 결국 아프리카에서 현생 인류가 나타나 유라시아를 통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각 지역에 있는 원주민들을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이론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사이언스는 결론을 내렸다.

 

 

전통적으로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은 도구를 사용하느냐 마느냐로 구분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영장류 동물학자와 생물학자들은 침팬지나 오랑우탄 같은 유인원은 물론이고, 까마귀 같은 새 등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흔들리는 인류의 단일 기원설과 함께 어디까지가 인간의 고유한 영역인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3)

 

ScienceTimes, 심재율 객원기자,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 또 '흔들', 2017-12-11
 
 
 
 
 
 

아프리카에서 후기 석기시대가 시작된 시기는 지금까지 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2만년이나 빠르다는 사실이 고대 유물들에 의해 새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012년 7월 30일 보도했다.

 

미국 볼더 소재 콜로라도 주립대(UCB) 과학자들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와질랜드 접경 지역의 보더 동굴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조사한 결과 약 4만4천년 전에도 인류가 뼈로 도구를 만들고 염료와 구슬, 독(毒)까지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 南阿 석기시대, 생각보다 2만년 빨라

 

연구진은 산(San)족이 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보다 수천년이나 앞선 지층에서 타조 알 껍데기로 만든 구슬, 화살촉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날카로운 뼈, 금이 새겨진 뼈 등을 발견했다.

 

 

긴 뼈로 만들어진 도구 하나는 나선형으로 새겨진 무늬에 붉은 점토 물감이 채워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흑멧돼지나 돼지의 것으로 보이는 엄니 한 쌍에는 갈고 긁어낸 흔적이 남아 있다. 또 다른 뼈들에는 무언가 기록을 하는데 사용된 것 같은 여러 개의 금이 새겨져 있다.

 

 

연구진은 이밖에도 일부러 불로 그슬려 검은 색을 낸 것을 비롯한 구슬들을 발견했으며 이 중 하나의 연대를 3만8천년 전으로 밝혀냈다. 또한 구멍 뚫린 돌에 끼워진 나뭇조각은 초목의 뿌리와 흰개미 유충을 파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밀랍과 유독성 나뭇진을 섞어 만든 덩어리는 활이나 창의 손잡이에 돌촉을 붙이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밀랍의 연대는 3만5천년 전으로 밝혀져 밀랍이 도구 제작에 사용된 최고(最古)의 사례가 되고 있다.

 

 

연구진은 또 수직선을 새긴 가느다란 나무 막대기의 화학성분을 분석한 결과 피마자의 자연 독성분인 리시놀레산이 검출됐다면서 이 막대기는 화살이나 창 끝에 독을 바르는데 사용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들 유물로 미뤄보면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후기 석기시대가 시작된 시기는 생각보다 훨씬 이르며 현생인류가 유럽에 막 도착한 시기와 같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의 후기 석기시대는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에 도착한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 만난 후기 구석기시대와 일치한다.

연구진은 "두 지역의 기술과 문화 차이는 매우 강해 두 집단이 기술과 사회의 진화를 향해 각기 다른 길을 택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문명의 흔적은 근 8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뼈로 만든 도구나 깎아 만든 구슬 따위의 유물은 6만년 전을 전후해 사라지고 만다.

 

 

실제로 4만~2만년 전 사이 남아프리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 중기 석기시대와 이후 시기를 연결시키기가 곤란했었다.

 

 

연구진은 "유물들의 연대 및 성분 분석을 통해 오늘날 산족 수렵채집민의 생활방식을 결정하는 많은 물질 문명 요소들이 4만4천년 전 이 동굴 주민들의 문화 및 기술의 일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이런 기술은 6만~5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탄생한 뒤 훗날 유럽으로 퍼져나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4)

 

연합뉴스, 南阿 석기시대, 생각보다 2만년 빨라,  2012-07-31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16만년 전의 현생인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됐다. 모든 현대인은 10만∼20만년 전 동부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소수의 집단에서 유래한 것으로 DNA 분석을 통해 추정돼 왔으나 그동안 화석을 찾지 못했었다.

 

 

이 두개골은 현생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 생물학자 팀 화이트 교수팀은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2003년 6월 12일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에티오피아에서 현대인의 직계조상으로 보이는 화석을 발견해 어른 2명과 어린이 1명의 두개골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류 조상 두개골 찾았다…16만년前 호모사피엔스 화석 발견

동아사이언스, 2003.06.13

 

 

연구팀은 1997년 에티오피아 아파르 지역 강가 계곡에서 10명의 조각난 뼈 화석과 석기 640개, 하마와 물소 뼈를 찾아내 연대를 측정한 결과 15만4000∼16만년 전의 화석임을 밝혀냈다.

 

 

이 중 힘겹게 복원한 남자 어른의 두개골은 현대인과 크기와 모양이 비슷했다. 구인류는 원숭이처럼 눈썹 부위의 뼈가 툭 튀어나와 있지만 이 두개골은 덜 튀어나왔다. 두개골의 크기는 현대인보다 약간 컸다.

 

 

화석은 발견된 지역의 말로 ‘형님’이란 뜻의 ‘이달투’를 붙여 ‘호모 사피엔스 이달투’로 명명됐다. 화이트 교수는 “인류의 화석은 10만∼30만년 전의 것이 거의 없었는데 이 화석은 이 공백을 메워준다”면서 “이들은 복잡한 손도끼와 돌날로 하마나 물소의 살을 잘라내 육식을 했고 식물을 이용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5)

 

인류 조상 두개골 찾았다…16만년前 호모사피엔스 화석 발견, 2003.06.13

 

 

 

 

<자료출처>

 

 

(1) 7만3천년전 인류 최고(最古) 그림 발견…해시태그(#)와 비슷 | 연합뉴스 (yna.co.kr) 2018-09-13

 

 

(2) 지구 전 생명체 위협한 ‘토바 화산 폭발’…인류는 견뎠고 살아남았다 - 경향신문 (khan.co.kr) 2018.03.18 

 

 

(3)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 또 ‘흔들’ – Sciencetimes 2017.12.11

 

 

(4) 南阿 석기시대, 생각보다 2만년 빨라 | 연합뉴스 (yna.co.kr) 2012-07-31

 

 

(5) 류 조상 두개골 찾았다…16만년前 호모사피엔스 화석 발견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2003.06.13

 

 

 

 

 

<참고자료>

 

 

인류의 진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구인류와 현생인류의 혼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하플로그룹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Genographic Project - Wikipedia

 

 

<책> 유전자, 사람, 그리고 언어 (daum.net)

 

 

‘DNA 아버지’ 제임스 왓슨은 인종차별주의자였나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인류 유전자 지역별로 달라" VS "유전자로 '인종차별' 안돼"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2018.04.06 

 

 

7년간 2504명 분석, 인종 별 유전 다양성 밝혔다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2015.10.04 

 

 

“유전적으로 인종이란 없다” 차별 근거 깨부순 유전학자 (hankookilbo.com)2018.10.15

 

 

[자연과학]Y염색체 속에 숨은 이브의 남편을 찾다…‘최초의 남자’ (donga.com)2007-08-11

 

 

 


Ancient DNA and human history | PNAS June 6, 2016

 

 

The genetic structure of the world’s first farmers | bioRxiv

 

 

Human phylogeography and diversity | PNAS July 18, 2016

 

 

 

Recombination Gives a New Insight in the Effective Population Size and the History of the Old World Human Populations | 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 | Oxford Academic (oup.com)01 September 2011

 

 

 

 

Revising the human mutation rate: implications for understanding human evolution | Nature Reviews Genetics11 September 2012

 

 

Evaluating the Y chromosomal timescale in human demographic and lineage dating | Investigative Genetics | Full Text (biomedcentral.com)10 September 2014

 

 

 

Human paternal and maternal demographic histories: insights from high-resolution Y chromosome and mtDNA sequences | Investigative Genetics | Full Text (biomedcentral.com)24 September 2014 

 

 

Y-chromosome descent clusters and male differential reproductive success: young lineage expansions dominate Asian pastoral nomadic populations | European Journal of Human Genetics (nature.com)14 January 2015

 

 

 

Estimates of Continental Ancestry Vary Widely among Individuals with the Same mtDNA Haplogroup - PMC (nih.gov)2015 Feb 5

 

 

The Eurasian Heartland: A continental perspective on Y-chromosome diversity - PMC (nih.gov)2001 Aug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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