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3. 조선 고고학 (1) 사직단 복원 본문
2012년 2월 22일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훼손된 '사직단'(社稷壇:사적 제121호)의 원형복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시설물에 대해 자체적인 정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서울특별시 종로구가 관리하던 사직단을 올해부터 문화재청이 이관 받아 현황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원형복원을 위해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올 2월 말부터 자체 직영사업단을 투입, 주원(周垣:유원 주변을 다시 둘러싸고 있는 담)권역 양식에 맞지 않는 수목과 가로등 제거, 동파된 전(塼)돌 교체, 안향청 번와 보수, 덧달아낸 후면 창고 철거 등의 정비사업을 우선 시행하게 된다.
아울러 신성시 돼 있는 유원(壝垣:사단 등 제단을 둘러싸고 있는 담)과 주원 권역 안의 변형된 시설물에 대해 '사직서전도(사직단국왕친향도병풍)'와 '조선고적도보' 등을 참고해 복원 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훼손되고 변형된 유문, 주문, 판위(版位:방형의 대) 등에 대한 원형 고증작업을 통해 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조선 왕조 존립 기반인 종묘(宗廟)와 더불어 사직을 바르게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사직단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재실(齋室)과 사직서 구역 등을 포함, 단계적인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1)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공간이자 종묘(宗廟)와 함께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사직단을 복원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인 전사청(典祀廳) 권역 발굴이 마무리됐습니다.
2015년 11월 19일 문화재청은 울산문화재연구원이 4월부터 전사청 권역을 조사한 결과 전사청을 비롯한 건물 5동과 주변 담장 터를 확인하고, 다량의 기와와 수막새, 분청사기, 청화백자를 출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사청 유구. <<문화재청 제공>>
건물 5동 유구 확인, 기와·백자 발굴
올해 발굴이 이뤄진 전사청은 제례를 준비하고 총괄한 시설로 제물을 준비하던 재생정(宰牲亭), 제사용품을 보관하는 창고인 제기고(祭器庫), 사직단을 관리하는 관원의 거처인 수복방(守僕房), 절구를 두고 곡물을 찧던 저구가(杵臼家)의 유구(遺構)가 함께 나왔다.
또 제사를 올릴 음식을 두던 찬만대(饌만<慢에서 물수변 대신 수건건변>臺)와 우물, 배수시설도 드러났다.
사직단은 사직대제가 폐지된 뒤 1922년 공원으로 바뀌었고 1941년에는 수영장이 만들어져 건물터가 훼손됐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하 2m 지점에서 고증자료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유구가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2027년까지 진행되는 사직단 복원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은 164억8천만원을 들여 건물 13동을 복원하고 3동을 보수할 계획이다.
사직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종묘에 견줘 오랫동안 훼손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에도 경제개발 논리에 밀려 부지가 축소되고 각종 근대 시설물이 들어섰다.
복원을 위해 서울시와 종로구가 복원계획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담을 설치하는 등 일부만 손을 보는 데 그쳤고, 문화재청이 2012년 종로구로부터 관리 권한을 인계받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발굴 성과를 복원정비 사업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
'조선의 상징' 사직단 복원 첫발..전사청 권역 발굴
tv.kakao.com/v/v4047ckc33ZABqkcq6vvqdB@my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공간이자 종묘와 함께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사직단을 복원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인 전사청 권역 발굴이 마무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울산문화재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전사청 권역을 조사한 결과 전사청을 비롯한 건물 5동과 주변 담장 터를 확인하고, 다량의 기와와 수막새, 분청사기, 청화백자를 출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발굴이 이뤄진 전사청은 제례를 준비하고 총괄한 시설로 제물을 준비하던 재생정, 제사용품을 보관하는 창고인 제기고, 사직단을 관리하는 관원의 거처인 수복방, 절구를 두고 곡물을 찧던 저구가의 유구가 함께 나왔습니다.(3)
조선시대에 국가적 의례가 열리는 공간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심하게 훼손된 사직단의 안향청(安香廳) 권역이 복원됩니다.
2024년 11월 27일 오후 2시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사직단 일대에서 착공식을 열고 안향청 권역의 복원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도성의 궁문 밖 왼쪽에는 종묘를, 오른쪽에는 사직을 세운다는 '좌조우사'(左祖右社) 원칙에 따라 태조 이성계(재위 1392∼1398)가 조선을 세운 뒤인 1395년 건립됐다.
조선 왕조의 근간이 되는 공간으로서 국가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려왔으나 일제강점기였던 1911년 사직 제례가 폐지됐고, 1920년대에 공원으로 조성됐다.
이 과정에서 건물 대부분과 담장이 철거되고 훼손됐다.
국가유산청은 1988년 사직대제를 복원한 뒤, 2015년부터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해 제사를 준비하고 음식을 마련하는 공간인 전사청(典祀廳) 권역을 되살린 바 있다.
사직단 안향청 권역 복원 조감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에 복원하는 안향청 권역은 사직단 내 북쪽에 있는 곳이다.
안향청은 사직 제사 때 사용하는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평소에는 사직서 관원들이 사용하다가 왕이 행차할 시에는 왕이 머무는 장소로도 쓰였다.
이와 함께 제례를 수행하는 집사들이 머무는 방인 동·서 집사청, 행사용 악기를 보관하는 악기고, 천막 보관 장소인 차장고, 국왕 수행원이 머무는 공간인 중문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현재 건물이 남아있는 안향청은 고증 자료를 분석해 보수하고, 나머지 5개 건물은 현재 지형과 주변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복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6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며, 총 7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사직대제 등 국가적 행사 때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례 공간의 기능을 알리고 그 역사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4)
<주>
(1) https://v.daum.net/v/20120222133509651 뉴시스. 2012. 2. 22
(2) https://v.daum.net/v/20151119105209300 연합뉴스. 2015. 11. 19.
(3) '조선의 상징' 사직단 복원 첫발..전사청 권역 발굴2015.11.20
(4) https://v.daum.net/v/20241127093951523 연합뉴스. 2024. 11. 27.
<참고자료>
[고고학자 조유전과 떠나는 한국사 여행](22) 동래읍성 上 - 경향신문 (khan.co.kr)
[고고학자 조유전과 떠나는 한국사 여행](23) 동래읍성 下 - 경향신문 (khan.co.kr)
임진왜란 전투현장 부산 다대진성의 해자 발견 (hani.co.kr)2019-10-19
조선왕실 상징적 공간 '전주부성지', 전북도 기념물 지정 (daum.net)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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