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환국-가사라국》 5. 9환족은 누구인가?(2) 본문
《환국-가사라국》
5. 9환족은 누구인가?(2)
5.2 신시배달국시대
《삼성기 전 하편》에서 신시배달국시대에도 ‘구환족’이라고 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기 전 하편》
『이후에 치우천왕께서 영토를 개척하고 구리와 철을 캐어 무기를 제조하는 한편 병사를 훈련시키고 산업을 일으키셨다. 이때에 구환족이 모두 삼신을 한 뿌리의 조상으로 삼았다. 천왕께서 소도(蘇塗)와 관경과 책화(責禍)를 주관하고, 백성으로 하여금 지혜와 생명력을 함께 닦아 전(佺)의 도에 머물게 하셨다.
그 후 구환족이 관경을 삼한(三韓)으로 나누어 다스리시는 천제의 아들에 의해 모두 통일되니 이분이 단군왕검이시다.
自是以後, 蚩尤天王, 闢土地, 採銅鐵, 鍊兵興産. 時, 九桓皆以三神爲一源之祖, 主蘇塗, 主管境, 主責禍與衆議一歸爲和白.
竝智生雙修爲居佺, 自是九桓悉統于三韓管境之天帝子. 乃號曰檀君王儉.』
《태백일사》 〈신시본기〉에 환(桓)은 곧 구황(九皇)을 말하는 것이고, 백성은 64겨레(民有六十四)라고 나온다. 그리고 우리 환족은 모두 신시 배달 환웅께서 거느린 무리 3천명의 후손이라고 한다.
《태백일사》 〈신시본기〉
『그러므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광명을 환(桓)이라 하고, 땅의 광명을 단(檀)이라 한다. 이른바 환(桓)은 곧 구황(九皇)을 말하는 것이다. 한(韓)은 또 크다는 뜻이다. 삼한(三韓)은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말하기도 한다. 가(加)는 가(家)라는 뜻이다. 오가(五加)는 곧 곡식을 주관하는 우가(牛加), 어명을 주관하는 마가(馬加), 형벌을 주관하는 구가(狗加), 질병을 주관하는 저가(猪加), 선악을 주관하는 계가(鷄加)를 말한다. 백성은 64겨레요, 무리는 3천이었다.
故, 自天光明, 謂之桓也. 自地光明, 謂之檀也. 所謂桓, 卽九皇之謂也. 韓亦卽大也. 三韓曰, 風伯雨師雲師, 加卽家也. 五加曰, 牛加主穀, 馬加主命, 狗加主刑, 猪加主病, 鷄加主善惡也. 民有六十四, 徒有三千.』
『우리 환족은 모두 신시 배달 환웅께서 거느린 무리 3천명의 후손이다. 후세에 비록 여러 부족으로 나뉘었으나 실로 환단일원의 후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盖我桓族, 皆出於神市所率三千徒團之帳. 後世以降, 雖有諸氏之別, 實不外於桓檀一源之裔孫也』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에 사와라환웅 초기에 웅족 여왕의 후예를 여(黎) 하였는데, 처음으로 단허에 봉함을 받아 왕검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단군왕검이 구환을 통일하였다고 한다.
『사와라환웅 초기에 웅족 여왕의 후예를 여(黎) 하였는데, 처음으로 단허에 봉함을 받아 왕검이 되었다. 왕검이 덕을 베풀고 백성을 사랑하므로 영토가 점점 넓어졌다. 여러 지역 왕검이 와서 방물을 바쳤고 귀화하는 자가 천여 명이었다. 그 뒤 460년이 지나 신인 왕검이 출현하여 백성에게 신망을 크게 얻어 비왕에 올라 24년간 섭정하였다. 웅씨 왕이 전쟁에서 죽자 왕검이 드디어 그 자리를 계승하여 구환을 통일하였다. 이분이 단군왕검이시다.
斯瓦羅桓雄之初, 熊女君之後, 曰黎. 始得封於檀墟爲王儉. 樹德愛民, 土境漸大, 諸土境王儉, 來獻方物, 以歸化者, 千餘數. 後四百六十年, 有神人王儉者, 大得民望, 陞爲裨王, 居攝二十四年. 熊氏王崩於戰, 王儉遂代其位, 統九桓爲一, 是爲檀君王儉也』
안경전은 구려(九黎)를 다음과 같이 주해하였다.
『《서경》 〈여형〉편의 공영달 주석에 “구려임금의 호칭을 ‘치우’라 한다.”, “소호시대 말기 구려임금의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또 《사기집해》 〈오제본기〉에는 공안국의 말을 인용하여 “구려의 임금 호칭이 치우이다”라고 하였다. 《국어》 〈초어〉 편의 주석에는 “구려는 치우의 무리이다”라고 하였고, 《여씨춘추》 〈찬병〉편과 《전국책》의 고유(高誘) 주석에 모두 치우가 구려의 임금이라 하였다. 그래서 이를 ‘치우구려’ 또는 구려치우‘라고 한다. 왕동령의 《중국민족사》에도 “구려의 임금을 치우라 한다.”라고 하여 구려가 동이족임을 밝혔다.』(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332쪽)
5.3 단군조선시대
단군조선시대에는 구환을 통합하여 삼한(三韓)으로 나누어 다스렸고, 삼한(三韓)에는 모두 5가(家) 64족(族)이 있었다고 한다. 환국시대 · 신시배달국시대의 ‘9황 64민’이 단군조선시대에는 ‘5가 64족’으로 바뀌었다.
《삼성기 전 상편》
『이에 구환의 백성이 모두 기뻐하고 진실로 복종하여 천제의 화신으로 추대하여 임금으로 옹립하니 이분이 바로 단군왕검이시다. 왕검께서는 신시 배달의 옛 법도를 되살리시고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여 나라를 여시니 그 이름을 조선이라 하셨다.
九桓之民咸悅誠服, 推爲天帝化神而帝之. 是爲檀君王儉. 復神市舊規, 設都阿斯達, 開國號朝鮮.』
《단군세기》
『이에 앞서 왕검께서 천하의 땅을 일정한 지역으로 경계를 정해 삼한(三韓)에는 모두 5가(家) 64족(族)이 있었다.』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웅족 가운데 단국이 가장 번성하였다. 왕검께서 하늘에서 내려와 불함산에 오시니 나라 사람이 모두 추대하여 단군으로 모셨다. 이분이 단군왕검이시다.
왕검께서는 날 때부터 지극히 신령하고 성덕을 겸비하여 원만하셨다. 구환을 통합하여 삼한으로 나누어 다스리고, 배달 신시의 옛 법도를 회복하시니 천하가 태평하였다.
熊族之中, 有檀國最盛, 王儉亦自天而降, 來御于不咸之山, 國人共立爲檀君, 是謂檀君王儉也. 生而至神, 兼聖圓滿, 統合九桓, 三韓管境, 復神市舊規, 天下大治』
단군조선 말기에 삼한(三韓)에 속한 백성들은 대부분 한수(漢水)이남으로 옮겨 살게 되었다고 한다.
《삼성기 전 상편》
『임술(단기 2095, BCE 239)년 진왕(秦王) 정(政)때 신인(神人) 대해모수가 웅심산에서 일어났다. 정미(단기 2140, BCE 194)년 한나라 혜제 때 연나라 유민의 우두머리 위만이 서쪽 변방 한 모퉁이를 도적질하여 차지하였다. 이에 번한의 왕 준(準)이 맞서 싸웠으나 당해 내지 못하고 바다로 도망하였다. 이로부터 삼한(三韓)에 속한 백성들은 대부분 한수(漢水)이남으로 옮겨 살게 되었다.
壬戌, 秦始時, 神人, 大解慕漱起於熊心山.
丁未, 漢惠時, 燕酋衛滿, 竊居西鄙一隅. 番韓, 準爲戰不敵, 入海而亡. 自此三韓所率之衆, 殆遷民於漢水之南.』
5.4 부도지
한편 《부도지》에는 백소씨 족의 지소씨가 포도를 먹는 ‘오미의 변’이 일어나 마고성의 사람들은 네 파로 나뉘어 이동하여 분거하게 되었고, 황궁씨가 천산주에 도착한 뒤에 유인씨에게 천부삼인을 이어주었고, 유인씨가 천 년을 지내고 나서 환인씨에게 천부를 이어주었고, 환인씨는 환웅씨에게, 환웅씨는 임검씨에게, 임검씨는 부루씨에게, 부루씨는 읍루씨에게 천부삼인을 이어주었다고 한다.
마고 분거 이래로 북쪽 사이의 문을 나가 매우 춥고 위험한 땅인 천산주(天山洲)로 간 황궁씨로부터 유인, 환인, 환웅, 임검, 부루, 읍루의 7세에 7천 년 동안 우리 겨레가 이어져 온 것이다.
김은수는 운해주를 파미르고원의 동쪽, 중원지역으로, 월식주를 달이 지는 곳, 파미르고원의 서쪽, 중근동 지역으로, 성생주를 별이 뜨는 곳, 파미르고원의 남쪽, 인도 및 동남아 지역으로, 천산주를 파미르고원의 북동쪽, 천산산맥지역으로 주해하였다.
『이 때에 천인들이 나누어살기로 뜻을 정하고 대성을 완전하게 보전하고자 하므로, 황궁씨가 곧 천부를 신표로 나누어주고 칡을 캐서 식량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사방으로 나누어 살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청궁씨는 권속을 이끌고 동쪽 사이의 문을 나가 운해주(雲海洲)로 가고, 백소씨는 권속을 이끌고 서쪽 사이의 문을 나가 월식주(月息洲)로 가고, 흑소씨는 권속을 이끌고 남쪽 사이의 문을 나가 성생주(星生洲)로 가고, 황궁씨는 권속을 이끌고 북쪽 사이의 문을 나가 천산주(天山洲)로 가니, 천산주는 매우 춥고 위험한 땅이었다. 이는 황궁씨가 스스로 떠나 복본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맹세였다.
是時에 諸天人이 意決分居하야 欲保大城於完全하니 黃穹氏ㅣ乃分給天符爲信하고 敎授採葛爲量하야 命分居四方이라. 於時에 靑穹氏ㅣ率眷出東間之門하야 去雲海洲하고 白巢氏ㅣ率眷出西間之門하야 去月息洲하고 黑巢氏ㅣ率眷出南間之門하야 去星生洲하고 黃穹氏ㅣ率眷出北間之門하야 去天山洲하니 天山洲는 大寒大險之地라. 此는 黃穹氏ㅣ自進 難하야 忍苦復本之 盟誓러라.』
『황궁씨가 천산주에 도착하여 미혹함을 풀며 복본할 것을 서약하고, 무리에게 천지의 도를 닦고 실천하는 일에 근면하라고 일렀다. 곧 첫째 아들 유인씨에게 명하여 인간세상의 일을 밝히게 하고, 둘째와 셋째 아들에게 모든 주(洲)를 돌아다니게 하였다. 황궁씨가 곧 천산에 들어가 돌이 되어 길게 조음을 울려 인간세상의 어리석음을 남김없이 없앨 것을 도모하고 기어이 대성 회복의 서약을 쟁취하였다.
이에 유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 받으니 이것이 곧 천지본음의 상(象)으로 진실로 근본이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밤에는 어둠에 시달리는 것을 유인씨가 불쌍하게 여겨, 나무를 뚫어서 마찰시켜 불을 일으켜서 밝게 비춰주고 몸을 따듯하게 하고, 또 음식물을 익혀서 먹는 법을 가르치니 모든 사람들이 대단히 기뻐하였다.
유인씨가 천 년을 지내고 나서 아들 한인씨에게 천부를 전하고 곧 산으로 들어가 재앙을 없애는 굿을 전수하며 나오지 아니하였다.
한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인간세상의 이치를 증거하는 일을 크게 밝히니, 이에 햇빛이 고르게 비추이고 기후가 순조로와 생물이 거의 편안함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괴상한 모습이 점점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는 3세 (황궁·유인·한인)가 하늘의 도를 닦아 실천하는 삼천 년 동안 그 공력을 거의 없어질 만큼 썼기 때문이었다.
黃穹氏ㅣ到天山洲하야 誓解惑復本之約하고 告衆勸勉修證之業이라. 乃命長子有因氏하야 使明人世之事하고 使次子三子로 巡行諸洲러라. 黃穹氏乃入天山而化石하야 長嗚調音하야 以圖人世惑量之除盡無餘하고 期必大城恢復之誓約成就러라. 於是에 有因氏ㅣ繼受天符三印하니 此卽天地本音之象而使知其眞一根本者也라. 有因氏ㅣ哀憫諸人之寒冷夜暗하야 鑽燧發火하야 照明溫軀하고 又敎火食하니 諸人이 大悅이라. 有因氏千年에 傳天符於子桓因氏하고 乃入山하야 專修契불不出이라. 桓因氏ㅣ繼受天符三印하야 大明人世證理之事하니 於是에 日光均照하고 氣侯順常하야 血氣之類ㅣ庶得安堵하고 人相之怪ㅣ稍得本能하니 此는 三世修證三千年에 其功力이 庶幾資於不咸者也라.』
『임검씨가 후천 말세의 초에 태어나 사해의 장래를 미리 살피고 부도건설을 시범하니, 천 년 사이에 그 공업이 크게 이루어졌다. 이에 이르러 천부의 전해짐이 끊어져 마고 분거 이래로 황궁, 유인, 한인, 한웅, 임검, 부루, 읍루의 7세에 천부가 전해진 것이 7천 년이었다.』
〈참고자료〉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상생출판, 2012
박제상 지음, 김은수 번역 주해, 부도지, 한문화,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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