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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1500여년 전 신라 청년 무사가 찼던 황금장식 보검(국가지정 보물)이 최근 영국 런던의 전시장으로 날아가 눈길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런던 브리티시박물관이 2024년 9월 26일 시작한 특별기획전 ‘실크로드’(내년 2월23일까지)가 그 자리입니다. 영국 브리티시박물관의 ‘실크로드’전을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경주 계림로 14호분 출토 황금장식 보검.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이 대여한 신라 실크로드 관련 유물 8건 중 하나로 전시장 들머리 진열장에 나온 보검은 동서 실크로드 교류 역사를 상징하는 전시 간판 유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박물관 쪽은 누리집 전시 정보에 이 황금보검을 13개 대표 작품(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 소개했다. 197..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양 최고의 천문대입니다. 원통부 27단은 27대 선덕여왕, 쓰인 돌 362개는 음력 1년을 뜻한다고 합니다. 동양 최고의 천문대인 첨성대 ▲ 첨성대 경주의 랜드마크 첨성대ⓒ 문운주 ▲ 첨성대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진 첨성대의 모양은 하늘과 땅을 형상화했다.첨성대를 만든 365개 내외의 돌은 1년의 날 수를 상징하고, 27단의 돌단은 첨성대를 지은 27대 선덕여왕을, 꼭대기 정자석까지 합치면 29단과 30단이 되는 것은 음력 한 달의 날수를 상징한다.관측자가 드나들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창문을 기준으로 위쪽 12단과 아래쪽 12단은 1년 12달, 24절기를 표시한다.[경주 시청]ⓒ 문운주 높이, 형태 등 하나하나에 깊은 뜻이 담..
■ 남산지구 경주 남산은 금오산이라고도 하며, 신라 천년의 역사를 통해 가장 신성시 되어왔던 곳이다. 수많은 전설과 역사 유적들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불교 관련 유적 뿐만 아니라 왕릉, 무덤, 궁궐터들이 남아있어 신라 문화의 집결체라고도 할 수 있다.『삼국유사』에는 남산에서 나라일을 의논하면 반드시 성공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런 까닭에 남산에 얽힌 전설이 많은 편이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남산 기슭의 나정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남산의 산신이 나타나 헌강왕에게 신라의 멸망을 경고하였지만, 깨닫지 못하여 결국은 멸망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주요 문화유산으로는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보물), 경주 포석정지(사적), 경주 남산신성(사적) 등이 있는데, 다양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
■ 황룡사지구 사적경주 황룡사지 (慶州 皇龍寺址)Hwangnyongsa Temple Site, Gyeongju 황룡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경주 월성의 동쪽에 궁궐을 짓다가, 그곳에서 황룡(黃龍)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절로 고쳐 짓기 시작하여 17년 만에 완성되었다. 그 후 574년, 인도의 아소카왕이 철 57,000근·금 3만분으로 석가삼존불상을 만들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금과 철, 그리고 삼존불상의 모형을 배에 실어 보낸 것이 신라 땅에 닿게 되자, 이것을 재료로 삼존불상을 만들게 되었는데, 5m가 넘는 이 불상을 모시기 위해 진평왕 6년(584)에 금당을 짓게 되었다. 선덕여왕 12년(643)에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자장의 권유로 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한 바램의 9층 목탑을..
2020년 5월 27일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신라 왕경(王京, 수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경주 황남동 120-2호분 조사에서 금동 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각종 말갖춤 장식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습니다.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 시대 금동 신발 한 쌍이 43년 만에 다시 출토된 것입니다. 경북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서 출토된 금동 신발과 장신구(경주=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경북 경주 대릉원 일원 내 황남동 120-2호분에서 금동 신발 한 쌍이 출토됐다. 경주의 신라 고분에서 신발이 출토된 것은 43년 만이다. 사진은 120-2호분에서 흙 속에 묻힌 상태로 발견된 금동 신발과 금동 장신구(달개). 2020..
■ 경주 쪽샘지구 44호분 2020년 12월 7일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4∼6세기 신라 귀족의 무덤 800여기가 모여 있다고 알려진 경북 경주시 황오동 소재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에서 무덤 주인공이 착장한 금동관, 금드리개, 금귀걸이, 가슴걸이, 금·은 팔찌 12점, 금·은 반지 10점, 은허리띠 장식 등 장신구 조합,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제작된 금동 장식 수십 점, 돌절구‧공이, 바둑돌 200여점, 운모 50여점 등 유물을 일괄 발굴했다고 밝혔다.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에서 발굴된 무덤 주인공 착장 장신구 세트 모습.(문화재청 제공)© 뉴스1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장신구의 조합은 전형적인 돌무지덧널무덤에서 ..
서봉총은 신라 시기에 조성된 무덤으로, 과거 '노서동 제129호분'으로 불렸다.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기관차 차고를 건설하기 위해 발굴한 결과 금관, 은제 합(盒·높지 않고 둥글넓적하며 뚜껑이 있는 그릇을 뜻함) 등 금속품과 칠기, 토기 등이 출토됐다.당시 일본에 머물고 있던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가 발굴에 참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에 스웨덴의 한자 표기인 '서전'(瑞典)과 금관에 장식된 '봉황'(鳳凰)에서 한 글자씩 따 '서봉총'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보물 '서봉총 금관'[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물관이 새로 선보이는 공간은 '명품' 금관과 금 허리띠를 위한 장소다. 약 216㎡(약 65평) 규모의 전시실에는 오직 두 점의 유물만 전시돼 있다.보물로 지정된..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이 금관은 지난 1978년에 국보 제191호로 지정됐다. 경주시 황남동 일대에는 삼국시대 신라의 고분만 20여기가 밀집해 있는데 황남대총은 황남동에 위치한 큰 무덤이라는 뜻으로 학자들이 별칭처럼 부르던 것이 그대로 굳었다. 국보 제191호 황남대총 북분 금관.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황남대총 중에서도 북쪽 무덤에서 발견된 이 금관은 신라 금관의 대표 격으로 높이는 27.5㎝, 아래로 늘어뜨린 드리개 장식의 길이는 13~30.3㎝에 이른다. 이마에 닿는 머리띠 앞쪽에는 산(山)자형을 연속해서 3단으로 쌓아올려 장식하고 있는데 이는 신라 금관의 독특한 양식이다. 뒤쪽 양 끝에는 사슴뿔 모양의 장식을 2곳에 세웠다. 푸른 빛을 내는 굽은 옥(曲玉)을 앞쪽에 1..
경북 경주 탑동 주택부지에서 4∼6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고분 34기가 나왔다.2018년 5월 9일 한국문화재재단 조사연구팀은 경주 탑동 6-1번지와 6-6번지의 면적 1천336㎡ 부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신라 전성기에 만든 목곽묘(木槨墓·덧널무덤) 8기,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돌무지덧널무덤) 18기, 석곽묘(石槨墓·돌덧널무덤) 4기, 옹관묘(甕棺墓·독무덤) 4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래픽] 경주서 4∼6세기 신라고분 34기 쏟아져(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 조사연구팀은 경주 탑동 6-1번지와 6-6번지의 면적 1천336㎡ 부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신라 전성기에 만든 목곽묘(木槨墓·덧널무덤) 8기,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돌무지덧널무덤) 18기, 석곽묘(..
경주 월성유적은 둘레 2340m, 면적 20만㎡이고 101년 축조해 935년 통일신라가 무너질 때까지 800여년 동안 왕들이 머물던 곳입니다. 1915년 처음으로 성벽 일부가 발굴된 이후,2014년 12월12일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단이 발굴을 시작하여 안팎에서 학술적 의미가 큰 명문 있는 목간·기와·토기부터 배·방패·그릇·국자·빗 등 목제품, 토우, 금동 장식물, 철제물, 육지와 바다동물 뼈까지 3~10세기 유물 10만여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성벽은 석회와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고 성질이 다른 흙을 번갈아 쌓아 견고하게 만들었는데요, 서쪽 성벽에서 발견된 남녀 인골 2구는 ‘인주 설화’를 보여주는 첫 사례입니다. 반달 모양을 닮아 반월성으로도 불린 월성 전경. 신라 건국 후 첫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