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환국-가사라국》 3. 환국은 어디인가?(7) 본문
《환국-가사라국》
3. 환국은 어디인가?(7)
3.4 환국의 영역과 중심지
환국의 영역은 《삼성기 전 하편》에 ‘파내류산(波奈留山) 아래에 환인씨의 나라가 있으니 천해(天海)의 동쪽 땅을 또한 파내류국이라 한다. 그 땅의 넓이는 남북으로 5만 리요, 동서로 2만여 리’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영역과 중심지는 어디가 될까?
『《고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파내류산(波奈留山) 아래에 환인씨의 나라가 있으니 천해(天海)의 동쪽 땅을 또한 파내류국이라 한다. 그 땅의 넓이는 남북으로 5만 리요, 동서로 2만여 리이니 통틀어 환국이라 했다. 나누어 말하면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일군국, 우루국(일명 필나국), 객현한국, 구모액국, 매구여국(일명 직구다국), 사납아국, 선패국(일명 시위국 또는 통고사국), 수밀이국이니 합하면 열두 나라이다. 천해는 지금의 북해이다.』(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39쪽)
『古記云, 波奈留之山下, 有桓仁氏之國. 天海以東之地 亦稱波奈留之國. 其地廣, 南北五萬里, 東西二萬餘里. 摠言桓國, 分言則, 卑離國, 養雲國, 寇莫汗國, 勾茶川國, 一羣國, 虞婁國(一云, 畢那國), 客賢汗國, 勾牟額國, 賣句餘國(一云, 稷臼多國), 斯納阿國, 鮮稗國(一稱, 豕韋國, 或云, 通古斯國), 須密爾國, 合十二國也. 天海, 今曰北海.』
3.4.1 임승국 - 바이칼호 동쪽에서 양자강 이북
임승국은 바이칼호 동쪽에서 양자강 이북의 이른바 호동강북湖東江北의 동서 2만 리, 남북 5만 리의 대국이라고 하였다.
『파나류산: 《진서》 97권에는 〈숙신씨는 일명 읍루라 하고 불함산 북에 있고 부여를 떠나 60일 거리 되는 곳에 있다. 동은 대해에 닿고 서는 구만한국에 접하고 북은 약수에 닿고 그 국경… 수 천리이다.〉라고 있는 점과 여기 파나류국의 12국의 이름 일부가 보이는 점으로 보아 파내류산은 불함산 즉 하르빈 남쪽의 완달산을 지칭하는 듯하다. 특히 중국 《이십오사》의 하나인 《진서》의 기록에서 말하는 숙신씨의 나라가 곧 파나류국인 한국(桓國)을 가리키는 것이고 숙신의 원음은 조선이라고도 하니 참고할 일이다. 특히 진의 무제 태시泰始 3년(267년)에 비리국, 양운국, 말리국, 포도국, 승여국, 사루국, 구만한국, 일군국 등의 입공 견사의 기록이 보인다. 본문의 구다천국은 캄차카며 선비국은 퉁구스를 뜻한다. 특히 수밀리국은 슈메르를 뜻하니 중국 사학에선 소말이라 표현하는 낱말이며, 혹설엔 소시모리 · 소머리 · 우수의 원음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한국은 현 바이칼호 동쪽에서 양자강 이북의 이른바 호동강북湖東江北의 동서 2만 리, 남북 5만 리의 대국이다,』(임승국 번역·주해, 한단고기, 27쪽)
3.4.2 안경전 - 중앙아시아에서 시베리아, 만주
안경전은 〈환단고기 해제 Ⅱ. 《환단고기》가 밝혀주는 한국사의 국통 맥〉에서 환국의 영역을 ‘중앙아시아에서 시베리아, 만주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이라고 보았다.
『환족은 5만 년 전에 화생한 인류의 어버이인 나반과 아만의 후손으로 모두 아홉 종족으로 이루어져 있다(《삼성기》 하). 환족은 중앙아시아의 천산天山(일명 파내류산)을 중심으로 인류 최초의 국가인 환국을 세웠다. 현 인류가 5만 년 전에 처음 화생한 곳은 바이칼 호이지만, 1만 년 전에 따뜻해진 기후 덕으로 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문명을 일구기 시작한 곳은 그보다 아래쪽인 중앙아시아 지역인 것이다. 천산에서 출발한 환국은 동쪽으로 뻗어나가 그 영토가 동서 2만 여리, 남북 5만 리에 달하였다고 한다. 중앙아시아에서 시베리아, 만주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이다.』(안경전, 환단고기 해제, 151쪽)
3.4.3 김정민 -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부터 티베트 지역 사이
김정민은 한국의 골품제도와 중앙아시아의 골품제도를 비교하여 한국에는 제사장 계급이 없이 ‘6두품’ 즉 ‘청색’이 ‘흰색’ 대신에 있는 것은 동북아시아에는 백인이 없었기 때문에 신라의 골품제도에서 백색계급이 빠지고 그 대신 동남아시아계로 보이는 청색계급(람부,籃部)을 더 세분화한 것으로 추측하였다.
중앙아시아에는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인종이 전부 포함되기 때문에 환국이 존재하였던 지역은 아마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부터 티베트 지역 사이였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한반도에는 골품제도로 미루어서 동남아시아계 민족과 동남아시아 민족과는 다른 아시아계종족(아이누족으로 추정)이 존재하였으며 편두를 한 몽골계 아시아인이 한반도에 들어와서 지배계급을 형성하고 그 밑으로 다른 아시아계 인종들이 하위계급을 형성한 것으로 보았다.(김정민, 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 139쪽)
그러면서 12환국의 원류는 만주나 중앙아시아라기보다는 그 가운데 지역인 위구루 자치구와 중원 지방으로 보았다.
『중앙아시아와 만주에서 나타나는 12환국의 흔적은 그곳이 원래 12환국이 있었던 자리라기보다는 이러한 전쟁의 혼란을 피해 이동해 간 유민들이 남긴 이동의 흔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따라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에 분포했던 12환국의 원류는 만주나 중앙아시아라기보다는 그 가운데 지역인 위구루 자치구와 중원 지방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 247쪽)
당골래(단군) 관련 지명과 북방민족 명칭이 나타나는 지역
(출처; 김정민, 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 22쪽, 글로벌콘텐츠)
한편 탕구라산 일대가 고대 환국의 중심지였을 것이라고 하였다.
『탕구라산의 ‘탕구라’라는 발음은 신 또는 지도자를 뜻하는 한국어의 ‘단군’, 퉁구스어의 ‘탕구르’, 몽골의 ‘탕구리’, 중앙아시아의 ‘탱그리’, 불가리아의 ‘탕그라’, 수메르의 ‘딘그르’와 비슷한 음가를 가진다, 따라서 탕구라산, 넨창탕구라산은 현대한국식 한자로 다시 표기하게 되면 ‘단군산’으로 표기할 수 있다. ~
탕구라산 일대가 고대 환국의 중심지였을 것이라는 또 다른 증거는 탕구라산의 협곡을 따라 동쪽으로 내려가면 사천성이 나오는데 사천성에는 허황옥의 고향이었던 보주(普州)시가 위치해 있으며 사천성에서 발굴되었던 방패의 문양과 카자흐스탄, 영국, 아일랜드에서 발견된 켈트족의 문양이 동일한 양식을 가지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들이 동일문명권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지역에는 고대 투르크제국인 린제국이 위치하고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고대 투르크 전설에 의하면 린제국에 큰 혼란이 발생하여 천상과 지상의 세계가 전쟁으로 피폐해지자 이를 수습하라는 탱그리의 명을 받아 탱그리의 첫째 아들인 카이사르가 혼란을 수습하고 평화를 되찾게 해주었다는 전설이 나온다. 이 전설의 무대가 된 지역은 티베트, 사천성, 청해성 일대였다.』(김정민, 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 2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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